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딸 둔 엄마에요.
유치원때부터 작년까지 어버이날 전에 유치원.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를 항상 쓰라고 하니..
항상 딸이 색종이 카네이션과 편지를 줬는데요.
매년 내용은 비슷했어요.
아빠는 우리를 위해 돈버느라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자주 데리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그런거죠 매년 비슷한 내용이구요^^
편지를 읽으면서도 할말 되게 없었겠다 싶구요.
돌이켜보면 저도 학창시절 어버이날 편지쓰기 너무 싫었어요.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보통 그렇게 쓰는데
뭐 그게 크게 막 감사하고 그런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애 낳아 키우면서도 그게 막 감사받을일이라는 생각 하나도 안들거든요.
그래서 올해 어버이날 편지도..
같은 말이 쓰여있겠거니 했는데..
반전 ㅋㅋ
얼마나 쓸말이 없었으면 어버이날 유래 설명하고 끝 ㅋㅋ
원래 어머니날만 있었는데 아버지들이 섭섭해해서 어쩌구..
그런데 막상 맛있는 요리 해줘서 고맙다는 식상한 멘튼조차 없으니 서운하기도 했다는 또하나의 반전이 있었네요 ㅋㅋ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다닐때 어버이날 편지쓰기 싫지 않으셨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6-05-09 10:43:11
IP : 112.173.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6.5.9 10:50 AM (222.98.xxx.28)딱 초등까지해요
중학교가면 국물도없어요
그런편지 귀여워요
가끔 진심이 나오거든요
엄마 저 게임 조금만 시켜주세요~~해요2. 쓰기 싫은 편지였죠
'16.5.9 11:01 AM (110.70.xxx.26)감사하는 마음은 개뿔이었는데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강요하니 엄청 힘들었다는...
내가 쓴 최초의 소설이 어버이날 감사편지였고 마지막 소설이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쓴 위문편지였던 거 같네요.3. 어버이날
'16.5.9 11:06 AM (112.173.xxx.94)아 ㅋㅋ 위문편지 ㅋㅋ 맞아요..우리 그런거 썼었죠?
요즘은 안쓰는거 같던데..
우리가 안심하고 살수 있게 나라를 지키는 국군아저씨 어쩌구 ㅋㅋ
사실 국군아저씨도 나라 지키고 싶어서 지키는거 아니고 의무라서 군대 간건데^^;;
아니 친구들 엄마한테 물어봐도
항상 아빠는 돈 벌어와서 고맙고 엄마는 밥해줘서 또는 병났을때 간호해줘서..
또는 엄마아빠 우리란 놀아줘서 고맙다는 ㅋㅋ
사실 어버이 은혜를 알만한 나이가 아니잖아요
마흔 다 되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말이에요^^,4. ..
'16.5.9 11:10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중학생 딸이 어제 보낸 편지 읽어보니..온통 사죄...ㅋㅋㅋ
5. 우리고딩 딸은
'16.5.9 11:27 AM (121.155.xxx.234)편지쓰라면 오글 거려서 못 쓰겠다나....
아들 한테는 초딩때 받아 봤네여~ ㅎ6. 우리아들은
'16.5.9 11:39 AM (203.128.xxx.61) - 삭제된댓글반성문을 써옵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8442 | 와.. 82의 흑설탕 파급력 대단하네요. 1 | 마사지 | 2016/07/22 | 3,093 |
578441 | 아기 키우기 진짜 힘드네요 7 | 독박육아 | 2016/07/22 | 2,267 |
578440 | 스페인 바로셀로나 여행 앞두고 있는데.. 17 | 바르셀로나 | 2016/07/22 | 3,039 |
578439 | 청국장에 하얀 곰팡이가 피면 못먹나요 2 | 먹어도 될까.. | 2016/07/22 | 1,581 |
578438 | 어제 능력자들 보신분들~공포영화덕후편 3 | 무서웠어요 | 2016/07/22 | 1,200 |
578437 | 내 마음의 꽃비 임채원요 .어찌 돈이 많아짐 11 | 궁금 | 2016/07/22 | 4,424 |
578436 | 메갈이 욕먹는 이유 36 | 한심 | 2016/07/22 | 4,147 |
578435 | 제가 유난스러운가요 1 | 아파트 유리.. | 2016/07/22 | 726 |
578434 | 국정원과 삼성을 건드린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6 | 뉴스타파 | 2016/07/22 | 2,614 |
578433 | 썸타는 남자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3 | 사연 | 2016/07/22 | 6,618 |
578432 | 이진욱 지인A라는 이 원로가수 검색하다가 당황했네요 47 | .. | 2016/07/22 | 30,626 |
578431 | 모공 넓은 피부는 에어 쿠션 비추인가요? 3 | 모공 | 2016/07/22 | 3,110 |
578430 | 내가 만원에 산 게 42000원 택 붙어있네요~ 7 | 돌돌엄마 | 2016/07/22 | 4,642 |
578429 | 뷰티풀 마인드에서 17 | 드라마 | 2016/07/22 | 1,380 |
578428 | 혹시 강원도 찰옥수수 필요한분 없으세요? 11 | 이프로 | 2016/07/22 | 2,634 |
578427 | 50대 후반 가방 좀 추천해주세요. 6 | ㅇㅇ | 2016/07/22 | 2,380 |
578426 | 시댁이랑 여행가는데...설거지만 하다오게 생겼어요 48 | ........ | 2016/07/22 | 13,030 |
578425 | 열무김치가 잘 안익는건 왜 그럴까요? 1 | 김치 | 2016/07/22 | 1,268 |
578424 | 남부터미널역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걸어갈 만 한가요? 6 | 뮤지컬 | 2016/07/22 | 2,032 |
578423 | 블루마운틴 커피 맛 어때요? 9 | ... | 2016/07/22 | 1,719 |
578422 | (급질)고딩 처음으로 인강 들으려고 하는데 질문 있어요... 2 | 교육 | 2016/07/22 | 764 |
578421 | 성매매 할 수 있죠. 1 | 우리... | 2016/07/22 | 1,540 |
578420 | 지방국립대 시골이라고 싫다는데 4 | 눈높은 고3.. | 2016/07/22 | 2,748 |
578419 | 부산대 문과요 2 | 고3맘 | 2016/07/22 | 1,582 |
578418 | 뉴스타파최승호PD “꼬투리 안 잡히려 조심했다”김기춘·원세훈 주.. 2 | 자백 | 2016/07/22 | 3,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