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명문대를 나온 저는

ㅇㅇ 조회수 : 5,324
작성일 : 2016-05-06 18:56:16

인서울 끝자락 여대를 나왔고

물론 당시 학번상 이학교를 1지망으로 한 경우는

거의 없고 다들 다른 대학 미역국먹고 온 경우인데



베스트에 명문대 나온경우 장점이 있길래

비명문대를 나와서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무엇좀 해보려고 하면

뭔가 고시나 다른 시험같은걸 해보려고 하면

그걸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다들 하는 소리가 그거 어렵다더라..

은연중에 세상의 좋은 기회의 문이

자신들에게는 높은담이고 열리지 않을거라고 믿는

주위 사람들이 었어요..




로켓이 하늘을 날려면 엄청난 중력을 이겨내야 하듯

비명문대생으로 뭔가 도전하려고 할때 가장 먼저

봉착하는 문제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들이었고

이것을 이겨내고 뚫고 나오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습니다.



사회에서 얼마나 자신이 올라갈수 있는가

얼만한 기회의 문이 열려있는가

대학 서열대로 암묵적으로 정의되어 있는

이 편견이 가장 어려웠네요...




IP : 58.123.xxx.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6 6:58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비명문대를 안나온...은 명문대 나왔다는 말인데요.

  • 2. 그림속의꿈
    '16.5.6 7:04 PM (114.201.xxx.24)

    맞아요. 인정해요. 보이지 않는 벽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 3. 공감해요. 글치만
    '16.5.6 7:05 PM (106.248.xxx.5)

    이런 글들을 읽다보면
    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ㅠ ㅠ
    http://nabers.co.kr/bbs/board.php?bo_table=board18&wr_id=3465

  • 4. 음...
    '16.5.6 7:14 PM (175.209.xxx.160)

    솔직히 말하면요,,,,'벽'이라기 보다는 그게 사실이라는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저는 직장생활을 오래 했는데 신입 시절에는 명문대 출신과 아닌 경우가 그닥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비교적 쉬운 일을 하니까요. 그런데 메니저 레벨 이후부터는 그 역량이 많이 차이가 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확률이 더 높다는 겁니다. 예외도 얼마든지 있어요. 사회성 뛰어나고 일머리 좋은 사람들요. 그런데 그런 사람 조차 어떨 때 보여주는 빈 틈이 눈에 띄고, 가장 큰 안타까움은 자기 스스로 비명문대 출신임을 의도적으로 표출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거였어요. 비명문대를 나와도 스스럼 없이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서로 다 알거든요. 어느 대학을 나왔건 지금 이 순간 일정 위치에 있으면 된 거 아닌가요.

  • 5. 그런데요
    '16.5.6 7:16 PM (115.41.xxx.181)

    고졸이는
    서울 끝자락의 대학나온 님도 좋아보여요.

    한국의 특성이
    불특정다수에게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이나 참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절대비밀로 하고 혼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귀막고 눈막고 목표를 향해서 돌진하는수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사람의 질투는 불특정다수중에서 지목되었을때
    그가 사라지던지 죽던지 해야만 끝이나는
    잔혹성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설대생이 고시준비하면 누워서 떡먹기라는 편견일 뿐이고
    님도 좋은 조건을 갖고 계신데

    주변사람들을 무시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저도 그런 참견이나 부정적시각과 질투를알기에
    도전하는 일이 괘도에 오를때까지 알바한다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6. ..
    '16.5.6 7:21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윗분 내공 ㄷㄷㄷㄷ

  • 7. 고시출신
    '16.5.6 7:23 PM (180.69.xxx.11)

    아버지 차관하고 대기업 전문경영인 사장
    딸 끝자락여대 출신
    남편 고시출신 잘나가는 공무원

  • 8. --
    '16.5.6 7:26 PM (58.38.xxx.176)

    사람의 질투는 불특정다수중에서 지목되었을때
    그가 사라지던지 죽던지 해야만 끝이나는
    잔혹성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르고요.

  • 9. .....
    '16.5.6 7:26 PM (68.96.xxx.113)

    학벌 컴플렉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는 걸 많이 느껴요.
    스스로 더 족쇄를 매기도 하고.

    자신이 나온 학교를 부끄러워하게 만든다는 게...ㅜㅜ 어쩌면 가장 슬픈 것 같기도 하고요.
    세상의 잣대로 자기 학교를 평가하기 보다는
    오히려 안 좋은 학교 나온 사람일수록
    발전기금도 내고, 학교를 위해 봉사도 하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려 노력하는 문화가 되면 어떨까?
    공상을 해봅니다.^^

    훌륭한 분인데, 어쩔 수 없는 학벌콤플렉스를 갖고 계시구나...하는 걸 발견할 때면 제가 다 몸들바를 몰라질 때가 간혹 있어요. 마음도 아프고요.
    아....우리 나라는 왜 이렇게 병든 데가 많죠?
    정말 한국인들 참 똑똑하고 근면하고 강인한 사람들이다...느낄 때 많은데 너무 많은 속박과 짓눌림..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 10. ..
    '16.5.6 7:42 P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리터니 엄마들 글 쓰신 분이죠?

    님 글은 제목만 봐도 이젠 딱 알아요.
    학벌 한탄, 가난 한탄, 신세 한탄...저번에도 댓글로 한 소리 들으시고 글 지우시던데..
    저도 댓글 안 쓸 수가 없네요..원글님은 항상 자조적이고 과거에 매여있고 비생산적이에요.

    왜 그러세요? 거의 마흔 가까이 되신 걸로 아는데 매번 같은 주제로
    나 과거에 이만큼 못누려서 억울하다 : 이제 벗어나실 때 되지 않으셨어요?
    솔직히 원글님 글 너무 스트레스에요.

  • 11. ..
    '16.5.6 8:11 PM (114.204.xxx.212)

    인서울 끝자락이라도 전체 그 나이 인구중엔 10프로안에 든다는 얘기가 있어요

  • 12. ..
    '16.5.6 8:33 PM (211.215.xxx.195)

    전 경기권 여대나왔는데 솔직히 결혼전까진 학벌에 대해 별생각없었는대 스카이나온 가난한 남편과 결혼후 자식들 학벌 하나 자랑거리인 시모 한테 너무 차별당하구서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졌어요 ㅠㅠ 정작 시모는 초등도 못나오구선 ㅠㅠ

  • 13. rainn
    '16.5.6 8:33 PM (123.109.xxx.20)

    힘냅시다
    편견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우리 사회도 점차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믿습니다.
    서울소재대학 졸업한 정도면 저는 인재라 여깁니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 필요해요.
    열심히 목표한 것을 이루도록 노력하시고
    성취하신 후 다시 글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 14. ...
    '16.5.6 8:52 PM (14.32.xxx.52)

    편견도 있지만 사실상 머리 수준도 좀 다르던데요. 실제 만나서 같이 일하다보면 느끼겠던데.
    도전정신 없이 미리 자신을 규정해버리면서 안일한 태도로 사는 것도 문제지만
    때로는 객관적으로 자기 수준에 어울리는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 15. 저위
    '16.5.6 9:03 PM (180.70.xxx.236)

    경기권 여대라는게 어디를 말하는지?? 인서울에 여대 몰려있고 경기권이면 전문대밖에 없는거 아닌지요..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궁금하네요

  • 16. 단순히 편견과 부정적 시선의 문제가 아닙니다.
    '16.5.6 9:37 PM (103.10.xxx.194) - 삭제된댓글

    명문대와 비명문대의 차이는 비유하자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그 둘 사이에는 기존의 실력 차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준비하는 일에 대한 이해, 노력, 집중력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프로의 벽이 높게 보이는 거죠.
    비명문대가 명문대를 이기기 위해선 기존의 자기 실력의 100% 발휘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으며, 120%를 발휘한다 하더라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난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는 구나 하며 많이들 좌절 하죠.
    그렇담 아마추어는 절대 프로가 될 수 없느냐. 그건 아니고, 기존의 자기 실력의 150%, 200% 이상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소수죠.

  • 17. 단순히 편견과 부정적 시선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16.5.6 9:40 PM (103.10.xxx.218) - 삭제된댓글

    명문대와 비명문대의 차이는 비유하자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그 둘 사이에는 기존의 실력 차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준비하는 일에 대한 이해, 노력, 집중력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프로의 벽이 높게 보이는 거죠.
    비명문대가 명문대를 이기기 위해선 기존의 자기 실력의 100% 발휘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으며, 120%를 발휘한다 하더라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난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는 구나 하며 많이들 좌절 하죠.
    그렇담 아마추어는 절대 프로가 될 수 없느냐. 그건 아니고, 기존의 자기 실력의 150%, 200% 이상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소수죠.

  • 18. ...
    '16.5.6 10:02 PM (175.209.xxx.234) - 삭제된댓글

    무슨말인지 잘 알아요. 저도 서울에 있는 후기여대나왔어요. 전 학력고사 세대라 전기떨어지면 후기대를 쓸수 밖에 없는데 전기에서 명문대 썼던 학생들이라도 후기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요. 우리댄 영문과계열이 여대에서는 가장 높아서 후기대라도 우리과엔 다들 고등학교때 공부 잘했던 학생들이었죠. 근데 뭔가 실패를 맛본학생들이라 의욕이 없어요. 그나마 일년지나니 5분의 1은 반수해서 다시 명문대로 진학하고...
    전 그대로인데 갑자기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저에 대한 주변의 대우가 확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동생은 자기 성적대로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갔는데 다른사람이 저보고 동생이 더 공부를 잘했구나.. 그러더라구요 ㅡ.ㅡ
    결국 점점 더 소심해지고 공부도 하기 싫고... 그나마 결혼은 잘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는데
    나이 40이 넘었는데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게 저에게 있어서는 재수 안한거예요.

  • 19. ...
    '16.5.6 10:02 PM (175.209.xxx.234)

    무슨말인지 잘 알아요. 저도 서울에 있는 후기여대나왔어요. 전 학력고사 세대라 전기떨어지면 후기대를 쓸수 밖에 없는데 전기에서 명문대 썼던 학생들이라도 후기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요. 우리 땐 영문과계열이 여대에서는 가장 높아서 후기대라도 우리과엔 다들 고등학교때 공부 잘했던 학생들이었죠. 근데 뭔가 실패를 맛본학생들이라 의욕이 없어요. 그나마 일년지나니 5분의 1은 반수해서 다시 명문대로 진학하고...
    전 그대로인데 갑자기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저에 대한 주변의 대우가 확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동생은 자기 성적대로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갔는데 다른사람이 저보고 동생이 더 공부를 잘했구나.. 그러더라구요 ㅡ.ㅡ
    결국 점점 더 소심해지고 공부도 하기 싫고... 그나마 결혼은 잘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는데
    나이 40이 넘었는데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게 저에게 있어서는 재수 안한거예요.

  • 20. ....
    '16.5.6 10:28 PM (175.223.xxx.64)

    경기권 여대면 지금 가톨릭대인 옛 성심여대 나오셨나 봐요. 근데 아무도 거기 경기권 여대라곤 안했는데 ㅎㅎ 그냥 인서울 끝자락이지..
    암튼 저도 윗님처럼 후기 여대 나왔는데 자괴감 엄청 심했..8학군서도 공부 못한적은 없었건만 결국 그 수준으로 끝난 거니깐요..주위엔 스카이, 이대까진 즐비하고..
    근데 또 저 위님 말씀대로 전체 따지면 그 나이 인구 중 10%도 맞겠죠..주위 동네 애들 엄마들 얘기하다 보면 전문대니 지방대 출신들도 많고 잘만 살던데 이러는 것도 웃기고..다 늙은 40대 중반인데도 아직도 왔다갔다 해요..ㅎㅎ

  • 21. 맞아요
    '16.5.6 10:39 PM (180.70.xxx.236)

    제 8학군 유명한 S여고 나왔는데 그당시 정말 공부 잘했던 애들도 전기 떨어지고 후기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이런데 간 친구들 많았어요.. 그중에 이대 떨어지면 서울여대 가더라구요... 거기도 좋은 학교는 맞는데 공부 잘한거에 비해서는 아마도 성에 안 찼을것 같더라구요...

  • 22. 부분적으로 동감이 가네요
    '16.5.7 12:31 AM (121.161.xxx.44)

    이 작은 나라가 참 사람을 옭아매는 관념과 구조같아요

  • 23. ...
    '16.5.7 2:14 PM (66.249.xxx.224)

    정말 한국인들 참 똑똑하고 근면하고 강인한 사람들이다...느낄 때 많은데 너무 많은 속박과 짓눌림..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492 남원칼 같은 대장간에서 만든거 쓰기 편하던가요? 4 2016/05/07 2,786
555491 근데 쉐프의 기준이 뭔가요? 15 너도 나도 .. 2016/05/07 3,125
555490 100% 마 자켓 - 집에서 울샴푸로 세탁해도 될까요? 7 세탁 2016/05/07 14,169
555489 예단비와 신랑측 처신에 대해 선배맘들의 고견을듣고싶어요 10 초보 시모 2016/05/07 3,908
555488 남자 연애 초보인데요 연애 초보일 때 무얼해야 할까요? 3 .. 2016/05/07 1,356
555487 정장 물빨래 후 말릴때 흰오물 어떻게 지우나요 3 2016/05/07 876
555486 파운데이션 추천해주세요 예쁘게 무너지고 자연스러운 9 .... 2016/05/07 4,257
555485 오십초반부터 죽는날까지 무엇을 하면 후회없이 잘 살았다 .. 10 Oooooo.. 2016/05/07 4,863
555484 공감을 잘하는 사람들은 뭘까요? 22 공감대 2016/05/07 6,757
555483 무가 너무 시들었는데. 무국 끓여도 되나요? 11 .. 2016/05/07 1,487
555482 낯선남자에게 어떤도움 받아보셨어요? 20 ㅇㅇ 2016/05/07 3,210
555481 아이비 시든거 살릴수없나요? 2 제발 2016/05/07 1,048
555480 목욕탕 증기 쐬며 건조감이 좀 줄까요? 1 2016/05/07 652
555479 사고쳤어요.ㅠ 15 휴대폰ㅠ 2016/05/07 6,348
555478 tvn드라마 기억 정말 명품드라마였어요 24 갓성민 2016/05/07 6,913
555477 오메가3 제품 추천해주세요 6 고함량 2016/05/07 2,177
555476 소박한 행복이 그리운 4 & 2016/05/07 1,594
555475 여초직장,같은옷 같은소품 같이 구매해서 들고 다니나요? 7 웃겨서 2016/05/07 1,941
555474 조카들과 가볼만한 곳 4 열매 2016/05/07 837
555473 반달친구... 2 보리보리11.. 2016/05/07 651
555472 부동산 매매시 같은집 다른 부동산 통해... 조언 부탁드려요 6 하하 2016/05/07 1,505
555471 김정은 육성 처음 들어요 8 .. 2016/05/07 2,511
555470 모솔인데 낼 소개팅 나가요. 4 낼 소개팅 2016/05/07 3,758
555469 새로운 인간관계 참 어렵네요. 1 반백인데. 2016/05/07 1,103
555468 하마로이드 대체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옥시불매 2016/05/07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