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다닐때 어버이날 편지쓰기 싫지 않으셨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16-05-09 10:43:11
4학년 딸 둔 엄마에요.
유치원때부터 작년까지 어버이날 전에 유치원.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를 항상 쓰라고 하니..
항상 딸이 색종이 카네이션과 편지를 줬는데요.
매년 내용은 비슷했어요.
아빠는 우리를 위해 돈버느라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자주 데리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그런거죠 매년 비슷한 내용이구요^^

편지를 읽으면서도 할말 되게 없었겠다 싶구요.
돌이켜보면 저도 학창시절 어버이날 편지쓰기 너무 싫었어요.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보통 그렇게 쓰는데
뭐 그게 크게 막 감사하고 그런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애 낳아 키우면서도 그게 막 감사받을일이라는 생각 하나도 안들거든요.

그래서 올해 어버이날 편지도..
같은 말이 쓰여있겠거니 했는데..
반전 ㅋㅋ
얼마나 쓸말이 없었으면 어버이날 유래 설명하고 끝 ㅋㅋ
원래 어머니날만 있었는데 아버지들이 섭섭해해서 어쩌구..
그런데 막상 맛있는 요리 해줘서 고맙다는 식상한 멘튼조차 없으니 서운하기도 했다는 또하나의 반전이 있었네요 ㅋㅋ
IP : 112.173.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5.9 10:50 AM (222.98.xxx.28)

    딱 초등까지해요
    중학교가면 국물도없어요
    그런편지 귀여워요
    가끔 진심이 나오거든요
    엄마 저 게임 조금만 시켜주세요~~해요

  • 2. 쓰기 싫은 편지였죠
    '16.5.9 11:01 AM (110.70.xxx.26)

    감사하는 마음은 개뿔이었는데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강요하니 엄청 힘들었다는...
    내가 쓴 최초의 소설이 어버이날 감사편지였고 마지막 소설이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쓴 위문편지였던 거 같네요.

  • 3. 어버이날
    '16.5.9 11:06 AM (112.173.xxx.94)

    아 ㅋㅋ 위문편지 ㅋㅋ 맞아요..우리 그런거 썼었죠?
    요즘은 안쓰는거 같던데..
    우리가 안심하고 살수 있게 나라를 지키는 국군아저씨 어쩌구 ㅋㅋ
    사실 국군아저씨도 나라 지키고 싶어서 지키는거 아니고 의무라서 군대 간건데^^;;
    아니 친구들 엄마한테 물어봐도
    항상 아빠는 돈 벌어와서 고맙고 엄마는 밥해줘서 또는 병났을때 간호해줘서..
    또는 엄마아빠 우리란 놀아줘서 고맙다는 ㅋㅋ
    사실 어버이 은혜를 알만한 나이가 아니잖아요
    마흔 다 되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 4. ..
    '16.5.9 11:10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중학생 딸이 어제 보낸 편지 읽어보니..온통 사죄...ㅋㅋㅋ

  • 5. 우리고딩 딸은
    '16.5.9 11:27 AM (121.155.xxx.234)

    편지쓰라면 오글 거려서 못 쓰겠다나....
    아들 한테는 초딩때 받아 봤네여~ ㅎ

  • 6. 우리아들은
    '16.5.9 11:39 AM (203.128.xxx.61) - 삭제된댓글

    반성문을 써옵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534 오사카 자유여행 18 모스키노 2016/05/09 3,741
555533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요? 말이되나 2016/05/09 800
555532 국내 여행중 제일 아까운 비용이 사찰 입장료 6 여러분은? 2016/05/09 1,623
555531 소나타시동꺼짐현상 7 천사 2016/05/09 1,281
555530 새아파트 1층 ..오래된 아파트 8층 9 ... 2016/05/09 2,897
555529 일원동 루체하임 살기 어떨까요? 6 아줌마 2016/05/09 3,376
555528 운동 너무 열심히 해도, 살 뺀다고 편식해도 염증 생겨요 1 과하지말자 2016/05/09 1,418
555527 학원비 계좌이체말고 카드로 달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서요 7 학원에서 2016/05/09 3,403
555526 발사믹 식초vs발사믹 글레이즈.어떤게 활용도 높나요? 10 발사믹 2016/05/09 6,654
555525 보톡스 맞으러 갈거예요 3 사각턱 2016/05/09 1,454
555524 남편이 진심으로 이러는지 헷갈려요.. 10 ?? 2016/05/09 3,809
555523 연휴가 드디어 지나갔네요 6 dma 2016/05/09 1,598
555522 ㅕ수 통영중에 해수욕은 어디가 더 나은가요? 2 여수 2016/05/09 603
555521 디지털 알람시계 - 전기 코드 꼽아 쓰는 거 추천 좀 해주세요... 2 시계 2016/05/09 694
555520 학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의욕없는 아.. 2016/05/09 1,698
555519 자연식 요리책 주문하려는데..이중에 뭘살까요 ㅇㅇㅇ 2016/05/09 615
555518 택시 기사님 차선 못봐꿔서 직진합니다 16 .. 2016/05/09 4,167
555517 공차 여혐광고보세요... 24 .. 2016/05/09 5,888
555516 반포 주변에 괜찮은 치과 5 네네 2016/05/09 2,579
555515 자고 일어나면 두드려 맞은듯이 7 아파요 2016/05/09 4,183
555514 옥시 가습기 말고도 우리 생활에 위험한 물질이 있다면 6 풀빵 2016/05/09 2,167
555513 어린이집 급식 보셨나요? 19 충격 2016/05/09 3,725
555512 옥시측 변호사? 6 ........ 2016/05/09 1,281
555511 모두 한주 시작 잘 하고 계신가요 카푸치노 2016/05/09 530
555510 인생이 사는게 너무 지루하고 싫으네요 9 ㄷㄴㄷㄴ 2016/05/09 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