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맨얼굴

맨얼굴 조회수 : 5,424
작성일 : 2016-05-10 04:55:44

이 이쁘지 않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본인 심사 뒤틀릴땐  사람 없을때  그 속내를 뒤집어 보이는 걸 한두번 본게 아니라 심성이 그런줄은 알았지만....

반수를 결심했다는 아이 앞에서 주위에 사촌 오빠동생도 다있는데-사촌들은 모두 재수했어요.

우린 아이 하나입니다, ㅠㅠ

흰자를 들어내며 입은 툭내밀고 어디서 지엄마 아빠 등골 빼먹을라고~~~~~~

쌩하게 말하며 눈을 흘기는 모습이 잊혀지지않네요.

억지로 쓴 가면뒤의 얼굴을 조금씩 짐작하던 아이는

그날로 정을 뗀거 같아요.

이미 알던 저역시 오만정이 다 떨어지던걸요.

아이가 한다니 응원해 달라고 아이 역성을 들지 못한게 마음아프지만

그만큼 아이가 그동안 믿음을 준게 없으니 더욱 비참할뿐입니다.

그럼에도 아이편을 들어 줄걸하는 마음이 아직도 저를 괴롭히구요.

자식은 부모 등골 빼먹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평생을 자식 등골 빼먹는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지

자기 몫이 준다고 생각해서 그런 심술을 부리는지.....

아이 반수시키게 돈 보태달랄것도 아니고 능력도 없지만....


하~  시집 알러지로 그날 이후 비염이 도졌네요, ㅠㅠ

 

IP : 1.231.xxx.1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0 4:58 AM (174.114.xxx.210)

    지금이라도 잘 다독거려 주세요.
    아이가 맘 상했겠네요.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 맨얼굴
    '16.5.10 5:03 AM (1.231.xxx.122)

    그날 아이를 침대에서 한참을 안아주었어요.
    울더라구요.....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났다면서
    같이 울고....
    응원해준다고 했지요.

    늦은 시간 아니 이른시간에 토닥토닥 답글 감사드립니다^^

  • 3. 나무
    '16.5.10 5:09 AM (1.231.xxx.122) - 삭제된댓글

    나무 - 문정희

    문정희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나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 놓을 때
    사랑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식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
    이시가 떠올랐어요. 왠지~~~~~~
    모두 굿모닝 ^^

  • 4. 나무
    '16.5.10 5:10 AM (1.231.xxx.122) - 삭제된댓글

    나무 -문정희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나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 놓을 때
    사랑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식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 5. 나무학교
    '16.5.10 5:20 AM (1.231.xxx.122)

    나무학교 -문정희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나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 놓을 때
    사랑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

    모두 굿모닝 ^^

  • 6. 막 말하는 사람들에게
    '16.5.10 7:01 AM (99.226.xxx.41)

    일일이 대응하시면 손해죠.
    그 정도 밖에는 그릇이 안되는 사람들로부터 어서 속히 마음으로부터 해방되시길요.
    사회에서 주는 냉대를 가족에게서 먼저 받는 것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니니 아이가 그 것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7. ...
    '16.5.10 7:07 AM (58.230.xxx.110)

    시고모란 분은 아무데나 가지 뭔재수냐?
    하더니 그분 동생은 한술 더 떠 여자는 고등학교만
    나와 시집가면.......
    우리애 앞에서...
    집에 오면서 두분 다 치매인가보다 했네요...
    늙으면 입은 덜여는게 나아요...

  • 8. ...
    '16.5.10 7:09 AM (58.230.xxx.110)

    그 시모는 당신몫이 줄어들까 불안한거에요...
    아이 반수비용이면 당신 얼마는 더 줄텐데
    거지 마인드가 깔린거구요...
    참 지겨운 생각인거죠...
    기본의 기본만 하세요...
    그것도 아까운 노인네네요...

  • 9. 그노인네
    '16.5.10 9:36 AM (220.118.xxx.68)

    가만있음 자식들이 기본은 할텐데 ....보지말고 가지마세요 부모가 부모노릇울 안하는데 자식노릇할필요없어요

  • 10. dpgb
    '16.5.10 11:15 AM (175.197.xxx.65)

    그 시어머님 좀 가만히 계시지
    그런 말실수를 하다니

    며느리와 손주 맘에 상처를 주네요.
    아이 토닥거려 주시고 열심히 지원해주세요.

    문정희 님 시 너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888 남미 콜롬비아 라는 나라는 수준이 어때요? 15 여행하기에 .. 2016/09/02 3,093
591887 77년생 미혼있나요? 10 40살 2016/09/02 3,614
591886 한선교 왜이러나요? 9 으이그 2016/09/02 4,473
591885 휴대폰에 네이버동그랗게뜨는거 그게없어졌어요 3 arbor 2016/09/01 879
591884 수도권 전문대 등급컷 11 대학 2016/09/01 5,321
591883 마트서 산 냉동식품에서 벌레가 1 thdnjs.. 2016/09/01 796
591882 정시로 문과 1111 나오면 중경외시이 못가나요? 7 무식한 질문.. 2016/09/01 3,527
591881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영어를 아주 잘 하네요 16 ..... 2016/09/01 3,321
591880 얼굴 탱탱해지는 법 5 얼굴 2016/09/01 4,254
591879 가출해도 갈 곳이 없네요 12 ㅠㅠ 2016/09/01 3,736
591878 임주환땜시 드라마 보고있었는데... 5 애틋하게 2016/09/01 2,101
591877 추석선물 뭐가 좋을까요? 3 ㅇㅇ 2016/09/01 970
591876 눈뜨고 자는 버릇 못고치나요? 2 다더 2016/09/01 1,329
591875 어린이집 갯벌체험 보내야할까여? 12 sjskxk.. 2016/09/01 2,269
591874 공무원시험 11 혼자 2016/09/01 2,714
591873 20kg술로 담글건데.. 오미자 2016/09/01 382
591872 치킨배달은 몇시부터 시작하나요? 지금 먹을순 없어요ㅠㅠ 5 내안의 닭 2016/09/01 1,082
591871 부동산에서 집을 원래대로 해놓고 가라는데요 53 .. 2016/09/01 21,101
591870 송충이에 쏘였어요~ 약사님 계신가요? 6 아파요 2016/09/01 1,627
591869 비정상회담 김현주 보셨나요? 34 포리 2016/09/01 21,314
591868 고1이 오늘 모평보고와서... 7 속터짐 2016/09/01 3,019
591867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면서-개 좋아하시는 분들만 19 네네 2016/09/01 2,364
591866 딸이 상주하면 안되는건가요? 9 고민 2016/09/01 5,020
591865 눈이 뻑뻑하고 피로해요 3 눈건강 2016/09/01 1,267
591864 부산신혼부부 실종사건 - 어떻게 추측하시나요 23 궁금 2016/09/01 19,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