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고 많이 배웠으면 유산 안 받아도

이름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6-05-07 02:47:28

형제 둘은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안 가고

여자형제만 대학 가고 대학원까지 간 경우라면

부모 재산은 다 대학 안 간 남자형제 둘에게 가고 여자형제는 전혀

안 받는 게 맞는 걸까요?

이제까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으로 대학 안 간 형제들이 못 살지 않아요.

오히려 맞벌이라 더 잘벌고 하나는 안정적인 직장인데

대학간 여자형제는 안정적이지도 않고 수입이 적어요.

그런데 부모는 이미 대학 안 간 남자형제들에게 사업 도와주느라

재산을 지방에서 5억 정도씩 다 주었기 때문에 지금은 돈이 없는 상황이고

생활비는 그 남자형제들이 주고 있는 상황인데

여자인 저는 일원도 못 받는 쎔이지요.

일전에 해외여행도 같이 모시고 다녀와도 부친은 정말

여행 중에 돈은 일원도 안쓰고 내가 자잘한 선물을 사도

남자형제들집에 줄 것도 하나도 안 사길래 할 수 없이 그것조차도 사드렸어요.

그런데 나는 대학 갔고  대학원까지 물론 몇 십년 전이고 국립대라 돈은

그리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나한테는 물질적으로 주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래도 그건 좀 너무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

이런 마음이 내가 욕심인건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대학 안갔지만 다행히 지금 사는 건 둘 다 어렵지 않게 살고 실상은 오히려 사정이 있어서

내가 더 어려운데 그리고 부친이 그것도 전혀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이미 벌써 형제들한테 다 줘버려서 나한테 줄 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데

저는 자식된 마음에 나중에 후회할까 싶어서 기념일이 있으셔서

가보고 싶어하시던 곳으로 해외여행도 같이 모시고 갔고 물론 제가 부담을 다 하고

왔는데 어쩐지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지금도 매달 십만원씩

보내드리는데 이건 그냥 할 수 있는데 뭔가 마음이 섭섭한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이걸 말한다는 것도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이렇게 말하지 않은 채로

혼자 사시는데도 아마도 자주 찾아가 보지도 전화도 하게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속이 좁은 걸까요, 마음을 바꿔 먹어야 할까요?

 



IP : 121.162.xxx.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들은
    '16.5.7 2:58 AM (112.173.xxx.198)

    자식이 다 같은 맘이어도 공부를 덜 시킨 자식이 아무래도 맘에 더 걸리긴 해요.
    게다가 그들이 아들이라면 더..
    행여나 며느리에게나 처가에게 무시 받을까 노심초사.. 그러니 기 안죽게 돈으로 도움을 주고 싶구요.
    딸은 출가외인이다 싶어 더 주기 싫은데 이미 교육까지 많이 시켜줬음 당신들 할 일은 다 했다 싶어서
    신경 덜 쓰여요.
    시집을 보내놓음 잘 살고 못살고는 지 팔자니 더이상 어찌할수가 없는게 부모다 싶으고
    딸이 전문 직업이 있거나 사위가 능력이 있음 대부분은 부모들은 잊고 살더라구요.

  • 2. ㅇㅇ
    '16.5.7 2:59 AM (223.33.xxx.81)

    동생들 입장에선..
    지금 자기들이 잘사는걸 거론하는 원글님이 이상하게 보이겠죠.
    지금 잘사는건 그들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니.

    대학 보내는데 얼마만큼의 지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들들은 적어도 그 차이만큼은 더 받고싶은게 사람 마음.

  • 3. .........
    '16.5.7 3:55 AM (175.182.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금 힘드시니까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학비...아무리 비싸봐야 5억이 안되는데.....
    그런 마음도 들테고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윗분들 말씀이 맞고요.
    덧붙여 부모님 생활비를 남자형제들이 책임지고 있으니
    재산에 관한 원글님의 입지는 더 약하다고 생각돼요.

    아들딸 차별하고 키우고선 딸 돈 뜯어서 아들내로 보내는 집도 있고,
    딸이 생활비 책임져야 하는 집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 비하면 원글님 사정은....

    지금의 원글님 생각은 부모님이던 형제던 반박할 말이 많을겁니다.
    이야기 하지 않는게 나을거 같네요.
    빨리 형편이 나아지셔서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편해지실 바랍니다.

  • 4. ............
    '16.5.7 3:58 AM (175.182.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금 힘드시니까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학비...아무리 비싸봐야 5억이 안되는데.....
    그런 마음도 들테고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윗분들 말씀이 맞고요.
    덧붙여 부모님 생활비를 남자형제들이 책임지고 있으니
    재산에 관한 원글님의 입지는 더 약하다고 생각돼요.

    아들딸 차별하고 키우고선 딸 돈 뜯어서 아들네로 보내는 집도 있고,
    딸이 생활비 책임져야 하는 집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 비하면 원글님 사정은....

    지금의 원글님 생각은 부모님이던 형제던 반박할 말이 많을겁니다.
    이야기 하지 않는게 나을거 같네요.
    빨리 형편이 나아지셔서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편해지길 바랍니다.

  • 5. 원글님이
    '16.5.7 5:37 AM (14.34.xxx.210)

    기본적인 할 도리는 하는게 복짓는 길이예요.

  • 6.
    '16.5.7 6:05 AM (117.111.xxx.76)

    원글님이 형편에 맞게 하시지
    형편도 안좋다며 해외여행 모시고다니는건 오버네요
    그러면서 힘들다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235 신랑이 마라톤 하는분들 어떠세요? 11 아놔 2016/09/30 1,695
602234 47세 공무원시험 17 ^^♡ 2016/09/30 8,651
602233 브라질판 어버이연합은 물주가 미국이래요 전경련어버이.. 2016/09/30 1,177
602232 7살 아이 매일 맞고오네요 10 속상 2016/09/30 2,707
602231 배우자에따라 타고난 기질이 바뀔수도 있을까요? 7 .. 2016/09/30 2,847
602230 혈액순환이 안되고 있는게 느껴져요 8 건강이최고 2016/09/30 3,425
602229 수학문제 질문 드립니다. 2 경우의 수 2016/09/30 479
602228 구로에 발령이 났는데.. 1 2016/09/30 1,127
602227 한복입을때 안경 쓰야하는데‥ 10 남산타워 2016/09/30 4,073
602226 간접흡연하면 건강 많이 나빠질까요? ㅠㅠ 7 첫날처럼 2016/09/30 1,017
602225 밥 물조절 실패로 꼬들밥됐는데ㅠ 5 ㅠㅠ 2016/09/30 2,306
602224 롯데골프장 사드 발표뒤 국방부앞에 철조망설치(사진) 2 철조망설치 2016/09/30 1,029
602223 공무원 시험 준비해 보신 분이요~ 8 초등맘 2016/09/30 2,172
602222 새우장 4 새들처럼 2016/09/30 1,164
602221 서울에 아파트만 있으면 중산층 금방되나봐요 9 Dd 2016/09/30 3,682
602220 립반윙클의 신부 보신 분 계신가요? 1 .. 2016/09/30 603
602219 사장님 자녀심부름 시키는 회사 1 ㅇㅇ 2016/09/30 1,132
602218 협재근처 하나로마트나 마트있나요 2 협재 2016/09/30 3,433
602217 질투의 표나리처럼 착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 5 들마내용은 .. 2016/09/30 1,952
602216 보험회사 직원이 저더러 어머니래요.ㅎㅎ 9 내가어찌 니.. 2016/09/30 1,926
602215 자녀가 잘풀리는 집 특징이 36 ㅇㅇ 2016/09/30 27,408
602214 초6학년..선행...선행할 시간이 있던가요? 26 선행 2016/09/30 4,474
602213 수입갈비찜 일단 실패요.. 22 ㅡㅡ 2016/09/30 3,025
602212 사은품으로 받은 치약도 환불 가능할까요? 7 치약 2016/09/30 2,004
602211 주식 무섭고도 재미나네요.. 6 ㅜㅜ 2016/09/30 3,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