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선물 사놓고 아직 못드렸어요.왜 줘야될지를.....

.....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6-05-09 22:48:32
엄마가 아픈거 같아서 그에 맞게 공진단에 한약재 섞인 환을 준비했는데
왜 줘야될지를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마음은 엄마에게 너무 잘하고 싶은데 제가 뭘 주면 좋아하지도 않고
저 약 줘서 건강해지면 죽어라 아버지만 섬기고 어릴때부터 그랬듯이 자식들은 
나몰라라할 사람이거든요..

아버지는 처자식 나몰라라하고 전재산을 여러번의 사업으로 다날렸는데 사업할 수십억은 있어도
자식 공부시킬 돈은 없는 사람이었고요..

게다가 제가 지금 오랬동안 많이 아픈데 모른척해왔어요
잘 못 걸어서 엄마보는데서 좀 다리 절고 머리 균형 잡느라 이리저리 목을 움직였더니
나보라고 일부러 저런다고 분해 죽겠다는 듯이 날뛰는 사람이고요..

그래서 아직까지 선물을 못주고 있네요....
타고나기는 효녀에 가까운데 부모가 저를 이렇게 만들었네요.....

자식이 아프면 병고치느라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도 거기 매달리는게 정상일거 같은데
제 부모는 마치 아무일이 없다는 듯 여기 아픈 사람은 없다는 듯이 저를 정상인처럼 대합니다.
그게 참 슬프고 힘들어요.. 코메디 프로 보면서 낄낄 웃고 너무 행복해하면 더 미워집니다. 
사업으로 몇 년 전에만도 8억 날렸는데  당당한 아버지.....
저는 치료비없어서 죽음을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모에게 어버이날 선물 드려야되나요? 
부모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잘해줄수 없는 부모를 가진 것도 슬퍼요.. 
IP : 1.237.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6.5.9 10:52 PM (121.175.xxx.133) - 삭제된댓글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나는 그저 자식으로서 도리를 할 뿐이다.

  • 2. oops
    '16.5.9 10:53 PM (121.175.xxx.133)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나는 그저 자식으로서 내게 주어진 도리를 할 뿐이다.

  • 3. ...
    '16.5.9 10:54 P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본인부터 챙기세요
    아픈 본인 몸 건강 ,정신건강 1순위로 놓고 사세요.
    공진단은 뭐하러... ㅠㅠ

  • 4. ....
    '16.5.9 10:55 PM (59.15.xxx.86)

    그냥 원글님이 드시고 힘내세요.
    저도 친정엄마 공진단 사드릴까 하다가 말았아요.
    얼머나 당신 몸만 아는지...
    저 갱년기라 몸과 맘이 다 망가져 가는데
    얼마전에 엄마 건강검진 표를 보고 놀랬어요.
    다 정상...혈압 혈당 고지혈 간수치 등등...완전 정상.
    85세 입니다.
    공진단 맞추는데 100만원은 든다는데
    매일 기운 없다는 엄마 드리려다가...저나 먹고 힘내려구요.

  • 5. ㅇㅇ
    '16.5.9 11:12 PM (223.33.xxx.81)

    주지마세요
    욕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그거주고 더 홧병나게 생겼어요?

    왜 안챙겼냐고 뭐라하시거든
    낳아놓기만 한다고 부모 아니라고 확 소리질러버리세쇼

  • 6. ....
    '16.5.9 11:14 PM (39.7.xxx.88)

    저도 그래요. 전 타고난 애교는 있는데... 부모님한테는 부리지 않아요. 희안하죠. 선물도 드려봐야 별로 내색 안하시니 드리고 싶은 맘이 없어요. 왜 속마음은 안그럴거다라고 남들은 그럴테지만요... 속마음같은거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해요. 감정은 말로 직접하진 않아도 상대방에게 전해줘야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뭘해드려도 심드렁해보이거든요.

  • 7.
    '16.5.10 1:04 AM (66.170.xxx.146)

    정말 원글님께는 죄송한데..정말 이게 사실인가 싶네요..
    믿어지지가 않네요..
    맘이 기쁘지 않으시겠어요. 몸도 안 좋은데..

    저 같음 그냥 용돈으로 드리겠어요. 그냥 할도리 한걸로..많지도 않게..
    신경써서 고른 선물 드리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원글님 몸도 안좋다는데 원글님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474 초등학교 바로 옆 공사 4 덴버 2016/05/28 687
561473 청소년이 읽을만한 성교육 책 추천이요. 파파야향기 2016/05/28 476
561472 요새 선풍기는 소리가 덜나나요? 1 드림스 2016/05/28 934
561471 항히스타민제도 항생제처럼 정해진 용량 다 지켜야 하나요.. 1 약약 2016/05/28 1,161
561470 제라늄 왜 이렇죠? 7 화분 2016/05/28 2,296
561469 통합환경지수 나쁨인데 숲체험 보내나요.. ㅠㅠ 3 엄마 2016/05/28 907
561468 커피 끊은 후기 13 .. 2016/05/28 11,048
561467 노트북소리좀 크게할수 없나요 4 노트북 2016/05/28 1,186
561466 강남에 탕 종류 맛있게 잘하는 집 있나요? 5 2016/05/28 1,037
561465 초등선생님 3분 강연 동영상 찾습니다 ㅠㅠ 1 동이마미 2016/05/28 936
561464 싸울때 무조건 소리치는 남편 챙피해서 못살겠네요. 4 짜증나 2016/05/28 2,530
561463 45세 이상 취업조건 11 궁금 2016/05/28 6,091
561462 고기 싫어하는데 김치찜이 먹고싶거든요 7 무지개 2016/05/28 1,941
561461 동네맘까페 미세먼지글로 도배가되네요. 6 ㅇㅈㅇ 2016/05/28 2,803
561460 죄없는 남편이 죽었네요. 28 어휴 2016/05/28 29,410
561459 몇년전만해도 날씨가 이러면 날이 흐리네..하고 말았잖아요. 5 .. 2016/05/28 1,503
561458 서서 일할 때 사용할 용도 책상 구입처? 2 .... 2016/05/28 644
561457 9시가 출근시간이면 몇분까지 출근해야 하나요 15 2016/05/28 3,779
561456 안경원 수익성 괜찮나요? 10 2016/05/28 4,060
561455 아기 야단친것 반작용 일까요? 8 .. 2016/05/28 1,607
561454 좀이따 백화점가요 루이비통 지갑가격 이요ㅜㅜ 10 . . 2016/05/28 4,382
561453 흰머리 염색 안하시는 50대 주부님들 계신가요? 5 염색 2016/05/28 4,021
561452 재미있는 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3 드라마 2016/05/28 1,556
561451 혹독하게 공부시키면 학창시절에는 엄마를 미워해도 나중엔 고마워한.. 17 통팅 2016/05/28 6,657
561450 집 사면 친정이나 시댁에 알리나요? 22 궁금 2016/05/28 4,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