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대망상처럼 생각했나봐요,
물론 시댁에 있어서 바람막이가 못되어주는게 큰 문제라서 더 불만이었지만요,
그거 말고도 가정에 아이들한테 애정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말에 나들이를 갔는데,
10,11살아이들 알아서 먹겠지싶어서 저 먼저 요구르트가 있어서 집어서 먹고있는데,
남편도 집어들더니 뚜껑을 다 따서 아이들한테 먼저 주네요,
뭐 먹을때도 전 배고픔을 못참는 성격이라 아이들도 커서 혼자 먹고있는데,
남편은 아이드루터 챙겨요,
무뚝뚝해서 부성애가 없다고 생각해서 늘 불만이었는데,
말은 없어도 부성애가 있는거겠죠, 반면 제가 모성애가 없나봐요,
제 자식도 자주 미워하고,똑같이 애랑 바락바락 화내고,애한테 모진소리 해대고,
에휴, 저도 조절 잘하며 현모양처가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