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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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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16-05-04 16:43:42
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고 엄마랑 통화를 거의 매일해요
지난달 남편이 회사를 퇴사했어요 좀 쉬고 싶다구요
집에 남편이 있으니 아무래도 통화를 덜하게 되고 제 목소리도 별로 였나봐요 한 한달쯤 저도 엄마한테 남편 얘기는 안하고 그냥 평소같이 했죠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남편이 다시 출근했어요 다행히 조건도 좋고 연봉도 많이 올려갔죠
남편 출근후 통화하다가 그냥 제가 말했어요
이래이래서 한달을 쉬었고 여행도 했고 월요일에 출근했다 하면서요. 엄마는 알고 있었대요 제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고.. 제 동생한테 언니한테 무슨일이 있는것 같다며 넌지시 묻기도 했다네요 동생말에..
사실 저도 일하지만 남편이 쉬는 한달동안 좀 경제적인게 걱정되긴했어요 제가 모르는사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엄마말에 완전히 무너졌어요

엄마는 니 목소리만 들어도 다 안다..
내가 널 이십년 넘게 품고 있었는데 그걸 모르겠니..
혼자 마음 끓이고 있지 말아라... 엄마한테 얘기해..

어제 하루종일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오늘도 자꾸 엄마생각에 울컥울컥..
결혼한지 십년이 가까워지고 서른이 훌쩍넘고. 전 제가 이제 엄마한테서 완전히 독립했고 완전한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엄마 보고싶네요
IP : 183.99.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소유
    '16.5.4 4:53 P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

    딸의 마음 읽고 지지해주는 엄마ᆢ 님은 복받은거예요~

  • 2. 졌다.
    '16.5.4 4:58 PM (121.135.xxx.41)

    부러우면 지는건데....훌쩍-_-;;

  • 3. ...
    '16.5.4 4:59 PM (119.207.xxx.100)

    울엄마 제나이 40대후반부를 향하고있는데
    늘 전화끝에 조심해 합니다
    엄마 나 집에만있어 하면 그래도 조심해
    그말이 좋아요

  • 4. ..
    '16.5.4 5:00 PM (175.211.xxx.225)

    너무나 부럽네요..

  • 5. .....
    '16.5.4 5:01 PM (183.99.xxx.161)

    평소 다정한 엄마는 아니여서 더 울컥했나봐요
    통화는 매일해도 그냥 안부나 묻고 했는데..
    표현 안해도 엄마 마음은 그랬나봐요
    전 애가 둘이나 있는데 그만큼은 아닌것 같아요
    전 아직 멀었네요~

  • 6. 눈물나
    '16.5.4 5:18 PM (211.253.xxx.159)

    힝,, 눈물나요.. .ㅜ.ㅜ
    엊그제 엄마보고 왔는데 또 보고싶당.

  • 7. 더 훌륭하세요
    '16.5.4 5:25 PM (203.247.xxx.210)

    모녀 친밀한데도
    캐 묻고 관여하고
    그러지 않으시네요!

  • 8. 아기엄마
    '16.5.4 5:34 PM (115.140.xxx.9)

    뭉클하네요.
    엄마가 생각나게 하는 글, 엄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 9. 지금은 결혼 23년
    '16.5.4 6:38 PM (218.38.xxx.182)

    신혼초에 직장 다니느라 바빠서 전화가 뜸했어요 집에 와서 자동응답기 틀어보니 엄마가 바쁘냐고 아프지 않냐고 음성 남긴거 듣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 10. 엄마
    '16.5.4 7:05 PM (175.117.xxx.60)

    엄마 ...왠지 짠하죠...뒷모습은 또 왜 그리 슬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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