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휴..주방정리 일주일간 싹 했구만~

기분파 조회수 : 4,668
작성일 : 2016-05-03 18:46:47
늘 전날 이삿짐 풀어놓은 집같아서 얼마전부터 주방을 첫번째로 싹~정리..청소를 했어요.
일단 쓸데없는것들,묵은 그릇들 진짜 어마하게 다 정리해서 버리고,
식탁위며 씽크대위에 올라온게없게 만들어버렸어요.
근데 매일 밥먹으며 살림하는집에 그건 백프로는 불가능하공~
대충 식탁위엔 물컵꽂이와 컵들..
선반에도 커피머신외 그밖의 것들은 가능한 안보이게~
접시며 그릇들도 완전 아끼는것들과 자주 쓰는것들 외엔 재활용버리는날 큰상자에다 눈 딱 감고 몽땅 내다놨어요.
흠..미련이 있..었던..건 아니고~..여튼 내다놓고 5분도 안되어서 다시 금방 나갈일이 있었는데(쿨럭~;) 벌써 어느님이 가셔가셨더군요..

비싼세트들도,한번도 안쓴세트들도 많았지만 안쓰게되는건 묵은짐만 된다 생각하고 정리했는데도 은근 미련이 남더라구요.
그대신 꿈에도 그리던 깨끗한 주방이 되었다고 나름 위안하면서 지내고있었는데 애휴...=="
필요도없는 네*까페 빨강컵을 두개나 준다해서 커피를 두박스나 사왔네요.그 비싼컵들 눈물을 머금고 정리한게 언제라고 이넘의 빨강 네*까페컵이 왜또 이렇게나 예뻐보이는지 거기에다 커피마시면 꿀커피맛 될꺼같아서 사왔어요~ㅠㅠ
또...
몇번 쓰지않은 해피콜도 이번에 주방정리하면서 싹 정리해버렸는데
직화냄비가 넘 싸길래 이걸또 주문해서 오늘 왔네요..
비싸게 주고 산것들은 잘 안쓴다고 눈딱 감고 정리한마당에 비슷한 싸구리들을 왜 또 슬슬 사들이는지 애공~~;;;

대문글에 깨끗한 집 글 보고...
다시 자극받아서 쓸데없는 살림살이 늘리지않게 절제하는 힘좀 더 키워야겠어요.
아직 베란다는 무서워서 정리 시작도 못했는데,얼핏보니 유연제부터해서 세제류도 장난아니게 많아서...전 정말 쟁이는(!) 습관이 알뜰살림이라는 착각에서좀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새삼 또 느껴요~ㅜㅜ

하루종일 장마철 저리가라로 세차게 비는 내리는데,
빨강컵 이넘의 컵에다 마시는 커피는 맛있나싶어서 잘 먹지도않는 믹스커피 한봉 넣어 마시는데..쓰긴 또 왜케 쓴지~ㅎ;;
쓴 커피 마시면서 어마한양의 두박스 커피보고~쫌전에 온 직화냄비 쳐다보면서 스스로 한심해하고 있네요~~이긍....;;;
IP : 110.13.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 6:50 PM (112.140.xxx.23)

    옷도 그렇지만 갑자기 욱하는 맘에 정리해서 버리다간 꼭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급정리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일단 빼놓고 베란다에 뒀다가...한참뒤에 버리시기를...
    꼭 아쉬워서 찾게 되는것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돈으로 쳐도 비싸지만...그거 사려고 발품 판거 생각하면
    버리실때 진짜 심사숙고 하셔야 될 듯요

  • 2. ㅡㅡㅡㅡㅡ
    '16.5.3 6:51 PM (115.161.xxx.31)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던데 바로 완주하고 조금 뒤로갔다 오시는 정도네요. ^=^ 홧팅

  • 3. 댓글보고
    '16.5.3 7:08 PM (110.70.xxx.78)

    ebs다큐프라임 나를찾아라 2부 공간과 선택 찾아봤어요.
    괜찮은 내용 같아요. 한번 찾아보세요.

  • 4. 진짜 아깝네요...
    '16.5.3 7:11 PM (1.224.xxx.99)

    사은품들은 사은품...보기 후즐그레해요.. 비싼 그릇들 왜 버렸삼...안썩는거인데. 거기다가 해피콜...아리나...

    이분 글 읽으면서 갑자기 고구마 물없이 먹은듯한 기분이 드는지...착잡....

  • 5. 에휴
    '16.5.3 7:23 PM (61.82.xxx.93)

    이러면서 차츰 달라지겠죠.
    속상해하지 마시고 사온 거 잘 쓰세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건 뭔지..

  • 6. 엄마미소?
    '16.5.3 7:51 PM (211.36.xxx.75) - 삭제된댓글

    내가 못된건가
    난 원글님 그 쟁여놓는 버릇 절대
    못고칠것같음

  • 7. ...
    '16.5.3 8:13 PM (110.13.xxx.33)

    진짜 앞으론 있는 살림살이 잘 쓸 생각이구요~
    여기서 더는 쓸데없이 필요없거나 겹치는 물건들은 절대 사지않으려고요..^^;

    저위에님~저때문에 답답해지셔서 죄송요~ㅜㅠ
    앞으로 물건 정리할때도 최소 세번은 생각해보고 진짜 아웃시킬 물건인지 결정하려구요~ㅎ;;
    그날따라 아무리 비싸고 좋은거라도 실생활에 쓰임이 없으면 묵은살림살이로 쌓여만 갈꺼같단 생각에 차라리 필요한분이 가져가셔서 잘 쓰셨음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생각엔 지금도 큰 차이는 없지만,왠지 오늘같이 비내리는 궂은날엔 따끈한 홍차가 어울릴법한 금테둘린 앤틱풍 세트들이 눈에 아른거리기는하네요~~^^;;;;

    여튼...
    집정리는 계~~~~~속 하렵니다.
    단,무조건 버리는것이 아닌.. 깨끗하고 후회없이 정리하는 방법으로 하려구요.
    응원주신 분들,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8. ..
    '16.5.3 8:20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미친듯 잡안 정리했는데
    중요한 서류까지 같이 딸려나가
    그 서류 다시 만드느라 70여만원 쓰고
    가뜩이나 탈모가 걱정인데 머리 쥐뜯게 되더라고요.

  • 9. 어떡해
    '16.5.3 8:44 PM (122.36.xxx.159)

    아~원글님
    우선 토닥토닥
    그렇게 시행착오거치다보면 콘도되는거겠죠?
    남의일이아니라 웃프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417 또오해영 잡생각 5 드덕이 2016/05/18 2,556
558416 2016년 5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5/18 622
558415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는 돈 있는 사람 79 2016/05/18 24,053
558414 엄마의 강아지 행동 해석 20 .. 2016/05/18 4,249
558413 아들 돈 관리 3 고2맘 2016/05/18 1,431
558412 중1아들 코골이와 알러지성비염 1 추천부탁드려.. 2016/05/18 805
558411 영작문의 1 영어초보 2016/05/18 547
558410 편도염 일주일 넘었어요. 3 say785.. 2016/05/18 3,017
558409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남편 어찌해야하나요? 5 .. 2016/05/18 2,011
558408 아이 부모가 지방에 있는데 제가 있는 지역으로 조카를 동거인으로.. 2 2016/05/18 1,829
558407 한 사람, 한 사람의 용기가 모이면...지구 지킴이 그린피스 한사람의 용.. 2016/05/18 468
558406 지금...공부의배신 2편 2 대학 2016/05/18 3,506
558405 부탁드려요 이혼변호사 선임 도와주세요. 9 제발 2016/05/18 2,602
558404 또!오해영 6회 리뷰) 지구는 박살 나는 걸로.. 5 쑥과마눌 2016/05/18 3,965
558403 식품건조기로 말려먹으면 맛있겠죠? 5 yanggu.. 2016/05/18 2,549
558402 대구가 취업하기 어려운 도시 맞나요? 7 .. 2016/05/18 2,058
558401 신축빌라 3년살고 팔려고하는데요 2 궁금 2016/05/18 2,237
558400 자식 손자 유난히 좋아하는 엄마들이 따로 있는 듯해요 1 ..... 2016/05/18 1,571
558399 2달 동안 7kg감량... 넘 배고파요. 8 휴우... 2016/05/18 4,981
558398 일빵빵 70강중에 4 ᆢᆞ 2016/05/18 2,103
558397 하이네켄은 너무 쓰죠? 8 2016/05/18 1,511
558396 마녀보감 보시는 분? 14 2016/05/18 3,201
558395 28개월된 딸아이가 부쩍 아빠를 찾는데 왜 그럴까요? 3 .. 2016/05/18 1,072
558394 고속도로 터널진입시 속도를 줄이는게 정답입니다 30 면박씨의 발.. 2016/05/18 5,313
558393 저는 김완선땜에 봐요. 8 불타는 청춘.. 2016/05/18 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