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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수학강사 조회수 : 5,895
작성일 : 2016-05-04 02:08:30
안녕하세요?

제가 수학에 대해 글을 쓴지 벌써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그때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의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었을 수도 있는 시간이네요

저는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고등수학 강사입니다

중간고사를 마치며, 매해 바뀌는 교육제도와 또 아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몇자 적습니다

전에도 거듭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직도 매순간 배워나가는 일개 강사이므로 제 사견이 항상 옳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아래 글은 참고용으로 가볍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수학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특징이 있는걸까...고민하고, 
어찌해주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 할수 있을까...고민하면서  교습하는 방법에 대해 적습니다


1) 끈기가 없는 유형: 어릴땐 총명하다는 말도 곧잘 들었는데, 공부를 시키려니 너무 분주하고 정신없는 타입.
본인이 자신있음 룰루랄라하는데,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쉽게 도망가는 아이.

- 공부시간을 정하지 말고 공부량을 정해서 시킬것

일정부분 약속한 양만 마치면 무조건 먹고 놀고 게임하도록 해줍니다.  
어느날 빨리 끝났다고 좀만 더하지하고 눈치 주시면 절대 안됩니다
앉아있는 것도 훈련이고 습관이지만 이런 성향의 아이들에게 무조건 앉아있게 시키면 그냥 다 포기하고 퍼집니다 
차라리 짧은 시간에 집중력있게 많이 풀도록 유도하시는게 좋습니다



- 계획을 스스로 정하고 지키도록

전체적인 가이드라인만 잡아줍니다 
문제집을 고를때 난이도에 맞춰 조언을 해준다거나 산 문제집을 언제 끝내야할지 큰 계획은 잡아주시고
매일매일 얼마나 풀지는 스스로 정하고 책에 매일의 날짜를 표시하도록 합니다
주 7일보다는 5-6일로 잡아서 하루이틀 숨 쉴 시간을 주시고요

노는 스케줄이 있으면 다음날 것을 미리 하도록. 뒤쳐지는 느낌이 없도록 해줘야합니다

뒤쳐지면 중간에 다시 스케줄을 조정하고요. 
문제집은 얇고 빨리 끝날 수 있는거로 사세요. 문제집값 아낀다고 문제 많은 두꺼운거 사면 질려합니다

스스로 정하고 지키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내가 부처요. 예수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참고 기다려주시고 폭풍칭찬 해주셔야합니다

- 주의점: 머리는 좋은데 성실하지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열심히 할거야라고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만만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니 항상 수학은 내가 편한 과목이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릴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시키셔야 합니다




패드로 쓰다가 뒷부분이 다 날라갔네요.ㅠㅜ

원하신다면 빠른 시일내에 다른 유형들( 자꾸 잊는 아이, 느린아이, 감추는 아이등) 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IP : 14.32.xxx.183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6.5.4 2:12 AM (210.123.xxx.111)

    암산에서 자꾸 틀리는 아이 ㅠㅠ

    중2학년 아이 제가 공부 봐주다 보면 중2부분에서는 완벽하게 풀이하다가 마지막에서 더하기빼기에서

    이상하게 암산해서 틀리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ㅠㅠ

    암산 연습만 따로 시켜야 하나요?

  • 2. 감사합니다.
    '16.5.4 2:14 AM (210.123.xxx.111)

    또 질문 드립니다. 문제집을 언제 끝낼지를 정해주라고 하셨는데 보통 문제집 한권을 몇달 잡아야 하나요?

    아이는 학교 진도에 맞춰서 나가려고 하고 전 최대한 빨리 나가려고 하다보니 늘 트러블이 생깁니다.

  • 3. 음...
    '16.5.4 2:22 AM (14.32.xxx.183)

    연산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꼭 맞아야지! 하고 눈에 불을 키는 아이들이 잘 챙기는 것 같고요

    안 그런 아이라면, 틀린 부분을 본인이 찾고 고치도록 하셔야해요
    틀린 문제 처음부터 다시 푸는 애들이 연산실수가 많거든요
    본인이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본인이 귀찮게 찾고 고치면서 느는 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길면 한달, 제가 가르치는 애들은 고등이라서 2주에 한권푸는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문제집양이 많으면 1,2,3단계 레벨로 되어있으니 처음부터 다 풀리시지 말고, 1단계먼저 다 풀고 그 다음단계, 다음단계로 차츰 난이도를 높이고 빨리 빨리 치고 나갈수 있도록 해줍니다

    어느 난이도에서 정답율이 떨어지면 바로 문제집 바꿔주시고요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다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답율에 따라서 융통성있게 난이도를 조정해줘야 질리지 않고 나갈 수 있습니다

  • 4. 123
    '16.5.4 2:41 AM (119.64.xxx.151)

    감사합니다.. 일단 먼저.. 댓글달고.. 정독들어갑니다

  • 5. MandY
    '16.5.4 2:49 AM (121.166.xxx.103)

    감사해요. 공부는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같네요.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수학이 만만해보여야 하는
    '16.5.4 3:03 AM (119.149.xxx.138)

    아이들을 위한 조언, 읽다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ebs에서 잘한다 칭찬받던 아이는 다시 성공가능성 높은 도전만 하고 싶어하고,
    과정을 격려받던 아이는 성공의 결과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이루고 싶은 목표에 비교적 쿨하게 도전하고 깨지고...
    굉장히 의미있는 접근같아요. 이렇게 아이를 이해하는 분이 우리 아이를 함께 지켜봐주셨음 하는 생각이...ㅠㅠ

  • 7. dma
    '16.5.4 3:17 AM (126.11.xxx.132)

    수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에 적응도 가능하네요..

  • 8. 정말 감사합니다.
    '16.5.4 3:24 AM (210.123.xxx.111)

    바로 댓글 달아주시고 댓글 내용도 제게 너무 도움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9.
    '16.5.4 5:25 AM (24.211.xxx.216)

    수학 못하는 6학년 남아 중학교 입학 전에 복습 시키고 싶은데요, 4~6학년 것만 해도 될까요? 쎈수학, 응용, 사고력, 최상위 중에 2권씩 선택해서 복습하고 중학교 진도 나가려고 해요.

  • 10. 0,0
    '16.5.4 5:48 AM (119.69.xxx.104)

    감사합니다. 저장할께요. 다음 편도 꼭 써 주세요.

  • 11. 제가
    '16.5.4 6:36 AM (121.162.xxx.6)

    수학공부법

    이런걸 빨리 알았더라면 제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ㅎㅎ 감사합니다. ^^

  • 12. ...
    '16.5.4 6:46 AM (121.165.xxx.106)

    다른 유형도 올려주세요

  • 13. ...
    '16.5.4 6:52 AM (59.12.xxx.242)

    수학 못하는 아이를 위한 강의. 감사드립니다.

  • 14.
    '16.5.4 6:52 AM (39.117.xxx.111)

    감사합니다

  • 15. 암산에
    '16.5.4 6:55 AM (42.147.xxx.246)

    틀리는 아이는 주산학원이 제일 좋죠.
    주산학원 보내세요.

  • 16. 저희
    '16.5.4 7:00 AM (121.141.xxx.75) - 삭제된댓글

    저희 집 아들이 딱 저런데요 지금 일곱 살입니다
    영유 다니면서 습관잡아주려고 두 달 욱하는 감정과 칭찬 사이에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어느정도는 앉아있는게 되네요 영어숙제가 많아 수학은 일주일에 한 번만 수학나라하는데 아이는 두 번 정도 하고싶어하는데 괜찮을까요? 너무 많이 책상에 앉아있는 거 같아서 걱정되는데 또 아이는 하고파하니..

  • 17. 몇년전에
    '16.5.4 7:59 AM (119.207.xxx.212)

    수능 마치고 글 올려주신 고등부 강사님이신가요?
    맞으시다면 5%ㅡ15%사이 애매한 아이들을 위한 조언 해주신다고 해서 몇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흑흑

  • 18. ,,
    '16.5.4 8:28 AM (210.92.xxx.162)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며,, 감사합니다.

  • 19. 감사합니다
    '16.5.4 8:36 AM (121.148.xxx.155)

    저두 저장후 정독 할게요

  • 20. 끈기없는 유형
    '16.5.4 8:58 AM (221.148.xxx.2)

    저희 첫째 아이 보고 말씀해주시는 거 같네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둘째 아이는 자꾸 잊는 유형인데 후편 꼭 적어주세요
    말하는 거나 상황 기억력은 좋은 거 같은데 단어 암기같은 걸 자꾸 까먹어서 진도가 안나가요 ㅠㅠ

  • 21. 짝짝
    '16.5.4 9:00 AM (122.36.xxx.159)

    어머 딱 우리집둘째성향이네요
    너무감사합니다 잘 참고할께요

  • 22. 자동차
    '16.5.4 9:05 AM (116.37.xxx.160)

    고1남학생
    시험보고 나니 안풀어본 문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심화문제까지는 공부안하고 개념과 기본과 교과서와 부교재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아이였으면 80은 나올점수같은데 ....

    항상 숙제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
    고민하고 개념을 외워가며해야하는데 훅 앞에 개념한번보고 풀고 또모르는게 있으면 개념봤다 그래도 모르면 안풀어요

    오답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할지 또 개념또한 스스로 할수있는방법이 없는지 요

  • 23. 중2 맘
    '16.5.4 9:24 AM (221.157.xxx.218)

    현 중2 아들인데요.공대 갈려고 한다면 고등 입학전까지 수학을 어디까지 하고 가는게 좋을까요.여긴 지방인지라 한학기 이상 선행해주는 학원이 거의 없네요.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 24. !!!!
    '16.5.4 9:36 AM (39.117.xxx.16)

    저장할께요

  • 25. 들꽃향기
    '16.5.4 10:11 AM (114.70.xxx.56)

    감사합니다

    선 저장 후 정독입니다

  • 26. ㅇㅇ
    '16.5.4 10:30 AM (59.25.xxx.113)

    저희 아들에게 유용한 말씀이네요 저장해서 두고두고 볼게요 다른 유형도 부탁드려요^^

  • 27. ..
    '16.5.4 10:35 AM (1.241.xxx.187)

    딱 제 아들유형이네요.
    시간보다 양.
    언젠가 정신차려서 하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 명심할게요.

  • 28. 윤니맘
    '16.5.4 10:57 AM (175.252.xxx.99)

    수학 못하는 아이를 위한 강의

  • 29. ...
    '16.5.4 11:19 AM (210.205.xxx.172)

    아직 저학년이라 수학을 잘하고 못하고가 분명하지 않지만 참고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른 아이들 유형도 꼭 올려주세요... ^^

  • 30. ^^
    '16.5.4 11:36 AM (112.217.xxx.251)

    감사합니다
    빠른 시간 안에
    자꾸 늦는 아이, 느린 아이도 부탁드립니다(고1- 문과형 일반고 3-4등겹 여학생입니다)

  • 31. jj
    '16.5.4 11:41 AM (220.77.xxx.226)

    수학 공부법 감사합니다

  • 32. 중3맘
    '16.5.4 11:46 AM (211.54.xxx.141)

    수학 글 기다리고 있었는데...드디어 다시 뵙게되네요.
    먼저 글 감사드리고요,
    중3 남학생..질문 드려요.
    문제집 풀때는 잘푸는데(답지 안보고 잘 맞추고 시간도 나프지않아요) 시험만 보면 잘 못푸는 아이는..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중간고사 수학문제가 문제집에서 잘 풀던 문제수준인데 시험에서는 틀리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33. 음..
    '16.5.4 12:11 PM (14.32.xxx.183)

    영유 보내시는 어머님...
    초3-4까지는 어느정도 연산만 되면 하고 싶다면 그냥 시키세요
    놀이처럼 공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황금기니까요
    단, 그만한다고 할 때 과감하게 쉬어주세요


    중2어머님.
    제가 지방은 모르지만 대충 입학전 일년정도 선행하고 들어가는데요
    중 3 11월 끝나고 입학전 4개월정도 시간있을때 고1 과정 선행 가능하니, 심화시키는데 주력하시고
    심화가 다 된 상황이면 선행 하심이 어떨런지요.
    요즘엔 내신이 강조되어서 수능을 향해 미친듯이 진도빼기보단 한번한번 시험을 잘 봐야하니, 입학하고자 하는 학교 커리큘럼에 맞춰 계획을 세우시는게 어떨까요.


    시험때 제 실력이 안 나오는 아이
    대부분 아이들이 푼 문제도 틀려오고, 그 전에 하던 것 만큼 안 나옵니다
    긴장해서 글씨가 안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겁먹어서 쉬운 문제도 못 풀기도 하고...

    저는 넘치도록 시킵니다
    능력을 200을 만들어서 시험때 반만 써도 100이 되어서 맞출 수 있도록.

    한 두번 고득점을 맞으면 자신감이 붙어서 긴장도 덜 하고 능력 잘휘도 곧잘 해서 안 다룬 유형을 맞춰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기본부터 심화까지 많이 시킵니다

    아는것 다 맞아올 수 있는애는 거의 없다고 보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34.
    '16.5.4 12:14 PM (121.168.xxx.40)

    초3아이엄마예요
    엄마표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 35. 수학
    '16.5.4 12:54 PM (110.35.xxx.75)

    수학공부 참고할게요

  • 36. 공부
    '16.5.4 12:55 PM (120.50.xxx.46)

    수학공부법 고맙습니다.

  • 37. 선저장
    '16.5.4 2:07 PM (203.226.xxx.47)

    후정독할게요. 고맙습니다.

  • 38. 수학공부
    '16.5.4 4:21 PM (112.152.xxx.96)

    수학공부 정독

  • 39.
    '16.5.4 4:22 PM (210.217.xxx.6)

    1번이 울 둘째네요,

  • 40. 감사합니다
    '16.5.4 6:07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수학공부법 잘보았습니다!

  • 41. 수학공부
    '16.5.5 12:02 AM (14.52.xxx.157)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 42. 수학
    '16.5.5 8:27 AM (1.230.xxx.147)

    수학못하는 아이 저장합니다

  • 43. 페르시우스
    '16.5.5 9:30 AM (211.177.xxx.163)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 44. 수학
    '16.5.5 11:05 AM (211.243.xxx.128)

    감사합니다

  • 45. 꽃다지
    '16.5.6 10:23 PM (121.186.xxx.89)

    수학 공부법 저장합니다

  • 46. 제니퍼
    '16.7.21 3:39 AM (64.66.xxx.204)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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