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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복이 너무 좋아요!!!

한복녀 조회수 : 2,571
작성일 : 2016-05-12 00:23:38

20년전 결혼할 때 부전 시장이라고 큰 포목점들이 많이 모인 시장에서 맞춘, 빨강 치마에 초록 저고리, 연한 미색 저고리.

지금 봐도 너무나 우아하고 고상하고 멋집니다.

아이 돌때 시어머니 맞춰 주신, 남색 저고리에 색동 끝동을 댄 저고리도 기품이 철철 넘칩니다.

저는 영화 황진이도, 한복 보느라 눈 호강을 실컷해서 참 좋았는데....


두둥

하지원 나오는 기생 드라마 이후, 갑자기 미친듯이 한복이 이상해지기 시작래서, 동정이고, 소매, 고름은 물론이고,

제가 특히 참을 수 없는 건, 번들번들, 화려하기만 한, 무늬로 도배를 한 한복이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그것까지는 참을 수 있어요.


제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한복더러, 촌스럽다고 해요. 유행에 뒤진다고, 제가 보기엔 요즘 유행하는 한복, 너무나 천격스러워서, 절대로 입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도 그냥 취향이니, 유행이니 인정해주려고 하는데,

하나같이 제 한복 더러 촌스럽다고 해서, 기가 막힙니다.


한복의 그 색깔, 그 선, 그 분위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로선, 옥색이나, 수박색으로 마고자도 만들어 입고 싶고, 먹색으로 솜 넣어 지어 겨울에 외투처럼 입고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혹시 저 같은 생각하시는 분 없으세요.

아래, 상의원에 한복 이쁘게 나왔다는 게시물 보니 생각나서 몇 자 끄적여봤어요.

아, 상의원 보러 지금 갑니당~~~~~

IP : 223.33.xxx.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12 12:28 AM (118.34.xxx.205)

    저도 한복 너무 좋아해요.
    결혼할때 입었는데 솔직히 저를 포함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자는 드레스보다 한복입었을때 확 띄에 이뻐보여요. 단아해보이고 다리 통통해도 되고요.
    우리나라 여자에게 제일 이뻐요
    임신해도 편하게 입을수있고요.
    자주입고싶어도 입을수없는게 안타까워요.

    평상시에 입어도 괜찮으면 좋겠어요

  • 2. castel
    '16.5.12 12:29 AM (121.166.xxx.90)

    저도 한복을 사랑합니다.
    보기싫은 한복도 많죠. 한때 유행으로 흘러가는거죠.
    요즘 일부 젊은이들이 한복에 관심을 갖고 생활한복 입는다고 하네요.
    저는 많이 바라지는 않고^^ 특별한 날 한복을 입는것이 더 보편화되면 좋겠어요

  • 3. 원글이.
    '16.5.12 12:30 AM (223.33.xxx.9)

    그쵸? 그쵸?
    기품있고 분위기 있고 세련되어 보이면서, 체형 보정 확실하고,
    저도 좀 더 나이들면 한복만 입고 살까봐요.

  • 4.
    '16.5.12 12:36 AM (118.34.xxx.205)

    저도요.
    한복입은 제 모습이 너무 이뻐 계속 거울 봤어요 ㅎㅎㅎㅎ
    근데 저 뿐 아니라
    제 언니도 제 친구도 웨딩드레스보다
    한복 입은게 빛깔도 곱고 너무 이뻐보였어요. 참해보이고요.
    나이드신 어른은 말할것도 없이 얼굴이 확 살아요.
    뱃살도 커버되고요.
    설현 도 남색한복 입은거 진짜 이뻤어요. 반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단아하고 환하고 참해보이는 효과

  • 5. ..
    '16.5.12 12:37 AM (211.36.xxx.149)

    저는 이미 한복에 빠져서
    문화재침선장님께 4년째 배우고 있어요
    좀더 있다가 한복디자이너로 한복공예가로 살아갈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 6. 오렌지
    '16.5.12 12:37 AM (1.229.xxx.75)

    저요저요 먹색 얘기 나오니 너무너무 반가워요 저도 먹색 한복 갖고 싶은 로망이 있거든요 요새 유행하는 젊은아가씨들 한복은 전 나름 이쁜데 제일참기 힘든게 한복 치마 가슴선에서 주름치마처럼 쪼로록 주름 잡아 놓은거 보기 싫어요 ㅠㅠ

  • 7.
    '16.5.12 12:42 AM (118.34.xxx.205)

    한복은 그자체로 화사해서
    인물을 확 살리더라고요. 앉아있을때 다리도 편하고요.
    여름에 시원한 한복은 어떤게 있나요
    여름 한복읔 옛날에 따로 입었나요?

  • 8. ..................
    '16.5.12 12:51 AM (182.230.xxx.104)

    저도 한복좋아해서 나이들어서 입을옷 몇개도 샀어요..ㅎㅎ 좀 좋은곳에서 제대로 맞추니깐 결혼식 있거나 할때 집안행사는 돌려가면서 입어요.우리집 특성상 친척이 많아서 결혼식도 많아요 ㅠㅠㅠ 아무튼 전 좋아요.대여는 남이 입은거라서 영 찝찝하고 내걸로 그냥 마련해요.요즘 대여비도 그닥 싼편도 아니고요.저는 푸른계열이 잘 어울려서 쪽색치마를 좋아합니다.

  • 9. midnight99
    '16.5.12 1:03 AM (90.213.xxx.117)

    한복 입고싶을 때 입고 나들이 가거나 쇼핑을 가거나 카페에서 차를 마셔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10. 저도
    '16.5.12 1:11 AM (58.127.xxx.89)

    나이 먹어가는 증거인지 한복이 자꾸 좋아져요.
    오늘도 한복 판매 사이트에서 한참을 구경했네요.
    양장이라면 어색할 색상의 조합이 한복에는 기가 막히게 조화로운 것이
    정말 경이로울 정도예요.

  • 11. 젊은이들이
    '16.5.12 1:16 AM (183.100.xxx.240)

    입는건 어째도 다행인데
    안타깝긴 해요.
    머리를 칠렐레 풀고
    주모같거나 기생같거나 해서...

  • 12. 신기해요.
    '16.5.12 1:30 AM (211.201.xxx.147)

    양장에선 촌스러울 색상의 조합이 한복에선 넘 조화로운게 말이에요.
    기생한복말고 옛스럽고 우아한 한복은 넘 예뻐요.

  • 13. ...
    '16.5.12 1:43 AM (108.29.xxx.104)

    저도 한복 좋아합니다.
    해외에 살아서 입을 날이 없다는 게 함정인데
    아이들 결혼할 날에나 입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이들이 다 결혼 안 한답니다.

    그리고 지인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다른 행사에
    입지도 못하고 해서 그냥 드레스 입는답니다. ㅠㅠㅠ

  • 14. 저는
    '16.5.12 2:07 AM (124.56.xxx.35)

    저는 한복보다 생활한복 입고 생활하고 싶어요
    왠지 끌리더라고요
    근데 생활한복 입고 다니면 나이들어보이거나
    절에 다니는 것 같아보인다고 해서
    아직까지 사는것은 망설이고 있어요
    근데 생활한복가게를 지나가면 정말 사고 싶어요~^^

  • 15. 아름다운 한복
    '16.5.12 6:30 AM (211.108.xxx.159) - 삭제된댓글

    배용준,전도연이 주인공인 영와 스캔들 보면 유행을 초월하는 아름다움과 기품이있어요.
    요즘 유행과는 다른데 유행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이 영화 한복이 신라호텔에 한복입고가셨다 쫓겨나신 이혜순씨 작품이에요.
    영화 줄거리는 그냥 프랑스 고전 그대로 따온건데 의상은 원글님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인사동 나갔다가 좀 놀랐어요.
    한복입은 처자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긴한데..
    뭐랄까 한복의 기품은 빠저버린
    그렇다고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생활형 아름다움도 아닌..
    향단이가 아씨한복 입고있는 어색한 느낌도 있고
    아이 옷을 어른들이 입은 느낌도 나고
    코스프레느낌이 강해서 안타까웠어요.

  • 16. 아름다운 한복
    '16.5.12 6:32 AM (211.108.xxx.159)

    배용준,전도연이 주인공인 영와 스캔들 보면
    요즘 유행과는 다른데 유행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이 영화 한복이 신라호텔에 한복입고가셨다 쫓겨나신 이혜순씨 작품이에요.
    영화 줄거리는 그냥 프랑스 고전 그대로 따온건데 의상은 원글님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인사동 나갔다가 좀 놀랐어요.
    한복입은 처자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긴한데..
    뭐랄까 한복의 기품은 빠저버린
    그렇다고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생활형 아름다움도 아닌..
    향단이가 아씨한복 입고있는 어색한 느낌도 있고
    아이 옷을 어른들이 입은 느낌도 나고
    코스프레느낌이 강해서 안타까웠어요.

  • 17. 한복입을 땐
    '16.5.12 7:13 AM (223.62.xxx.247)

    머리풀지말고 반드시 묶고 소매통좁은 요란한기생한복은 별로에요

  • 18. 저도
    '16.5.12 7:16 AM (1.240.xxx.48)

    한복 좋아해요
    고급스럽고 우아하잖아요
    촌스러운 막한복말고 진짜 색감과 채도가 잘믹스된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도한복잘어울려요 ㅋ

  • 19. 생활 한복
    '16.5.12 8:36 AM (210.183.xxx.237) - 삭제된댓글

    절옷처럼 만든 생활한복 말고 진짜 생활 한복 좋아요.
    예식 때 입는 화려한 한복도 당연히 좋구요.

    저희 엄마가 한복이 잘 어울리는 분이었어요.
    제가 어릴 때는 나들이 갈 때 엄마가 한복을 입으셧고
    집에서도 입으셨어요.
    다른 어머니들은 안그러셨는데 저희 엄마만 그러셨던 것 같아요.

    집에서 입는 한복은 엄마가 직접 만들었어요.
    꽃무늬 자잘한 원단으로 저고리를 만들고
    브러치를 꽂으셨죠.
    지금도 기억나는 저고리는 검은 바탕에 붉은 꽃무늬가 있는 저고리.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런 무늬있는 원단으로
    원피스처럼 길지 않게 만든 생활 한복 입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그리고 영화 해어화에도 이런 한복들이 나오더군요.
    약간 일본 느낌이 나긴 하는데
    굉장히 이뻐요.

  • 20. 저도 좋아요
    '16.5.12 8:36 AM (66.249.xxx.221)

    갈수록 그 아름다움에 반하고 있어요^^
    누가 언제 입어도 예뻐요 전주한옥 마을에 한복 입고 누비고 다니는 청춘들도 대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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