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들때문에 슬프네요

슬픔 조회수 : 2,572
작성일 : 2016-05-06 11:11:35
오늘아침 열살 작은애가 어디서 배웠는지 제 양손목을 꺾어요 물론 장난으로 했는데 아팠어요
옆에서 보던 중1큰애가 자기가 더 세다며 제손을 가져다있는 힘껏 꽉 쥐어 짜네요
너무 아파 저도 같이 꽉 쥐었는데 손목이 너무 아프고 욱신거리네요
제가 평소에 슨가락 관절이랑 손목이 일을 조금한 해도 아프고 욱신거리는데 두아들이 제 손을 아프게
만드니 너무 아프고 속상해요
장난으로 시작했겠지만 어찌 지 엄마한테 그러나요...
그저께 생일에도 카드한장 없고
중1아들한테 저는 그저 밥해주고 용돈이나 주고
심부름이나 시키는 존재인가봐요
지난주 시험전에 잔소리 조금 했더니 혼잣말로
저보고 극혐이라고 해서 한번 난리난적 있는데
또 속상하게 하네요
어제도 밥먹으면서 제가 실수로 소스를 너무 많이 넣어서 매웠는데 인상쓰며 안먹겠다고 해서 버릇없는
행동이다 했더니 제얼굴을 보며 이빨을 드러내며
인상을 써서 아빠한테 혼났는데 오늘 또...
애기때부터 애지중지 키웠어요
병도 있는 아이라 더 신경도 많이 쓰고 사교육비도
안아끼고 시켜주고 먹을거 입을거 원한대로 다해주고
학원에 하루에도 몇번씩 실어나르고...
그런데 저를 엄마로 생각안하나봐요
지금도 자기 잘못은 생각안하고 작은애만 가만히 안두겠다고 윽박지르고...
공부보다 인성이 먼저라고 남 배려하라고 항상 얘기하고 그래도 이기적인면이 많고 충동적인 아이에요
자식이지만 엄마 위할줄도 고마워할 줄도 모르니
인간적으로 실망스럽고 밉네요...
이제부터 아무것도 해주지말아야지 생각하지만
어느순간 또 바보같이 이것저것 챙겨주고 있겠죠
제가 아이를 잘못키우는건가요?
아침부터 우울합니다.
IP : 182.231.xxx.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6.5.6 11:15 AM (122.36.xxx.241)

    너무 철이 없네요 인성 교육을 먼저 시켜야 해요 또래들 문화가 그렇긴 한데 끼리끼리 모인다고 집에서 엄하게 교육 밭은애들은 그정도까지는 안하죠

  • 2.
    '16.5.6 11:18 AM (125.185.xxx.178)

    아프고 잔병치레한 아이라도
    인간을 만들어야죠.
    공부는 제쳐두고라도 약속해서 제대로 안지키면
    호되게 혼냈어요.
    지금도 두번 이야기해서 안지키면 자초지종묻고 혼냅니다. 다른 엄마들이 무섭다고 하긴 하네요.

  • 3. ..
    '16.5.6 11:21 AM (110.12.xxx.5)

    요즘 애들이 상전이예요
    다 키워놔도 못해준것만 기억하고 부모 원망해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자식낳지않을거예요

  • 4. ..
    '16.5.6 11:31 AM (118.3.xxx.179)

    교육으로 나아지지 않아요
    너무 상처 받지 말고 본인 위주로 사세요
    타고난 심성은 평생이에요
    유치원 초등생도 자기 동생 부모 아끼는 애들 따로 있어요

  • 5. ...
    '16.5.6 11:40 A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사교육비도 안아끼고 시켜주고 먹을거 입을거 원한대로 다해주고
    학원에 하루에도 몇번씩 실어나르고... ====>
    저도 원글님보다 3년 더 나이먹은 아들있지만 비슷한 마음으로 키웠는데 다 소용없더라구요.
    가끔씩 애기엄마들 메이커 (잘 모르지만 몽.. 버.. 이런거 없는 형편에 빚내고, 나름 현명하게 산다고 이리저리 세일하고 할인받아 해주고) 옷 사주고 , 백단위넘는 유모차, 비싼장난감, 교구들,비싼 생일파티.. 해주는 거 보면 지금보니 다 엄마 만족, 욕심인거 같아요.
    애들은 그게 좋은건지 잘 몰라요.
    그렇게 상전처럼 키웠지만
    저희때처럼 없다가 생기면 그 좋음을 알텐데
    늘 있어왔으니 그게 좋은건지 어떤건지 절대모르는 것 같아요.
    차라리 정말 부족하게 키우는게 백배 천배 나은 듯해요.
    저도 아이 둘 어릴때 메이커 이런 건 잘 모르지만
    비싼 스포츠, 생일파티 (의뢰해서 하는거) , 비싼 장난감, 교구, 사교육비,,,
    그땐 여유가 좀 있어 한 것도 있지만 그렇게 해주면 내가 못하던거 어린시절부터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마음때문에 해준 것 같은데 차라리 노후위해 저축이나 해둘걸 후회되요.
    저를 위한 것이라면 절대로 그렇게 쓰지못할 돈과 노력들...
    어느 순간 그것이 절대로 아이들에게 득이 아닌 독이 된다는 것 깨닫고 이젠 그렇게 절대 안해요.
    학원도 데려다 주지 않고 웬만하면 그냥 가라하고
    돈에 관련되는 건 대부분 돈 없어서 못한다 하고
    맛있는거 해달라하면 그냥 냉장고 뒤져 소박한 상차림,
    그리고 엄마는 철인이라 매일 힘 넘치는게 아니라 자주 힘들다는 ? 소리 하고..
    큰아이는 대학생되면서 혼자 경제적으로 독립하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학비 용돈 해결하라하고
    작은애에게도 풍요로운 모습 절대 안보여요.
    요즘은 그 효과가 조금씩 보이는 듯해요.
    가령 비오는데 데려다 줄까? 그러면 엄마 힘든데 혼자다녀올께요. 그러고
    큰아이 용돈 안 준지 꽤 되었어요.
    작은 아이 행여나 철없는 소리하면 큰아이가 뭐라 정신차려라 혼내고 그래요.

  • 6.
    '16.5.6 11:43 A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사교육비도 안아끼고 시켜주고 먹을거 입을거 원한대로 다해주고
    학원에 하루에도 몇번씩 실어나르고... ====>
    저도 원글님보다 3년 더 나이먹은 아들있지만 비슷한 마음으로 키웠는데 다 소용없더라구요.
    가끔씩 애기엄마들 메이커 (잘 모르지만 몽.. 버.. 이런거 없는 형편에 빚내고, 나름 현명하게 산다고 이리저리 세일하고 할인받아 해주고) 옷 사주고 , 백단위넘는 유모차, 비싼장난감, 교구들,비싼 생일파티.. 해주는 거 보면 지금보니 다 엄마 만족, 욕심인거 같아요.
    애들은 그게 좋은건지 잘 몰라요.
    그렇게 상전처럼 키웠지만
    저희때처럼 없다가 생기면 그 좋음을 알텐데
    늘 있어왔으니 그게 좋은건지 어떤건지 절대모르는 것 같아요.
    차라리 정말 부족하게 키우는게 백배 천배 나은 듯해요.
    저도 아이 둘 어릴때 메이커 이런 건 잘 모르지만
    비싼 스포츠, 생일파티 (의뢰해서 하는거) , 비싼 장난감, 교구, 사교육비,,,
    그땐 여유가 좀 있어 한 것도 있지만 그렇게 해주면 내가 못하던거 어린시절부터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마음때문에 해준 것 같은데 차라리 노후위해 저축이나 해둘걸 후회되요.
    저를 위한 것이라면 절대로 그렇게 쓰지못할 돈과 노력들...
    어느 순간 그것이 절대로 아이들에게 득이 아닌 독이 된다는 것 깨닫고 이젠 그렇게 절대 안해요.
    학원도 데려다 주지 않고 웬만하면 그냥 가라하고
    돈에 관련되는 건 대부분 돈 없어서 못한다 하고
    맛있는거 해달라하면 그냥 냉장고 뒤져 소박한 상차림,
    그리고 엄마는 철인이라 매일 힘 넘치는게 아니라 자주 힘들다는 ? 소리 하고..
    큰아이는 대학생되면서 혼자 경제적으로 독립하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학비 용돈 해결하라하고
    작은애에게도 풍요로운 모습 절대 안보여요.
    요즘은 그 효과가 조금씩 보이는 듯해요.
    가령 비오는데 데려다 줄까? 그러면 엄마 힘든데 혼자다녀올께요. 그러고
    옷이나 지갑 사준다 그러면 돈 없는데 안사도 된다 그러고
    큰아이 용돈 안 준지 꽤 되었어요.
    작은 아이 행여나 철없는 소리하면 큰아이가 뭐라 정신차려라 혼내고 그래요.

  • 7. ............
    '16.5.6 11:50 AM (175.182.xxx.147) - 삭제된댓글

    화를 내는 건 나쁜 행동이다.하는 교육을 받아서
    혹은 아이는 사랑으로만 다루고 애에게 화를 내는 건 좋지않다하는 생각에
    화가 날때 그걸 슬픔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중에는 스스로도 화와 슬픔의 감정을 잘 구별하지 못하게 되지요.
    원글님의 글을 보면서 이런 경우로 느껴졌어요.
    아이가 잘못했을때
    슬프다 하는 사람은 아이를 단호하게 가르쳐야 할 에너지가 충분히 안나옵니다,
    애는 엄마 무서운거 모르고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게 되지요.
    아이가 팔을 꺽을때,아프다고 장난으로라도 그런짓 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야죠.
    남편이 그래도 혼내야 할때 혼내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앞으로 마음 굳게 먹으시고 아이가 잘못하면 엄하게 하세요.
    아들 둘 키우는 엄마는 공주도 깡패가 된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엄마가 강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겠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마음 굳게 먹으시고
    온유하게 사랑을 줄때와 엄하게 할때를 구별하셔서 대처하세요.

  • 8. ..............
    '16.5.6 11:55 AM (175.182.xxx.147)

    화를 내는 건 나쁜 행동이다.하는 교육을 받아서
    혹은 아이는 사랑으로만 대해야 하고 애에게 화를 내는 건 좋지않다하는 생각에
    화가 날때 그걸 슬픔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스스로도 화와 슬픔의 감정을 잘 구별하지 못하게 되지요.
    원글님의 글을 보면서 이런 경우로 느껴졌어요.
    아이가 잘못했을때
    슬프다 하는 사람은 아이를 단호하게 가르쳐야 할 때 에너지가 충분히 안나옵니다,
    애는 엄마 무서운거 모르고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게 되지요.
    아이가 팔을 꺽을때,아프다고 장난으로라도 그런짓 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야죠.
    남편이 그래도 혼내야 할때 혼내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앞으로 마음 굳게 먹으시고 아이가 잘못하면 엄하게 하세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마음 굳게 먹으시고
    온유하게 사랑을 줄때와 엄하게 할때를 구별하셔서 대처하세요.

  • 9. ㅁㅁ
    '16.5.6 11:5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여기서 의문 하나

    그렇게 아프게 비틀도록 왜 손을 주고 있죠?

    애지중지란 말도
    아무것도 스스로는 할게없도록 다 해주는게
    애지중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 10. ..
    '16.5.6 12:00 PM (223.62.xxx.43)

    윗님 175.182님 말씀이 와닿아요. 저도 화를 잘 못내는 사람이라 슬픔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움이 되네요

  • 11. 원글
    '16.5.6 12:10 PM (182.231.xxx.57)

    부모라는 자리가 점점 아이들이 커갈수록 힘에 겹네요...댓글 주신분들 조언 새겨듣고 마음 추스리겠습니다.너무 자식에게 얽매여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ㅁㅁ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가 멈추라고 하긴했는데 왜 상황이 그리 돌아갔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392 뭘 더 심을까요? (주말농장) 14 .. 2016/05/07 2,345
555391 오늘 코스트코 양재점 가보신분.. 5 힘들어 2016/05/07 2,240
555390 원룸에 기본으로 들어간 책상이나 장롱빼는 것 세입자가 내야하나요.. 12 ... 2016/05/07 4,522
555389 종편 민영삼=호남인들의 심리 대변자 5 민영삼 2016/05/07 817
555388 옷가게에서 옷하나사는데 뭐그리 오래걸리냐고 핀잔들었어요 4 손님 2016/05/07 2,696
555387 두릅이 많아요 4 모모 2016/05/07 1,814
555386 아들아이 겨드랑이 털나고 얼마나 더 클까요?? 7 ******.. 2016/05/07 2,962
555385 노대통령 서거 7주기 토크콘서트, 5/14(토)오후4시30분 서.. 7 오월 2016/05/07 993
555384 그놈의밥....을 영어로 뭐라해야할까요.. 9 000 2016/05/07 2,946
555383 특발성 폐섬유화증 의심된다고 큰병원가라고 하네요 2 눈물나요 2016/05/07 4,042
555382 어버이날 할머니 챙기시나요? 5 .. 2016/05/07 1,776
555381 안정환 이혜원은 뭔가 아직 신혼부부 같은느낌 드지 않나요..??.. 23 ... 2016/05/07 22,127
555380 40대 중반 주름..ㅠ 3 ggbe 2016/05/07 3,344
555379 밥 먹듯이 책을 읽었던 여자 손혜원 2 손혜원 2016/05/07 2,335
555378 외국으로 이직하신분 어떻게 하셨나요? 6 dd 2016/05/07 1,258
555377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횡령재판 계속 연기.. 5 나라꼴개판 2016/05/07 1,063
555376 외국에서 직장 생활 잘하기.... 4 푸념 2016/05/07 1,225
555375 요즘은 여자대학생들은 통금시간이란게 없나요? 8 2016/05/07 4,271
555374 아파트 근저당확인 하려면 4 제목없음 2016/05/07 3,133
555373 오페라 마술피리와 카르멘 중에서 골라주세요 6 2016/05/07 872
555372 아이에게조차 관용 없는 사회 81 지팡이소년 2016/05/07 15,343
555371 40대 이상 82님들,,,해외 여행, 누구와 갈 때 제일 재밌나.. 43 여행 2016/05/07 5,061
555370 실내자전거 아파트에서 타면 어떤가요? 5 2016/05/07 2,503
555369 대부도 토막살인자 얼굴 공개 어떻게 생각하세요? 43 국정화반대 2016/05/07 6,446
555368 부산의 "겐츠"라는 빵 브랜드 있잖아요 2 곧 간 2016/05/07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