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인데, 가볍게 사귀어도 되는건가요

커피우유 조회수 : 3,434
작성일 : 2016-05-09 23:29:32

현재 공무원이에요...

함께 발령받은 사람이 있는데, 말도 곧 잘 통하고, 종교도 같고....

제가 조근조근 드립을 잘 치는데 항상 잘 웃어주어요

그게 편하더라구요..잘 웃어주고 들어주니깐요.

물론 저도 잘 경청해주고 공감해긴해요.

고백을 받았어요. 사귀고싶다고.


근데 제가 30대중반을 향해 가고있어서....

고민이에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면 연애를 가볍게 시작해보겠지만

나이가 있는지라.....결혼확신없는 사람이라면 연애 조차 시작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이 있어요... 오래 사귀다가 헤어진 경험이 있어서요...


제가 외동딸에 서민집안이고 사랑많이 받으며 자랐고, 남자는 외아들이고 편모가정이에요.

아기때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해요. 가정형편은 어려웠던걸로 알아요.

둘다 공무원이라고 해도 9급이고.....

그러다보니...고민이 많이 되네요.

사실 저는 외동이라서 형제가 있는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형편도 저보다는 좀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거든요...


저도 내세울것은 없지만.. 저보다 나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고민이 되는 이유는, 둘이서 대화하다보면...

계속 대화하고싶달까? 그런 느낌도 들고...

선하게 생겨서 웃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아직 서로 많이 알지 못해서 , 사귀는건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귀면서 알아가는건 어떠냐고하네요...


성향이 잘 맞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는건 아는데...

아버지의 부재도 신경이 쓰이고, 가정형편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것도

고민이 되네요 ㅠㅠ


결혼전제 하지 않아고 가볍게 만나보는건..

시간 낭비일까요....

아니면 더 길게 두고보고 결정해야할까요....

제가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것은 알지만,

가볍게 만나봐야하는지...

결혼전제가 아니라면 가치가 없을지...

고민이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0.121.xxx.2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9 11:31 PM (39.7.xxx.243) - 삭제된댓글

    이기심에 남자 붙잡아두지 말고
    아니면 보내주세요

  • 2. ...
    '16.5.9 11:31 PM (39.121.xxx.103)

    시간낭비가 아니라 상대방를 농락하는거죠..
    사귀는건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하는건데 원글은 그게 아니잖아요.
    괜히 엄한 사람 상처주지말고 시작을 마세요.
    결혼전제 아니여도 사귈 수있어요..나이에 상관없이..
    근데..님은 사귀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냥 외로움 달래줄 장난감이 필요한거네요.

  • 3. ///
    '16.5.9 11:32 PM (77.99.xxx.126)

    죄송한데 남자분을 위해서 만나지 마세요
    가볍게 만나다가 무거워?질 수도 있는거고 무겁게 만나다 가벼워 질 수도 있는거죠.
    만남에 답이 있나요?

  • 4. ...
    '16.5.9 11:34 PM (210.2.xxx.247)

    더 나은 사람을 만나세요
    결혼은 여자한테는 불리한 제도예요
    그래야 힘들지 않아요

  • 5.
    '16.5.9 11:39 PM (183.102.xxx.134)

    나이를 떠나 상대방이 결혼상대로는 아니다라고 마음의 선을 그어놓은 상태에서 한번 만나본다구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분이네요.
    상대방 남자가 아는 사람이면 당장 얘기해 주고 싶네요. 당신이 편모 외아들에 형편도 별로 안좋고 말단 공무원이라 결혼까진 아닌데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처럼 그냥 가볍게 만나려고 한다고.

  • 6. ---
    '16.5.9 11:57 PM (217.84.xxx.4) - 삭제된댓글

    사람은 충분히 호감가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데 배경 때문에 마음이 안 열리는 거네요. 글쎄 누가 답을 주겠어요. 본인 나름이지..

  • 7. 마음끌리는대로
    '16.5.9 11:59 PM (210.100.xxx.58)

    보통 그러다 정들어서 결혼하죠..

  • 8. .........
    '16.5.10 12:18 AM (175.182.xxx.151) - 삭제된댓글

    사귀다가 괜찮으면 결혼도 할 수 있지하는 마음이면 연애하시는 거고
    이사람과 연애는 해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그런 마음이면 연애하지 말아야죠.
    윤리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둘다 나이가 있는데 시간낭비잖아요.
    30이 넘었으면 한살이라도 젊은게 경쟁력이예요.

  • 9. --
    '16.5.10 12:21 AM (120.16.xxx.217)

    두번 정도 만나보시고 아닌 거 같다 싶으면 정확히 의사표현 하세요.

  • 10. 가슴 아프지만
    '16.5.10 1:24 AM (110.70.xxx.137)

    저도 남자고 그 분보다 제가 조건이 더 안좋겠지만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 남자도 저처럼 결혼하기 힘들어요.

    집을 장만해야하는데 자기가 그 정도 못 벌어 두었고 부모님능력이 없으면 솔직히 힘들거든요.

    돈 많고 능력있고 집도 부자인 남자 만나서 결혼하세요.
    어차피 결혼하고 시간지나면 서로 간의 사랑 이런거보다
    애들보고 어쩔수없이 사는건데 남자집안에 재산도 있고 그러면 인생이 편할거에요.

    님이 제 여동생이라는 생각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연애하지마시고 더 나은 남자 찾아보세요.

    같은 공무원들 중에서도 집에 재산도 있고 여유있는 집들 많을거에요.

  • 11. 흠..
    '16.5.10 8:12 AM (1.233.xxx.29) - 삭제된댓글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할게요.
    아직 많이 좋아져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할 때 아니니 지금 아예 마음을 차단하세요.
    원글님이 얘기했던..그 조건에 맞는 사람 찾아보구요.
    남자분 입장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좋아서 이 사람 아니면 못살겠다..도 아닌데 굳이 이 남자를 선택해서 만나볼 이유가 없잖아요.
    결국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만나고 있어도 마음 한 켠에 늘 무거운 생각글..
    굳이 시작하지 마세요.
    그런데 가까이에 늘 있으면 정이 들지요. 더구나 말도 생각도 잘 통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굳게 마음 먹고, 주변에 소개팅도 좀 주선해 달라 하시고..바쁘게 다른 사람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그렇게 그 사람 생각을 좀 떨쳐 내세요.
    안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좋아지고, 남자분은 더 적극적으로 잘해줄 것이고.. 결국에는 너무 좋아하니까..
    이러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물론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이렇게 동화처럼 끝날 수도 있겠지만..
    계속 말씀드리지만..지금은..굳이..그렇게 해서 이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어요.
    꼭 정신 차리시고 다른 시도를 해보세요.
    그래도 그 남자분과 인연이면 결국 연결되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시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맞습니다.

  • 12. 흠..
    '16.5.10 8:13 AM (1.233.xxx.29)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할게요.
    아직 많이 좋아져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할 때 아니니 지금 아예 마음을 차단하세요.
    원글님이 얘기했던..그 조건에 맞는 사람 찾아보구요.
    남자분 입장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좋아서 이 사람 아니면 못살겠다..도 아닌데 굳이 이 남자를 선택해서 만나볼 이유가 없잖아요.
    결국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만나고 있어도 마음 한 켠에 늘 무거운 생각들..
    굳이 시작하지 마세요.
    그런데 가까이에 늘 있으면 정이 들지요. 더구나 말도 생각도 잘 통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굳게 마음 먹고, 주변에 소개팅도 좀 주선해 달라 하시고..바쁘게 다른 사람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그렇게 그 사람 생각을 좀 떨쳐 내세요.
    안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좋아지고, 남자분은 더 적극적으로 잘해줄 것이고.. 결국에는 너무 좋아하니까..
    이러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물론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이렇게 동화처럼 끝날 수도 있겠지만..
    계속 말씀드리지만..지금은..굳이..그렇게 해서 이 사람을 만날 이유가 없어요.
    꼭 정신 차리시고 다른 시도를 해보세요.
    그래도 그 남자분과 인연이면 결국 연결되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시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맞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663 자꾸 남편에게 내 사생활 공유하는 친구 30 ㅇㄴㅇ 2016/07/01 8,325
571662 나물중에 시금치보다 가늘고 쫄깃하믄서 된장무치면 맛있는 거.. 13 요즘 2016/07/01 2,575
571661 여자는 남자랑... 34 .. 2016/07/01 13,068
571660 비장애인이 장애인스티커붙인 차를 이용할 경우 17 장애인스티커.. 2016/07/01 2,863
571659 심각하게 여쭤봐요 39 조언부탁 2016/07/01 15,818
571658 문경 패러글라이딩 해보신분~~ 1 민쭌 2016/07/01 1,052
571657 강화마루는 물걸레질 절대 금지 인가요? 6 김효은 2016/07/01 3,347
571656 고등자녀 수능몰빵하는 케이스있나요? 8 2018 2016/06/30 2,646
571655 제평에서 사서 인터넷몰은 1.5 배 붙이네요... 15 66 2016/06/30 7,319
571654 정우성이면 외국에서도 5 ㅇㅇ 2016/06/30 2,839
571653 운빨보니 삶에서 연애는 참 좋은 것... 17 연애세포 2016/06/30 4,646
571652 아래글 철학에 관심많은 사람 글에 입문리플달으신분들. 3 .... 2016/06/30 797
571651 오늘 엄마가 뭐길래? 1 ... 2016/06/30 2,054
571650 운빨보고 났더니 당뇨올거같아요 ㅎㅎㅎ 23 운빨 2016/06/30 5,027
571649 미국 수술비 정말 이런가요? 21 --- 2016/06/30 5,781
571648 시간이 흐르면서 패션 스타일 취향이 완전 바뀌는 경우가 많나요?.. 스타일 2016/06/30 715
571647 네이버에서는 이정현 세월호 전화뉴스는 뜨지도 않네요. 1 참나 2016/06/30 609
571646 삼성전자에서 에어콘청소 받기로 했는데.... 궁금 2016/06/30 875
571645 다이슨 무선청소기 쓰시는분께 질문 9 ... 2016/06/30 2,212
571644 한국 미인배우들이 서양에서도 8 ㅇㅇ 2016/06/30 3,705
571643 가슴이 커서 진짜 미칠 지경이네요. 작아보이는 브라 없을까요? 17 :@ 2016/06/30 11,212
571642 코뼈 응급수술이 필요한데요 2 오하나님 2016/06/30 1,065
571641 이청아 요.. 9 운빨 2016/06/30 4,883
571640 GMO 대신 NON-GMO 단속하는 정부 6 GMO보호하.. 2016/06/30 1,269
571639 미국으로 이민가신 분들에게 질문합니다. 6 ... 2016/06/30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