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문재인의 근황

사람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16-05-02 21:57:14
지리산 둘레길 등반한 문재인, 페이스북에 산행에서 낭송한 시 두편 올려
입력 2016-05-02 18:4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출처: 문재인 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최근 지리산 둘레길 등반을 떠난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시 두편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에는 북한산 둘레길 게시판에 걸린 이해인 수녀의 ‘산을 보며’라는 시를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전당대회 참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던 때다. 문 전 대표는 시와 등산, 야생화 보기가 취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시와 함께 한 산행’이라는 글에서 “어제 진주의 부부 몇 쌍과 함께 함양에서 남원 실상사까지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다”며 “그리고는 다시 함양으로 돌아와 함양상림을 걸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일행 가운데 시를 좋아하는 국어 여 선생님이 있어서 평소 산행 때마다 도종환 시인의 ‘여백’이란 시를 함께 낭송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고 했다”며 “도종환 의원은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는 (여 선생님이) 여러해 만에 함께 산행하게 된 우리 부부를 위해 부산 출신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시를 한편 더 준비해오셨다”며 “처음 경험한 일인데 그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시를 함께 낭송했더니 놀랍게도 산행 내내 시가 머리 속에 맴돌아 시와 함께하는 산행이 되었다”고 얘기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두 편의 시를 직접 소개했다. 

이하 전문, 



<여 백 >

-도종환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어 있는 생명의 손가락을 
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삼을 줄 모르는 사람은....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IP : 182.231.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재인
    '16.5.2 10:02 PM (85.143.xxx.66) - 삭제된댓글

    호남 민심 못 얻으면 정계 은퇴, 대선출마 안함. 공약 걸었는데
    지금 나오면 왜 약속 안지키냐... 봇물 밀려올텐데
    양심이 있다면... 얼굴이 두껍지 않다면 어떻게 나와요?

    지금 친문세력들이 열심히 팔걷고 당내 분탕질치고 싸움해서 김종인 쫓아내고

    아. 역시 문재인밖에 없네요~~~ 이 분위기 만들어 모셔오듯 분위기 띄우면 하면

    "대세와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 며.. 쓱 나오는 시나리오겠죠.

  • 2. 좋은 시
    '16.5.2 10:02 PM (66.249.xxx.218)

    좋은 분들과 함께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

  • 3. 쓸개코
    '16.5.2 10:04 PM (218.148.xxx.168)

    첫댓글님은 더민주 생각하는 마음이 지지자들보다 더 갸륵하군요.

  • 4. 그러게나
    '16.5.2 10:11 PM (220.85.xxx.176)

    말입니다
    그쪽 시나리오는 무시무시하던데.

  • 5. ...
    '16.5.2 11:06 PM (1.229.xxx.22)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6. 첫 댓글
    '16.5.2 11:44 PM (219.255.xxx.213)

    길게도 적었네 수고스럽게스리

  • 7. 아이고야
    '16.5.2 11:53 PM (175.114.xxx.160)

    첫댓글님 저런 분이 얼른 정계로 가셔야하는데
    왜 여기서 댓글이나 달고 앉아계신데요?
    얼른 가서 새누리 도우세요

  • 8. ,,,,,
    '16.5.3 12:01 AM (219.250.xxx.96) - 삭제된댓글

    사람만 좋으면 뭐합니까?,,,,,,, ,
    이분심증에는 대권은 본인아닌 다른사람으로 그리고있을듯,,,,,,

  • 9.
    '16.5.3 12:58 AM (211.51.xxx.86)

    첫댓글 참 지저분하게 산다. 열심히 사세요

  • 10. 코댁
    '16.5.3 9:13 PM (117.111.xxx.4)

    첫 댓글님아 소설은 자기 일기에서만 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362 헌미일 헙동 군사훈련? ........ 2016/05/16 544
558361 전세집 짐이 빠지고보니 안방에 곰팡이 1 급질문 2016/05/16 2,129
558360 정보 올림피아드 6 민성맘 2016/05/16 1,151
558359 통돌이 세탁기에 드럼용 세제 써도 되나요? 1 ㅇㅇ 2016/05/16 7,336
558358 송혜교와 근로정신대 할머니 편지 21 lp 2016/05/16 3,253
558357 사람 수대로 음식시키는거 외국에선 어떤가요 17 .... 2016/05/16 3,465
558356 팟캐 지대넓얕 파티마예언 잼있네요.. 2 카톨릭분들 2016/05/16 1,759
558355 새벽 2시까지 카페서 떠들던 엄마들 ㅡㅡ; 38 갸우뚱 2016/05/16 10,275
558354 홈스쿨 한자수업 시간..빈정상하네요... 10 홈스쿨 2016/05/16 3,056
558353 황신혜 선그라스 어디꺼에요?? 2 썬구리 2016/05/16 4,254
558352 교포들 결혼식 한복 8 2016/05/16 1,684
558351 애둘이신분들~책상 어떻게하세요? 8 궁금 2016/05/16 1,152
558350 체온계 기내반입되나요 2 Golden.. 2016/05/16 6,284
558349 친정엄마와의 돈관계 봐 주실래요.. 103 왕고민 2016/05/16 20,048
558348 시몬스메트리스 아이허브 조언좀 해주세요 1 침대 2016/05/16 1,824
558347 2016 뉴맥북 1 애플 2016/05/16 812
558346 단점이 많은 몸매, 어디까지 드러내나.... 5 ... 2016/05/16 2,353
558345 100~200만원 정도의 소파... 어디서 살까요? 8 bloom 2016/05/16 2,792
558344 한부모인데요 동사무소에서 일하는거 어떨까요 11 2016/05/16 4,896
558343 카톡 답장 8 ... 2016/05/16 4,437
558342 기네스 캔맥주가 너무 맛없어요 12 아이둘 2016/05/16 4,124
558341 우유가 몸에 안좋다면, 요거트도 안좋은건가요? 2 스무디 2016/05/16 2,277
558340 다이소에서 산 직소퍼즐, 조각이 모자른데;; 5 dma 2016/05/16 1,232
558339 10년전 미국 달러 지금 해외에서 쓸수 있을까요? 3 달러 2016/05/16 1,535
558338 피부가 숨을 못쉬는거 같아요 2 문의드립니다.. 2016/05/16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