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다닐때 어버이날 편지쓰기 싫지 않으셨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6-05-09 10:43:11
4학년 딸 둔 엄마에요.
유치원때부터 작년까지 어버이날 전에 유치원.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를 항상 쓰라고 하니..
항상 딸이 색종이 카네이션과 편지를 줬는데요.
매년 내용은 비슷했어요.
아빠는 우리를 위해 돈버느라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는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자주 데리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그런거죠 매년 비슷한 내용이구요^^

편지를 읽으면서도 할말 되게 없었겠다 싶구요.
돌이켜보면 저도 학창시절 어버이날 편지쓰기 너무 싫었어요.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보통 그렇게 쓰는데
뭐 그게 크게 막 감사하고 그런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애 낳아 키우면서도 그게 막 감사받을일이라는 생각 하나도 안들거든요.

그래서 올해 어버이날 편지도..
같은 말이 쓰여있겠거니 했는데..
반전 ㅋㅋ
얼마나 쓸말이 없었으면 어버이날 유래 설명하고 끝 ㅋㅋ
원래 어머니날만 있었는데 아버지들이 섭섭해해서 어쩌구..
그런데 막상 맛있는 요리 해줘서 고맙다는 식상한 멘튼조차 없으니 서운하기도 했다는 또하나의 반전이 있었네요 ㅋㅋ
IP : 112.173.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5.9 10:50 AM (222.98.xxx.28)

    딱 초등까지해요
    중학교가면 국물도없어요
    그런편지 귀여워요
    가끔 진심이 나오거든요
    엄마 저 게임 조금만 시켜주세요~~해요

  • 2. 쓰기 싫은 편지였죠
    '16.5.9 11:01 AM (110.70.xxx.26)

    감사하는 마음은 개뿔이었는데 감사의 편지를 쓰라고 강요하니 엄청 힘들었다는...
    내가 쓴 최초의 소설이 어버이날 감사편지였고 마지막 소설이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쓴 위문편지였던 거 같네요.

  • 3. 어버이날
    '16.5.9 11:06 AM (112.173.xxx.94)

    아 ㅋㅋ 위문편지 ㅋㅋ 맞아요..우리 그런거 썼었죠?
    요즘은 안쓰는거 같던데..
    우리가 안심하고 살수 있게 나라를 지키는 국군아저씨 어쩌구 ㅋㅋ
    사실 국군아저씨도 나라 지키고 싶어서 지키는거 아니고 의무라서 군대 간건데^^;;
    아니 친구들 엄마한테 물어봐도
    항상 아빠는 돈 벌어와서 고맙고 엄마는 밥해줘서 또는 병났을때 간호해줘서..
    또는 엄마아빠 우리란 놀아줘서 고맙다는 ㅋㅋ
    사실 어버이 은혜를 알만한 나이가 아니잖아요
    마흔 다 되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 4. ..
    '16.5.9 11:10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중학생 딸이 어제 보낸 편지 읽어보니..온통 사죄...ㅋㅋㅋ

  • 5. 우리고딩 딸은
    '16.5.9 11:27 AM (121.155.xxx.234)

    편지쓰라면 오글 거려서 못 쓰겠다나....
    아들 한테는 초딩때 받아 봤네여~ ㅎ

  • 6. 우리아들은
    '16.5.9 11:39 AM (203.128.xxx.61) - 삭제된댓글

    반성문을 써옵디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324 동성과 헤어지고 싶을 때도 모진 말 해야 하나요? 12 곤란해 2016/09/12 2,088
595323 땅콩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3 ... 2016/09/12 886
595322 발목펑핑 자동으로 되는거 써보신 분 있으세요? 5 첫날처럼 2016/09/12 908
595321 중 1 자원봉사 질문요 5 새들처럼 2016/09/12 648
595320 결혼 정보업체 여동생한테 말하니 1 돈팡이 2016/09/12 1,315
595319 서울 사투리 모음 41 2016/09/12 7,441
595318 난생 처음 연극 보고 왔어요^^ 25 배꼽빠져ㅋ 2016/09/12 848
595317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켜도 연결이 안되는건 왜그럴까요? 6 바깥에서 2016/09/12 835
595316 미용실이 꼭 가격 따라 가는 것 같지는 않네요 5 ... 2016/09/12 1,593
595315 중동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은? 4 이런 2016/09/12 1,377
595314 “미친 청와대X, X(추미애)는 천하 XX” 국립대 교수 글 논.. 3 세우실 2016/09/12 1,235
595313 19) 기 빨리는거요 6 Jj 2016/09/12 10,595
595312 둔탱이 뒤늦은 후회.. 2016/09/12 245
595311 회화중심의 영어교육은 왜 반드시 실패하는가? 10 영어야 2016/09/12 2,671
595310 이유모르는 가려움...미칠것 같아요 14 기왓장 2016/09/12 5,111
595309 백남기농민 청문회 오전 끝, 오후 2시 속개.! 3 bluebe.. 2016/09/12 234
595308 바닥 냉기 차단으로 퍼즐매트? 놀이방매트? 2 서민 2016/09/12 975
595307 국카스텐 좋아하시는분들 보세요 6 맛점 2016/09/12 942
595306 연어캔 원래 이렇게 비린내가 심한가요? 28 연어 2016/09/12 9,951
595305 전시작전권도 없는나라가 평양을 지도에서 없앤다고? 5 비현실적망상.. 2016/09/12 461
595304 하얀 피부톤 화장품 공유해요 8 11층새댁 2016/09/12 2,057
595303 결혼식에 아이들 한복 입히는거 어때요? 41 고민 2016/09/12 3,123
595302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2 비가온다 2016/09/12 3,709
595301 컴앞대기중) 오이소박이 영양부추 넣어도 될까요? 2 부추추추 2016/09/12 750
595300 지하철 시트는 왜이리 더러울까요 5 궁금 2016/09/12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