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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에게 애정이 없는 것 같아요

찜찜 조회수 : 5,959
작성일 : 2016-05-09 15:25:52
동네에 대학때 알던 선배가 왔대서 오랜만에 밥먹었어요
오후에 남편이 전화왔길래 뭐했냐해서 밥먹고왔다했거든요
누구랑 먹었냐해서 대학때알던 사람이라 했더니뭐 먹었냐그러고 그냥알았다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남자를 만났다는데 너무 신경안쓰는거 같네요-.-
이제 결혼한지 6년됐는데 애정이 없는건지..
그래서 제가 장난스레
"넘 신경안쓰는거 아니냐고 기분나쁜데?ㅎㅎ" 그랬더니
신경안쓰는척하는거라며 믿는거래요 한발앞서나간거라는데..
그냥 그렇게 말하는것같아요
저같으면 왜 연락을 하게됐냐 이런저런 궁금해했을텐데..

잘해주고 기분맞춰주고 잘 지내지만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의무적인것같다는 생각했었거든요
남편이 싸울때
"내가 항상 죄인이 되는것도 지겹다"
"내가 노력해도 절 만족시키기 어렵다 당신한테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주는 사람만나면 당신한테 더 좋을것도같다" 는 얘기한적 있어요
자신이 큰 잘못을하는건아니지만 본인에비해 내가 너무 바른 사람이라 힘들대요
별로 절 사랑하는것같지않아요
좀 허무하네요..

IP : 222.107.xxx.17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9 3:28 PM (58.233.xxx.33)

    대다수 그렇게 사는게 슬픈 현실입니다.

  • 2. .......
    '16.5.9 3:29 PM (175.182.xxx.151) - 삭제된댓글

    믿어줘도 징징...
    복을 차고 계시네요.
    원글님이 남편을 덜 사랑하는거 같은데요.

  • 3. ....
    '16.5.9 3:34 PM (112.220.xxx.102)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주는 사람만나면 나한테 더 좋을것도같다

    남편분은 이미 마음 떠난것 같음 -_-
    남자 만나고 왔는데도 아무렇지 않은거보면..
    근데 애정없는건 님도 마찬가지 같은데요?
    점심때 대학선배 만나서 밥먹는다는 얘기 먼저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 4.
    '16.5.9 3:36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매사에 색안경 끼고 보는거 피곤해요
    부부사이 그 정도 믿음은 기본 아닌가요
    그게 안된다면 의처증이에요

  • 5. 결혼은 생활 공동체입니다.
    '16.5.9 3:39 PM (110.70.xxx.212)

    결혼은 연애의 연장이 아닙니다.
    배우자가 바람을 파워도 이혼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결혼은 연애보다는 생활 공동체의 기능이 더 크기 때문이네요.

  • 6. 이래도 징징
    '16.5.9 3:39 PM (14.52.xxx.171)

    저래도 징징
    남편이 이 글 보시면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글이네요 ㅠ

  • 7. ㅂㅂㅂ
    '16.5.9 3:43 PM (211.36.xxx.186)

    결혼 16년차인데도 남편이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 요즘 힘드네요
    남들이 보면 호강에 겨워 그런달수 있는데..
    남편은 나보고 어리광이라고 하는데 내맘은 괴롭고 힘드네요

  • 8. 원글
    '16.5.9 3:50 PM (222.107.xxx.177)

    징징으로 보일까요
    윗글님 말대로 맘이 떠난것 같기도 해요
    그냥 노력하는 것 같아요
    진심이 아니라 노력이요

  • 9. 그래요....
    '16.5.9 3:53 PM (218.144.xxx.243)

    내가 남편이고 와이프에게 미리 말 안 하고 여자선배 만나서 밥 먹었다고 쓰셨어야...

  • 10. 원글님 바보
    '16.5.9 4:07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

    남편이 평온한 상태면 나를 사랑한다는걸 의심하지말아요.
    어떻게 사랑하나 지켜보자..하지마시고
    님이 사랑하시면 되요.
    사랑한다는 말 안하는 사람이라도 내가 사랑하다고 얘기하면
    자주 하다보면 ..나도!! 는 합니다.
    그러면 그냥 사랑하는겁니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단순해요.
    밥먹고,같이 살고,평안하면 사랑하는겁니다.
    사소한 꼬투리잡고 긴설명을 요구하면 당혹스러운거지
    사랑하지않는게 아니예요.
    ..우리 아들 (대학생)이 집에 오면 우리부부 뛰어가서 딱한마디물어봅니다.
    밥은 뭐 먹었니?..고기..
    일단 밥은 먹고 다니고, 멀정하게 집에 돌아왔고,
    같이 밥먹을 친구도 있고, 고기먹ㄱ으면서 나름 즐겁게
    시간을 보냈구나 합니다.
    그 한마디면 끝이에요.
    아들보고 6하원칙에서 물어본다고 대답해줄일도 없고,
    더 소통하고 사는 척도가 되지도 안고, 더 사랑하는것도 아닙니다.
    지부한 얘기지만
    데미안에 나오는 말중에
    사랑은 내안의 확신이라고..
    사랑한다는 걸 의심하지말고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어떻게 하면 더 사랑하고 재미나게 살까?
    서로 성향을 조절해가며......오래오래 행복하실겁니다.

  • 11. ***
    '16.5.9 4:08 PM (121.131.xxx.120)

    노력이 진심이예요. 진심이 없는데 노력을 어찌하나요.
    너무 많이 징징거리면 있던 사랑도 달아나요.
    연애하는 때처럼 살려고 하면 둘 다 고달파요. 결혼한 사랑은 또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변해야 더 잘 살 수 있어요. 관계에 여유가 있어야 남편도 숨을 쉬어요. 그냥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주는 것도 필요하고 자꾸 마음이나 진심을 확인하려 하지 말고 그냥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고...
    오래오래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시면요.

  • 12. 좋은 댓글 많네요
    '16.5.9 4:09 PM (115.140.xxx.66)

    원글님 새겨 읽으시길 바래요
    도움되실겁니다

  • 13. 이미
    '16.5.9 4:15 PM (203.226.xxx.110)

    맘 떴네요
    남편은
    내가 죄인되는거 같고 더 잘해주는 넘 만나라니

  • 14. 원글
    '16.5.9 4:22 PM (222.107.xxx.177)

    제탓도 아니지만 살다보니 맘이 예전같지않음을 느끼니까 이대로 괜찮은가 싶기도 해요
    윗분말대로 맘이 떠난것같기도 한데 잘하려 노력하니까 좋은 글 남겨주신 분들 말씀 잘 새겨듣고 저도 노력해야겠지요

  • 15. ...
    '16.5.9 4:56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지금 6년이나 됐으면서 예전과 같은 애정도를 요구하는거죠?ㅎㅎ
    원래 7~8년 정도 되면 권태기가 옵니다.
    뒤통수만 봐도 밉고 먹는것도 밉고...
    그러다가 흰머리 늘어나는거 보면서 짠해지기 시작하고
    같이 늙어가면서 서로에게 공기같은 존재가 되어가는거죠. ㅎㅎ
    부부는 그냥 생활인데 일일이 애정확인 하고 하면
    겁나 피곤할듯 싶네요. ㅎ

  • 16. 어우 피곤해...
    '16.5.9 4:56 PM (110.70.xxx.254) - 삭제된댓글

    이 글만 봐도 도대체 어쩌라고.. 이 말이 턱끝까지 차는데 같이 부대끼며 사실 남편분은 그 간 어떠실지;;
    남편 하신 말씀 동감이 되는데요.. 저거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나 이제 지치고 질렸다고 비명지르는건데 원글님은 또 그 말에 상처받고 진심 어쩌고 하시겠죠.. 절대 만족시킬수없는 유형.. 옆에 있는 안정된 정서 가진 사람 삶의 행복도 깎는 배우자..
    제 개인적 경험이 있어서 좀 과격하게 들리실지 모르겠는데 두 분 상당히 안맞으신건 맞는거 같아요.. 전 못견디겠어서 떠났는데 행복합니다.

  • 17. 코댁
    '16.5.9 7:48 PM (117.111.xxx.51)

    남편분이 원글님을 대하는 마음이 더 편해지면 아마 표현도 더 하실거에요. 사람마다 표현방식 다르고 성격도다르니 원글님의 방식으로 드러내지않는다하여 날 사랑하지않은데 어쩔수없이 사는거야 이런 생각은 원글님 뿐 아니라 남편까지 찌들게해요. 그런 관계는 개선이안되고 말라죽기쉬워요.

    류시화 시집에 그런 시가 있었어요.

    사원의 기둥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라고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내용의 시였던 것 같네요.

    힘내세요

  • 18. 님이
    '16.5.9 11:18 PM (122.35.xxx.176)

    남편분을 더 사랑해 버리시면 문제 끝나고 양쪽 다 행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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