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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들 다키우신분들!아이들 어릴때 웃긴 이야기해봐요~

포니55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16-05-05 10:37:03
아이들 대딩된 40중반이예요.ㅜㅜ
이제는 다커서 웃을일도 별로 없네요.^^
어린이날이니까 아이들 어릴때 이야기로 추억에 잠겨볼까요?
딸아이 5살때쯤인가 일이예요.
남편 매형께서 택시하시는데 어느날 같이 그 택시타고 어딜가는중에 딸아이가 아주버님 택시면허 사진과 이름표를 보더니
이름 세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네요.
"매~~~~~~~~~형"!
ㅎㅎ 하두 남편이 매형이라는 단어를 많이쓰니까 이름인줄 알았나봐요.^^

또 어느날은 남편이 상의를 갈아입느라고 웃통을 보였더니
삿대질하듯이 검지 손가락 하나로 "얼레리꼴레리~~"그러더라구요.
저희가 어른들한테는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
술잔받을때처럼 공손히 손을 밑에 바치고는 다시
얼레리 꼴레리~~~그러더라구요.ㅎㅎ
그런 빵터지게하는말하던 시절 지나고
나니 이제 다 추억이네요.^^

IP : 218.155.xxx.19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5 10:42 A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넘 기엽고 웃기네요 ㅋㅋㅋ

  • 2. 저40중반
    '16.5.5 10:49 AM (211.36.xxx.180)

    초6초4델고강원도가네요..
    언제키우나..하다..이런글보면..지금이소중한듯해요..

  • 3. 조카들
    '16.5.5 10:53 AM (121.138.xxx.95)

    이모: 이모 내일 뱅기 타고 일본 가

    조카1: 나는 이본

    조카2: 나는 삼본~!!



    이모2: 음......그럼 나는 사..본 (어쩔수없이)

  • 4. 아들
    '16.5.5 10:56 AM (112.173.xxx.198)

    두살때 제가 좀 소음에 예민해요.
    그래서 애 떠드는 소리도 간혹 시끄러워서 몇번 시끄럽다고 했더니 어느날 교회 앞을 지나가는데
    찬송가 소리가..
    그러니 그 두살 아들이 교회를 보면서 하는 소리가 말도 시꺼..시꺼..그러더군요

  • 5. 너무 많죠
    '16.5.5 11:11 AM (175.209.xxx.160)

    말을 늦게 시작해서 말이 되고부터 자기가 이해하고 할 줄 아는 말에 대해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던 어느날,

    스케이트장에서 제가 '발목이 아파?' 그랬더니

    굉장히 단호한 어투로 '발은 아프지만 목은 안 아파' 라고. ㅎㅎㅎ

  • 6.
    '16.5.5 11:12 AM (222.239.xxx.44)

    작은 아들 세네살 때 숙모한테 "숙모, 네발뎝둉 받았어?"
    어디서 예방접종 소리를 주워 듣고 그러더랍니다.

  • 7. 세살때
    '16.5.5 11:35 AM (122.36.xxx.22)

    해물탕 먹으러 갔는데‥
    딸아이가 우와~바닷속 친구들이네!
    당시 자연관찰책 제목이었어요ㅋㅋ

  • 8. 청량제
    '16.5.5 11:45 AM (125.134.xxx.243) - 삭제된댓글

    원글 댓글 -기분좋아요 넘 귀여워서
    더 올려주세요

  • 9. 울딸
    '16.5.5 12:03 PM (58.140.xxx.65)

    다섯살때 어디든지 붙어다니려는 딸 아이땜에 좀 힘들었어요. 잠깐씩은 아빠나 언니랑 집에 있어도 되는 상황일때도 엄마만 따라 다녔어요.
    운전도 못해서 걸어서 장보러 다니고..병원다니고 ..
    "에휴 너땜에 좀 힘들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그럼 낳지 말았어야죠"
    제가 깜짝 놀라서, 내가 낳지 않았으면 너 태어나지도 못하고 세상구경도 못했을텐데..그래도 좋아? 했더니
    딸애가" 괜찮아요. 어차피 다른 아줌마가 낳았겠죠."
    할말을 잃었어요~

  • 10. 울딸
    '16.5.5 12:04 PM (58.140.xxx.65) - 삭제된댓글

    울딸 보다 한살 어린 조카가 저보고 이모라고 안부르고 엄마라고 부르대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누나(울딸)가 그리 시켰다고..
    나보고 엄마라고 부르고 조카엄마(내동생)한테는 이모라고 부르라고. 그게 맞다고 시켰더라구요.

  • 11. 울딸 4살때
    '16.5.5 12:05 PM (58.140.xxx.65)

    울딸 보다 한살 어린 조카가 저보고 이모라고 안부르고 엄마라고 부르대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누나(울딸)가 그리 시켰다고..
    나보고 엄마라고 부르고 조카엄마(내동생)한테는 이모라고 부르라고. 그게 맞다고 시켰더라구요.

  • 12. ff
    '16.5.5 12:10 PM (211.117.xxx.29)

    4살때인가 그때는 한참 사과도 통쨰로 빵도 통쨰로 자르지 않고 먹던 시절이었어요 그걸 고집했던 ..
    어느날 바나나 먹는다고 까줬더니 이게 똑 부러졌어요
    그러니까 대성 통곡을 하면서
    바나나야 아프니 엉엉엉
    하면서 울었던거 ..
    가족끼리 여행을 갔는데 좀 걸어서 피곤해서 다들 쉬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아이한테 되지 ~~(너 피곤하지 ?)
    라고 하니까
    막 울면서 나 돼지 아니네요 ㅇㅇㅇ이에요 하면서 화낸거..
    어제도
    이아이가 아기때부터 가습기 세정제 써서 ㅠㅠ
    비염에 모세 기관지염 이런거 왔었거든요

    사진중에 가습기 사진 있나 예전 사진 동영상 보고 왔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지금은 심술난 표정의 5학년이에요..

  • 13. 우리
    '16.5.5 12:13 PM (211.196.xxx.101)

    대딩으 다섯살 때 시댁에 남편이랑 둘이 갔어요.
    남편이 없을 때 아버님이
    "엄마, 아빠 싸우느냐" 물었더니
    싸운다고 대답했대요.(저희 다투지 않아요.ㅠㅠ)
    아버님이 그럼 엄마가 이기냐 아빠가 이기냐 물었더니
    "그건 누가 이지고 지고 하는 게 아니예요."
    이러고 대답했다더군요.

    제가 아는 21개월 여자 아기.
    엄마, 아빠, 물, 배,우유 이정도 단어 해요.
    엄마는 거의 안하고 급하면 "아빠!!!"하고 소리지르는 아기랍니다.
    이 부부는 호칭을 서로 남편, 부인 이러는데
    어느날 가족이 외출했는데
    꼬맹이가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거지?' 하고 잘 들어보니까

    지엄마한테 "부인~~~" "부인~~~~"
    그러면서 부르더래요.ㅎㅎㅎㅎ

  • 14. 울 큰애 세 살때
    '16.5.5 12:15 PM (70.68.xxx.159)

    마을 버스 기사가 꿈이였다가 좀 더 크니 좌석 버스 운전사가 꿈이래요. 선글래스끼고 운전하는게 멋있다고. 좌석 버스 타면 잘 중심도 못 잡는 애가 90도로 운전 기사 아저씨한테 인사했어요. "아더띠,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ㅋㅋㅋ
    '16.5.5 12:17 PM (125.134.xxx.228)

    육성으로 빵빵 터지네욧...
    너무들 귀여워요~~~

  • 16. 민율이와 후
    '16.5.5 12:25 PM (121.138.xxx.95)

    김성주네서 막내 아가 민주를 우르르 몰려가 구경하면서


    민율: 넘 귀엽지?

    후: ㅎㅎ 지금은 귀엽지

    민율: 아까는?

  • 17. ..
    '16.5.5 12:26 PM (124.5.xxx.12) - 삭제된댓글

    지금 네살 딸
    하늘을 보면서 달을 가르쳐줬어요

    어느날은 하늘을 보며 "때(새)가 많아"하더니
    "때(새)야, 달 먹어" 하더라구요.

  • 18. 울 애도
    '16.5.5 12:48 PM (39.117.xxx.11)

    목욕할때 내가 가운 안가져다주면

    목욕 담당 남편이 날 불러댔는데

    어느날 부터 애가

    마누라~~~이러면서 부르더라구요.


    또 아이ㅇ 작은 엄마가 만들어준 옷이 많은데

    애가 이거 동서가 만든 옷이야~~~

  • 19. 무소유
    '16.5.5 12:50 P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

    친한 언니 아들이 초등 저학년때 몸이 약해서 태권도를 보냈대요.태권도를 다니니까 자신감이 생겼는데
    드디어 어느날 자신의 실력을 뽐내볼 기회가 왔어요.친구와 다퉜는데 힘을 겨뤄보지도 못하고 어이없이당했는데 이유는 태~권 !하고 기합을 넣던 사이에 친구주먹이 먼저 날라왔대요ㅋ 지금은 한가장의 가장이 됐을 나이인데 이글 보니 갑자기 생각나네요.

  • 20. 글배우기
    '16.5.5 1:21 PM (121.148.xxx.155)

    21살 딸래미 . 한참 한글쓰기 시작 할 때 샤워하고 나온 지 동생 갈비뼈 쪽에 유성펜으로 *** 지 이름 써놨어요.
    지금 사진도 있어요.
    열린 방문 뒤 벽, 베란다 하얀벽, 곳곳에 본인 이름으로 낙서를...
    알면서도 모르는척 이거 누가 했어? 하면 시치미 뚝 뗐었는데^^

  • 21. 사랑
    '16.5.5 2:20 PM (66.27.xxx.122)

    제 아들 3살쯤 이었던가(언제인지 가물가물) 제가 가족들 이름을 아들한테 물어봤어요. 아빠 이름은? 김$$, 누나 이름은? 김@@, 본인 이름은? 김%% 너무 잘 대답하기에 대견해하머 며 "그럼 엄마 이름은?" 하고 물으니 "김엄마!"하고 자랑스럽게 외치던 아들 얼굴이 떠올라 다시금 미소짓게 되네요. 참고로 제 성은 김씨가 아니구요^*^

  • 22. ..
    '16.5.5 2:33 PM (223.62.xxx.71)

    울아들 무려 7살이나 됐을때 했던 맹구행동ㅋㅋ 컴퓨터 cd롬에 자기 율동cd넣어서 볼려고 버튼을 눌렀는데 고장났는지 계속 안나오는거예요~~ 그랬더니 '똑똑' 안해서 아저씨가 문을 안열어준다고~~ '똑똑 아저씨 문열어주세요'~~ 하더라는 ㅋㅋㅋ 난 얘가 개그하나 웃겨서 쳐다보니 정말 진지하게 시디롬을 쳐다보며 말하더라는 ㅋㅋ

  • 23. ㅋㅋ
    '16.5.5 3:04 PM (210.97.xxx.100)

    큰애 어렸을때 본인 잘시간되니 장난감자동차 재워야한다고
    모두 뒤집어 놓더라고요 자동차도 누워서 자야한다고

    둘째 저층아파트살 때 1층현관에 신발 벗어놓고 3층까지 올라왔어요 택시탈 때도 신발 벗어놓고 타서 깝놀

  • 24. ㅎㅎㅎ
    '16.5.5 3:10 PM (183.91.xxx.126)

    작은애 5살때 생선가게엘 같이 갔어요.
    주문한 생선을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서있던 아이가
    울먹울먹하면서 뒤돌아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놀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조개가 자기한테 침뱉었다고ㅋㅋㅋㅋ

  • 25. 샬롯
    '16.5.5 5:12 PM (222.116.xxx.39)

    지금 22살 울딸 어렸을때 산낙지 먹으러가서 산낙지가 불쌍하다고 아파서 꼼지락거린다고...
    그럼 넌 먹지마 그랬더니 그건 싫다고 야무지게 기름장 찍어 먹더라구요.
    지금도 보신탕 말고는 선지국이나 내장탕 곱창 회 두루두루 좋아하는 여대생이랍니다.

  • 26. 포니55
    '16.5.5 5:16 PM (183.99.xxx.118)

    아이고..^^ 써주신 에피소드 글들 모두 다 재밌네요.ㅎㅎ
    귀여워서 몇번씩 읽었어요.
    아이들 어린시절은 정말 부모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기간인것같아요.^^
    어쩜 그렇게 기발하고 재치있는 문장을 생각해내는지..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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