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초반 25년 직장생활..전업은 딱 1년 해봤습니다
어제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데
같이 퇴근했습니다 .중간에 만나서(차가 1대밖에 없어서요)
무슨 얘기하다가
저보고 그럽니다
당신을 만난것이 자기인생에서 로또당첨된거라고.....
그간의 결혼생활동안
없는 사람둘이 만나서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고
남편의 번복된 실직 및 이직..저 또한 돈사기도 당해봤고
하지만 서로 원망은 대놓고 안해봤습니다
아이들 어릴적에 근 1년간 남편벌이가 없을때도
속은 상하고 답답했지만..
왜 돈 안벌어 오냐고 대놓고 얘기 못하겠더라구요
본인도 얼마나 위축되어 있을텐데..싶어서요
젊을때는 남자의 자존심때문에
알면서도 외면하고 성질도 내고 그러더니
머리가 희끗희끗해지니 로또라는 그런 말도 하고
무조건 당신이 맞아..그러니
가진건 없어도 마음은 충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