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다닐때 어버이날 편지쓰기 싫지 않으셨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16-05-09 10:43:11
4학년 딸 둔 엄마에요.
유치원때부터 작년까지 어버이날 전에 유치원.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를 항상 쓰라고 하니..
항상 딸이 색종이 카네이션과 편지를 줬는데요.
매년 내용은 비슷했어요.
아빠는 우리를 위해 돈버느라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자주 데리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그런거죠 매년 비슷한 내용이구요^^

편지를 읽으면서도 할말 되게 없었겠다 싶구요.
돌이켜보면 저도 학창시절 어버이날 편지쓰기 너무 싫었어요.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보통 그렇게 쓰는데
뭐 그게 크게 막 감사하고 그런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애 낳아 키우면서도 그게 막 감사받을일이라는 생각 하나도 안들거든요.

그래서 올해 어버이날 편지도..
같은 말이 쓰여있겠거니 했는데..
반전 ㅋㅋ
얼마나 쓸말이 없었으면 어버이날 유래 설명하고 끝 ㅋㅋ
원래 어머니날만 있었는데 아버지들이 섭섭해해서 어쩌구..
그런데 막상 맛있는 요리 해줘서 고맙다는 식상한 멘튼조차 없으니 서운하기도 했다는 또하나의 반전이 있었네요 ㅋㅋ
IP : 112.173.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5.9 10:50 AM (222.98.xxx.28)

    딱 초등까지해요
    중학교가면 국물도없어요
    그런편지 귀여워요
    가끔 진심이 나오거든요
    엄마 저 게임 조금만 시켜주세요~~해요

  • 2. 쓰기 싫은 편지였죠
    '16.5.9 11:01 AM (110.70.xxx.26)

    감사하는 마음은 개뿔이었는데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강요하니 엄청 힘들었다는...
    내가 쓴 최초의 소설이 어버이날 감사편지였고 마지막 소설이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쓴 위문편지였던 거 같네요.

  • 3. 어버이날
    '16.5.9 11:06 AM (112.173.xxx.94)

    아 ㅋㅋ 위문편지 ㅋㅋ 맞아요..우리 그런거 썼었죠?
    요즘은 안쓰는거 같던데..
    우리가 안심하고 살수 있게 나라를 지키는 국군아저씨 어쩌구 ㅋㅋ
    사실 국군아저씨도 나라 지키고 싶어서 지키는거 아니고 의무라서 군대 간건데^^;;
    아니 친구들 엄마한테 물어봐도
    항상 아빠는 돈 벌어와서 고맙고 엄마는 밥해줘서 또는 병났을때 간호해줘서..
    또는 엄마아빠 우리란 놀아줘서 고맙다는 ㅋㅋ
    사실 어버이 은혜를 알만한 나이가 아니잖아요
    마흔 다 되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 4. ..
    '16.5.9 11:10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중학생 딸이 어제 보낸 편지 읽어보니..온통 사죄...ㅋㅋㅋ

  • 5. 우리고딩 딸은
    '16.5.9 11:27 AM (121.155.xxx.234)

    편지쓰라면 오글 거려서 못 쓰겠다나....
    아들 한테는 초딩때 받아 봤네여~ ㅎ

  • 6. 우리아들은
    '16.5.9 11:39 AM (203.128.xxx.61) - 삭제된댓글

    반성문을 써옵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013 곰탕 끓일때 핏물 뺀 뼈 냉동해도 되나요? 2 .. 2016/07/02 897
572012 주부들을 위한 효도 상품.. 뭐가 있을까요? 3 질문 2016/07/02 963
572011 등이 화닥거려요 4 갱년기 2016/07/02 1,123
572010 타올 욕실에보관하면 냄새나나요 1 2016/07/02 1,657
572009 비내리는데 골프치러 간다고 준비를~~ 27 2016/07/02 5,569
572008 최근대출받으신분계세요? 1억이면 한달20안되죠? 14 저금리 2016/07/02 5,173
572007 詩)아침에 시한술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25 mew2 2016/07/02 6,473
572006 시댁사람들과 대면하고 싶지 않아요.. 14 .... 2016/07/02 4,718
572005 남편이 바람을 폈네요. 31 ... 2016/07/02 15,245
572004 강아지랑 같이 숙박할수 있는 호텔은 없죠?? 5 .. 2016/07/02 2,080
572003 김래원 이런 인터뷰도 했네요. 깨네요 36 .... 2016/07/02 23,160
572002 단골이니까 만만한가봐요 24 불쾌함 2016/07/02 6,328
572001 이시간에 안자는 분들은 어떤분들 이세요? 27 뽀또 2016/07/02 3,041
572000 ‘세월호 지우기’ 몸통은 결국 청와대 1 Newsta.. 2016/07/02 750
571999 장롱면허자인데, 연수부터 받아야할지 중고차부터 뽑아야할지 7 .. 2016/07/02 2,283
571998 뭘 몽땅 끓여놓고 도망가고 싶어요 2 엄마 2016/07/02 2,096
571997 여름만 되면 모기물린건 아닌데 간지럽고 뭐에 물린거 같이 따끔하.. 1 여름 2016/07/02 1,323
571996 바람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4 .... 2016/07/02 2,271
571995 반려견 신발 신키시나요 ? 13 강아지 2016/07/02 2,192
571994 내가 빠졌던 드라마 배역들 말해봐요 54 드라마 2016/07/02 4,105
571993 오픈 3개월 차인데 장사 6 장사 2016/07/02 3,417
571992 오징어젓갈 직접 담그시는 분들 계신가요 6 유후 2016/07/02 1,751
571991 대구분들 시지랑 경산옥산동이랑 5분거리인가요? 3 ㅇㅇ 2016/07/02 959
571990 남한테 싫은소리를 못해요 ...제가 너무 싫어요 4 ttt 2016/07/02 2,310
571989 바람핀 남자의 심리... 10 .. 2016/07/02 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