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이스에서 아이 성적을 먼저 봤네요.
보지 말걸..
고등 1학년 중학교에서 못했고 중학 3학년 여름 부터 영수 과외시키고 여름방학에 국어 과학 도 시켯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적보니 국영수는 60대,과학70대 역사 윤리 지구과학40대..
이정도면 그만 손에서 놔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화가 더 나는 건 아이가 과외 시간 외엔 공부를 하질 않아요
기초가 떨어지니 과외 선생님이 오래 붙들고 있어서 집에 오면 하기 싫은것도 알겠는데 옆에서 그렇게 해선 죽어도 성적 안나온다.다만 3문제라도 틀린문제 체크하고 스스로 하는 시간을 30분이라도 가져ㅎ라
백번도 더 얘기 한것 같은데 시험"끝나고 단기방학까지11일을 책 한 자를 안 보더라구요.
뭔 말만 하면 이젠 버럭 질을 해서 어제 문자로 얘기하고 과외 정리하자 햇습니다/
자기도 열심히 했는데 엄마는 안 알아준다 하네요 ㅠㅠ
집에 와 시험성적 보더니 아무 말 못하긴 하네요
어찌 된 놈이 지가 말한 점수와 거의 20이상 씩 차이가 나요
아직도 지 시험지 채점하나 제대로 못하나 해서 그것도 한심합니다.
전 특성화고 보내고 싶엇는데 아이 아빠가 반대를 해서 일반고 보냇는데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요
교사 하던 제 친군 아들 특성화고 보내고 지 인생은 지꺼 내인생은 내꺼 어차피 어찌 해 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그냥 맘에서
공부를 놓으라는데 잘 될것 같지가 않네요
과외는 해야 한다ㄴ고 우겨요 그 점수를 가지고..
그냥 그걸로 나마 위안을 삼는 것 같아요
믿었던 작은 애도 중등 가니 평균 10점이 떨어져 오고 어젠 못 먹던 소주를 5잔 원 샷하고 잤네요
애 아빠 돈 문제로 속 썩여 애들 공부이래 친정엄만 맨날 아프다 고 뭐라 하셔 정말 뭐 하나 플리는게 없네요
늦은 나이 결혼해 내나이 50초반 그냥 노후 준비나 몇년 해야 할까 하는데 맘은 또 지옥이고..
언제쯤이면 애들을 내 맘에서 놓고 있는 그대로 봐 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