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인데, 가볍게 사귀어도 되는건가요

커피우유 조회수 : 3,369
작성일 : 2016-05-09 23:29:32

현재 공무원이에요...

함께 발령받은 사람이 있는데, 말도 곧 잘 통하고, 종교도 같고....

제가 조근조근 드립을 잘 치는데 항상 잘 웃어주어요

그게 편하더라구요..잘 웃어주고 들어주니깐요.

물론 저도 잘 경청해주고 공감해긴해요.

고백을 받았어요. 사귀고싶다고.


근데 제가 30대중반을 향해 가고있어서....

고민이에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면 연애를 가볍게 시작해보겠지만

나이가 있는지라.....결혼확신없는 사람이라면 연애 조차 시작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이 있어요... 오래 사귀다가 헤어진 경험이 있어서요...


제가 외동딸에 서민집안이고 사랑많이 받으며 자랐고, 남자는 외아들이고 편모가정이에요.

아기때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해요. 가정형편은 어려웠던걸로 알아요.

둘다 공무원이라고 해도 9급이고.....

그러다보니...고민이 많이 되네요.

사실 저는 외동이라서 형제가 있는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형편도 저보다는 좀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거든요...


저도 내세울것은 없지만.. 저보다 나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고민이 되는 이유는, 둘이서 대화하다보면...

계속 대화하고싶달까? 그런 느낌도 들고...

선하게 생겨서 웃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아직 서로 많이 알지 못해서 , 사귀는건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귀면서 알아가는건 어떠냐고하네요...


성향이 잘 맞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는건 아는데...

아버지의 부재도 신경이 쓰이고, 가정형편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것도

고민이 되네요 ㅠㅠ


결혼전제 하지 않아고 가볍게 만나보는건..

시간 낭비일까요....

아니면 더 길게 두고보고 결정해야할까요....

제가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것은 알지만,

가볍게 만나봐야하는지...

결혼전제가 아니라면 가치가 없을지...

고민이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0.121.xxx.2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9 11:31 PM (39.7.xxx.243) - 삭제된댓글

    이기심에 남자 붙잡아두지 말고
    아니면 보내주세요

  • 2. ...
    '16.5.9 11:31 PM (39.121.xxx.103)

    시간낭비가 아니라 상대방를 농락하는거죠..
    사귀는건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하는건데 원글은 그게 아니잖아요.
    괜히 엄한 사람 상처주지말고 시작을 마세요.
    결혼전제 아니여도 사귈 수있어요..나이에 상관없이..
    근데..님은 사귀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냥 외로움 달래줄 장난감이 필요한거네요.

  • 3. ///
    '16.5.9 11:32 PM (77.99.xxx.126)

    죄송한데 남자분을 위해서 만나지 마세요
    가볍게 만나다가 무거워?질 수도 있는거고 무겁게 만나다 가벼워 질 수도 있는거죠.
    만남에 답이 있나요?

  • 4. ...
    '16.5.9 11:34 PM (210.2.xxx.247)

    더 나은 사람을 만나세요
    결혼은 여자한테는 불리한 제도예요
    그래야 힘들지 않아요

  • 5.
    '16.5.9 11:39 PM (183.102.xxx.134)

    나이를 떠나 상대방이 결혼상대로는 아니다라고 마음의 선을 그어놓은 상태에서 한번 만나본다구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분이네요.
    상대방 남자가 아는 사람이면 당장 얘기해 주고 싶네요. 당신이 편모 외아들에 형편도 별로 안좋고 말단 공무원이라 결혼까진 아닌데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처럼 그냥 가볍게 만나려고 한다고.

  • 6. ---
    '16.5.9 11:57 PM (217.84.xxx.4) - 삭제된댓글

    사람은 충분히 호감가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데 배경 때문에 마음이 안 열리는 거네요. 글쎄 누가 답을 주겠어요. 본인 나름이지..

  • 7. 마음끌리는대로
    '16.5.9 11:59 PM (210.100.xxx.58)

    보통 그러다 정들어서 결혼하죠..

  • 8. .........
    '16.5.10 12:18 AM (175.182.xxx.151) - 삭제된댓글

    사귀다가 괜찮으면 결혼도 할 수 있지하는 마음이면 연애하시는 거고
    이사람과 연애는 해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그런 마음이면 연애하지 말아야죠.
    윤리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둘다 나이가 있는데 시간낭비잖아요.
    30이 넘었으면 한살이라도 젊은게 경쟁력이예요.

  • 9. --
    '16.5.10 12:21 AM (120.16.xxx.217)

    두번 정도 만나보시고 아닌 거 같다 싶으면 정확히 의사표현 하세요.

  • 10. 가슴 아프지만
    '16.5.10 1:24 AM (110.70.xxx.137)

    저도 남자고 그 분보다 제가 조건이 더 안좋겠지만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 남자도 저처럼 결혼하기 힘들어요.

    집을 장만해야하는데 자기가 그 정도 못 벌어 두었고 부모님능력이 없으면 솔직히 힘들거든요.

    돈 많고 능력있고 집도 부자인 남자 만나서 결혼하세요.
    어차피 결혼하고 시간지나면 서로 간의 사랑 이런거보다
    애들보고 어쩔수없이 사는건데 남자집안에 재산도 있고 그러면 인생이 편할거에요.

    님이 제 여동생이라는 생각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연애하지마시고 더 나은 남자 찾아보세요.

    같은 공무원들 중에서도 집에 재산도 있고 여유있는 집들 많을거에요.

  • 11. 흠..
    '16.5.10 8:12 AM (1.233.xxx.29) - 삭제된댓글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할게요.
    아직 많이 좋아져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할 때 아니니 지금 아예 마음을 차단하세요.
    원글님이 얘기했던..그 조건에 맞는 사람 찾아보구요.
    남자분 입장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좋아서 이 사람 아니면 못살겠다..도 아닌데 굳이 이 남자를 선택해서 만나볼 이유가 없잖아요.
    결국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만나고 있어도 마음 한 켠에 늘 무거운 생각글..
    굳이 시작하지 마세요.
    그런데 가까이에 늘 있으면 정이 들지요. 더구나 말도 생각도 잘 통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굳게 마음 먹고, 주변에 소개팅도 좀 주선해 달라 하시고..바쁘게 다른 사람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그렇게 그 사람 생각을 좀 떨쳐 내세요.
    안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좋아지고, 남자분은 더 적극적으로 잘해줄 것이고.. 결국에는 너무 좋아하니까..
    이러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물론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이렇게 동화처럼 끝날 수도 있겠지만..
    계속 말씀드리지만..지금은..굳이..그렇게 해서 이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어요.
    꼭 정신 차리시고 다른 시도를 해보세요.
    그래도 그 남자분과 인연이면 결국 연결되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시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맞습니다.

  • 12. 흠..
    '16.5.10 8:13 AM (1.233.xxx.29)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할게요.
    아직 많이 좋아져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할 때 아니니 지금 아예 마음을 차단하세요.
    원글님이 얘기했던..그 조건에 맞는 사람 찾아보구요.
    남자분 입장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좋아서 이 사람 아니면 못살겠다..도 아닌데 굳이 이 남자를 선택해서 만나볼 이유가 없잖아요.
    결국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만나고 있어도 마음 한 켠에 늘 무거운 생각들..
    굳이 시작하지 마세요.
    그런데 가까이에 늘 있으면 정이 들지요. 더구나 말도 생각도 잘 통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굳게 마음 먹고, 주변에 소개팅도 좀 주선해 달라 하시고..바쁘게 다른 사람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그렇게 그 사람 생각을 좀 떨쳐 내세요.
    안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좋아지고, 남자분은 더 적극적으로 잘해줄 것이고.. 결국에는 너무 좋아하니까..
    이러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물론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이렇게 동화처럼 끝날 수도 있겠지만..
    계속 말씀드리지만..지금은..굳이..그렇게 해서 이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어요.
    꼭 정신 차리시고 다른 시도를 해보세요.
    그래도 그 남자분과 인연이면 결국 연결되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시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맞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755 절친이 아기를 낳았어요~ 선물 좀 추천해주세용 5 다물맘 2016/05/12 886
556754 막내 아기때 동영상이 다 사라졌어요... 4 맴찢 2016/05/12 964
556753 [중앙][단독] “여론조사 응답률 10% 못 미치면 공표 금지 .. 1 세우실 2016/05/12 775
556752 사소한 일에도 버럭하는 중딩 아들 ㅠㅠ 9 .. 2016/05/12 1,861
556751 글 내립니다. 121 아들 2016/05/12 23,452
556750 마늘없이 열무김치 담글 수 있나요? 4 급질 몇가지.. 2016/05/12 1,015
556749 스키니청바지에 랄프로렌 흰색셔츠나 가는 스트라이프 셔츠의 코디 .. 3 .. 2016/05/12 1,773
556748 기초화장품 바꿨는데 좋네요 7 주관적으로 2016/05/12 4,672
556747 노인들이 입을 우물우물거리는 현상요 3 흰둥아참어 2016/05/12 3,297
556746 82쿡 주인장 김혜경 쌤의 진미채 무침 레시피 구합니다!!!!!.. 6 레시피 구해.. 2016/05/12 2,911
556745 내일 먹을 전복죽 오늘 해놔도 될까요? 2 이제 2016/05/12 789
556744 그린티 라떼만들어 먹을때 녹차가루요.. 4 김수진 2016/05/12 1,155
556743 오키나와 다녀오신 분들, 숙소 추천 좀 해주세요~ 7 오키나와 2016/05/12 2,267
556742 2016년 5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12 579
556741 영화 곡성...많이 무서울가요? 1 ,,, 2016/05/12 906
556740 울산 반핵단체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 저지' 2 후쿠시마의 .. 2016/05/12 575
556739 포스코, BBK, 론스타...권력형 비리 배후에도 조세도피처 2 moony2.. 2016/05/12 760
556738 수학 선행 순서 여쭈어요 6 .. 2016/05/12 2,261
556737 자기 아이 기저귀 혼자 간다고 자랑하는 젊은 엄마들 130 뒷 페이지에.. 2016/05/12 21,054
556736 영어 조기교육 시키셨던 분들은 어느정도로 기대하고 시키신거세요?.. 3 .... 2016/05/12 1,737
556735 장아찌 만드는 법 2 장아찌 2016/05/12 1,321
556734 형님의 장례식때 저는 뭘 해야하나요 4 ㅜㅜ 2016/05/12 4,292
556733 60일동안 코코넛오일 두스푼을 먹은 남자의 뇌에 이런 일이 발생.. 6 코코넛오일 2016/05/12 7,502
556732 그랑블루 같은 바다있는 해외여행? 1 바다 2016/05/12 753
556731 점, 사주 얼마나 믿으시나요? 9 끄앙이 2016/05/12 3,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