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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 맞추기 너무 까다로웠던 어버이날

힘들다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6-05-09 18:24:17

어버이날, 맛집으로 유명한 남한산성 근처 유명 백숙 집을 예약해 놓았었어요.

저는 며칠 전부터 뭐 드시고 싶으시냐고 계속 여쭤봤는데... 네가 알아서 하라고 답을 안 주시더라고요...

막상 당일이 되니 부모님은 기껏 예약해 놓은 곳은 마다하시고

이천 쌀밥 먹으러 가자고 하다가 고깃집을 가자고 하다가 옥신각신 목소리가 커지더라고요 ㅡㅡ;;;

그런데 두 분 다 '입맛에 안 맞아서 먹기 싫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애들은 그런 거 안 좋아하잖아!' 하면서 아들 딸 핑계를 대며 투닥거리시더군요.

결국 메뉴는 장어로 낙착되었는데요. (막상 돈을 내는 저는 장어를 싫어해서 입에도 안 댄다는게 함정)

아버지는 마음에 들어하셨지만 엄마는 비싸고 맛도 없다고 어찌나 투덜거리시던지.

우리 엄마 아빠지만 참 저랑 안 맞아요. 저 같으면 자녀들이 예약한 곳으로 그냥 가겠는데...

호불호가 너무 분명해도 피곤하네요. 공감하시는 분 계실런지 ㅠㅠㅠㅠㅠㅠ

IP : 211.36.xxx.2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9 6:56 PM (211.177.xxx.14) - 삭제된댓글

    저희도 저래요 ㅠㅠ그래서 저흰 무조건 부페로 갑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부패 고고

  • 2. 한나
    '16.5.9 7:02 PM (117.111.xxx.144)

    ㅣ마자요
    부페로 가야 각자 먹고 싶은거 먹고 좋죠

  • 3. 그냥
    '16.5.9 7:34 PM (110.70.xxx.188)

    저같으면 피곤해서 선물만 드리겠어요.

  • 4. ????
    '16.5.9 8:16 PM (59.6.xxx.151)

    예약해 놨으니 이번엔 그냥 가시고
    다음엔 드시고 싶으신거 미리 말씀해 주시라 하세요

  • 5. 저도
    '16.5.9 8:28 PM (122.62.xxx.23)

    밖에 나가는게 더 피곤해서 그냥 집에서해요.
    간단하게 하는 일품요리몇가지 하면 나름 다들 만족들해요....

  • 6. 아웅
    '16.5.9 10:21 P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저는 호텔부페 사드리려 했더니(동네호텔 조식이 좋아요)
    교회를 가야된다 1시에 만나자 해서
    그럼 터키음식 어떄요, 유명한 막국수는 어때요
    대답은 글쎄..........
    막국수집은 예약하려 했더니, 남편 왈 동네 막국수집을 뭐하러 예약까지 하냐
    1시넘어 도착하시더니 엄마는 꽃 꺾어온다고 사라지심
    애는 안간다고 소리소리
    .............
    결국 애 협박해서 데리고 나왔더니 막국수는 대기번호 6번 받고 다시 나와
    헐레벌떡 터키음식점 가서 6인자리 낚아채듯 앉음
    결국 먹음....ㅜㅜ
    힘들었어요...
    엄마는 막국수집 예약을 왜 안했냐며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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