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눈물

은이맘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16-05-07 12:30:47
저도 모처럼 자랑 좀 하려구요..
이번 연휴에 어버이날 이어서 시댁 찍고 친정찍고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시댁도착 당일 자영업으로 바쁜 엄마 둔 고모네 조카들과 우리 아이 2과 노래방 데꼬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왔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팔베개를 하니 우리 딸이 눈물을 글썽이더라구요
평소에 성실한데 감정 표현은 적은 아이여서..가슴이 철렁해서 무슨 일있었냐고 물으니 그냥 눈물이 나..
저 어릴때 한번씩 엄마나 아빠가 죽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유년기 기억이 있어요..왠지 우리 딸이 그런 감정을 느끼나 싶어 ..왜 엄마가 죽을까봐?하니 아니~~
그래, 그냥 울고 싶을 때도 있어( 애써 태연) 엉~엉~엄마가 너무 착해서 눈물이 나....나랑 아빠랑 동생ㅇㅇ랑 다 짜증내는데 엄마는 짜증 안 내~~엉엉~~~ 엄마 힘들잖아 혼자서 일하고..
제가 맞벌이긴 해도 퇴근도 빠르고, 도우미 도움도 받고 ..한데
우리 딸 눈에 내가 힘들어보이나 보다..

딸은 중2인데, 요즘 부쩍 엄마아빠를 챙기려 해요..
제가 그리 착하지 않고 고집도 세고 다소 괴팍한 성격인데 딸이 이렇게 말하니 먼가 기분이 이상..하더하구요..
실은 우리 남편이 더 착한 편인데..남편집 쪽이유달리 가족애가 강해요..그쪽 유전을 받았나 싶기도 해요..
암튼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ㅋㅋ 우리 딸이 가족을 참 사랑하는 것 같아서...저도 고맙네요..
IP : 1.228.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7 12:38 PM (223.62.xxx.48)


    저도 눈물 나요
    원글님 본받아 저도 짜증 좀 줄일게요

  • 2. ㅇㅇ
    '16.5.7 12:39 PM (49.142.xxx.181)

    착한 따님이 왜 울었을까요.. 토닥토닥
    마음이 여리고 약한 학생인가봐요. 사춘기라서 감성이 풍부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720 생맥주랑 치킨 시켯어요 2 딸기체리망고.. 2016/06/22 1,267
568719 외국살이. 다이어트 식단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6/06/22 1,515
568718 선풍기 켜놓고 자면 죽나요? 31 너무졸린데 .. 2016/06/22 7,689
568717 사진에 이쁘다고 댓글달면 4 h12 2016/06/21 1,437
568716 초미세 먼지수치가 7 ,,,,, 2016/06/21 1,643
568715 종교모임 사람들은 인연이 오래 이어지나요? 4 아줌마 2016/06/21 1,870
568714 곰과인 나는 직장생활 참 힘드네요. 8 ..곰 2016/06/21 3,140
568713 외모지상주의때문에 미쳐버릴거같아요 6 딸기체리망고.. 2016/06/21 4,349
568712 나이에 비해 순수하다는말 좋은뜻은아닌거죠 5 봄비 2016/06/21 4,399
568711 외국인손님 데리고갈 비빔밥 맛있는 식당 아세요? 4 나도좋아 비.. 2016/06/21 1,157
568710 마침 뒷방송에서 김복남 살인사건을 하는데.. 2 ..... 2016/06/21 1,902
568709 그럼 길에서 예쁘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 보셨나요? 19 dd 2016/06/21 5,473
568708 시원한콜라 벌컥 마셔보는게 소원이에요 3 화채 2016/06/21 2,286
568707 헤나 염색한 후 샴푸 하지않고 물로만 씻어내나요? 1 헤나 2016/06/21 1,788
568706 요즘 커피숍, 쥬스매장 엄청생기네요; 7 2016/06/21 3,560
568705 리스와 피곤할 정도로 요구하는 남자중.. 19금 13 남자 2016/06/21 15,465
568704 아파트 탑층에 사시는 분들께 여쭤봐요ㅜㅜ 11 모찌 2016/06/21 4,597
568703 무식해서 챙피한 6 질문이요 2016/06/21 1,911
568702 방금 집밥백선생 보신분 11 혁비 2016/06/21 4,437
568701 이쁘다고 칭찬들으면 7 highki.. 2016/06/21 2,057
568700 20만원 넘는 티셔츠 물빠져요 ㅠ 6 시크릿뉴욕 2016/06/21 2,119
568699 날 좋아하는데 착하기만 한 남자 6 궁금하다 2016/06/21 2,341
568698 복코를 성형 하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이요 5 뭘까 2016/06/21 2,465
568697 미국에서 분만한 친구는 무통주사로 29 ㅇㅇ 2016/06/21 6,856
568696 신용정보회사에 카드빚 갚아보신분 있나요? 6 ㅁㅁㅁ 2016/06/21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