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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 이후 분들 혼자서도 쇼핑, 나들이 잘

하시는지요 조회수 : 6,081
작성일 : 2016-05-08 11:30:27

저는 지금까지는 혼자서도 잘 했어요

쇼핑도 혼자 멀리 나들이도 혼자 당일치기로 잘 가구요

그런데 딱 이 나이 되니 이제 혼자 하기도 싫고 못하겠어요.

혼자 가면 재미도 없지만 쓸쓸해요

다른 여자들 여럿이 오는 것 보면 부러운 생각이 들고

나 혼자인 것이 더 외롭게 느껴지니 그 기분 느끼기 싫어서 안나가다 보니

요즘은 정말 꼼짝을 하기가 싫네요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건 아닌데 같이 쇼핑 하고 놀러 갈 친구는

멀리 살고 가까이 사는 지인들은 그거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편하지는 않아요.

내가 안편하면 그들도 안편하니 그들 역시 같이 하자 소리 없구요

진짜 멀리 사는 친구들과 자매들이 그립네요

울 엄마만 봐도 이모 동네로 이사 오시더니 늘 함께 붙어 다니는 게 낙이시던데

젊을 땐 오히려 한동네 이십년을 살아도 남하고도 쇼핑 잘 안다니시더니

역시 피붙이가 제일 편하고 만만한가봐요.

엄마가 돈 없어도 이모가 엄마 자주 불러서 점심 사주고 쇼핑 다니면서 

옷이던 반찬이던 이것저것 사주시는 걸 봐서

엄마 이모 부담 안가게 너무 자주 연락하지 마라고 했더니

다행히  엄마는 없는 형제가 전화하면 부담스러울까봐 엄마는 거의 전화 안하고

절대 어디 먼저 가자 소리도 안하는데 이모가 항상 그렇게 사흘이 멀다하고

엄마를 찿으신다고 하네요.

제가 간혹 친정에 가봐도 이모에게 전화 안오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던데

나도 엄마처럼 함께 외출 편하게 할 친구나 자매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이런 생각 해보네요.

이젠 혼자 못다니겠고 혼자서는 뭘 하기가 싫어 신랑하고 나가지 않음

차 타고 움직이는 거리는 아예 할 생각도 안하는데

나이 탓인지 아님 제 심경변화인지 모르겠어

다른 님들 어떤가 궁금해요

IP : 112.173.xxx.1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5.8 11:32 AM (211.36.xxx.125)

    40대후반인데 다른 건 몰라도 쇼핑은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 2. ㅡㅡ
    '16.5.8 11:53 AM (182.221.xxx.13)

    저도 쇼핑은 혼자가 즐거워요
    아이쇼핑하며 힐링하고 재충전합니다
    친구는 밥먹으러갈대 좋구요

  • 3. ***
    '16.5.8 12:04 PM (183.98.xxx.95)

    50인데 쇼핑 등 아직 혼자가 편해요

  • 4. ...
    '16.5.8 12:06 PM (219.240.xxx.39)

    쇼핑은 혼자가 편하고
    나들이는 애들하고
    밥은 남편과 먹어야좋네요

  • 5. 저는
    '16.5.8 12:08 PM (119.198.xxx.75)

    나이드니 혼자가 훨 편해요
    특히 백화점 코스트코등 여럿 다니는것 넘불편해요
    걍 밥먹고 커피 마시는건 괜찮은데 쇼핑 같은건 싫어요

  • 6. 언니 최고
    '16.5.8 12:23 PM (49.76.xxx.8)

    쇼핑 혼자 하면 딱 목적한 것만 보고오게 되요.
    효율적인데 재미는 없는..

    언니랑 같이 가면 완전 재미있어요. ㅎㅎ
    밥도 먹고 이것 저것 새로운것도 시도해 보고,
    지름신 부추기기도 하고,, 서로 안어울리면 눈짓해주고요..

  • 7. 그건
    '16.5.8 12:2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혼자서 뭘 못하게 됐다기 보다는
    쇼핑, 나들이가 시들해 진 것 뿐 아닐까요.
    돌아다니는 거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한 때가 있죠.
    그럼 집에서 좀 쉬세요.
    혼자놀기라고 하면 꼭 쇼핑, 여행이 기준이던데,
    방콕으로 혼자놀기도 잘해야 해요.

  • 8. ...
    '16.5.8 12:36 PM (101.250.xxx.37)

    혼자가 편해요
    누구랑 같이가면 응대해줘야하고
    내 보고싶은 것만 보러다닐 수도 없고요
    게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요
    얼른 둘러보고 집에 와서 할일도 많은데
    돌아다니다보면 어디 들어가서 차라도 마셔야하고
    또 그닥 듣거싶지도 않은 구구절절 사연도 들어줘야하고
    그러다보면 하루 다 지나가버리죠
    결국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만 날린 꼴
    집에오면 오늘 뭐했나 싶고
    아예 친구 만나 놀기로 한거면 덜 억울할텐데
    이도저도 아닌게 되잖아요

    그래서 쇼핑은 혼자 맘편히 여유롭게 하고요
    친구는 따로 수다떨고 밥먹고 놀때 만나고요

  • 9. 미혼이다 보니
    '16.5.8 12:44 PM (124.199.xxx.252)

    원래 혼자 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딱히 심심하다 잘 모르겠어요.
    아플때도 혼자 이겨내는게 당연하구요.
    잘 아프지도 않고 아픈게 운동 후 근육통 뭐 이런 종류이긴 하지만요.

  • 10. 맞아요
    '16.5.8 12:51 PM (112.173.xxx.198)

    시들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몸은 편하기는 한데 한편으로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되나 싶어서 걱정 될 정도에요
    요즘은 그 좋아하던 여행도 즐겁지가 않는 걸 보면 확실히 시들해졌나봐요 ㅜㅜ
    어제는 아들이 엄마가 요즘엔 요리를 할 생각을 안하고 그냥 대충 차린다고 해서 뜨끔 했네요

  • 11.
    '16.5.8 12:52 PM (126.254.xxx.5)

    쇼핑은 혼자 해야 제맛이죠
    젊을 때는 우르르 몰려다니며
    친구 맞춰주고 했지만
    사실 내 취향 아닌데 계속 같이 봐주는거 피곤하잖아요
    나이들어 혼자 쇼핑하니 너무 재미있어요
    그동안 친구맞춰주다가 잃어버린 내 감각, 내 취향, 내 성향도
    발견하구요 나를 탐구한다 생각하세요^^

  • 12.
    '16.5.8 12:58 PM (124.49.xxx.246)

    편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네요.
    저번 주 혼자 느긋이 아점 사먹고 폴바셋 푹신한 의자에서 라테 한 잔 마시는데 지나가면서 자꾸 쳐다봐서 불편했어요.
    어린이날이라 그런가 혼자 놀러 다니는 게 가꿈 위축되네요
    친구들이랑 가면 시간 맞추는 것부터 너무 피곤하고 ...

  • 13. 딴건
    '16.5.8 1:00 PM (211.204.xxx.144) - 삭제된댓글

    그렇다치고
    쇼핑은 여럿이가면 탈진하지 않나요????

    전 이나이돼도 비오는날 오전에 빈 커피숍서 차마시고 책보고하면
    내가 팔요한것만 얼른 사들고 빨리 벗어나고 하는게세상 편한데.....
    남들은 불쌍히 쳐다보려나.....ㅠㅠ

  • 14. 딴건
    '16.5.8 1:00 PM (211.204.xxx.144)

    그렇다치고
    쇼핑은 여럿이가면 탈진하지 않나요????

    전 이나이돼도 비오는날 오전에 빈 커피숍서 차마시고 책보고하는거....
    내가 팔요한것만 얼른 사들고 빨리 벗어나고 하는게세상 편한데.....
    남들은 불쌍히 쳐다보려나.....ㅠㅠ

  • 15. ...
    '16.5.8 1:01 PM (223.62.xxx.85)

    편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2222
    저도 그제 부산혼자여행하고 왔어요.
    내맘대로 발길닿는데로 좋다가
    쫌 적적하다가.

  • 16. dlfjs
    '16.5.8 1:06 PM (114.204.xxx.212)

    40중반 넘으니 혼자가 좋아요
    남 신경안쓰고 편하고

  • 17. 쇼핑
    '16.5.8 1:14 PM (115.143.xxx.163)

    전.. 오히려 나이가 드니 혼자 쇼핑하는게 더 편하고 좋은데요...

  • 18. 귀찮아요
    '16.5.8 1:53 PM (110.8.xxx.3)

    쇼핑 자체가 심드렁 해요
    하기도 싫은 쇼핑 혼자 나가서는 잘 안해요
    인터넷 쇼핑 가능한건 그걸로 많이 해결하고
    발로 뛰어야 하는건 친구 불러서
    후딱 사고 밥 사줄테니 나오라 꼬시고 ......
    어차피 필요 한거 사는 쇼핑은 친구들하고 같이 나가도 적당히 고르지
    정신 사납게 돌아다니고 그러지도 않아요
    커피숍가도 나이먹어 그런지 커피맛도 별로같고 시끄럽고 진상 손님 하나 있으면
    은근히 신경 쓰이고 자리 불편한듯 느껴지고
    다 출근 하고난 햇볕 들어오는 한적한 우리집 거실에서 커피 내려 마시는게 더 좋아요
    몇발자국 나가면 스타벅스 투썸에 개인 커피숍 많고 맛집 많은 동네인데
    그냥 나가기 싫은게 문제네요
    어쩔땐 얼굴 보자도 연락 올까봐 카톡 울리면 깜짝 놀라기도 해요 ㅠㅠ

  • 19. 맑은마음
    '16.5.8 2:31 PM (211.36.xxx.216) - 삭제된댓글

    혼자가 무척 편함

  • 20. ...
    '16.5.8 2:59 PM (175.223.xxx.188)

    저도 원글님 비슷...
    40대 중반인데 정말 전 젊어부터 지금까지 혼자 못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고 해외여행, 국내여행, 혼자 모텔, 소위 고기집 혼자 다니는 최고난이도까지 뭐든 혼자 아무렇지 않게 즐겁게 하던 사람인데요...
    홀로 영화/공연 보기도 매니아급이었고 쇼핑도 거의 혼자 매일 백화점 순례하다시피 그게 취미였던 사람인데..이제 저도 만사가 귀찮기도 하고 혼자 하는 건 아예 안하고 말게 되네요..
    대신 자매나 친구가 불러주면 신나게 나가 놀고, 쇼핑도 하고..크게 친하지 않은 이웃이나 모임 사람들과도 어울리는 자체가 즐겁네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서 잘해와서 그런가 이젠 사람들이 그리운가 봅니다..근데 친한이들은 다들 바쁘고 멀던가 별로 안친한 사람들은 불러내기 겸연쩍고..원글님처럼 자주 어울릴 사람들이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네요 저도..

  • 21. 그때그때달라요.
    '16.5.8 3:06 PM (110.9.xxx.73)

    매번 혼자가 좋은게 아니고
    저는 기분따라 달라요.
    어느땐 혼자있을때 행복하고 어느땐
    누군가랑 같이 수다떠는거 좋아하구요.
    혼자가 늘좋지만은 않아요.

  • 22. 장단점
    '16.5.8 3:38 PM (119.70.xxx.204)

    혼자가편하다가도
    코드맞는 친구랑다니니 그것도좋더라구요
    일단 형편비슷하고
    저는 안목이별론데
    친구는 안목이좀있어요
    싼거잘찾고
    그래서제가 덕보죠
    저혼자다닐땐 대충보고사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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