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 생기면 특히 자기가족한테
무조건 울고불고 하는 사람이 좀 싫으네요...
어제 모여서 뭔가를 해야하는 중에 한 사람이 중학생 아들이 욕실에서 넘어져서
이마가 찢어졌다고.. 달려갔어요...
제가 꼭 성형외과 레지던트가 있을만한 큰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해주었구요..
결과는 8바늘 꿰매고 왔다네요...
근데.. 자기가 옆에 있어주지 않아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울고 불고 하는데.. 정말 ....
중학생 아들 샤워할 때 어떻게 옆에 있어줄건지... 원
막 이런 비뚤어진 생각이 나면서 더이상 그 어떤 위로의 말도 하지 않았어요..
성형외과 8바늘이면 정말 조금 찢어진거거든요...
저두 아들둘 키우면서 산전수전공중전 겪으며 응급실 드나들어봐서 알지요..
또한번 우리아들 군대 첫휴가때 식사자리에서 애가 너무 말랐다며 울던 울형님...
아! 정말!
엄마인 나도 안우는데...
그렇게 울면 첫휴가 나온 울아들 맘은 어쩌라고...
정말 짜증났어요... 전들 속이 안상했겠냐구요..
근데 대체로 이런분들이 세월호나 이런 사건에는 굉장히 무심하더라구요..
저는 세월호때 거의 세달을 우울증비슷하게 힘들었거든요...
시도 때도 없이 눈물나구요...
저한테 너무 심하다고...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내자식 가슴아프듯... 사회적으로 아픈일도 공감해주면서 울고불고들 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