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귀국하는데 집 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귀국 준비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16-05-02 20:41:55

안녕하세요. 결혼 2년된 아직 아이없는 부부고요.

저랑 남편 둘다 30대 중반이고요.

남편이 해외에서 근무중일때 결혼을 해서, 한국에서 결혼식만 올리고, 해외에서 신혼살림을 차렸어요.

올 9월 한국으로 귀국 계획을 잡았는데요. 집 문제가 골치가 아프네요.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2년 전 결혼하기 전에, 남편명의로 시댁에서 아파트를 분양을 받아두셨고, 작년 10월 입주여서 세입자에게 전세를 주었어요.

그 당시엔 2년 정도 더 있을 계획이어서 전세를 준건데, 올 9월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 잡히면서 꼬였네요.

전세계약이 2016년 1월~ 2018년 1월까지 2년이라, 올 9월에 들어가게 되면, 1년 4개월~5개월 정도의 공백이 생기네요.

일단 집 문제는 시댁에서 알아서 해주시겠다고는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방안을 생각은 해봐야 할것 같아서요.

대략 상황은, 분양받은 아파트는 현재 시가 4억정도 33평이고, 전세는 2억 6천에 주었어요 (계약기간 2016.1 ~ 2018.1 . 2년)

제가 10월에 복직을 해야해서 한국들어가는 시기 조정이 안되구요.ㅠ


 1. 시댁에 합가를 한다.

  시댁과 제 직장 거리가 차로 10분거리이고, 전세 준 신혼집은 20분 거리입니다. 시댁은 40평 초반 아파트로 시부모님 두분이 살고 계시고, 아마 저희가 들어가게 되면 화장실 딸린 방을 주실것 같네요.

 다만 여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시댁과의 합가는 좋을게 없다는게 제 입장이고, 시어머님도 불편해서 고려를 하진 않으시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저희가 들어가겠다고 하면 방을 내주실듯 하고요. 시부모님은 두분다 바쁘시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셔서 항상 저희에게 베풀어주시고 며느리인 저에게도 편하게 대해주시기는 하는데(제가 연락하기 전 전화 하시는 경우도 거의 없을 정도) 아무래도 같이 살면 불편하고, 좋았던 사이가 나빠질 수 있어서 부담이 되네요.


 2. 시댁에서 가지고 계신 원룸이나 투룸에 들어간다.

 시댁에서 원룸을 가지고 계신데, 건물이 시댁에서 10분 거리, 저희 직장과도 10분 거리예요. 총 세대가 20세대 정도라 저희한테 하나 빼주는건 어렵진 않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투룸 정도로 들어가서 사는 방법도 생각중인데, 지나가는 말로 남편이 얘길 꺼내니 시댁에선 원룸에서 불편해서 어떻게 사냐고 말씀 하셨다고는 하네요. 원룸은 그렇고, 투룸짜리 집에 들어가야 할거 같은데, 전세 계약만기가 저희랑 맞는지도 확인은 해야하겠지만... 살기에 불편은 할거 같아요.ㅠ

 주차장이 따로 없이, 근처 골목에 해야하고, 따로 자취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살만할지, 불편할지 감이 안오는 상황..


 3. 오피스텔 월세로 산다.

 오피스텔은 보통 1년 단위 계약이라고 해서 알아봤는데, 두명이 살만한 너무 좁지 않은 오피스텔(대략 25평 내외)은 보통 월세가 70~90 정도네요. 이게 제일 속편할거 같기는 한데... 월세가 너무 아깝네요. 1년 반이면, 이것도 1000만원이 넘는데.....


 4. 아파트 전세를 구해 들어가고, 나중에 전세준 집 계약이 끝나고 들어간다.

 전세가 보통 2년 계약이라 알고 있어서 이부분 1년 4개월 살고 이사하는 게 가능할지 현실적으로 고민이네요.

현재 가전, 가구 등 혼수를 첨부터 새로 싹 해야하는 상황인데, 새 아파트는 33평이고, 전세로 들어간다면 20평 중반일거 같은데, 가구 놓을때 크기나 이런 부분도 걸리고, 2년 안되서 이사가면서 망가질것도 걱정이 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단순히 생각하면 풀옵션 오피스텔 들어가는게 속편할거 같긴한데요.

가구 가전 뿐 아니라, 차도 없어서 차까지 새로 해야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월세를 생각하면 너무 아깝네요. 월세 모으면 가전 값인데.... 아니면 오피스텔 전세는 어떨까 싶은데, 오피스텔은 또 전세가 별로 안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은 한국에 오면 새로 직장을 구해야하기 때문에, 취업 전까지는 제 월급으로 충당을 해야하는 부분도 걸리네요. 제 급여 실수령액이 월 평균 350 ~ 360 정도이고, 남편 수입이 현재 불확실하기때문에, 오피스텔 월세 들어가는 부분이 걸리네요..ㅠ 

저도 해외나올때 휴직을 해서 대학원을 다니느라 학비가 많이 들었고, 여기에서 아낀다고 아꼈지만 둘이 여행다니고, 한국에 일이 있어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사실 모은 돈이 별로 없어요. 현재 저희가 가지고 있는 돈은 2000 정도뿐이라 한국가서 가구 가전사고, 차는 할부로 사야할것 같네요 (차는 남편이 취업을 하면 살 계획이예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46.47.xxx.1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 8:55 PM (110.70.xxx.212)

    제가 보기엔 가장 현실적인 건 시댁 투룸이네요
    아무래도 직장 생활하시면 짐이 많으니까요... 당장 필요한 거 저렴하게 장만하시구 사시는 게 좋을 듯요. 나머진 너무 출혈이 크구... 풀옵 오피스텔은 잠깐 몇 달이라면 모를까 장기간 거주하기엔 불편해요 ㅠ 글구 모은 돈이 없으심 더더욱 모으셔야죠;;

  • 2. 그냥
    '16.5.2 8:57 PM (175.209.xxx.160)

    3번이 젤 낫네요. 돈은 벌면 되구요, 속 편한 게 최고예요.

  • 3. ..
    '16.5.2 8:58 PM (180.70.xxx.150)

    편하게도 살고싶고(현재 시부모님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는 수준) 돈도 흘려버리기 싫고..양손에 사과를 다 쥐고 있으니 이도 저도 답이 안나오죠.

    신중하게 고민하셔서 50.1:49.9 비율로 근소하게라도 우위에 있는 것을 잡으시고 반대편을 눈 감으세요. 돈 모으는게 중요하다면 눈 질끈 감으시고 잠시 잠깐 합가하시고, 편한게 중요하시면 마찬가지로 눈 질끈 감으시고 시부모님 소유 투룸이든지 오피스텔이든지 가세요. 어차피 시부모님 소유여도 투룸 가시면 월세 내실거 아닌가요? 만약 감사하게도 월세 안받는다! 하시면 주차불편이라는 악조건(?)을 감수하셔야 하는거고.

    그리고 그렇게 돈 모으는게 중요하시면 자동차 구입은 좀 미루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혹시 자차가 아니면 출퇴근이 안되시는건가요? 그렇다면 모르겠지만...남편이 취업하면 사신다지만 취업하시자마자 사시면 그것 역시 할부가 부담이 되실텐데. 차라리 지금 남편 명의 집으로 입주가 확정된 후에 사신다면 모를까.

    그리고 오피스텔은 주방 이용이 어렵고 관리비가 제법 나옵니다. 그게 대체적인 평이예요, 어느 지역 오피스텔이든.

    이것도 저것도 다 갖고싶으면 답이 없습니다.

    이렇게 썼지만 원글님 글을 보면 결국 집문제는 시댁에서 100% 해결해주시고 그 곳에 가셔서 지금 남편 명의 아파트에서 세입자 계약 만료시까지 그냥 사시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딱히 님네가 뭘 사고 계약하고 할 것 없이.

  • 4. ...
    '16.5.2 8:59 PM (223.131.xxx.165)

    현세입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사비부담하겠다고 해보세요 안된다 그럼 마는거고 손해볼건 없으니까요 어차피 이사비에 복비에 옮겨다닐거 생각해서 넉넉히 주신다고 해보세요

  • 5. ..
    '16.5.2 9:05 PM (180.70.xxx.150) - 삭제된댓글

    223.131님이 말씀하신 것도 방법이예요. 어차피 내 집 아닌 곳에서 살려면 이래저래 금전적 비용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니 (시댁 합가 제외. 생활비를 드린다 해도 이것보단 덜 들거 같으니.)...복비, 이사비용 등 님네가 부담할테니 나가달라고 운이나 떼어보세요. 싫다면 어쩔 수 없고 좋다고 한다면 님네가 들어갈 9월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세입자고 충분히 집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 6. ..
    '16.5.2 9:07 PM (180.70.xxx.150)

    223.131님이 말씀하신 것도 방법이예요. 어차피 내 집 아닌 곳에서 살려면 이래저래 금전적 비용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니 (시댁 합가 제외. 생활비를 드린다 해도 이것보단 덜 들거 같으니.)...복비, 이사비용 등 님네가 부담할테니 나가달라고 운이나 떼어보세요. 싫다면 어쩔 수 없고(계약만료까지 기다리고) 좋다고 한다면 님네가 들어갈 9월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세입자도 충분히 집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 7. ...
    '16.5.2 9:37 PM (221.139.xxx.95)

    세 준 집에 집 비워줄 수 있나 물어보시고 여의치않으면 부모님 원룸에 살다 2018.1 만기때 이사갈 집에 맞춰 가구 사서 집 꾸미세요.
    집주인의 요구로 만기전에 세입자에게 계약파기를 할 경우 복비와 이사비용을 부담하는건 당연한거라 복비와 이사비용을 부담할테니 나가라고 하면 세입자는 당연한걸 왜 저러지 할거예요.
    남편 직장 구할때까지 월평균 350만원가량의 수입만으로 살아야하면 자동차는 없이 살아도 살아져요.
    한국은 대중교통이 워낙 발달되서 버스 지하철 택시만으로도 충분히 편하게 살 수 있어요.
    아기 태어나기전까진 한푼이라도 더 모아야 한국에서 살 수 있어요.

  • 8. 샤라라
    '16.5.2 9:44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이사비 복비 400만원 드리고 저세 뺴시고 들어가는게 가장 합당합니다.......가장 돈 아끼는 방법 이고요.

  • 9. 간단히
    '16.5.2 11:03 PM (222.238.xxx.125) - 삭제된댓글

    간단하게 하세요.
    새 집을 얻어도 빼는 문제, 복비, 이사 비용 다 걸립니다.

    사놓은 집에 복비. 이사비용 드린다고 하세요.
    어차피 들 돈입니다.
    거기에 조금 더 하면 되는 거죠.
    내 집이니 편하고요, 다른 집 얻어 살면서 또 그 집 빼는 문제로 골치 아프지 않아요.
    안 그러면 두번 이사해야하고 복비도 들고 더 비용이 커집니다.

  • 10. ...
    '16.5.2 11:04 PM (125.131.xxx.19) - 삭제된댓글

    투룸 들어가면 가구도 다 사야되는데 애매하게 나중에 처치곤란이에요 오피스텔 들어가세요 오피스텔 1년 살아보고 별로면 그때 투룸 가도 되니까요 투룸 할려고 하면 그냥 합가하자 이렇게 될 확률이 거의 구십프로네요

  • 11. 원글
    '16.5.3 12:47 AM (46.47.xxx.150)

    저도 가장 좋은 방법은 현 세입자가 일찍 나가고, 저희가 그 집에 들어가는게 제일 좋을거 같은데, 올해 1월에 계약을 해서 이제 5개월이 되어 가는데, 1년도 살지 않은 세입자한테 나가달라고 부탁하는게 현실적으로 무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복비나 이사비용 부담하고 나가달라고 부탁해볼수 있다고 보는데... 이런경우는 어떨까요? 이제 이사온지 6개월도 안된 세입자한테 이사 이런 얘기를 해도 될까요?? 이사비용 복비 줘도 저라면 이제 몇달 안됬는데 나가라고 하면 황당할것 같아서요.ㅠㅠ 이건 전적으로 세입자의 의견을 따라야하는거죠?

    일단 전세준 신혼집에 들어갈 수 있는게 제일 우선이고,
    시댁 합가는 추천하는 분들이 없으시고(저도 최후로 생각하는 방안이긴 해요), 시댁 투룸에 들어가는 게 현실적으로 나아는 보이네요. 사실 여기에서도 월세 내면서 아파트에 사는 입장이고, 임시로 살 집이라 집에 큰 돈 들이지 않고 소꼽놀이 하듯 살아서 한국가서 원룸 투룸에 살생각하니 깝깝해서 글을 올려봤어요.

    세입자에게 한번 의견을 물어는 봐야겠어요. 이사가 어렵다고 하면, 시댁 투룸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당장 외벌이로 350 버는 입장에서 오피스텔 월세 내는것은 포기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네요...

    자동차는 안산다는 생각을 해보질 않았는데, 남편이 취업을 해서, 둘이 월수입이 700정도 되면 할부로 사서 1년동안 갚아버림 되겠다 싶긴 했는데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이것도...

    조언 감사드립니다.~

  • 12. 저의경우
    '16.5.3 1:06 AM (112.170.xxx.230)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경우였는데 오피스텔 전세로 있었어요.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가전제품(세탁기 에어콘 냉장고 가스렌지)이
    빌트인으로 되어있어서 초기비용이 안들었어요.
    나중에 우리집들어갈때 그때 모든 가전제품 새로운
    모델로 다 샀어요.

  • 13. ......
    '16.5.3 1:53 AM (125.131.xxx.19) - 삭제된댓글

    자동차사지마시고 오피스텔 가세요,,그게 깔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836 강릉 씨마크호텔... 1 영이네 2016/05/03 3,476
553835 미니멀 관련... 조심스럽지만 블로그 추천합니다. 49 콘칩 2016/05/03 14,202
553834 해외에서 3개월 지내야하는데, 전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해외 2016/05/03 1,302
553833 이 여자의 사고방식이 진심 궁금합니다 27 도대체 2016/05/03 6,195
553832 롯데 잠실 면세점 없어졌어요? 2 롯데 2016/05/03 1,778
553831 유이는 광희 같은 남자 만나는게 좋을거 같은데... 12 그냥 2016/05/03 5,998
553830 분양 신청한 후 집 구매하면 1가구 2주택 아닌거죠? 2 1가구 2주.. 2016/05/03 836
553829 양학선 어머님 많이 변했네요 42 84 2016/05/03 24,065
553828 체험학습 고민 2016/05/03 433
553827 염색으로 얇아지는 머리카락 어쩌죠.? 8 ... 2016/05/03 2,448
553826 연휴에 뭐하세요?? 1 ㅡㅡ 2016/05/03 1,078
553825 이상호기자 페이스북 - 다시 광야로 나서며 12 ㅇㅇ 2016/05/03 1,574
553824 모처럼 선이 들어 오나 했더니 꽝 ..연락 없네요 3 ㅎ휴 2016/05/03 1,485
553823 거래처분이 거짓자료를 제출해서 징계를 먹었는데 그 이유가 이해가.. 7 이해불가 2016/05/03 1,138
553822 옥시 불매운동 ... 3 옥시싹싹 2016/05/03 687
553821 40세 돈없는 전업...저는 죄인입니다.. 48 죄인 2016/05/03 21,740
553820 [화장품]더페이스샵,네이처리퍼브릭,스킨푸드 괜찮은 아이템 추천해.. 2 화장품 2016/05/03 1,878
553819 허경환 왜이리 잘생겼나요~ 11 님과함께 2016/05/03 4,887
553818 감짜기 냉장고에서 드릴 소리가 납니다 1 은편 2016/05/03 2,005
553817 사교육 글 삭제했네요? 뭐지뭐지 2016/05/03 903
553816 혹시 동네변호사 조들호 보시는 분 5 연속극 광 2016/05/03 2,412
553815 평소에 우울기질이 강한 제가 싫어요 4 .. 2016/05/03 2,209
553814 의사가 다른병원도 둘러보고 오라고 할때.. 5 질문 2016/05/03 2,188
553813 16년만에 가전 싹 바꾸고.. 26 .. 2016/05/03 6,366
553812 프리랜서 웹사이트 수정작업 해 주실분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6 봄비 2016/05/03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