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는 어떻게 공감하는가?

소나이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16-05-02 17:27:5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114105&page=3&searchType=&sea...

이 글 읽고 써봅니다.

자신의 오랜 트라우마를 울면서 고백했더니 남자가 공감하지 못하는 눈치이다라는 글이고 댓글들은 역시나 힌트이니까 헤어져라가 대부분이네요. 82에서는 흔한 종류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여자분들은 남자는 여자들에 비해 공감능력이 없거나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사실과 다르죠.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공감능력이 없다라는 것에서 찾는데 그러면 남자들은 다 그쪽 부류인거라는 얘기가 되니까요.

공감능력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남자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좋겠네요. 남편이 왜 '남의 편'이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94365&page=10&searchType=sea...

위 링크에서와 같이 6~10세 정도의 남자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그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가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 속성의 원형을 보여줍니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죠. 남자들은 원시시대부터 근대 이전까지 많은 동료에 집착했습니다. 자기편이 많으면 사냥이나 전쟁에서 이길 수가 있고 비로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분란을 일으킬 수있는 '편애'는 금기시 되고 구성원 전체가 수긍할 수있는 객관적 가치를 추구하게 됩니다. 여자들이 무조건 자신의 편을 들어줄 수있는 동료가 필요한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이죠. 

남자친구들 그룹과 여자친구들 그룹이 있다고 가정했을때..
여자들은 부정적인 말에 둔감하고 긍정적인 말에 예민한 반응을 남자는 그 반대의 반응을 보이죠. 남자들은 상대방의 당연한 말(긍정적인)에는 반응이 없다가 상대가 틀린말(부정적인)을 할 경우 바로 예민하게 반응하여 상대방을 가르치려들고 자신이 얼마나 객관적인 의견을 갖고있나 자랑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인간관계 특징이 개방성과 객관성이라는 거죠.

남자들의 공감능력은 여기에 기반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사회를 이루는 윤리 철학 법 그리고 문학에 스며들었구요.

쉽게 정리 하자면 ...
여자는 상대방에게 공감하지만 남자는 상황에 공감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남초사이트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기 좋은 인기 게시물은 블랙박스 사고 동영상입니다. 남자들은 그 영상을 보면서 가해자에게 분노하고 피해자에게 동정을 보내죠. 그냥 흔한 사고영상일뿐인데... 못참고 욕을 써놓는 사람도 많습니다.

좀 이해가 되게 글을 썼는지 모르겠네요...

IP : 121.188.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밍
    '16.5.2 5:29 PM (210.106.xxx.199) - 삭제된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2. ..
    '16.5.2 5:32 PM (218.55.xxx.132)

    제 남친은 사고날뻔한 제 블박영상을 보여주었는데도 별반응이 없더라구요
    진정 공감능력 없는 인간인게 분명한듯.

  • 3. 맞아요.
    '16.5.2 5:32 PM (175.223.xxx.98)

    와 정말.. 남자랑 싸워보셨어요? 남친이나 남편 말고요.

    상대가 틀린말(부정적인)을 할 경우 바로 예민하게 반응하여 상대방을 가르치려들고 자신이 얼마나 객관적인 의견을 갖고있나 자랑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말 폭풍공감해요. 여자들끼리도 이렇게 반응하는데요 남자는 차원이 달라요. 무슨 기분이 드냐면 내가 뜯기는것 같다니까요. 진짜 말을 못꺼내겠어요. 완전 면박준다니까요.

  • 4. ,,
    '16.5.2 5:47 PM (175.211.xxx.225)

    어제 남편이랑 전화하는 도중 큰 말벌이 집에 들어와서 다른방에 대피하면서 무섭다고 하니
    빨리 책으로 후려치라고만 반복하더군요 ㅜㅜ
    너무무서워.. 이러니까 아니 뭐가?? 빨리후려쳐!! 이 말만 반복 ㅜㅜ
    결국 문 열어서 밖으로 유도해서 내보내고 어떻게 내걱정은 하나도 안해? 쏘이면 어떡할라구! 이러니까
    허허 웃으면서 아니 죽이면되는데.. 계속 이러더라고요ㅋㅋ
    이 글 보니 조금 이해가 가네요

  • 5. ..
    '16.5.2 5:48 PM (222.112.xxx.226)

    그러면 이익의 배분을 위해 서열도 필요한 건가요?
    왜 그리 서열을 중요시 하나요?

  • 6. 소나이
    '16.5.2 5:53 PM (121.188.xxx.142)

    ..님 이익배분이나 서열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더쉽 멤버쉽을 중요시 여기는건 맞습니다.

    여고에서도 반장이나 학생회장은 필요하잖아요..

  • 7. ..
    '16.5.2 5:5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공감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여자들끼리도 공감 잘 해주거나 잘 해주는 척 해봤자 감정의 쓰레기통 밖에 더 되나요.
    공감보다 내가 받을 대접을 확실히 챙겨받는 게 중요하죠.

  • 8. ㅠㅠ
    '16.5.2 6:02 PM (223.62.xxx.191)

    저는 남잔가봐요...

  • 9. 와닿지 않는 글
    '16.5.2 6:22 PM (223.62.xxx.43)

    분란을 일으킬 수있는 '편애'는 금기시 되고 구성원 전체가 수긍할 수있는 객관적 가치를 추구하게 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내 정치 모르시나보네.
    남자들 세계에서도 줄서기 편가르기,
    니편 내편 장난 아닙니다.
    개방적, 보편적 가치 추구라~?
    뭐 그렇게 대단한 이유로 공감능력이 없는거겠어요.
    그냥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거지요.

  • 10. ...
    '16.5.2 8:29 PM (125.185.xxx.225) - 삭제된댓글

    그 객관적 가치라는게 철저히 본인 기준에서의 객관적(?) 가치라서 이야기하다 보면 복장 터질 때 많아요. 말을 해도 알아듣질 못해....

  • 11. ...
    '16.5.2 8:38 PM (175.120.xxx.27)

    사냥과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상대편의 세심한 요구에 반응하고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는 공감능력이 발달하면 살아남지 못하니 공감능력을 관장하는 신경이 둔화된거래요. 반면에 조직과 서열문화에 강합니다 이게 몇만년동안 내려오면거 유전자에 박힌거라 웬만하면 바뀌기 힘들어요.

  • 12. 하루하
    '16.5.2 9:27 PM (211.204.xxx.58)

    아들둘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644 왜 힘들게 번 돈을... 10 모지 2016/06/19 5,769
567643 올해도 날씨가 가뭄인가요? 2 ;;;;;;.. 2016/06/19 957
567642 지금날씨에 고기사서 30분거리걸으면 상할까요 5 ㅇㅇ 2016/06/19 1,516
567641 공부하란 잔소리로 아이와 싸우는게 일반적인가요? 11 .... 2016/06/19 3,416
567640 나와 일로 얽힌 친정엄마(깁니다) 3 . . ... 2016/06/19 2,605
567639 깜빡이켜니 더 달려들던 뒷차 21 2016/06/19 4,072
567638 에어컨 설치시 5 .. 2016/06/19 1,240
567637 자수성가특징. 16 .. 2016/06/19 6,856
567636 39세..간호대 가도될까요? 23 ㅜㅜ 2016/06/19 5,776
567635 옷에 향기나는집 뭐 어찌해서 그럽니까? 27 옷에 향기 2016/06/19 10,949
567634 음악 전공생 뒷바라지가 특별히 더 힘든 점이 있나요? 11 부모로서 2016/06/19 2,508
567633 견미리 실제로 봤는데 53 대애박 2016/06/19 35,173
567632 이런건 가짜 배고픔인가요? 식이장애가있긴한데 6 Rmmdkd.. 2016/06/19 1,555
567631 친구 돌잔치 선물 2 R 2016/06/19 1,264
567630 시부모로인한 화.... 6 .... 2016/06/19 2,410
567629 소개팅 복장 조언 좀... 9 ㅣㅣㅣ 2016/06/19 2,286
567628 사소한 갑질일까요? 3 사소한 2016/06/19 852
567627 대화가 안 되는 사람 6 고민 2016/06/19 2,317
567626 맏이로 자라면서 엄마에게 가장 불만인 점이 뭐였나요? 20 궁금 2016/06/19 3,470
567625 축의조의금 준만큼 말고 덜 주시나요? 10 축의금조의금.. 2016/06/19 2,300
567624 요가 (양말 안신어야 되나요 ?) 3 ggpx 2016/06/19 2,280
567623 고딩 학부모님들.. 선생님 고르는 기준 있으세요? 5 질문 2016/06/19 1,295
567622 그레이쇼파 심플하고 천 좋은곳 추천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3 ddd 2016/06/19 1,101
567621 이 조건에 시어머니와 합가하시겠습니까? 98 잉구 2016/06/19 15,239
567620 남성위주의 조직사회로 유지되는데 여자의 잘못은 없나요? 20 사회생활 2016/06/19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