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반포 센트럴씨티 주변에 살아서 자주 가요.
근데 여기가 고터몰,신세계,파미에 등등...
알고보면 심플한데 처음인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지죠.
그렇다고 딱히 물어볼 데도 없구요.
근데 전화통화 하면서 어딘가를 찾아가는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를 많이 봐요.
'응,,,나 고터역에 왔어...뭐? 분수대로 오라고? 알았어..찾아볼게...' 그러면서
완전히 빠른 걸음으로 정반대쪽으로 묵묵히 가요.
아놔...모르면 좀 물어보지...
저는 너무너무 신경이 쓰이는데..그렇다고 제가 뛰어가서 얘기하기는
이상하게 용기가 안 나요. 낯선 사람이 묻지도 않는 길을 그것도 엿듣고 가르쳐 준다는 게...
근데 이런 경우가 제법 많아서 오지랖 넓은 저는 참 괴로워요.
아,,,저 사람 저기로 가면 안 되는데...한참 걸릴텐데...이러면서 우물쭈물 하다
집에 오면 찜찜하구요. ㅠㅠ
어때요? 그냥 용감하게 나서서 얘기할까요?
너무 나대는 아줌마 취급 당할까봐 소심한 일인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