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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교성과 융통성이 없다보니 사는게 두려워요.

답답 조회수 : 5,912
작성일 : 2016-05-08 22:13:19

제가 다른 능력도 없고 이나이 이때까지 나이를 헛먹었어요.
집안은 하루하루 벌어먹고사는 흙수저집안 출신이구요,
제입으로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아빠는 무능력.무책임하셨고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엄마에게 보살핌을 못받고
유대관계를 배우지 못해서 무슨 화받이처럼 자랐어요.

초중고 때도 자아의 개념이 없다보니 존재감없는 호구나
4차원쯤으로 취급되고, 사회성떨어지고 자폐적이던 성격이
그대로 34살까지 이어졌는데요, 문제는 저도 아빠를 닮아
멘탈이 약하고 앞으로의 인생이 막막하단 거예요.

성격도 말수적고 4차원적인 기질인데 정글같은 회사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가장 만만하게 까이고 비웃음 당하는게
저네요..성격도 젝키의 이재진처럼 모나고 괴팍한데?가 있어서
무리 속에 들어가거나 사람과 융화되지를 않고..남 말에 따지고
판단하고 반박하고 그래요. 저보다 어린 성격안좋은 사람한테
맹하고 개념없단 소릴듣기도 했는데.. 되는일이 없고 참 피곤합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절 그리 대하셔서 눈치없는 전
그게 표준인줄 알았네요..ㅜ)
열악한 회사 사정과 불합리한 대우가 족족 상처가 되지만
하루하루 억지로 버티고 견디며삽니다ㅜ
근데 아까 사회성없는채로 회사다닌다는 어느 분 글을 보니
꼿꼿하게 자존심 내세우며 버티면 결국 부러진다는 글을 읽었는데..
더더욱 사는게 두려워집니다. 저도 우려하던 바라서요..

그렇다고 인맥도 없고 제가 정말 원망스럽네요.
같은 학교를 졸업한 친구는 한둘 있지만..
제 성격탓인지 그들의 인성 때문인지 그들의 과한 막말,
절 무시하는 언행 등에 회의를 느끼고.정이 떨어져
외롭지만 서로가 연락않고 있습니다.
부모 형제있어도 사이가 안좋고 데면데면해 평생 저 혼자인
기분인데 사람에 애착 부족, 대인기피에..예민 까탈..
표정도 대놓고 정색하고 안좋은 편인데요.
정신적으로 약한 탓인지 대인기피와 우울? 불안기미가
있어서 앞으로 살아갈 날이 걱정입니다.

생계유지 라던지 노후대비가 안되어있어 너무 두려운데..
한창 사춘기때 인터넷에 빠져 살았던 탓인지ㅠ현실감각도 없고,
상황판단,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니 앞날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의존적이고 어린애 같은데 저희 부모님도 삶에 지치고
몸이 아프니 어떤 대안제시도 할수 없고..장애인도 살아가는데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식이십니다ㅠ
의욕상실되고 지쳐있는 절 바꾸려고는 하는데 고집도 세고
겁도 많으니 하루아침에 바꾸는게 쉽지 않아요ㅠ

자랑은 아니지만 무뚝뚝하고 뻣뻣한 성격이니 결혼할 남친이나
이성친구도 없네요. 동네 아시는 어른이 제 이런 처지를 아니
만나는 사람없는지를 묻더니..저한테 희망이없다고 해요.
약올리는건지 겁주는건지ㅠ 사람들한테 상처받거나 하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해 사는게 넘 고통스러워요..

그리고 성격또한 겉배려심 많고 선한듯 하면서
속내는 괴팍하고 자기중심적?이라 혼자남는게 두렵네요
제 성격인지 부모님이 정없이 강압적, 명령에 훈계조로
키우셔서 그런지 손윗 어른이나 권위에 저항심도 강하고,
제 자체에 서열대신 너나나나 평등하다는 생각 뿐이라
애로가 많습니다.
욕심만으로는 공무원공부를 해야 살아남을수 있을꺼 같은데
한창때도 열심히 뭔가 해본적이 없고 쉽게 포기하던 성격이라
전문직을 따기엔 공부머리나 요령등이 부족한거 같고..
참 대책이 안서네요..이젠 다 제탓이고 제 책임인데..
역시 제 성격을 조금씩이라도 고치는수밖에 없나요.
IP : 39.7.xxx.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8 10:20 PM (175.126.xxx.29)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바꾸세요
    다만, 지금있는 회사에서, 동네에서 바꾸기는 매우 어려울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바꾸세요.
    전 마흔중반넘어서 회사 다니려고 성격 바꿨어요(말도 안되는 소리같죠? )

    저도 사차원 소리듣고
    괴팍하단 소리듣고
    혼자가 편하고
    사회생활 힘들고 했는데

    마흔전까지 정말 눈치없이 살았고
    눈치 보지도 않았고....나중에보니
    그래서 사는게 너무 힘들었던거 같아요

    마흔넘어서 알바도 해보고
    영업도 해보고 하니
    눈치라는게 뭔지 알겠더군요.

    눈치를 채고 뭔가 행동을 취하진 않더라도
    돌아가는 상황을 알수있기 때문에
    항상..주위를 세심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겠더라구요
    이게 눈치더라구요.

    바꿀수 있어요..성격.
    눈치도 키울수 있구요.

    저 마흔 넘어서...
    성격 싹싹하다 소리듣고
    얼마전엔 여우다 소리도 들었습니다.

    좀있다 제글은 삭제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 상황 남들에게 오픈하지 마세요
    주눅들어 할수록
    그들은 더 강하게 밟을것입니다.
    짓밟혀서 강해지긴 어려워요

    짓밟히지 않도록 적당히 오픈 하세요. 내가 감당할수있는(치고받을수있는 선까지만)
    그게 안되면...무조건 함구하세요.내 개인생활에 대해선.

    그리고 사람들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그들말 아무 의미 없어요

  • 2. 행복하시길
    '16.5.8 10:25 PM (115.41.xxx.181)

    그리고 성격또한 겉배려심 많고 선한듯 하면서 
    속내는 괴팍하고 자기중심적?이라 혼자남는게 두렵네요 


    사람은 갈등하면
    정신에너지 소비가 심해집니다.

    괴팍하고 자기중심적인 면을 강화하세요.
    겉에 보여지는 모습은 님의 본모습이 아닙니다.

    본능에 충실할때
    기쁨이 배가 됩니다.

    기쁨을 채워야 두려움이 사라지고 불안하지 않습니다.
    다른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강화하지 마시고
    내기쁨을 채우는 나만아는 모습을 강화하세요.

    성격을 고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걸 하시면 사회성과 자아가 성장합니다.

    이세상에 완변한 부모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외세에 침략에 목숨을 부지하기도 힘들었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인성, 심리를 심도있게 다룬지 몇년안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19477&page=2&searchType=sear...

    내 기쁨이 차고 넘치면
    온유하고 진정한 배려의 사람으로 재정립되실껍니다.

  • 3. 원글
    '16.5.8 10:27 PM (175.223.xxx.107)

    댓글 고맙습니다ㅠ 음 님이 마흔넘어서도 고치셨다니 무엇보다 큰 희망이 되어요.저도 고칠수있담 고치고 싶어요.
    저는 사람들말이 절 생각해주는 말이고 조언해주는것
    같아서 고민하고 되새겼는데..순진한 생각이었을까요..?
    그리고 잘 인식이 안되었는데 상대가 나를 강하게 밟을 수 있으니 개인얘길 오픈하질 말아야겠어요. 전 관심받고 소통하고 싶어 그랬었는데..제가 잘 몰랐었는데 눈치도 보고 그래야겠어요ㅠ

  • 4. ..
    '16.5.8 10:34 P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딴 건 몰라도 번지수 파악은 제대로 됐네요.

    우리가 산을 오르고, 논둑길을 걸을 때는
    산 모양을 따라, 그리고 논둑길 모양을 따라 걷죠.

    고집은 내가 산을 평지처럼 걷고, 논둑길을 신작로처럼 넓은 길 걸을 때 걷듯 하게 하죠.
    당연히 산을 오를 수 없고, 논둑길은 엎어지거나 아래로 떨어지죠.

    세상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만이 내가 생존하는 방법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을때, 그리고 내 업무에 빠져 있을때만 구현하는 거죠.

    부모는 내게 외모적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유전자도 물려줍니다. 대화하는 법, 감정을 주고 받는 법, 생활습관을 기르는 법 등
    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원천적인 소프트웨어까지 복제해 줍니다.
    불량한 사회적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면, 나는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심리학이니 사회학이니 철학이니 이런 것을 학문으로 남겼을 겁니다.
    남 문제 연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여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에 근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은 인터넷을 똑 끊고, 내가 버겁지 않은 인간관계부터 천천히 탑 쌓아올리듯
    다시 새롭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거겠지요.
    인터넷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딴청을 피우는 꼴이 되어요.
    그 시간에 운동하고, 푹 자고,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재충전이 되어
    나의 문제와 직면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뇌와 몸의 휴식을 줘서 일차적으로 컨디션을 정상화하고,
    그 다음 님의 문제에 접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마 보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문제를 이렇게 까지 잘 볼 수 있다면,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정상화 된다면요.

  • 5. ..
    '16.5.8 10:35 P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딴 건 몰라도 번지수 파악은 제대로 됐네요.

    우리가 산을 오르고, 논둑길을 걸을 때는
    산 모양을 따라, 그리고 논둑길 모양을 따라 걷죠.

    고집은 내가 산을 평지처럼 걷고, 논둑길을 신작로처럼 넓은 길 걸을 때 걷듯 하게 하죠.
    당연히 얼마 안가 지치고 숨이 차올라 산을 오를 수 없고, 논둑길은 엎어지거나 아래로 떨어지죠.

    세상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만이 내가 생존하는 방법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을때, 그리고 내 업무에 빠져 있을때만 구현하는 거죠.

    부모는 내게 외모적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유전자도 물려줍니다. 대화하는 법, 감정을 주고 받는 법, 생활습관을 기르는 법 등
    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원천적인 소프트웨어까지 복제해 줍니다.
    불량한 사회적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면, 나는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심리학이니 사회학이니 철학이니 이런 것을 학문으로 남겼을 겁니다.
    남 문제 연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여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에 근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은 인터넷을 똑 끊고, 내가 버겁지 않은 인간관계부터 천천히 탑 쌓아올리듯
    다시 새롭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거겠지요.
    인터넷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딴청을 피우는 꼴이 되어요.
    그 시간에 운동하고, 푹 자고,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재충전이 되어
    나의 문제와 직면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뇌와 몸의 휴식을 줘서 일차적으로 컨디션을 정상화하고,
    그 다음 님의 문제에 접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마 보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문제를 이렇게 까지 잘 볼 수 있다면,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정상화 된다면요.

  • 6. ..
    '16.5.8 10:37 P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딴 건 몰라도 번지수 파악은 제대로 됐네요.

    우리가 산을 오르고, 논둑길을 걸을 때는
    산 모양을 따라, 그리고 논둑길 모양을 따라 걷죠.

    고집은 내가 산을 평지처럼 걷고, 논둑길을 신작로처럼 넓은 길 걸을 때 걷듯 하게 하죠.
    당연히 얼마 안가 지치고 숨이 차올라 산을 오를 수 없고, 논둑길은 엎어지거나 아래로 떨어지죠.

    세상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만이 내가 생존하는 방법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을때, 그리고 내 업무에 빠져 있을때만 구현하는 거죠.

    부모는 내게 외모적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유전자도 물려줍니다. 대화하는 법, 감정을 주고 받는 법, 생활습관을 기르는 법 등
    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원천적인 소프트웨어까지 복제해 줍니다.
    불량한 사회적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면, 나는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심리학이니 사회학이니 철학이니 이런 것을 학문으로 남겼을 겁니다.
    남 문제 연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여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고 학문적 성과도 남겼겠지요. 아마 자신처럼 고통받는 자들을 위한 지도를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에 근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은 인터넷을 똑 끊고, 내가 버겁지 않은 인간관계부터 천천히 탑 쌓아올리듯
    다시 새롭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거겠지요.
    인터넷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딴청을 피우는 꼴이 되어요.
    그 시간에 운동하고, 푹 자고,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재충전이 되어
    나의 문제와 직면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뇌와 몸의 휴식을 줘서 일차적으로 컨디션을 정상화하고,
    그 다음 님의 문제에 접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마 보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문제를 이렇게 까지 잘 볼 수 있다면,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정상화 된다면요.

  • 7. ..
    '16.5.8 10:38 P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딴 건 몰라도 번지수 파악은 제대로 됐네요.

    우리가 산을 오르고, 논둑길을 걸을 때는
    산 모양을 따라, 그리고 논둑길 모양을 따라 걷죠.

    고집은 내가 산을 평지처럼 걷고, 논둑길을 신작로처럼 넓은 길 걸을 때 걷듯 하게 하죠.
    당연히 얼마 안가 지치고 숨이 차올라 산을 오를 수 없고, 논둑길은 엎어지거나 아래로 떨어지죠.

    세상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만이 내가 생존하는 방법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을때, 그리고 내 업무에 빠져 있을때만 구현하는 거죠.

    부모는 내게 외모적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유전자도 물려줍니다. 대화하는 법, 감정을 주고 받는 법, 생활습관을 기르는 법 등
    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원천적인 소프트웨어까지 복제해 줍니다.
    불량한 사회적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면, 나는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심리학이니 사회학이니 철학이니 이런 것을 학문으로 남겼을 겁니다.
    남 문제 연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여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고 학문적 성과도 남겼겠지요. 아마 자신처럼 고통받는 자들을 위한 지도를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에 근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당장 접근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인터넷을 똑 끊고, 내가 버겁지 않은 인간관계부터 천천히 탑 쌓아올리듯
    다시 새롭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거겠지요.
    인터넷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딴청을 피우는 꼴이 되어요.
    그 시간에 운동하고, 푹 자고,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재충전이 되어
    나의 문제와 직면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뇌와 몸의 휴식을 줘서 일차적으로 컨디션을 정상화하고,
    그 다음 님의 문제에 접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마 보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문제를 이렇게 까지 잘 볼 수 있다면,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정상화 된다면요.

  • 8. ..
    '16.5.8 10:39 PM (218.234.xxx.161) - 삭제된댓글

    딴 건 몰라도 번지수 파악은 제대로 됐네요.

    우리가 산을 오르고, 논둑길을 걸을 때는
    산 모양을 따라, 그리고 논둑길 모양을 따라 걷죠.

    고집은 내가 산을 평지처럼 걷고, 논둑길을 신작로처럼 넓은 길 걸을 때 걷듯 하게 하죠.
    당연히 얼마 안가 지치고 숨이 차올라 산을 오를 수 없고, 논둑길은 엎어지거나 아래로 떨어지죠.

    세상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만이 내가 생존하는 방법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을때, 그리고 내 업무에 빠져 있을때만 구현하는 거죠.

    부모는 내게 외모적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유전자도 물려줍니다. 대화하는 법, 감정을 주고 받는 법, 생활습관을 기르는 법 등
    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원천적인 소프트웨어까지 복제해 줍니다.
    불량한 사회적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면, 나는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심리학이니 사회학이니 철학이니 이런 것을 학문으로 남겼을 겁니다.
    남 문제 연구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여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고 학문적 성과도 남겼겠지요. 아마 자신처럼 고통받는 자들을 위한 지도를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심리학, 사회학, 철학 등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에 근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당장 접근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인터넷을 똑 끊고, 내가 버겁지 않은 인간관계부터 천천히 탑 쌓아올리듯
    다시 새롭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거겠지요. 우리는 위기에 처했을때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사람에 의해 다시 일으켜 세워집니다. 나를 지지해 줄 인간관계망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거죠.
    인터넷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딴청을 피우는 꼴이 되어요.
    그 시간에 운동하고, 푹 자고,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재충전이 되어
    나의 문제와 직면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뇌와 몸의 휴식을 줘서 일차적으로 컨디션을 정상화하고,
    그 다음 님의 문제에 접근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마 보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문제를 이렇게 까지 잘 볼 수 있다면,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정상화 된다면요.

  • 9. 원글
    '16.5.8 10:41 PM (211.246.xxx.191)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히 여겨집니다. 특히 본능에
    충실하는 것이 이기적이거나 죄가 아니라고 해주신 얘기가
    큰 도움이 될꺼같아요. 전 주변과 사람들에게서 착하게,
    참고 살아야 한다고 세뇌받아 왔거든요ㅠ 진실을 알게되어 기쁘고 다행이예요^^

  • 10. 원글
    '16.5.8 11:06 PM (175.223.xxx.246)

    위에 글 길게 남아주신분도 고마워요^^
    지지해줄 인간관계망과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고르게
    하는것도 기억해야겠네요~

  • 11. 두 댓글
    '16.5.9 12:55 AM (121.130.xxx.70)

    잘 읽고 갑니다.
    원글님도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12. ---
    '16.5.9 2:06 AM (39.7.xxx.108)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분이지만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볼줄 알고 고민할 줄 알고 글도 잘 쓰고
    똑똑한 분이에요.
    마침 위의 좋은 댓글들도 만나시다니...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13. mgrey
    '16.5.9 2:15 AM (223.62.xxx.87)

    힘내요 원글님 정신 건강하는 일은 인생을 거쳐 이뤄내는 것인 거 같아요. 나이 들어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대단한 일...

  • 14. ..
    '16.5.9 7:47 AM (211.208.xxx.144)

    원글도 댓글도 좋은 글입니다.^^
    아침에 읽으니 더욱 좋네요.^^

  • 15.
    '16.5.9 8:51 AM (223.62.xxx.191)

    좋은 글 감사하네요

  • 16. ...
    '16.5.9 9:16 AM (211.226.xxx.178)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고 고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달성한거라 봐요.
    전 내일 모레 50인데 아직도 제 성격을 제대로 파악한게 얼마 안됐어요.
    어쩌면 아직도 파악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꾸준히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개선 향상시키려 노력하며 살아요.
    조금씩이지만 그래서 편안해지고 있구요.
    원글님은 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 17. 22흠
    '16.5.9 2:10 PM (106.248.xxx.202)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분이지만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볼줄 알고 고민할 줄 알고 글도 잘 쓰고
    똑똑한 분이에요.
    마침 위의 좋은 댓글들도 만나시다니...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위의 글과 동감입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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