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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자녀 키우시는 분들 얘기 듣고싶어요.

.. 조회수 : 4,086
작성일 : 2016-05-03 12:20:26
잘못한거 혼내고 잔소리하는 도중에 적반하장으로 말대꾸하는 아들한테 너무 열이 받아있었는데...
옆집 아이 엄마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거든요.

저는 정말 아이 사춘기 오면서부터 고등지금까지 아이가 정말 꼴보기싫을때가 많고 심지어는 성격이 걱정될 지경인데요...
공부고 뭐고 바른 아이로 컸음 좋겠는데 실망스러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옆집 엄마랑 엘리베이터 기더리면서 "OO이가 정말 착하다면서요?"하고 인사로 물었더니....(전에 저희애가 그렇게 지나가면서 말했거든요)
그 엄마가 웃으면서 그렇게 대답하시더라구요.
"네,착해요. 너무 착해서 커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까 걱정도 돼요..."

순간....이세상에서 이 엄마가 제일 부럽다 싶으면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내내 궁금하더라구요.
아이가 어떻길래 엄마가 아이를 평가할때 "착하다"는 표현을 쓰는건지..
저희아이의 좋은 점을 꼽아보자면 뭐 긍정적이다,밝다, 이정도로 표현할순 있겠지만
한번도 착하다 라는 형용사를 떠올려본적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식이 착하다고 말하는 분들은 대체 아이가 어떤 모습이길래 착하다고 하는걸까요?
착한 아이 키우시는 분들....
아이에 대해서 한번만 이야기 해주세요. 어떨때 아이가 착하다 느끼시나요?
IP : 211.36.xxx.7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 12:23 PM (182.212.xxx.142)

    제아이는 성격이 모가 나지 않고 둥글둥글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에요 뭘해도
    괜찮아요~~ 뭐 이런거쯤이야 걱정 안하셔도 되어요





    사실은 뻥이에요 착한 아이 얘기 기대합니다..ㅜㅜ

  • 2. ㅇㅇ
    '16.5.3 12:31 PM (118.220.xxx.196)

    말대꾸 안하고 안대들고, 잔소리할 일 별로 없고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드러내지 않으나 공부는 잘하고...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허락해주면 하고, 안해주면 안하고..
    열심히 게임하다가 숙제 다 했냐, 숙제부터 해라 그러면 게임 그만하고 숙제하러가고..
    숙제 다 하고 나서 숙제 다 했는데 게임 조금 더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친구들이랑 트러블도 없고...
    밥만 잘 먹여주면,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키우는 데 별로 힘이 들지 않아요.
    그냥 소소하게 엄마가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만 있을 뿐...

  • 3. 원글
    '16.5.3 12:31 PM (211.36.xxx.77)

    심지어 저희 아이와 옆집아이는 고등 남자아이랍니다.
    엄마가 착해요~ 하기 어려운 나이죠. ^^;;; ㅠㅠㅠㅠㅠ

  • 4. 안착한 엄마
    '16.5.3 12:32 PM (110.8.xxx.3)

    저는 어릴적부터 착하다는 말은 그사람 본질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남과의 관계에서 기꺼이 나보다 먼저 남을 위해 희생하고 포기하는 스타일의 프레임을 만들어 사람을 가두는 말같아 싫어했어요
    저희 애가 그런 인생 산다해도 걱정 가득일것 같고..
    그보단 선하다 배려한다 다정하다 이런 성격이 좋고
    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자기에게 충실하고 기준이 공정하면 괜찮아요
    그러나
    저희 애들은 엄마가 좀 실수해도 절대 뭐라고 하지않고 엄마탓은 안하고 오히려 위로해줘서 그때는 내가 많이 모자라고 애들이 낫고
    참 좋은 착함이구나 생각해요

  • 5. 나쁜 예
    '16.5.3 12:33 PM (223.62.xxx.46) - 삭제된댓글

    주변에 딸 착하다 칭찬(자랑)하는 엄니들 몇분 계신데요
    솔직히 그 딸들 예의바른 바보예요. 심하게 편애 내지 구박당해도 엄만데 하며 그냥 히죽 웃고마는.
    넘들한테 착하다 할만큼 착하면 보통 부모로서는 걱정되지 않나요 험한 세상 어찌 살까 싶기도 하고요.
    누가 그집 딸 착하죠 하면
    우리 딸 평소엔 순해보이는데 나름 고집있어요 - 정도 대꾸하게 만드는 자식이 젤 낫지 싶어요. 원글 아드님도 사춘기 지나면 착한 자식 ㅎㅎ 될 거예요. 밝고 긍정적인게 최고 아닌가요.

  • 6. 고2아들
    '16.5.3 12:34 PM (124.53.xxx.84) - 삭제된댓글

    순하고, 착하고, 마음 여리고, 공감 능력있어서, 상대 마음 살펴 배려할 줄 알고, 양보하고,
    같이 지내기엔 나무랄데가 없이 좋은 사람이죠.

    그 대신,
    승부욕없고 욕심없어 악착같은 면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공부도 잘 하지 못하고 자기몫도 지켜내지 못하더라구요.

    욕심 있고 승부욕 있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똘똘하게 자기꺼 잘 챙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험한 세상 어찌 살아낼지 걱정될 때가 있어요.

  • 7. ㅇㅇ
    '16.5.3 12:34 PM (118.220.xxx.196)

    위에 아이는 중학생 남자 아이요..
    그냥 타고난 성향인 거 같아요.
    근데, 친구가 집적거리니까 무섭게 화내더라구요.
    집적거리는 사람만 없으면 그냥 순둥순둥해요.

  • 8.
    '16.5.3 12:34 PM (175.223.xxx.150)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본인감정 표현하고 거절하는 아이겠죠. 착한것과 착하게 보이는 것은 다른데 간혹 헷갈리는 분들이 있죠.

  • 9. ..
    '16.5.3 12:36 PM (210.90.xxx.6)

    두 아이 남자 아인데 아기적부터 착했어요.
    잘 먹고 잘 자고 울지도 않고 생후 한달부터는 밤중수유도 안하고 불끄면
    자고 아침에 우유 달라 칭~ 몇번 하다 말았고 크면서도 순해서 목소리 높인적이
    없습니다. 뭐든지 알아서 잘했어요. 미련맞을정도로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규칙이나
    약속 잘 지키고 다른 사람 배려,이해심도 많고요.
    공부도 두 아이 하란 말 없이 키웠습니다. 지들이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요.
    주변에서 아이 거저 키운다고,어떻게 키워야 저렇게 키우냐는데 제가 그렇게 키워서가
    아니라 아이들 자체가 그런 아이들이라 제가 수월했던거죠.

  • 10. ...
    '16.5.3 12:38 PM (211.36.xxx.105)

    일단 엄마한테 말대꾸하고 짜증내고 하는 아이면 착하다고 표현들 하지 않으시겠죠?ㅠㅜ

  • 11. 그냥
    '16.5.3 12:40 PM (183.103.xxx.243)

    성격은 환경도 무시못하지만 타고나는게 80이에요.
    마음을 비우시고 있는그대로 인정해야해요.

  • 12. 그러고보니
    '16.5.3 12:42 PM (221.149.xxx.208)

    저희 딸도 착한 아이네요.
    지금까지 말썽부렸던 적이 없는 것같고
    아가 때부터 무리 없었고
    사춘기도 곱게 지나갔어요.
    크게 독한 성격이 아니어서 걱정했지만
    학업 성취도도 나쁘지 않아서 좋은 대학에 재수는 했지만 들어갔고요.
    저희 아이도 윗님 아이처럼 규칙이나 약속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이 그거 안 지키면 싫어하고 그래요.
    배려심 있어서 친구들이 상담 많이 해오고 다른 아이랑 잘 못지내는 아이도 저희 아이랑은
    잘 지내고 하네요.
    저도 특별히 하는 건 없었는데
    남들이 보면 아이랑 대화를 참 많이 한다고,
    어떻게 아이 말을 그렇게 일일히 다 성의있게 대답해 주냐고...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지금도 엄마 조언이 너무 세게 먹히는 것같아서 제가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 13. 딴소리지만
    '16.5.3 12:46 PM (203.81.xxx.60) - 삭제된댓글

    딸 없는 엄마맘이나
    아들 없는 아빠맘이나 같을까요..

  • 14. ㅁㅁ
    '16.5.3 12:47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자랑하라시니
    십여년전 제 아이모습


    언제나처럼 ...큰강아지 스타킹을 양파자루에 잘 담아 묶어서
    세탁기에 퐁당
    입수시킵니다.

    한시간후
    삐~~~
    세탁기가 날 부릅니다

    얼른 달려가 (세탁물 구겨지는거 싫어 바로 달려감)
    세탁기를 열고 보니

    호고곡@@
    양파자루가 풀어져 스타킹이 홀라당 쏱아져나와
    온 세탁물에 칭칭 감겨 난리가 났습니다 .

    쩌비!
    다 망쳣군
    궁시렁 거리며 옷걸이에 추려널면서 보니
    역쉬나

    가로 쭉
    세로 쭉

    저녁에 큰강아지가 퇴근해 왔습니다

    "있자노 ~~
    엄마 사고쳣당$%$

    "뭔 사고 ?
    엄마 어디 다쳣어?

    "아뉘 아뉘
    있자노 ~~엄마가 스타킹을 양파자루 넣어세탁기 돌리자너?

    "웅,

    "스타킹들이 홀라당 쏱아져나와서 엉망되삣엉@@

    "괜차너 괜차너 어차피 오래 신었자너

    음,,,
    역쉬 제 강아지입니다 ㅎㅎ

    저놈이 고딩때
    중학교 졸업선물로 지삼촌한테서 받은 핸드폰을
    이 애미가 세탁기 넣고
    아주 뽀얀하도록 세탁을 해버렸더랬지요

    그냥 물에 퐁당
    수준이 아닌
    디립다 한시간을 돌려버린 ㅡ,ㅡ;;

    낮잠중인 강아지한테 우짜 말하나 안절부절하다가
    "옹,미안해
    엄마가 사고쳣어

    있자너
    너 핸폰 엄마가 세탁해버렸넹

    워낙 아끼던 핸드폰인지라 각오는 했습니다만
    반응이 넘 격합니다
    지가 너무 아끼는건데 어떡하냐고 어떡하냐고
    대성통곡을 합니다요

    "미안해
    미안해
    엄마가 다시 사주께,

    "엉엉
    다시사주는게 문제가 아니구 엉엉 ㅠㅡㅠ
    내가 그걸 엄청 아끼던 거여서 엄마 엉엉 ㅜ,ㅜ

    "미안해
    엄마가 실수했네
    교복주머니 잘 봤어야 하는건데 미안해 @@

    "엉엉 ㅜ.ㅜ
    아니야
    엄마
    주머니 넣어둔 내가 잘못한거지 엄마
    엉엉 ㅜ.ㅜ

    퍼지게 울면서도 주머니 안보고 세탁한 엄마가 잘못한게 아니고
    주머니 넣어둔 지잘못이라던 ...

    ㅎㅎㅎ
    이쁘지요

  • 15. 고딩 아들
    '16.5.3 12:50 PM (182.209.xxx.107)

    혼내거나 잔소리해도 말대꾸나 반항도 없고
    불평 불만 뭐 사달라는 소리도 없고
    집안일 진짜 잘 돕고..
    순하고 천사같아요.
    박학다식하고 공부도 웬만큼하는데
    욕심이 없어서 최상위권은 아녜요.
    밝고 재미도 있어서 아들하고 대화하는 게 즐거워요.
    가끔 교복도 스스로 빨고 양말도 쌓여 있으면 빨아요.
    아들을 보면 미래의 아들 부인은 참 좋겠다..하는
    생각 가끔 해요.

  • 16. ...
    '16.5.3 12:53 PM (58.230.xxx.110)

    저도 우리 큰딸아이가 말씀하신 그런 경우라요...
    타고난 천성인듯요...아빠도 이렇거든요...
    반면 아들은 저닮아 욱병...
    어디서나 부딪힘없이 잘 흘러가는 섞이는 성격
    사소한건 그냥 넘어가는 아량
    호감가는 목소리와 표정까지...
    자식이지만 부럽죠...
    자식이지만 배울점 많아요...

  • 17. 속이 깊고
    '16.5.3 12:55 PM (216.49.xxx.153)

    생각이 바르다고 해야할까요
    착하다기보단 천성이 유순한 편이에요
    소란함 무질서 의외성등을 좀더 꺼린달까요
    애기때부터 말이나 행동이 즉흥적이지않고 생각후에 행하는 식이어서 남다르다는 얘기 많이 들었고요
    굳이 꼽자면 부모자식간 애정이 각별하긴 합니다
    우쭈쭈 애교 일절없었어도 서로 감사할 따름이지요

  • 18. ...
    '16.5.3 12:55 PM (211.36.xxx.104)

    윗님들 댓글 읽으니 상상이 가네요.^^; 부럽네요.ㅠㅠㅜ
    저는 바로 윗님과는 반대로...
    얘가 결혼하면 부인이 얼마나 짜증나고 화날까 싶어서...걱정이예요.ㅠㅠㅠ
    결혼전에 울 아들 실체를 잘 알고 결혼하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AS해달라고 할까봐.ㅠㅠ 생활습관 엉망에...ㅠㅠ

  • 19. 착한아이들
    '16.5.3 12:57 PM (182.224.xxx.194)

    아이셋이에요
    공부를 안하는 것 빼고는.. ㅎ
    어떻게 이렇게 착한 아이들이 내 자식일까 생각합니다
    고등 중등 아이들이고요
    일단 먹을 것이 있으면 엄마 먼저 주고 먹습니다 (이건 큰아이가 그러니 동생들이 따라했어요)
    빨래 잘 널어주고 재활용 잘 버려주고
    가끔 학원 다녀오는 길에 떡볶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 사옵니다 같이 먹자고..
    피곤하다면 팔다리 잘 주물러주고요
    5시간 장거리 운전에 엄마 피곤하다고 옆에서 안자고 계속 이야기해준 적도 있어요
    같이 밥먹다가.. 엄마가 잘 먹는 거 보니 뿌듯해ㅡㅡ 이런 말도 들어 본적도 있네요 ㅎㅎ 누가 엄마 인지..
    잠들기 전에 꼭 안아주고 잡니다
    둘째 말로는 안아주는게 수면제의 7배의 효과가 있다네요
    하루에.. 사랑해요 라는 말을 최소 3번은 듣는 것 같아요
    급식 숟가락만 씻어줘도 엄마 고마워요라고 날마다..
    짜증내고도.. 엄마 내가 사춘기라 내맘이 맘대로 안될때가 있어 미안해요ㅡㅡ 사과도 잘해요
    친구 말로는 국보급 자식들이라고 하네요 ^^

  • 20. 기특
    '16.5.3 1:00 PM (121.189.xxx.135) - 삭제된댓글

    일단 짜증내는 일 없고,
    불평 불만 없고,
    투정도 안 부리고...
    뭐 해 달라, 사 달라, 돈 달라, 먹고 싶다 말 일체 없어요.

    자기가 사고 싶은 거 있으면 돈 모아서 사구요.
    만약 MP3가 가지고 싶다 하면 용돈을 모아요.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모으면 엄마한테 MP3 사고 싶어서 돈 모았는데
    사도 되냐고 물어 보고요.
    무턱대고 사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사고 싶어서 열심히 돈 모은거니
    흔쾌히 사라고 합니다.


    워낙 남에대한 배려를 알아서 잘 하니까
    잔소리 할 일도 없고...

    엄마가 빨래 널고 있으면 옆에 와서 너는 거 같이 도와 주고...
    식사 준비하면 옆에 와서 상 차리는 거 도와 주고..
    청소할때면 옆에서 같이 청소해 주고...

    자식들 여럿 있어도 제가 뭔가를 할때
    옆에 스리슬적 와서 도와 주는 애는 제일 착한 딸 하나 뿐이네요.

    항상 생각해도 너무 기특하고, 착해요.
    근데 단점이 욕심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거...

  • 21. 저를 안닮은 아이들
    '16.5.3 1:01 PM (175.199.xxx.142)

    여기 오면 사춘기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엄마들 많으신데 전 돌날라 올지 모르겠지만 사춘기가 어떤
    증상인지 잘 모를정도로 아이들이 착했어요.
    남매가 지금은 둘다 대학생인데 크면서 저한테 말대꾸 한번을 안했구요.
    엄마가 차려준 음식은 한번도 맛있니,없니 이런 소리 안하고 정말 주면 주는대로 먹었어요.
    남들한테 얘기하면 저희아이들이 비정상이라네요ㅡㅡ;;
    아이들 성격은 둘다 아빠랑 비슷..아니 완벽하게 닮았어요.
    남편이 정말 순하거든요.
    전 좀 다혈질이기는 한데 아이들 어릴 때 매일 안아주기는 했어요.
    저희 딸이 초등학교때 담임샘이 엄마가 매일 안아주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니 저희 딸만 손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이들 성격에 영향을 준거 같아요.,

  • 22. mon
    '16.5.3 1:05 PM (1.236.xxx.151)

    고2아들.어릴때부터 잘먹고 잘자고 엄마말이면 무조건 네~~^^동네 할머니들에게 인사잘하고 붙임성 좋아서 전 몰라도 울아들은 다 알정도로...한번은 같이 나갔더니 저더러 아 똘똘이엄마구나 하실정도로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아니 무서워하는(도둑고양이들땜에)음식물쓰레기도 잘 버려주고 승부욕도 있어서 공부도 잘해서 학원 한번도 안다니고도 자사고 가서 혼자서도 기숙사생활 잘하고 있고 성격이 밝고 쾌활해서 친구도 많아요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결국에는 엄마아빠 의견 들어주고..
    한번도 싫다는 소릴하지 않고 솜씨없는 엄마 음식이 제일 맛있고 엄마가 사주는 오천원짜리 티도 감사하면서 입어요.
    식사전에 절대 어른이 수저 들기전에 음식에 손대지 않고, 책 많이 읽고 지식,상식이 풍부해 아직도 밤늦도록 우리방 와서 엄마 아빠랑 밤늦도록 얘기 나누다 가곤해요^^
    글 적다보니 울아들 보고 싶네요^^;;

  • 23. ㅇㅇ
    '16.5.3 1:20 PM (152.99.xxx.38)

    착한게요 남한테 무조건 져주고 이런게 아니구요, 우리 큰애를 보니까 뭐랄까 원래 본인 성격이 되게 편해요. 그냥 무난하고 특별히 튀지 않으면서 작은거에 만족하는 스타일. 그리고 자기 할일을 알아서 하기때문에 잔소리를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니까 상대방은 편하죠. 하지만 마냥 퍼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잘 조율하는것 같아요 이기심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기가 원하는건 분명히 이야기 하거든요. 제 자식이지만 성격 되게 좋은것 같아요.

  • 24. ㅡㅡㅡ
    '16.5.3 1:20 PM (183.99.xxx.190)

    배려심이 많아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줘요.

    여유없는 형편에 맞게 아껴써요.
    형제들 잘 챙기고,공부도 잘하고 신경쓰게 한일이 없어요.

    아들인데도 청소하라면 청소하고,쓰레기 다 비워주고...

  • 25. ...
    '16.5.3 1:34 PM (58.237.xxx.39)

    한가지 확실한건 집에서 소위 착하다는 애들은 의외로 부모가 애한테 그냥 자기걸 쉽게 포기하게끔 설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집안에서는 착할진 몰라도 사회에 나가면 대가를 치르겠죠 그런 애들은 사춘기 늦게 오더군요

  • 26. .....
    '16.5.3 1:40 PM (168.126.xxx.98) - 삭제된댓글

    울 아들이요. 지금 고3인데 고 3이라고 유세도 안해요. 어제도 쓰레기 버리려고 현관앞에 둔거, 자기가 나가면서 버린다고 가져가더군요. 사춘기도 너무 조용히 보냈구요. 공부는 좀 못해도 정말 예뻐요. 고1때 좀 봥황하는거 같더니 고2부턴 학교 집 학원 이렇게만 다니네요.

  • 27. 착한엄마
    '16.5.3 1:43 PM (182.228.xxx.86)

    휴우~
    착한 기준이 뭘까요?
    부모 말 잘 듣는 건가요???
    그건 로보트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밧데리 떨어지면 안듣겠지요

  • 28. ㅇㅇ
    '16.5.3 1:54 PM (24.16.xxx.99)

    전 저희 아이 참 착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준에 말대꾸 안하는 건 고려해본 적이 없네요.

  • 29. 중딩 아들
    '16.5.3 1:57 PM (116.33.xxx.153)

    공부 못하고 수다스럽고 자기 할 일 알아서 척척 하는 아이도 아니지만 제 아들 착해요. 일단 마음씨 자체가 고와서 남탓을 하지 않고 역지사지가 잘되는 애고요, 유쾌하고 긍정적인 편이에요. 남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하기도 잘하고요. 마음이 여린 데가 있어서 좀 염려스럽긴 하지만 전 착한 제 아들이 넘넘 예뻐요. ㅠ

  • 30. ..
    '16.5.3 2:06 PM (121.160.xxx.36)

    자식은 부모를 나타내주는 거울이다....
    이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부모성격에 따라 달라져요...

  • 31. 다시한번
    '16.5.3 2:09 PM (175.199.xxx.142)

    불평,불만없고 일단 짜증을 안내고, 뭐 사달라고도 잘 안하고 사준다고 해도 있는거 쓰면 되지!
    했다가 나중에 지 용돈으로 사고 전에 아이들 데리고 어떤 장소를 찾았는데(가물가물) 제가 정확히 길을
    몰라 애둘 데리고 (중학생때) 한참 땀 뻘뻘 흘리고 헤맸는데도 짜증안내서 물어봤어요.
    그 상황은 좀 짜증날만한 상황이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짜증 안나더냐?고 물으니 딸이 엄마가 힘들게 길 몰라서 찾고 있는데 짜증내면 엄마가 더 힘들잖아~ 그랬던 아이예요.
    그런데 이건 가르쳐서 되는게 아니고 그냥 타고나는거 같아요.

  • 32. ....
    '16.5.3 2:13 PM (222.103.xxx.132)

    울 아이들은 착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냥 제 기준에서요^^;;
    울 딸은 정말 알아서 공부 잘 하고 뭐 하기 전에 해도 되냐?
    물어보고 말대꾸 안하고 속깊고 그랬는데 제가 욕심이 많아서 다그치다 보니
    아이가 착한 줄 몰랐어요..
    지나 보니 착한 딸이었는데 내가 너무했구나...생각 들더라구요
    반면 아들은 딸보다는 욱하는 성격인데 제가 다그치지 않고 잘해주니
    정말 착하게 굴어요..
    화나면 말대꾸하고 부르르거리고 그런데 금방 잘못했다고 하고 애교 부리고요..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도 부모한테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 33. 우리 애들
    '16.5.3 2:18 PM (112.186.xxx.156)

    저희는 애가 둘인데 성격이 아주 많이 달라요.
    윗윗 댓글님 말씀에 자식은 부모를 나타내주는 거울이다.. 그말을 읽으면서
    우리 애들에게 우리 부부는 각각 어떤 거울이 되었던 걸까 좀 의문이예요.
    어찌되었건 우리에게서 나온 애들이니 그 어딘가에 우리의 모습이 원형으로라도 있겠죠.

    저희 애들을 말하자면
    첫째는 착하다기 보다는 믿음직하고, 올바르고, 진지하지만, 유머감각이 있고
    둘째도 착하다기 보다는 남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는 배려심이 있고, 직관력이 있고,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면 맞을 듯 해요.

    이 모든 것을 누군가는 착하다는 말로 뭉뚱그려 표현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착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지만 착하다는 표현만으로 나타내기는 좀 무리이죠.

  • 34. 타고나는것
    '16.5.3 2:18 PM (175.199.xxx.142)

    제가 타고난다고 한건 전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인데 딸이랑 아들은 전혀 그런게 없거든요.
    초등학교 6학년때 딸에게 담임샘이 편지도 손수 쓰셔서 주셨어요.
    배려심 너무 많은 아이라고~커서도 그 마음 변하지 말고 예쁘게 자라라고...아직 그편지 간직하고 있어요.

  • 35. ????
    '16.5.3 2:19 PM (152.99.xxx.38) - 삭제된댓글

    몇몇분들 이상한 말씀 하시는데요, 착한게 부모말 무조건 순종하는게 아니라니까요..부모가 억압해서 그렇게 키워지는게 아니구요그냥 원래 성격이 짜증이 없고 유순하고 좋은 사람이 있어요 그런사람 못보셨나보다..

  • 36. ????
    '16.5.3 2:20 PM (152.99.xxx.38)

    몇몇분들 이상한 말씀 하시는데요, 착한게 부모말 무조건 순종하는게 아니라니까요..부모가 억압해서 그렇게 키워지는게 아니구요그냥 원래 성격이 짜증이 없고 유순하고 좋은 사람이 있어요 그런사람 못보셨나보다..근데 이런집들은 또 부모가 성격이 비슷해요 식구들이 대충 다 유순하죠.

  • 37. .......
    '16.5.3 2:31 PM (222.103.xxx.132)

    152님 말이 맞긴 해요..
    성격 자체가 짜증이 없고 유순한 아이들 있어요...
    보면 부모가 그렇게 둥글둥글 부드러운 성격
    울 아파트 윗집도 아이들이 다 착한데
    보면 부모가 그렇게 성격이 유순하더라구요

  • 38. ..
    '16.5.3 2:33 PM (49.173.xxx.253)

    사주만 봐도 나와요. 여기는 사주얘기하면 입에 거품무는 사람들 천지인데 남편사주에 남편성격이 아주 고스란히 들어있어요.
    사주만 풀어봐도 아이고 착하다 아이고 순하다 다시봐도 앞으로봐도 착하다.
    그런데 착한아들이라고 부모한테 효도하고 헌신하고 그렇지는 않아요.
    자랄때 조용하게 단한번의 반항도없이 하란데로 FM대로 천성대로 착하게 자란건 맞지만 가정꾸리고 나면 또 그 착한심성으로 아내와 자식한테 충성하며 올인하며 살지요. 착했던 아들이 떠나고 난 빈자리를 못견뎌하고 괴로워 하시더라구요.
    그런걸보면 차라리 어렸을때 말대답하며 부모한테 반항도하며 정을 확 뗀 자식이 부모입장에선 상실감이 더 적겠다 싶기도 하더라구요.
    고로 결론은 자랄때 반항을 하던 놈이던 순종을 하던 놈이던 결혼하고 가정꾸리면 남이되는건 매한가지다ㅡㅡ

  • 39. ^^
    '16.5.3 2:35 PM (211.177.xxx.47)

    저희 아들 착해요.
    근데 엄마한테 자기 할 말 또박또박 다하고 가끔 대들기도 해요.
    욕심도 많아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자기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해요.
    잘 삐지고, 자기 필요한거는 꼬박꼬박 요구 다하고 어떻게든 얻어 내요.
    가끔 말도 드럽게 안들어서 속에 천불이 나게 해요.
    고집도 엄청 세서 애기때부터 고집부리면 당할수가 없었어요.
    사춘기가 오셨는지 가끔 택도 없는 걸로 짜증도 부립니다.

    그런데 착해요.
    밖에 나가서 친구들 하고 무난하게 잘 지내요.
    욕심 많은 만큼 공부도 곧잘 해요.
    어디서 맛있는거 생겼는데 귀하다 싶으면 엄마 아빠 드시라고 꾸욱 참고 가지고 와요.
    어른들께 인사도 잘 드리고 공손해요.
    엄마가 아프거나 힘들어 보이면 서프라이즈로 청소랑 설거지도 해놔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시키지 않아도 꼬박 꼬박 전화 드려요.
    대들기도 잘하지만, 기본 성격은 다정다감해요.
    자기가 경우가 틀려서 짜증낸거면 반드시 사과해요.
    조부모님과 부모 기념일 다가오면 좋아하던 간식도 끊고 용돈을 모아서 선물도 꼬박꼬박 챙겨요^^

    중1입니다.
    남들이 보면 잘삐지고 대들고 욕심많은 애가 뭐가 착하냐할지 모르지만,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싶은 점들은 잘 가르치면 될 일이고,
    기본 인격은 착한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 40. 맞아요
    '16.5.3 2:36 PM (175.118.xxx.178)

    저도 착하다는 말이 어떤 틀안에 가둬놓은 듯한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순종적이다라고 들리는데
    착하다는 표현보다 '순하다'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조건적인 순종이 아니라 배려깊고 예의바른..자라면서 배우는 것들도 있지만,
    기질적으로 그런 사람말이죠.손해보고 앞으로 어찌살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기도 하고 인정받습니다.어쩔땐 부모입장에서는 속터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자식이건 나보다 어린 아이건 분명 본받을 점은 맞습니다

  • 41. ..
    '16.5.3 2:42 PM (121.160.xxx.36)

    착하다=순종적이다
    는 아니죠.
    제 기준에서 착한 건 예의있고
    이타심도 있고 불의에 맞서 싸우기도 하는건데
    이건 타고나는 본성보다도 부모님 닮은 경우가 많아요...
    과외를 많이하면서 느낀거라..
    버르장머리 없는애들은 부모님도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고 아이가 어쩜 이렇게 경우가 바를까 싶은 아이들은 부모님도 그렇습니다..
    물론 공부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구요.

  • 42. ..
    '16.5.3 2:44 PM (121.160.xxx.36)

    여기서 나랑 상관없이 애들은 순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옆에서 지켜보면 분명히 교육이나 애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본성이 순한아이들도 있겠지만 본성을 지켜주는건 환경적 요인이 크니까요..

  • 43. 가르쳤죠
    '16.5.3 2:45 PM (1.127.xxx.145)

    등산가서 나무나 돌이 불평하나 안하나 보라고, 키우는 개나 옆집 개나 울고 떼부리나 보라고..
    묵묵히 지나가는 거도 비오면 해나고 반복의 연속이라고..
    하자는 데로 가능한 해주고 이번엔 엄마말 들을 차례라고 등등요.
    아직 8살 남아 이지만 큰소리 없이 지내네요. 어린 동생 1살반 짜리한테도 얼마나 잘하는 지 몰라요 ㅅ.ㅅ

  • 44. ...
    '16.5.3 2:56 PM (121.166.xxx.239)

    이유를 알 수 없으나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 것 같아요. 전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는 딸과 엄청 착한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성선설이 좀 이해가 되네요=_=
    작은 아들 녀석은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이해심 깊고, 선천적으로 나쁜 말 못하고, 배려심 깊고, 모든 일에 감사하고 기뻐해요. 예를 들어 큰애는 진수성찬을 차려줘도 뭐가 어떻고 저떻고 말이 많은데, 작은 아이는 계란 말이 하나에도, 엄마는 계란말이 대회 나가도 되겠어 천재 같아, 맛있어;;; 등등 분에 넘치는 칭찬의 말을 해요.

  • 45. 시어머니가
    '16.5.3 3:02 PM (116.122.xxx.246) - 삭제된댓글

    우리애한테 그래요 착하다고요 시누이애들하고 비교하면서요 저는 티비나 영화를 좋은것만 보여주려했고 칭찬많이하고 데리고 잤어요 따뜻하게대해주려고 했고 아빠도 좋은편 애가 학교에서 다른애들 얘기할때 헉할때가많아요 어쩜 그리 쎄고 시비쪼인지... 부모한테서 말투행동배운다고 봅니다

  • 46. 타고남
    '16.5.3 3:05 PM (122.36.xxx.22)

    큰애가 아빠 닮아 착하고 성실해요‥
    저는 좀 걱정이 많고 애가 닳아 잔소리 하는 성격인데‥
    중딩 되면서 지할일 알아서 하고 이거저거 해라 하면
    엄마가 하라고 하는건 손해본일 없다는 개념이 있어
    군말없이 해요 저는 그 나이때 그러지 않아서 신기해요‥
    그냥 얘는 냅두기로 했어요
    둘째는 아들인데 아빠엄마 반반이네요
    놀고는 싶은데 공부도 잘하고 싶어해서 하는수 없이
    엄마말 듣는‥암튼 하나라도 안그러니 수월하네요

  • 47. 아이스라떼
    '16.5.3 3:08 PM (106.184.xxx.30)

    부모가 착한 사람들 (=여기선 좀 더 순한 사람들이란 표현이 더 맞을 듯요) 이면 아이들도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요.

  • 48. 착한 아들
    '16.5.3 3:54 PM (50.137.xxx.131)

    저희 남편이 그렇게 착하고 싹싹하고 매너좋고 다 알아서 하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심지어 어머니 친구분들에게도 넉살좋은 농담도 해가며 그렇게 칭찬을 받았답니다..
    우리 어머니 말씀이죠..

    이 말을 왜했겠어요
    결혼하고 그 착하던 아들이 변했다더군요
    그런데 남편한테 말해보니 자긴 착한게 아니고
    갈등 일으키기 싫어서 어머니한테 조종당한거고
    그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답니다..

    그러니 아이들 착하다고 너무 믿지 마세요
    엄마의 기나, 다른 상황에 눌려서 의사표현 안하는 것들 일수도 있어요


    물론 선천적으로 착한 아이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 49. 오키프
    '16.5.3 5:44 PM (122.38.xxx.32) - 삭제된댓글

    위에 ㅇㅇ님 저희 아이랑 넘 넘 비슷해서 제가 적은글인줄 알았어요.
    추가된 부분까지도 정말 비슷해요.

    저희 아이는 고등학생이예요.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는 공부는 잘하는 바보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중등와서 어느날 부터 보니 자기 건드리거나 부당한것에는 강하게 대하더라구요.
    강하게 반격하거나 아님 아예 무시하거나 자기 영역은 잘 지키는것 같아 좀 안심이 됐어요.

    저 순딩순딩 성향 고등와서도 여전해요.
    지금도 그냥 똑 같아요. 제가 생각해봐도 옆에서 지켜보는 지인들이 봐도 정말 키우기 쉬운 아이요.
    아이에게 고마워요.
    ------------------------------------------------------------
    말대꾸 안하고 안대들고, 잔소리할 일 별로 없고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드러내지 않으나 공부는 잘하고...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허락해주면 하고, 안해주면 안하고..
    열심히 게임하다가 숙제 다 했냐, 숙제부터 해라 그러면 게임 그만하고 숙제하러가고..
    숙제 다 하고 나서 숙제 다 했는데 게임 조금 더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친구들이랑 트러블도 없고...
    밥만 잘 먹여주면,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키우는 데 별로 힘이 들지 않아요.
    그냥 소소하게 엄마가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만 있을 뿐... 222222222222222222

    추가된 부분까지도 완전 비슷....
    위에 아이는 중학생 남자 아이요..
    그냥 타고난 성향인 거 같아요.
    근데, 친구가 집적거리니까 무섭게 화내더라구요.
    집적거리는 사람만 없으면 그냥 순둥순둥해요. 2222222222

  • 50. 고등엄마
    '16.5.3 5:44 PM (122.38.xxx.32)

    위에 ㅇㅇ님 저희 아이랑 넘 넘 비슷해서 제가 적은글인줄 알았어요.
    추가된 부분까지도 정말 비슷해요.

    저희 아이는 고등학생이예요.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는 공부는 잘하는 바보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중등와서 어느날 부터 보니 자기 건드리거나 부당한것에는 강하게 대하더라구요.
    강하게 반격하거나 아님 아예 무시하거나 자기 영역은 잘 지키는것 같아 좀 안심이 됐어요.

    저 순딩순딩 성향 고등와서도 여전해요.
    지금도 그냥 똑 같아요. 제가 생각해봐도 옆에서 지켜보는 지인들이 봐도 정말 키우기 쉬운 아이요.
    아이에게 고마워요.
    ------------------------------------------------------------
    말대꾸 안하고 안대들고, 잔소리할 일 별로 없고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드러내지 않으나 공부는 잘하고...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허락해주면 하고, 안해주면 안하고..
    열심히 게임하다가 숙제 다 했냐, 숙제부터 해라 그러면 게임 그만하고 숙제하러가고..
    숙제 다 하고 나서 숙제 다 했는데 게임 조금 더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친구들이랑 트러블도 없고...
    밥만 잘 먹여주면,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키우는 데 별로 힘이 들지 않아요.
    그냥 소소하게 엄마가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만 있을 뿐... 222222222222222222

    추가된 부분까지도 완전 비슷....
    위에 아이는 중학생 남자 아이요..
    그냥 타고난 성향인 거 같아요.
    근데, 친구가 집적거리니까 무섭게 화내더라구요.
    집적거리는 사람만 없으면 그냥 순둥순둥해요. 2222222222

  • 51. 돋움
    '16.5.3 6:12 PM (183.101.xxx.89)

    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소리도 들어봤어요. 중2 고2 아들만 둘입니다..일단 어렸을때부터 알아서 존댓말을 쓰더군요. 어른들 드시기전에 수저 안들고요-둘째는 초3때 표창장도 받았어요..급식때 담임샘이 드실때까지 안먹고 기다리고 있는걸 이뻐하시고 상도 주시더라구요- 뭐든 먹을때 잘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항상 하고요..아침에 눈뜨자마자 문안인사. 저녁때 취침인사 여튼 감사와 인사가 입에 붙은 애들이에요..이러다보니 엘레베이터에서 저는 모르는데 아들이 인사잘하고 다니니까 가정교육 잘시켰다는 칭찬 많이 받고 다닙니다..학교에서는 정서적으로 무척 안정되어있다는 말씀하시구요..주위에서 어떻게 가정교육을 하는지 물어오는데요. 남편과의 사이가 아주 좋아요.가족여행도 많이 다니고 스키장이나 등산도 함께 하고 아빠가 엄할땐 엄하지만 같이 잘놀아줬구요.가족이 화목한게 제일 중요한 원인인것같습니다..

  • 52. ...
    '16.5.3 10:30 PM (211.243.xxx.25)

    기질적으로 엄마아빠가 순한 편이고 범생이과이구요.
    애들한텐 잘 대해주려고 애썼어요.
    대신 안되는건 왜 안되는지 잘 설명해주고 때론모르는 척 그냥 속아넘어가주고
    부모한테 감히..이렇게 애를 잡고싶을땐 내품을 더 키워서 감싸안으려 애썼고 진심이통할때까지 한없이 몸과 마음을 낮추고 자존심을 버리고 눈물을 삼키며 진심을 다해 분노 대신 사랑으로 감싸안으려 노력했어요.
    엄마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구나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마음을 애가 갖게 되면 그때부턴 스스로 달라집니다...

  • 53. ...
    '16.9.7 1:39 PM (64.180.xxx.11)

    착한 자녀...좋은 글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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