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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분들 5월달 되면 생각 더 나지 않으세요..??

...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6-05-07 20:35:16

엊그제 5월5일날에 갑자기 엄마 생각이 미친듯이 나더라구요..

어릴때 어린이날만 되면 엄마가 놀이동산 데리고 가서 같이 놀고 또 등산도 종종 했던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때는..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엄마가 저희집 근처에 산이 있는데 거기 등산도 자주 데리고 다녔거든요....

한번은 산을 잘못 내려와서 삥 돌려서 내려와서 그때 코피 쏟은기억도 갑자기 생뚱맞게 나고..ㅋㅋ

그냥 어린날에 생각하니까 갑자기 엄마가 미치게 보고 싶어서

아버지한테도 그 이야기 했는데 엄마는 자기 선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우리 남매 키우셨구나...

아버지는 뭐...ㅋㅋ 젊은시절에는  항상 바쁘셔서.. 그 추억속에는 없었던것 같구요...

남동생.엄마 .저 3명이서 진짜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마구마구 나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저 33살 되던해 2013년도에 돌아가셨는데 참 그때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던것 같아요..

내인생에 그렇게까지 행복한날이 이젠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정신적으로로도 너무 풍요로웠던 시간들이었던것 같아요..

좀더 사시다가 가시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ㅋㅋ



IP : 58.237.xxx.1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란
    '16.5.7 8:38 PM (39.118.xxx.16)

    생각나죠 생각왜 안나겠어요
    시댁 친정 어르신들
    모두 돌아가셔셔
    마음이 참 헛헛하고 서글프고
    그래서 맥주마시며 달래고 있네요
    한분이라도 계셨음 좋을텐데 ㅜ

  • 2. oops
    '16.5.7 8:45 PM (121.175.xxx.133)

    그래도 글 맨끝을 ㅋㅋ로 마무리하시는 걸 보니 원글님 지금 현재가 행복한 상태인 것 같은데요.^^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5.5일 어린이날 대신 5.8일 어버이날이 더욱 애잔하게 다가오기도 할 겁니다.

  • 3. ...
    '16.5.7 8:47 PM (58.237.xxx.120) - 삭제된댓글

    지금 현재 행복하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ㅋㅋ 이게 버릇인것 같네요..ㅠㅠ

  • 4. ...
    '16.5.7 8:48 PM (58.237.xxx.120) - 삭제된댓글

    지금 현재 행복하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ㅋㅋ 이게 버릇인것 같네요..분위기 파악.. 못했네요..ㅠㅠ

  • 5. ...
    '16.5.7 8:49 PM (58.237.xxx.120)

    지금 현재 행복하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ㅋㅋ 이게 버릇인것 같네요..분위기 파악.. 못했네요..ㅠㅠ요번주 내내 기분 계속 안좋은것 같아요... 5월8일 어버이날도 그렇죠 뭐..남동생이랑 선물 고르고 할때 ... 엄마 생각 더 나요... 남동생이 엄마돌아가시고 나서 더 사업적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는데 좀더 살았으면 좀더 호강하고 가셨을텐데 하는 생각들어요..

  • 6. 그러게요.
    '16.5.7 8:49 PM (112.150.xxx.194)

    작년 7월에 가셨는데. 지금도 안계시단게 이상해요.
    작년 어버이날 내려가서 같이 밥먹고, 동네 뭐 사러다니고.
    참 좋아하셨는데.
    그때가 마지막이 됐어요.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들이.
    하나씩 가슴에 다 박혀있는데.
    이렇게 그리울줄. 이런건줄 몰랐어요.

  • 7. ...
    '16.5.7 8:51 PM (58.237.xxx.120) - 삭제된댓글

    112. 150님 맞아요.. 저는 엄마랑 대화를 참 많이 한편이었는데 가끔 생뚱맞게 엉뚱한데서 한번씩 생각이 날때 넘 힘들더라구요... 저머리속에서 엄마랑 했던 추억들. 말들을 어느정도는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때때로 한번씩 그리움이 밀려올때는 넘 힘들어요..

  • 8. ..
    '16.5.7 8:54 PM (58.237.xxx.120)

    112. 150님 맞아요.. 저는 엄마랑 대화를 참 많이 한편이었는데 가끔 생뚱맞게 엉뚱한데서 한번씩 생각이 날때 넘 힘들더라구요... 저머리속에서 엄마랑 했던 추억들. 말들을 어느정도는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때때로 한번씩 그리움이 밀려올때는 힘드네요..근데 112.150님도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나봐요... 저도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그맘 잘 알것 같아요..전 첫번째 해에는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는 도저히 생활 못해서 친척집에 가서 있다고 오고 그랬거든요..엄마가 없는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아예 낯선 환경에서 있다고 오곤 했네요..그거 조차 안했으면 진짜 훨씬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 9. ..
    '16.5.7 9:08 PM (117.111.xxx.31)

    작년 10월에 돌아가셨어요 어제 친구가 제가 참외 좋아한다고 맛있는 참외 준다고 만나자고 하는데 갑자기 엄마마음이 느껴져서 많이 울었어요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더 그런거같고 챙겨주는 친구 마음에서 지금은 안계신 엄마를 느껴서 더 보고싶었나봐요 친구 같았던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 10. ...
    '16.5.7 9:11 PM (175.223.xxx.76)

    저도 아빠가 저 35살때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돌아가신후
    제 삶에 완벽한 기쁨이나
    완벽한 행복은 없네요.

    아무리 기쁜일이 있어도
    늘 아빠의 빈자리가 있어요.

    이제 예전같은 삶은 못살꺼예요.

  • 11. ...
    '16.5.7 9:19 PM (58.237.xxx.120)

    175,. 223님 저도 그래요.. 예전에는 기분 좋은일있으면 90프로 이상 행복하다 이감정이었다면.. 지금은 그렇게까지 행복한것도 없고 또 안좋은일이 생겨도 마냥 힘들다 이런감정도 없더라구요.. 엄마도 못보고 사는데 이게 뭔가 슬퍼..??힘들어..?? 이감정으로 변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행복한것도 없고 그냥 항상 뭔가 제 감정에 뭔가가 빠져 있는것 같아요...저도 예전처럼 마냥 행복하다. 좋다 이감정으로는 못살것 같아요.

  • 12. 공감해요...
    '16.5.8 1:54 AM (220.84.xxx.159)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는 인생이 뚝 떨어져 나간 것 같아요
    엄마 가신지 두해가 지났는데
    좋은 곳에 가면 엄마와 같이 못와본게 아프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엄마와 같이 못 먹은게 아파요
    첫해는 정신없이 살았고
    두번째 해는 문득문득 생각나 울었고
    세번째 해가 되니 생각하다보면 눈물이 나요
    세월가면 조금씩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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