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에게 많이 서운합니다.

.. 조회수 : 5,365
작성일 : 2016-05-09 22:42:31
남편은 물욕이 없는사람이에요.
남자라면 좋아하는 자동차. 티비. 컴퓨터??등등
전혀 관심없는사람입니다.
저희가 가구. 전자제품 모두 신혼때 그대로에요. 결혼15년차에요.
남들 다 있는 김치냉장고도 없고..
티비도 볼록이..
요즘 정말 티비는 솔직히 볼록티비가 너므 없어보여서...
남편한테 티비 바꾸자고 넌지시 말했어요.
하지만.. 남편이 절대 안된다해요. 멀쩡히 잘나오는 티비를 왜 바꾸냐고 ㅠㅠ
첨엔 남편이 안된다해도 제가 자꾸 조르고 원하면 들어줄거라 믿거있었기에.. 그냥 그려려니... 무심히 넘기고 가끔 투덜거리면서 얘기하고.. 장난으로도 전 저의 모든 얘기는 티비로 귀결.
이정도면 아내가 얼마나 새티비 사고싶어하는지 알텐데... 꿈쩍도않아는 남편이 너무 서운합니다..
그냥 평소 절 엄청 위해주는것처럼 말하는 남편이 이젠 가식처럼보이네요. ㅠㅠ
집에 들어오면 거실에 볼록이티비 떡하니 있는게 너무 보기싫네요.
전 솔직히 적당히 속물이고 남이 해놓고사는것만큼 그렇게 살고싶어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여지껏 그냥 남편에게 맞춰살고 또 형편대로 살았습니다.
남편한테 제생일에 선물하나 못받아봤어도 그냥 그려려니.. 넘어갔어요. 작정하고 생각하면 참 많이 서운하긴한데.. 그런걸로 내색하거나 하지는 않났어요.
그런데.. 이번 티비는 정말 너무 서운하고 지금까지 남편이 대체 날위해 해준게 뭐가 있나..하는 계산적인 생각까지 들게만드네요.
지금껏 이런남편 만나서 고맙고 감사하고 그런맘이 더 컸었는데..
물건하나에 이리도 제맘이 무너지는지...
자꾸 티비얘기 들먹이니 저보고 철없다고 ㅠㅠ
정말 제가 이딴일에 서운한감정을 확대하는게 철없는행동인걸까요.










IP : 223.33.xxx.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9 10:45 PM (125.178.xxx.224)

    음~티비 뒤통수에 물을 좀.. 부어서...조금씩 고장내버리세요.

  • 2.
    '16.5.9 10:47 PM (223.33.xxx.111)

    고장 내는거 좋은 방법이네요.
    에휴...캐럿 다이아반지 사달라는것도 아닌데 진짜 너무하네요.

  • 3. ㅋㅋ
    '16.5.9 10:48 PM (1.238.xxx.104) - 삭제된댓글

    볼록이에겐 미안하지만 저도 첫댓글님 방법 추천...

  • 4. 없앰
    '16.5.9 10:49 PM (115.21.xxx.61) - 삭제된댓글

    이 참에 확 없애버리세요.
    아이들 공부때문이라고 하시구요.
    없이 살아지면 좋고
    아쉬워서 사면 것도 좋고

  • 5. ...
    '16.5.9 10:52 PM (183.99.xxx.161)

    의논하다 안되면 그냥 사버리세요~

  • 6. 슬픈날
    '16.5.9 10:53 PM (112.148.xxx.79)

    참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
    서운하실만 하죠 이번에는 정말 서운하다는 의사표시를 충분히 해 보세요

  • 7. ㅇㅇ
    '16.5.9 11:01 PM (121.168.xxx.41)

    읽으면서 첫댓글 방법 생각했어요~

  • 8. ..
    '16.5.9 11:02 PM (223.62.xxx.74)

    슬픈날님.
    제가 솔직히 많이 서운하다고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이 철없다였어요.
    글올리고 보니 더 비참하네요ㅠㅠ

  • 9. oops
    '16.5.9 11:04 PM (121.175.xxx.133)

    물욕이 없는 분이 아닌데요?
    사치하는 것을 극구 싫어하는 것일 뿐 물욕이 보통사람보다 오히려 더욱 심한 편인 듯....ㅠㅠ

    볼록이tv(브리운관 tv)라면 led tv로 바꿔 1,2년만 지나면 전기요금 차이만으로도 tv값은 빠질 듯...

  • 10. ..
    '16.5.9 11:09 PM (114.204.xxx.212)

    짠돌이네요
    티비는 그렇다 쳐도 아내 생일 선물도ㅜ안해줍니까
    티비는 물 부으세요
    생일 되면 나가서 맘에 드는거 확 지르고요
    티비같은건 아내가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
    쪼잔하게 그걸 못사게 하다니...

  • 11. ..
    '16.5.9 11:09 PM (114.204.xxx.212)

    청소하다가 엎어서 떨어뜨리던지요

  • 12. 저도 티브이 때문에
    '16.5.9 11:23 PM (94.219.xxx.9) - 삭제된댓글

    오늘 글올렸는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117741

    힘내세여.

  • 13. ....
    '16.5.9 11:23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물은 붓지 마세요
    브라운관 tv는 고압이라 폭발해요
    그것보다 냉기가 내려오는 에어콘 하부에 두세요
    속에서 물방울이 응결해서 소리소문없이 고장나요

  • 14. ....
    '16.5.9 11:37 PM (122.42.xxx.28)

    우와 아직도 브라운관 티비라니 남편분 정말 너무하시네요! 요즘 lcd티비가 얼마나 싸게 잘나오는데!

  • 15. .....
    '16.5.10 12:31 AM (59.15.xxx.86)

    남편 생일에 led tv 선물하세요~

  • 16. 전기요금
    '16.5.10 12:49 AM (222.98.xxx.28)

    오래된 가전 특히 배불뚝이 티브이
    냉장고등등
    전기요금 많이 나온다고 해보세요

  • 17. 티비
    '16.5.10 1:44 AM (111.65.xxx.125)

    요새 가격많이 내렸어요...
    할부로 장만해도 될건데.....

  • 18. ㅍㅎㅎ
    '16.5.10 2:48 AM (112.168.xxx.57)

    이 야심한밤에 댓글들 보다가 빵 터졌네요.
    고장내는방법 ..저두 남편이 티비 고장날때까지 안 바꾸는데 ...감사합니다.

  • 19. 가전은
    '16.5.10 6:13 AM (180.69.xxx.11)

    전기료와 성능이 매년 눈에 보이게 발전해요
    지인이 전자공학 교수인데 꼭 3년마다 바꾸더라고요
    저는 이해를 못하지만 부속도 7년만 공급된다는데

  • 20. 아고
    '16.5.10 12:47 PM (218.147.xxx.189) - 삭제된댓글

    저도 물욕없고 뭐 잘 바꾸는 사람은 아닌데 볼록이 티비가 아직 있기나 하나요??
    20년 전에도 다 평면 티비였던거 같은데....

    전기세 많이 나올거 같아요.

    걍 바꾸면 화내시려나... 저는 물건 진짜 고이 쓰는 사람인데 티비나 냉장고는 고장나서 바꿨네요..
    신형사서 방에 두시고 너는 그거봐라 난 저거본다 하세요. ^^;;

  • 21. 푸른연
    '16.5.10 10:31 PM (58.125.xxx.104)

    남편은 물욕이 없는 게 아니라, 구두쇠예요!
    물욕이 없긴요. 엄청나구만요.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는 거죠.

    물욕 없는 사람이 TV는 왜 본답니까. 무소유를 실천해서 TV고 뭐고 다 갖다버리거나 남 줘 버리죠.
    전기세 얘기하세요. LED TV 전기세가 훨씬 싸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882 완벽한 남편 바라기... 1 에고 2016/08/05 1,614
582881 잘 거절하는 법(?) 3 거절 2016/08/05 1,649
582880 김희애도 17 역시 2016/08/05 8,015
582879 태국 은퇴비자 있네요. 1 뜨고 싶당 2016/08/05 4,404
582878 일주일내내 같은 택배 아저씨가 오시네요. 17 2016/08/05 3,762
582877 무지외반증인데 핏플랍 슬라이드 신으시는 분 계세요? 3 .. 2016/08/05 1,939
582876 식탁조명 달려고하는데요 몇개를 다는게 이쁠지... 4 1600 2016/08/05 1,103
582875 씨알마트 한우 차돌박이 맛있네요.(믿을수 있어서 추천해요) 두딸맘 2016/08/05 848
582874 감자에 싹이 나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5 보관법 2016/08/05 1,134
582873 남편쪽 조상을 위해 지내는 제사가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하시는 분.. 23 손 드세요 2016/08/05 3,102
582872 아이가 커졌어요. 볼수있는곳 없을까요? 1 크하하 2016/08/05 809
582871 50대 아줌마 영양제 추천해 주세요 3 몸이 종합병.. 2016/08/05 1,695
582870 사골이 여름인데도 비싼지 2016/08/05 501
582869 남편이 친구들끼리 해외여행을 계획 5 반대 2016/08/05 1,939
582868 에어컨오래틀때 꼭중간에 환기해야되나요? 2 더워 2016/08/05 1,704
582867 뉴질랜드 이민의 현실과 가능성 1 뉴질랜드 2016/08/05 2,313
582866 코팅압력솥태웠어요 2 코팅 2016/08/05 502
582865 전주 한옥마을 맛집 추천부탁드립니다. 11 해니마미 2016/08/05 2,623
582864 38 사기동대 ... 25 인생드라마 2016/08/05 3,628
582863 가지고 다니면서 인강 듣기 적합한 컴이나 기구는 뭔가요? 3 교육 2016/08/05 1,094
582862 혹시 직급 낮은 후배와 사내연애 하시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9 설레는 2016/08/05 3,985
582861 연애의 발견 지금 방영해요 2 .. 2016/08/05 1,066
582860 광안리 or 해운대? 7 부산해수욕장.. 2016/08/05 1,447
582859 ˝김영란법은 각자내기법˝ 더치페이만 정착하면 접대 문화 180도.. 10 세우실 2016/08/05 1,321
582858 [결혼한 분들만] 본인이 30대 미혼이라면 뭘 하고 싶으세요? 12 궁그미 2016/08/05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