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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 못찾아서 두리번 거리는데 어떤 중년 여자가 나서서 도와주면 좋을까요?

혹시 조회수 : 5,669
작성일 : 2016-05-06 19:24:54

제가 반포 센트럴씨티 주변에 살아서 자주 가요.

근데 여기가 고터몰,신세계,파미에 등등...

알고보면 심플한데 처음인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지죠.

그렇다고 딱히 물어볼 데도 없구요.

근데 전화통화 하면서 어딘가를 찾아가는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를 많이 봐요.

'응,,,나 고터역에 왔어...뭐? 분수대로 오라고? 알았어..찾아볼게...' 그러면서

완전히 빠른 걸음으로 정반대쪽으로 묵묵히 가요.

아놔...모르면 좀 물어보지...

저는 너무너무 신경이 쓰이는데..그렇다고 제가 뛰어가서 얘기하기는

이상하게 용기가 안 나요. 낯선 사람이 묻지도 않는 길을 그것도 엿듣고 가르쳐 준다는 게...

근데 이런 경우가 제법 많아서 오지랖 넓은 저는 참 괴로워요.

아,,,저 사람 저기로 가면 안 되는데...한참 걸릴텐데...이러면서 우물쭈물 하다

집에 오면 찜찜하구요. ㅠㅠ

어때요? 그냥 용감하게 나서서 얘기할까요?

너무 나대는 아줌마 취급 당할까봐 소심한 일인입니다. ㅠㅠ

IP : 175.209.xxx.1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6 7:27 PM (211.36.xxx.106)

    저라면 너무 고마울것 같은데요

  • 2. ^^;;
    '16.5.6 7:28 PM (58.140.xxx.232)

    저는 저처럼 사십대 이상 아줌마거나 연로하신분이면 가르쳐드리고 젊은이들은 걍 둬요. 고마워하긴커녕 귀찮거나 부담스러워하길래요. 참고로 외국사시는 저희 어머니 홍대앞 저희집 찾아오실때 홍대 여학생들, 또는 함께 가던 모녀분이 너무 친절히 가르쳐줘서 고마웠다는 말씀듣고 더더욱 저도 솔선수범하자 생각했어요.

  • 3.
    '16.5.6 7:28 PM (42.147.xxx.246)

    고터에 가서 길을 찾아 두리번 거릴 거예요.
    5월달에 갑니다.

    두리번 거리면 말을 걸어 주세요.
    뚱뚱한 아줌마예요.

    82라고 말씀하시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

  • 4. ...
    '16.5.6 7:37 PM (121.171.xxx.81)

    저도 참 고마울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내 맘같진 않아서요.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주세요.

  • 5.
    '16.5.6 7:41 PM (222.110.xxx.244)

    지역은 다르지만 찾기가 어려운 곳에서 일하는데
    직접 물어보면 알러주지만 통화소리나 자기들끼리 하는 얘기 듣고서는 말 안 해요.
    그럴때 알려주면 옆에서 일부러 들은 거처럼 기분 나빠하던데요.
    됐어요~하고

  • 6. 집앞
    '16.5.6 7:49 PM (121.166.xxx.220)

    바로 집앞이라 길 모르는것같은 분을 보면 나서서 가르쳐주거나 직접 안내까지 해줘요 그 부근이 오래 산 저도 헷갈린 적이 있어서 헤매는 분들 보면 못지나치겠더라구요

    실제로 저도 동부이촌동을 처음 가는데 버스안에서 저희 친구랑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두리번거리는데 앞에 계시던 여자분이 뒤돌아서 자세히 가르쳐주셔서 무사히 내릴수있었어요 엄청 감사해서 앞으로 나도 저래야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네요

  • 7. ...
    '16.5.6 7:56 PM (122.32.xxx.40)

    저는 얘기해줘요.
    먼저 묻는 사람이 더 많긴한데...
    정반대로 가는 커플들에게 말거니 처음엔 뜨악해해도 알려주면 고맙다고 인사하더라고요.
    언어가 안돼서 손짓발짓 하면서도 다 가르쳐주곤해요.
    남편은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으니 묻기전에 얘기 말라하는데 참을 수 없는 오지랍이...ㅠㅠ

  • 8.
    '16.5.6 7:59 PM (175.126.xxx.29)

    하지마세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런거 안좋아해요...
    저도 그러고 싶은거 꾹 참고 있을때 많아요

    그냥 그렇게 실수하는것도 재미고(대부분 급하지 않으니까요)
    만나서 할 얘기도 생기고 그러는거죠뭐

  • 9. aaa
    '16.5.6 8:24 PM (125.152.xxx.248)

    저도 그 근처 사는데
    신세계 장보러갔다가 길물어 보는 사람 매번 만나면 대답하기도 귀찮던데
    이런 분도 계시군요

    웬만한 젊은이들은 스맛폰으로 잘 검색하고 앱도움받아서 다니니
    요청하지 않은 도움은 자제하심이..
    헤매다가 아 저런 가게도 들어와있네 발견하는재미도 있는거구요.

  • 10. ..
    '16.5.6 8:26 PM (112.140.xxx.23)

    그런 억압에서 자유로와지세요.
    그사람들이 섶을 지고 불로 뛰드는것도 아닌데
    뭘 그리 맘에 담아 두시나요

  • 11. 쉰아짐
    '16.5.6 8:28 PM (223.62.xxx.215) - 삭제된댓글

    십년만에 고터 상가에 가려다가 신세계 지하만
    뱅글뱅글 돌고 나왔어요.
    안내원한테 물어서 갔는데도 한바퀴돌아 제자리던데요?
    대체 거긴 어떻게 설계한건지 복잡하더군요.
    저한테 원글님 같은분이 오셨으면 정말 고마울것 같아요.

  • 12. 저 오지라퍼
    '16.5.6 8:40 PM (107.77.xxx.35)

    뉴욕 사는데 열심히 알려 드려요.

  • 13. ...
    '16.5.6 9:00 PM (130.105.xxx.46)

    저도 오지라퍼라서 좋아하든 싫어하든 신경 안쓰고 쓱 알려줘요. 예전엔 웃으면서 눈 마주치고 싹싹하게 말했는데 요샌 그냥 쓰윽이요..뭔 참견이야 하는 눈 마주칠까봐 두려워서요...그런데도 제 나름대로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말은 해요.

  • 14. 저 오지라퍼
    '16.5.6 9:26 PM (107.77.xxx.35)

    젤 많이 오지랖 부리는 부분은 뉴욕 여행 온 사람들 국적불문 ... 사진을 찍고 있을때 다가가서 일행이랑 같이 찍고 싶냐고 물어봐서 찍어주는거. 정말 너무도 고마워들 하세요. 제가 더 기분이 좋아져요.

  • 15. ^^;;;;
    '16.5.7 12:30 AM (223.33.xxx.23)

    저 윗분 말처럼 40대 이상이면 알려주셔요
    나이드니 누가 오지랖으로라도 알려주면
    정말 고맙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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