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고 엄마랑 통화를 거의 매일해요
지난달 남편이 회사를 퇴사했어요 좀 쉬고 싶다구요
집에 남편이 있으니 아무래도 통화를 덜하게 되고 제 목소리도 별로 였나봐요 한 한달쯤 저도 엄마한테 남편 얘기는 안하고 그냥 평소같이 했죠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남편이 다시 출근했어요 다행히 조건도 좋고 연봉도 많이 올려갔죠
남편 출근후 통화하다가 그냥 제가 말했어요
이래이래서 한달을 쉬었고 여행도 했고 월요일에 출근했다 하면서요. 엄마는 알고 있었대요 제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고.. 제 동생한테 언니한테 무슨일이 있는것 같다며 넌지시 묻기도 했다네요 동생말에..
사실 저도 일하지만 남편이 쉬는 한달동안 좀 경제적인게 걱정되긴했어요 제가 모르는사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엄마말에 완전히 무너졌어요
엄마는 니 목소리만 들어도 다 안다..
내가 널 이십년 넘게 품고 있었는데 그걸 모르겠니..
혼자 마음 끓이고 있지 말아라... 엄마한테 얘기해..
어제 하루종일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오늘도 자꾸 엄마생각에 울컥울컥..
결혼한지 십년이 가까워지고 서른이 훌쩍넘고. 전 제가 이제 엄마한테서 완전히 독립했고 완전한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엄마 보고싶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16-05-04 16:43:42
IP : 183.99.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소유
'16.5.4 4:53 P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딸의 마음 읽고 지지해주는 엄마ᆢ 님은 복받은거예요~
2. 졌다.
'16.5.4 4:58 PM (121.135.xxx.41)부러우면 지는건데....훌쩍-_-;;
3. ...
'16.5.4 4:59 PM (119.207.xxx.100)울엄마 제나이 40대후반부를 향하고있는데
늘 전화끝에 조심해 합니다
엄마 나 집에만있어 하면 그래도 조심해
그말이 좋아요4. ..
'16.5.4 5:00 PM (175.211.xxx.225)너무나 부럽네요..
5. .....
'16.5.4 5:01 PM (183.99.xxx.161)평소 다정한 엄마는 아니여서 더 울컥했나봐요
통화는 매일해도 그냥 안부나 묻고 했는데..
표현 안해도 엄마 마음은 그랬나봐요
전 애가 둘이나 있는데 그만큼은 아닌것 같아요
전 아직 멀었네요~6. 눈물나
'16.5.4 5:18 PM (211.253.xxx.159)힝,, 눈물나요.. .ㅜ.ㅜ
엊그제 엄마보고 왔는데 또 보고싶당.7. 더 훌륭하세요
'16.5.4 5:25 PM (203.247.xxx.210)모녀 친밀한데도
캐 묻고 관여하고
그러지 않으시네요!8. 아기엄마
'16.5.4 5:34 PM (115.140.xxx.9)뭉클하네요.
엄마가 생각나게 하는 글, 엄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9. 지금은 결혼 23년
'16.5.4 6:38 PM (218.38.xxx.182)신혼초에 직장 다니느라 바빠서 전화가 뜸했어요 집에 와서 자동응답기 틀어보니 엄마가 바쁘냐고 아프지 않냐고 음성 남긴거 듣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10. 엄마
'16.5.4 7:05 PM (175.117.xxx.60)엄마 ...왠지 짠하죠...뒷모습은 또 왜 그리 슬픈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99390 | 언니가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3 | ... | 2016/09/22 | 1,721 |
599389 |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불편하네요. 19 | 행복하게 살.. | 2016/09/22 | 7,475 |
599388 | 여행가서 올리브오일 철통에 든 것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3 | .. | 2016/09/22 | 1,161 |
599387 | 꿈풀이 해주실 고수심들 계실런지요? 2 | 꿈히 | 2016/09/22 | 460 |
599386 | 아모레퍼시픽말고 아리따움 vip 쏠쏠한가요? 2 | .... | 2016/09/22 | 1,021 |
599385 | 사랑 재채기 가난 5 | 123 | 2016/09/22 | 3,605 |
599384 | 일반고 원서 쓸 때 1지망을 다른 구 학교쓰면 피해가 있나요? .. 2 | 예비고등 맘.. | 2016/09/22 | 988 |
599383 | 전기료확인했어요 14 | 전기 | 2016/09/22 | 2,573 |
599382 | 질투의 화신에서 라면이 뜻하는게... 5 | .... | 2016/09/22 | 4,259 |
599381 | 치과 개원의들 3 | 질문글 | 2016/09/22 | 3,061 |
599380 | 성격상 일을 하는게 잘 맞는분 있으세요? 4 | 구름다리 | 2016/09/22 | 978 |
599379 | 요거트를 너무 많이먹었나봐요 | 요거트 | 2016/09/22 | 600 |
599378 | 이누스방수비데쓰시는분들이요~~ 1 | 꼭좀 | 2016/09/22 | 3,702 |
599377 | 저 쇼핑왕 루이 팬할래요 ㅋㅋㅋ 6 | ㅋㅋㅋㅋㅋ | 2016/09/22 | 3,101 |
599376 | 절실.. 현대고등학교 어떤가요? 14 | porina.. | 2016/09/22 | 5,747 |
599375 | 차라리 박근혜 말처럼 취업고시 보는게 어떨까요 6 | ... | 2016/09/22 | 786 |
599374 | 배란기때 무기력해지나요? 2 | 수 | 2016/09/22 | 7,214 |
599373 | 작가가 제정신아닌듯 5 | 콩 | 2016/09/22 | 3,617 |
599372 | 그런데 학군학군 말하는데 20 | .. | 2016/09/22 | 4,048 |
599371 | 에어쿠션, 아이오페와 이니스프리 중 나은것? 1 | ㅇㅇ | 2016/09/22 | 1,659 |
599370 | 엄마가 이간질이 심하고 제욕을 식구들에게 많이해요.. 5 | ... | 2016/09/22 | 2,070 |
599369 | 슈퍼스타케이 5 | 짜증나 | 2016/09/22 | 1,276 |
599368 | 70대 어머님입으실바지추천부탁드립니다 4 | ᆢ | 2016/09/22 | 443 |
599367 | 금 팔때 오늘의 금시세가 있으니 2 | .. | 2016/09/22 | 2,504 |
599366 | 대한민국에서 안전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7 | where | 2016/09/22 | 1,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