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 요즘 싱숭생숭한기분을 어떻게 눌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40 조회수 : 3,121
작성일 : 2016-05-06 19:32:17

2월부터 어떤행사때문에 재취업했어요.

외국인 초청관련...업무및 그에 수반되는 일들


얼마전 행사를 치렀는데..정말 잘 돼서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사람이...일이 되려니까...모든 게 정말 정말 협조적으로 잘 풀리는거에요.

또 제가 이런일을 좋아하기도 했고 과거 경력을  살렸을 수도 있구요.


일을하며 이렇게 칭찬을 받긴 처음이에요..

굉장히 큰 규모의 행사인데...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컨트롤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정보를 제떄제떄 줘야하고

판단을 하고...그런일이었는데..

정말 일이라고 생각안하고 열심히 하긴 했어요.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길까 메일을 계속 열어놓고 잠을자고 4시반에 일어나 나가기도하고...사람들 다 챙겼어요..할수 있는한 다...


매일 밥 청소빨래 하던 아줌마가 나가서 그런일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게 믿어지질 않아요.


그 협회의 대표라고 칠게요..이분 평소에 눈도 안마주치고 정말 대하기 힘든분인데

끝나도 출근하니 저한테 와서...너무너무 애썼다고 고맙다고...계속그러시는데 민망하더군요..제가 정말 그렇게 잘했나 싶고..암튼..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좀 부끄러운얘기 이기도 한데..

그 초청 외국인들인물이...정말 사진만 찍으면 명화같이 ... ㅠㅠ배우같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제앞에서 훌렁 훌렁 벗고물리치료 받는데...정말...사심이 생기더이다..ㅜㅜ 

82분들과 그사람들 사진 보며 이야기하고 싶어요..ㅎㅎㅎ보시면 좋아하실거에요..ㅋ

협회와 그들 사이엔 저밖에 소통이 창구가 없으니 열심히 않할수가 없었구요..

저만 보면...아무리 냉미남이라도....웃어요...참..이아줌마 설레더군요..몇달동안 이메일 주고 받을땐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와서 얼굴보니...다들 너무너무...잘생긴거에요..

더군다나..운동선수..

왜 운동선수 사귀다 일반인 못사귄단 말있잖아요..ㅜ


자기한테 이메일 계속 하라는 사람도 있고..물론 형식적인말이겠지만..


허탈해요..ㅠㅠ이 허탈함을 어찌 다스려야 할지..알려주세요.인생이일장춘몽인거죠..

IP : 183.108.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놀리
    '16.5.6 7:35 PM (122.36.xxx.241)

    ㅎㅎ그냥 즐기세요 인생에 그런 붕뜨는 순간이 있고 너무 황홀하다보면 뒤에 허탈하지 않겠어요? 무대를 마친 배우나 가수들처럼..

  • 2. ;;;;;;;;;;;
    '16.5.6 7:36 PM (183.101.xxx.243)

    엉뚱한데 설레다 지금 누리는 커리어의 영광이 신기루 같이 날아갈지도 몰라요
    떼끼 정신차려요

  • 3. 그럴땐
    '16.5.6 7:37 PM (112.173.xxx.198)

    내가 연세를 숫자로만 먹었구나 하면서 숫자를 안먹고 나이를 먹도록 더 내면을 가꿔야 하는구나 아심 돼요.

  • 4. 맞아요
    '16.5.6 7:38 PM (183.108.xxx.25)

    제가 좀 철이 덜 든것 같아요.ㅎㅎㅎ정신 차려야죠..

  • 5. 뭐야 이아줌마
    '16.5.6 9:27 PM (121.164.xxx.155)

    우리아들 좀 나가는 운동선수인데
    아무나 보고 웃지말라그래야겠어요
    갸는 그냥 민망해도 부끄러워도 어색해도 웃는편인데....
    저런 음흉한 아줌마도 있다며~ 얘기해주면 굉장히 기분나빠할듯....

  • 6. 사는게 별건가요???
    '16.5.6 9:45 PM (106.250.xxx.38)

    나중에 회상하면서 빙그레 웃을수있는 추억하나 만들었다 생각하심 어떨지... 나중에 후회할 신기루일지라도 없는것보단 나을듯...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 7. ㅇㅇ
    '16.5.6 11:09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으아 부럽네요! 이 기회에 유럽 축구팬으로 입문하세요. 화면으로만 보고 있어도 그냥 흐뭇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259 전기요금 2 땡글이 2016/08/09 750
584258 범용공인인증서 갱신후 세금계산서 발행이 엄청 번거로워요. 인증서 2016/08/09 2,740
584257 제사상 수육 부위? 3 하이에나 2016/08/09 1,268
584256 주사 맞을때 혈관이 안보여서 너무 고생해요 10 혈관튼튼 2016/08/09 7,871
584255 공부 논쟁이란 책 재밌네요 1 ㅇㅇ 2016/08/09 937
584254 어떤 분위기의 여성이 매력적일까요? 17 바람이 분다.. 2016/08/09 7,546
584253 종부세 누진세 반대는 양심불량!!! 10 자취남 2016/08/09 843
584252 에어컨켜서 전기세 폭탄 맞았다는 분들은 인버터형 에어컨이 아닌거.. 3 인버터 2016/08/09 2,817
584251 지금 34살인데요. 18-30살까지가 너무 싫어서 이런 저 이해.. 4 ... 2016/08/09 2,158
584250 사드 배치 반대 백악관 온라인 청원 4 후쿠시마의 .. 2016/08/09 479
584249 에어컨 신형이면 하루종일 틀어도 전기세 얼마안나와요 19 ..... 2016/08/09 8,305
584248 수험생 의자하게.. 머리 맏이?까지 있는거 추천해주세요 3 ..... 2016/08/09 810
584247 한양대공대가 목표면.. 17 중3엄마 2016/08/09 4,071
584246 160에 55면 연예인못하나요?? 11 연예인 2016/08/09 3,136
584245 교수분들 학부시절에는 주로 3 ㅇㅇ 2016/08/09 1,643
584244 IPL하고 싶은데.. 병원에선 자꾸 토닝이랑 이것저것 권하는데요.. 4 IPL 2016/08/09 3,890
584243 더민주 6명 베이징대 간담회, 중국 기자 한 명도 안 왔다 5 gg 2016/08/09 1,199
584242 권석천의 시시각각 ㅡ 바로잡습니다 1 좋은날오길 2016/08/09 517
584241 영화 해어화 생각보다 괜찮네요~~ 6 2016/08/09 1,413
584240 하반기 집값 침체 예상 31 ... 2016/08/09 7,215
584239 잔기침 날때 커피 안 좋은가요. 5 . 2016/08/09 923
584238 저는 요즘 수행평가 해보고 싶네요 5 70년생 2016/08/09 908
584237 굿와이프 김단이랑 느끼한변호사 어떤관계에요? 2 .... 2016/08/09 2,395
584236 서울 은평구 소나기 쏟아지네요. 5 8월 2016/08/09 908
584235 아이들모임 포트럭파티 음식 고민이에요 14 궁금이 2016/08/09 3,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