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진심으로 이러는지 헷갈려요..

?? 조회수 : 3,829
작성일 : 2016-05-09 09:29:34

결혼  15년차이고 몇 년전에는 이혼하자고 하면서 싸운 적도 있던 평범한 부부인데..


 둘이 백화점 같은데 갔다 집에 오면 한 번씩 그래요. 

  밖에 나가봐도 당신정도 되는 얼굴도 드문것같다...(헤어 스타일이 잘 된 날  그래요)

오히려 젊었을때는  그런 말이 없었거든요..


엊그제 김치전 했는데 남편 퇴근해서 오니 다시 데우려고 후라이팬에 불붙였는데 그냥 달라는거예요.

전이 식으면 맛없잖아요..  배가 너무 고프냐? 했더니 아니라고..  당신이 요즘 알러지성 비염이 생겼는데 요리땜에 그런거 같다..  가스렌지 키면 미세먼지 엄청 나온다더라..   (허거덕!!  닭살...)


제가 빨래개는게 그리 싫다했더니 자기가 TV 보면서 개면 일도 아니라며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  한 일년 전부터 빨래를 개 본적이 없네요..


엄마를 개 패듯 패던 친정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남편이 저러면  바람이라도 피는건지 갸우뚱?하네요..


오래된 부부가 뭐 그리 애틋하고 좋을까 싶고 저는 남편이 그냥 친구정도 같거든요.




IP : 118.35.xxx.1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9 9:32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잘 살아보겠다고 남편딴에 애쓰는데
    이쁘게 봐주세요.

  • 2. ㅎㅎ..
    '16.5.9 9:34 AM (118.35.xxx.161)

    그런거군요.. 애쓴다 남편!!!

  • 3. ^^
    '16.5.9 9:35 AM (101.250.xxx.37)

    그나저나 김치전이 급먹고싶어졌어요~~~우째~~ㅎㅎㅎ

  • 4. ㅌㅌ
    '16.5.9 9:40 AM (119.193.xxx.69)

    살아보니...
    주위 사람들이 자기 와이프들 말하는걸 들어보니...
    그래도 울 마누라가 자기한테 잘하는걸 이제서야 알았나 봅니다.
    점점 더 늙어지면 자기 돌봐줄 사람은 와이프뿐이라는걸 아는거지요.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 5.
    '16.5.9 9:44 AM (180.70.xxx.147)

    나이 들어 철드는거네요
    이쁘게 봐주세요
    때리는 남편이 이상한거지 님 남편은 정상이예요

  • 6. 도시락
    '16.5.9 9:55 AM (118.35.xxx.161)

    올 초부터 도시락을 매일 싸줬거든요. 식당밥 싫다해서.

    사실 극심한 우울증으로 2년간 아침에 전혀 안 일어나고 남편이 아들 밥 차려주고 자기도 먹고 갔어요.
    물론 전 날밤에 요리해서 라벨 붙여 냉장고에 세팅해놓고자긴했어요.
    단지 아침에 차려주는 걸 하기 싫었어요.

    제가 10년간 아침도 못 먹고 직장다닌거 생각하니 억울한생각에서 화가 나서 그랬어요. 누구는 차려준 밥 먹고 나는 소같이 일하고 밥도 못 먹나 해서요.
    편도 한 시간 운전해서 출근하는데 장이 안 좋아 아침밥을 먹으면 바로 설사하거든요.그래서 못먹고 출근하고, 점심도 나가서 먹을 기운 안되서 매번 김치하나에 맨 밥으로 먹어 왔거든요. 직원들은 맛난거 먹고 들어오고 저는 라면이나 김치에 밥.. 이렇게 살았더니 화가 나더라구요.

  • 7. 군자란
    '16.5.9 10:06 A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것은....곁지기에게 오해받는 사랑.
    혹시, 남편분이 말 못하는 질병을 숨기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

    매번 깨지고 부서져고 꼭 움켜쥐고 가야하는 것은.... 선의의 눈길
    그나마 가슴 저린 후회를 줄이는 현명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엾은 인간의 마음이여!
    그리하여 봄철에 이미 그대의 꽃잎이 부서지고, 날개에서는 깃털이 뽑혀버리는구나!

    막스 뮐러 / 독일인의 사랑 중에서.....

  • 8.
    '16.5.9 10:13 AM (223.62.xxx.48) - 삭제된댓글

    원글님만큼 연차는 오래 안되었지만
    죽여버리고 싶던 남편이 비슷하게 자상해져서 갸우뚱 하고 있어요.
    사실 저도 우울증 지나간지 얼마 안됐어요.
    그러게 우울증 생기게 하질 말지 ㅉ
    예쁘게 봐주려고 노력중이예요. 어렵지만.

  • 9. 그러게요
    '16.5.9 10:24 AM (124.13.xxx.102)

    진작에 알아서 해줬으면 이런고통 겪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저도 오랜 우울증 겪은 조금 더 연식이 된 아줌마랍니다.
    하는거 봐서 노후 생활은 결정하려구요.

  • 10. 병주고약주고
    '16.5.9 11:42 AM (223.33.xxx.38)

    저랑 같이 사는사람도 그래요

  • 11. 남자나이 50
    '16.5.9 2:07 PM (121.164.xxx.81)

    50넘으면 철드니 조금더 참고 살아보라던 어른들 말씀 생각나곤 해요
    우리집 남자도 이혼 운운하며 미운짓만 골라하더니 50넘으니
    성질도 덜 부리고 조금 온순해졌어요
    아내 배려도 할줄 알고

  • 12. ㅎㅎ
    '16.5.9 2:33 PM (112.156.xxx.109)

    맞아요..미운소리, 미운짓 아주 골라골라 하고
    정말 옆에서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날것같던
    남편 이었는데.. 한 몇년전부터 집안살림 죄
    하다시피 합니다..당신 힘들어서 못한담서.

    죽을때가 됐나? 생각까지 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476 한달만에 인연끊읏언니 23 ㅇㅇ 2016/07/10 8,206
574475 남산맨션 살아보신 분...부탁드려요~~ 4 정수 2016/07/10 3,855
574474 재활용 해서 쓰는 물건 있으면 공유해요^^ 2 ㅇㅇ 2016/07/10 1,019
574473 내년에 미국 들어가게 되었는데 시점을 언제로 잡아야 좋을까요??.. 9 미쿡 2016/07/10 1,118
574472 여름철 음식물쓰레기통 관리 팁 10 Happy 2016/07/10 6,165
574471 어린이집 원장과 간호사 중 어느쪽이?? 13 2016/07/10 3,438
574470 제가 가진 편견들을 고백합니다. 54 .. 2016/07/10 18,544
574469 우리나라 광고에 외국인모델 쓰는 거 촌스러워요 11 다른건몰라도.. 2016/07/10 2,596
574468 맞벌이 글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8 ... 2016/07/10 1,238
574467 말이나 글을 조리있게 잘 하고 쓰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13 ee 2016/07/10 2,804
574466 엄마와 너무 친밀한 딸들은 나중에 배우자가 피곤하겠죠? 14 아들 엄마 2016/07/10 5,984
574465 얇은 커피잔, 어디로 가면 팔까요? 10 잘될거야 2016/07/10 2,545
574464 40대 여고 동창 제주여행지 추천 2 설레임 2016/07/10 1,253
574463 세입자가 집을 내놓는건가요? 4 oo 2016/07/10 1,279
574462 교육비 월200 월세 월200 11 별별 2016/07/10 4,458
574461 굿와이프 미드 어디서 보나요? 2 미드 2016/07/10 1,885
574460 사이판 월드리조트 vs 용인 캐리비안베이 2 fsg 2016/07/10 1,699
574459 저희집 33도에요! 에어컨안산게 천추의한 ! 61 서울 2016/07/10 16,498
574458 명동 맛집 추천글을 보고 8 어제 2016/07/10 2,346
574457 우리나라의 장점은 아닌데 장점이라고 하는 거 2 추접 2016/07/10 846
574456 양도세..실수한거같아요..ㅜㅜ 5 ㅜㅜ 2016/07/10 2,465
574455 운동고수님들께 질문합니다. 3 .. 2016/07/10 896
574454 사드로 AIIB 한국몫 부총재 날아갔다 1 국가손실막대.. 2016/07/10 690
574453 싱크대 바닥에 물 많이 흘려요- 뭐 까세요? 5 물바다 2016/07/10 1,466
574452 다문화 정책으로 미모가 업그레이드 17 ㅇㅇ 2016/07/10 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