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눈물

은이맘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16-05-07 12:30:47
저도 모처럼 자랑 좀 하려구요..
이번 연휴에 어버이날 이어서 시댁 찍고 친정찍고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시댁도착 당일 자영업으로 바쁜 엄마 둔 고모네 조카들과 우리 아이 2과 노래방 데꼬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왔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팔베개를 하니 우리 딸이 눈물을 글썽이더라구요
평소에 성실한데 감정 표현은 적은 아이여서..가슴이 철렁해서 무슨 일있었냐고 물으니 그냥 눈물이 나..
저 어릴때 한번씩 엄마나 아빠가 죽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유년기 기억이 있어요..왠지 우리 딸이 그런 감정을 느끼나 싶어 ..왜 엄마가 죽을까봐?하니 아니~~
그래, 그냥 울고 싶을 때도 있어( 애써 태연) 엉~엉~엄마가 너무 착해서 눈물이 나....나랑 아빠랑 동생ㅇㅇ랑 다 짜증내는데 엄마는 짜증 안 내~~엉엉~~~ 엄마 힘들잖아 혼자서 일하고..
제가 맞벌이긴 해도 퇴근도 빠르고, 도우미 도움도 받고 ..한데
우리 딸 눈에 내가 힘들어보이나 보다..

딸은 중2인데, 요즘 부쩍 엄마아빠를 챙기려 해요..
제가 그리 착하지 않고 고집도 세고 다소 괴팍한 성격인데 딸이 이렇게 말하니 먼가 기분이 이상..하더하구요..
실은 우리 남편이 더 착한 편인데..남편집 쪽이유달리 가족애가 강해요..그쪽 유전을 받았나 싶기도 해요..
암튼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ㅋㅋ 우리 딸이 가족을 참 사랑하는 것 같아서...저도 고맙네요..
IP : 1.228.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7 12:38 PM (223.62.xxx.48)


    저도 눈물 나요
    원글님 본받아 저도 짜증 좀 줄일게요

  • 2. ㅇㅇ
    '16.5.7 12:39 PM (49.142.xxx.181)

    착한 따님이 왜 울었을까요.. 토닥토닥
    마음이 여리고 약한 학생인가봐요. 사춘기라서 감성이 풍부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394 김가연웨딩드레스 별로네요 48 .. 2016/05/08 18,740
555393 짝남한테 와사비땜에 설렜어요ㅋㅋ 9 satire.. 2016/05/08 4,050
555392 앤초비 만들려고 생멸치 소금에 절였어요 4 앤초비 2016/05/08 1,555
555391 82에 여행 게시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16 바램 2016/05/08 1,847
555390 이것도 노화인지 병인지 증세 좀 1 봐주세요 2016/05/08 928
555389 파리사시는 분께 택시 문의드려요 1 파리여행 2016/05/08 575
555388 고딩 수학 인강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8 ........ 2016/05/08 2,165
555387 체했을때 부을수도 있나요? 쳇증 2016/05/08 1,536
555386 열린음악회 전영록씨 2 애기엄마 2016/05/08 2,603
555385 데친 나물 인터넷에 주문해서 드시는 분 있으세요? 6 싱글족 2016/05/08 1,132
555384 안정환 잘생긴 얼굴이 살때문에 안타까워요 ;; 28 안타까움 2016/05/08 8,287
555383 송도. 동탄. 광교 아이둘 키우기 어디가좋을까요? 5 섹시토끼 2016/05/08 3,574
555382 사회복지사 따려는데요 3 오후의햇살 2016/05/08 2,069
555381 tvn 드라마 너무 재밌어요 9 ... 2016/05/08 4,153
555380 딸보다 사위가 낫네요 9 사랑 2016/05/08 4,008
555379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봉하특별열차 운영 /펌 3 이런것도 2016/05/08 1,306
555378 강아지키우기 7 ^^^ 2016/05/08 1,623
555377 카레에 대파......ㅠㅠ 9 ㅇㅇ 2016/05/08 5,414
555376 실내온도 27도인데~~ 3 uu 2016/05/08 1,628
555375 판듀 조성모 원래 저랬어요? 1 ... 2016/05/08 4,626
555374 오래된 목화솜 요에서 바퀴 벌레 새끼가 나왔어요 6 답글 절실해.. 2016/05/08 4,309
555373 얕은 지식으로 뽐내는 엄마 3 ㅇㅇ 2016/05/08 3,258
555372 매매가 대출금 넘어선 전세금 하자거래인가요? 9 공인중개사 2016/05/08 1,671
555371 예전 장터에서 민들레?여행사 하시던분 1 여행사 2016/05/08 1,143
555370 영화추천 해주세요 클로버필드10같은~ 2 ㅇㅇ 2016/05/08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