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에게 애정이 없는 것 같아요
오후에 남편이 전화왔길래 뭐했냐해서 밥먹고왔다했거든요
누구랑 먹었냐해서 대학때알던 사람이라 했더니뭐 먹었냐그러고 그냥알았다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남자를 만났다는데 너무 신경안쓰는거 같네요-.-
이제 결혼한지 6년됐는데 애정이 없는건지..
그래서 제가 장난스레
"넘 신경안쓰는거 아니냐고 기분나쁜데?ㅎㅎ" 그랬더니
신경안쓰는척하는거라며 믿는거래요 한발앞서나간거라는데..
그냥 그렇게 말하는것같아요
저같으면 왜 연락을 하게됐냐 이런저런 궁금해했을텐데..
잘해주고 기분맞춰주고 잘 지내지만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의무적인것같다는 생각했었거든요
남편이 싸울때
"내가 항상 죄인이 되는것도 지겹다"
"내가 노력해도 절 만족시키기 어렵다 당신한테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주는 사람만나면 당신한테 더 좋을것도같다" 는 얘기한적 있어요
자신이 큰 잘못을하는건아니지만 본인에비해 내가 너무 바른 사람이라 힘들대요
별로 절 사랑하는것같지않아요
좀 허무하네요..
1. ...
'16.5.9 3:28 PM (58.233.xxx.33)대다수 그렇게 사는게 슬픈 현실입니다.
2. .......
'16.5.9 3:29 PM (175.182.xxx.151) - 삭제된댓글믿어줘도 징징...
복을 차고 계시네요.
원글님이 남편을 덜 사랑하는거 같은데요.3. ....
'16.5.9 3:34 PM (112.220.xxx.102)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주는 사람만나면 나한테 더 좋을것도같다
남편분은 이미 마음 떠난것 같음 -_-
남자 만나고 왔는데도 아무렇지 않은거보면..
근데 애정없는건 님도 마찬가지 같은데요?
점심때 대학선배 만나서 밥먹는다는 얘기 먼저 해야되는거 아닌가요;4. 헐
'16.5.9 3:36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매사에 색안경 끼고 보는거 피곤해요
부부사이 그 정도 믿음은 기본 아닌가요
그게 안된다면 의처증이에요5. 결혼은 생활 공동체입니다.
'16.5.9 3:39 PM (110.70.xxx.212)결혼은 연애의 연장이 아닙니다.
배우자가 바람을 파워도 이혼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결혼은 연애보다는 생활 공동체의 기능이 더 크기 때문이네요.6. 이래도 징징
'16.5.9 3:39 PM (14.52.xxx.171)저래도 징징
남편이 이 글 보시면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글이네요 ㅠ7. ㅂㅂㅂ
'16.5.9 3:43 PM (211.36.xxx.186)결혼 16년차인데도 남편이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 요즘 힘드네요
남들이 보면 호강에 겨워 그런달수 있는데..
남편은 나보고 어리광이라고 하는데 내맘은 괴롭고 힘드네요8. 원글
'16.5.9 3:50 PM (222.107.xxx.177)징징으로 보일까요
윗글님 말대로 맘이 떠난것 같기도 해요
그냥 노력하는 것 같아요
진심이 아니라 노력이요9. 그래요....
'16.5.9 3:53 PM (218.144.xxx.243)내가 남편이고 와이프에게 미리 말 안 하고 여자선배 만나서 밥 먹었다고 쓰셨어야...
10. 원글님 바보
'16.5.9 4:07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남편이 평온한 상태면 나를 사랑한다는걸 의심하지말아요.
어떻게 사랑하나 지켜보자..하지마시고
님이 사랑하시면 되요.
사랑한다는 말 안하는 사람이라도 내가 사랑하다고 얘기하면
자주 하다보면 ..나도!! 는 합니다.
그러면 그냥 사랑하는겁니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단순해요.
밥먹고,같이 살고,평안하면 사랑하는겁니다.
사소한 꼬투리잡고 긴설명을 요구하면 당혹스러운거지
사랑하지않는게 아니예요.
..우리 아들 (대학생)이 집에 오면 우리부부 뛰어가서 딱한마디물어봅니다.
밥은 뭐 먹었니?..고기..
일단 밥은 먹고 다니고, 멀정하게 집에 돌아왔고,
같이 밥먹을 친구도 있고, 고기먹ㄱ으면서 나름 즐겁게
시간을 보냈구나 합니다.
그 한마디면 끝이에요.
아들보고 6하원칙에서 물어본다고 대답해줄일도 없고,
더 소통하고 사는 척도가 되지도 안고, 더 사랑하는것도 아닙니다.
지부한 얘기지만
데미안에 나오는 말중에
사랑은 내안의 확신이라고..
사랑한다는 걸 의심하지말고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어떻게 하면 더 사랑하고 재미나게 살까?
서로 성향을 조절해가며......오래오래 행복하실겁니다.11. ***
'16.5.9 4:08 PM (121.131.xxx.120)노력이 진심이예요. 진심이 없는데 노력을 어찌하나요.
너무 많이 징징거리면 있던 사랑도 달아나요.
연애하는 때처럼 살려고 하면 둘 다 고달파요. 결혼한 사랑은 또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변해야 더 잘 살 수 있어요. 관계에 여유가 있어야 남편도 숨을 쉬어요. 그냥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주는 것도 필요하고 자꾸 마음이나 진심을 확인하려 하지 말고 그냥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고...
오래오래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시면요.12. 좋은 댓글 많네요
'16.5.9 4:09 PM (115.140.xxx.66)원글님 새겨 읽으시길 바래요
도움되실겁니다13. 이미
'16.5.9 4:15 PM (203.226.xxx.110)맘 떴네요
남편은
내가 죄인되는거 같고 더 잘해주는 넘 만나라니14. 원글
'16.5.9 4:22 PM (222.107.xxx.177)제탓도 아니지만 살다보니 맘이 예전같지않음을 느끼니까 이대로 괜찮은가 싶기도 해요
윗분말대로 맘이 떠난것같기도 한데 잘하려 노력하니까 좋은 글 남겨주신 분들 말씀 잘 새겨듣고 저도 노력해야겠지요15. ...
'16.5.9 4:56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지금 6년이나 됐으면서 예전과 같은 애정도를 요구하는거죠?ㅎㅎ
원래 7~8년 정도 되면 권태기가 옵니다.
뒤통수만 봐도 밉고 먹는것도 밉고...
그러다가 흰머리 늘어나는거 보면서 짠해지기 시작하고
같이 늙어가면서 서로에게 공기같은 존재가 되어가는거죠. ㅎㅎ
부부는 그냥 생활인데 일일이 애정확인 하고 하면
겁나 피곤할듯 싶네요. ㅎ16. 어우 피곤해...
'16.5.9 4:56 PM (110.70.xxx.254) - 삭제된댓글이 글만 봐도 도대체 어쩌라고.. 이 말이 턱끝까지 차는데 같이 부대끼며 사실 남편분은 그 간 어떠실지;;
남편 하신 말씀 동감이 되는데요.. 저거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나 이제 지치고 질렸다고 비명지르는건데 원글님은 또 그 말에 상처받고 진심 어쩌고 하시겠죠.. 절대 만족시킬수없는 유형.. 옆에 있는 안정된 정서 가진 사람 삶의 행복도 깎는 배우자..
제 개인적 경험이 있어서 좀 과격하게 들리실지 모르겠는데 두 분 상당히 안맞으신건 맞는거 같아요.. 전 못견디겠어서 떠났는데 행복합니다.17. 코댁
'16.5.9 7:48 PM (117.111.xxx.51)남편분이 원글님을 대하는 마음이 더 편해지면 아마 표현도 더 하실거에요. 사람마다 표현방식 다르고 성격도다르니 원글님의 방식으로 드러내지않는다하여 날 사랑하지않은데 어쩔수없이 사는거야 이런 생각은 원글님 뿐 아니라 남편까지 찌들게해요. 그런 관계는 개선이안되고 말라죽기쉬워요.
류시화 시집에 그런 시가 있었어요.
사원의 기둥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라고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내용의 시였던 것 같네요.
힘내세요18. 님이
'16.5.9 11:18 PM (122.35.xxx.176)남편분을 더 사랑해 버리시면 문제 끝나고 양쪽 다 행복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