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생 2학년이구요
학기초에 전학을 왔는데, 이상한 애가 반에 있다고 이야기를 저한테 했어요.
전 그냥 남자애들이겠지 하면서 신경을 안썼어요.
어느날 아이가 팔이 아프다며 울길래 왜 아픈지 물었더니 팔이 아프도록 맞았다는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지나가다가 조금 스쳤는데, 갑자기 발끈해서 우리 아이 팔을 사정없이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말했냐고 하니, 말을 해도 듣지 않고 계속 때린다고,
평소에도 그런일이 자주 있다고 하더군요.
걱정이 되어서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했더니 원래 그런아이라고..
유치원때부터 유명했고, 1학년때도 전교에서 다 알정도로 소란스럽고 폭력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는 전학와서 그걸 몰랐고, 자리가 근처라 자꾸 부딪히니 "선생님, 쟤는 왜 저러냐고? 이상하다고"우리 아이가 물었다네요.
학교에서 약간 포기한듯 했어요
너무 심할때 교장선생님이 와서 데려가거나, 아님 부모님이 오셔서 데려가곤 한데요.
수업을 못할정도로 난리를 쳐서, 어지간한건 허용해 준다는 말씀도 하시구요.
그아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특수학급이 편성이 되었고, 일주일에 2회정도 따로 수업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아이한테는 친구가 조금 아프고 예민하니 가까이 지내지 말고, 되도록 부딪히지 말아라
니가 이해를 해줘라고 했지만 초등학교 2학년이 이해를 한들 어디까지 할수가 있나요...
오늘은 아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학생한테 얼굴을 차였다고 하는데요...
쉬는시간에 갑자기 그랬다고 하네요
담임선생님도 보셨다는데, 우리 아이 말론 선생님은 별 말이 없으셨고, 그 학생이 교장선생님한테 끌려(?) 나갔다고 말을 하네요
우선은 학원에 있길래 학원 선생님께 아이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구요 (제가 근무중이라)
괜찮아 보인다고 해서 우선은 학원에 있는 중입니다. 미술학원이고 그림 그리는거 좋아해서 그림 그리고 있어요.
제가 상태를 묻는다고 학원선생님과 전화를 하는데 옆에 아이들이 "걔 원래 그렇다고", "좀 심한아이라고", "자기도 많이 싸웠다고" 한마디씩 거드는게 들리더군요..
퇴근해서 아이 상태를 보고 학교에 연락을 취해야 할지..
아니면 내일 운동회인데 내일 가서 그애한테 뭐라고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ㅠㅠ
저희아이가 덩치가 있는데 굉장히 순합니다. 잘 울고요. 그래서 더 그러는지...
혹시나 경험 있으신분 ... 조언 좀 부탁드려요
근무중 급하게 써서 ㅠㅠ 앞뒤가 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