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비가 오네.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6-05-02 18:21:17

40대 중반 직장맘이예요. 요즘바쁜 와중에도 가끔 아주 우울한 감정이 들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인생이 앞으로 예전에 어렸들때내가 꿈꾸던 생활(행복한 가정,경제적인 안정,성숙한 엄마등등)이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 생각과 지금이아마도 신체적,경제적으로 제 사회생활이나 결혼생활이 지금이  제일 나은 상황일 수도 있겠단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아직 사회생활 20년차이지만 제가 봐도 임원이 되기는 매우 불가능할것 같고 가정생활은 남편이랑은 사이가 안 좋은 편이예요.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생활 열심히 하고 둘다아이는 끔찍히 여기지만 둘만 있게 되는 상황을 어느 순간부터 제가 피하게 되었어요. 남편이 몇 번 신뢰에금이 가는 행동을 하고 심하게 말다툼하고 무관심(제가 외출해도 회식해도 늦어도 아파도;; 절대 관심이 없고 위로나 걱정의 말 한마디 없고 대신 주말일 경우 아이는 챙겨요.),제가 말시키지 않으면 할말이 없다는것, 맞벌이지만 자기만 밥먹어도설거지 한번 안해요. 빨래는 아마 할 줄 알까 싶구요. 부탁도하고 싸워도 보다 그러는 시간이 오래되면서 그냥 제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봐야지요. 아이 잠들고 나서도둘만 텔레비젼을 본다거나 하는 일은 몇 달 동안 없었어요. 양가 부모님은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시고 감사하고저희 둘만 잘 살면 되는데 세상은 자기 맘대로 다 될 수는 없는지 요즘은 제가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 우울감이 도돌이로 계속 되는 것 같아요. 직장 생활은 아주아주 바쁘고 밖에 나오면 아이도 남편도 잊고 집중하며 살아왔어요.

 아이는 지금도 너무 예쁘지만 이제 곧 제품을 떠날테고 저랑 남편이랑만 남아 있는 제 모습이

전혀 상상을 못하겠고 아마 그때쯤에 따로 살겠지요..예전엔 오지 않은미래가 기대가 되고 궁금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두렵기만해요..혹시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계실까 극복하신방법이 있으실까 해서 속풀이겸 올려봅니다.

IP : 103.9.xxx.1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아요
    '16.5.2 6:33 PM (14.40.xxx.74)

    임원까지 바라볼 수있는 직장있고
    관심끊으면 편한 남편있고
    사려깊은 양가부모님에 예쁜 딸까지.

    님 상황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요
    꼭 님이 세상 모든 행복을 다 가져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있는 상황에서 행복을 찿이보는건 어떨까요

    세상에는 더 힘들고 불안한 삶이 많아요

  • 2. 두 분만
    '16.5.3 12:42 AM (110.70.xxx.78)

    대중교통 이용해서 , 먼 곳에 있는 산으로 등산이라도 해보세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도 좋고요.
    둘만 아는 사람이고 다 모르는 사람이 있는 곳에선, 서로에게 동지의식이 생겨요.
    비난은 하지말고 옆에서 같이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결혼전에는 냉정했던 분이 아니여서 결혼하셨겠지요.
    등산 가보면 주변 다른 커플이나 가족들의 끈끈한 모습도 보게되서 자극이되고요.
    부부관계에선 중요한게 , 잠자리가 좋으면 서로 너그러워지는 것 같아요.
    부인은 반찬이 달라지고, 남편은 말도 친철해지면서 뭐든지 자발적으로 도와주려고 하고요.
    시작이 어떻게 되었든, 남편도 원글님의 쌩한 태도로 상처 받고 있을꺼예요. 싫어하는걸 모를 순 없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187 목동 양정고 성적이 중하위면 안기는게 낫겠죠? 2 .. 2016/06/16 1,983
567186 경찰이 총선넷 참여연대 압수수색 했다네요 2 낙선운동 2016/06/16 546
567185 과일야채즙 좋으네요.. 15 다시금 2016/06/16 3,506
567184 요가는 살이 안빠지네요 5 2016/06/16 3,285
567183 초1 놀이터에 혼자 내보내나요? 15 .. 2016/06/16 4,728
567182 몸매가 드러나는 옷, 자신 있게 입는 분들.. 27 ... 2016/06/16 12,368
567181 임우재 변호인단 전원 사임... 29 치사하다 2016/06/16 17,642
567180 박유천 관련해서 강남 경찰서가 인원보강해서 수사하기로 한 이유가.. 4 ㅇㅇ 2016/06/16 4,237
567179 공부하는 아이들 항히스타민제 먹으면 6 ... 2016/06/16 1,876
567178 크록스 레이웨지 새로나온 디자인 편한가요? 크록스 2016/06/16 748
567177 아..망할년 48 ,, 2016/06/16 30,874
567176 명품가방.추천좀 ... 8 가방사고싶어.. 2016/06/16 2,676
567175 강아지 오리목뼈 간식 어떻게 주나요? 4 노노 2016/06/16 1,587
567174 시크함은 배울수 없는건가요??? 7 2016/06/16 2,740
567173 비오는 제주여행 4 콤보세트12.. 2016/06/16 1,624
567172 광화문에 지금 가수 이은미씨 왔나요? 6 ^^ 2016/06/16 1,295
567171 상장 주식 조언구해요. 6 조언 2016/06/16 1,472
567170 양심치과들 어디서 검색 해보나요? 35 ... 2016/06/16 16,815
567169 푸룬 이틀 연속으로 먹으면 효과없나요? ㄷㄷㄷ 2016/06/16 509
567168 관리사무소에서 스캔도 부탁할수 있나요? 4 .. 2016/06/16 2,342
567167 싫어하는 노처녀 상사의 정신과병력을 알게됐어요 15 2016/06/16 8,088
567166 의료진이나 잘 아시는분 꼭 좀 봐주세요... .. 2016/06/16 561
567165 디스패치)"왜 일주일이 걸렸나?"…박유천 사건.. 19 ㅇㅇ 2016/06/16 12,889
567164 2박3일 차로 혼자 여행 하기 좋은곳 알려 주세요 3 새로운 2016/06/16 1,306
567163 상가임대 계약서 관련해서 조언구합니다 3 옥사나 2016/06/1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