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해자는 잊는다더니... 제가 그렇네요 ㅜ

도움요청 ^^;;; 조회수 : 2,446
작성일 : 2016-05-02 13:36:25
저 개 4마리 키우고 있고요.
한번도 때리거나 학대한적 없고
무지 사랑스럽게 키우고 있어요. ^^

그런데 마당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데
정원에 물을 뿌리려고 하면
강아지 4마리중(두마리는 큰개) 한마리가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떠는거에요.
항상 공포에 떨어요.
식물들에게 물을 안줄수도 없고...

그래서 남편에게 맨날 그랬죠.
얘가 아무래도 누군가가 호스로 물 뿌린적 있는거 같다! 라고요.
그건 남편을 겨냥해서 한말이였어요.
속뜻은 당신 얘한테 물 뿌린적 없어? 이런 말뜻이였죠.
남편은 그런적 없다고 하고...

항상 물공포에 시달리는 개때문에 걱정되었는데
어제 제 딸이(다른 도시에 사는 딸이 방문) 그러는거에요.
엄마가 그랬잖아. 라고요.
정말로 까마득하게 생각이 안났었거든요.

작년에 너무 더운날... 제가 호스로 몸에 물을 끼얹어준적이 있어요.ㅜㅜ
게다가 도망가는 녀석한데 하하하 그러면서 호스로 물을...
이건 악의적인게 아니고 그냥 저는 재밌어서 그랫던거 같아요.
진짜 너무 더운날이여서 시원하라고 끼얹어준건데...
딱한번 그랬던적이 있는데 어쩜 저는 그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었을까요.

가해자는 잊는다더니... 
제가 그 꼴이네요. 저는 항상 바르게 산다고 착각하고 살았는데
제가 한 행동이 뒤늦게 생각나서 충격받았어요.
어쩜 그렇게 잊을수가 있을까요......ㅜ


그리고 물 무서워하는 강아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도움좀 주세요.


IP : 183.108.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2 1:43 PM (220.83.xxx.250)

    트라우마 극복 하는데는 스텝밟아 가장 쉬운것부터 다가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사람의 경우긴 하지만요 비슷할거라 생각
    예를들어 고소공포증이면 1층에서 내려다보는걸 연습하면서 2층 - 50층으로 자주 연습 해 주는거죠 ..
    멍멍이의 경우.. 매일 발만 담궈주고 동시에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주고 .. 그 다음은 몸도 담궈서 ..
    그러니까 물을 가까이 할때 동시에 좋은 기억이 생긴다는걸 심어주는 방법요
    극복 하길 바래요 !

  • 2. 울 아들이 유학가서
    '16.5.2 1:46 PM (220.121.xxx.167)

    편지를 보내왔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아빠한테 서운했던 한가지 기억을 꺼내더라구요.
    초등 저학년때 어떤 책을 사달라했는데 하도 귀찮게 해서 아빠한테 얘기하라 했더니 아빠가 머리를 때렸다고...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그랬다니 믿어지지 않았고 남편도 그런 기억이 없어서 아이의 기억이 잘못됐나 싶지만 당한 사람 기억이 더 정확한거겠죠.
    생각도 안나는 기억이지만 어쨌든 남편이 그 편지받고 사과를 했고 아들도 담아뒀던 그 안좋은 기억을 이젠 털어버렸을거라 생각해요.
    10년 동안 마음에 담아뒀을만큼 그때 일이 아들은 넘 황당하고 억울했겠죠..

  • 3. 에혀
    '16.5.2 1:52 PM (222.107.xxx.182)

    저는 계곡에 데려가서 입수시켰던거요
    그 후로 이 놈이 물을 많이 무서워하네요
    수영은 엄청 잘하던데...
    가해자는 잊는다는 말 명심해야겠네요
    극복할 필요가 뭐 있어요
    앞으로 물은 안뿌리는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932 너무 좋은데 집값이 너무 저렴하다는 동네 있나요? 188 집고픈이 2016/07/08 34,908
573931 남은 닭강정 어떻게 데워 드세요? 8 2016/07/08 7,059
573930 초등아이 관광하기 좋은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5 질문~ 2016/07/08 1,341
573929 흑설탕팩 저는 와인으로 만들었어요. 5 흑흑 2016/07/08 3,199
573928 신세계백화점 1년 구매액으로 상품권주는거..S마일리지? 그거 없.. 4 ㅇㅇ 2016/07/08 1,132
573927 친구가 없어서 영어학원 가기 싫다는 초2, 어떡할까요? 2 초등엄마 2016/07/08 1,009
573926 미국 미네소타는 어떤 주인가요 4 ㅇㅇ 2016/07/08 1,527
573925 금배지만의 특권~ 총 나열~~ 8 날도둑놈 2016/07/08 692
573924 주간지 받아보시는 분들 어떻게 정리하세요? 1 주간지 2016/07/08 508
573923 흑설탕팩 약병에 덜어서 썼어요~ 9 지겨우신분 .. 2016/07/08 2,890
573922 안철수 "거대양당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어".. 16 ... 2016/07/08 1,634
573921 사람을 살리는.. 이런 뉴스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1 .... 2016/07/08 568
573920 볶으밥 소스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1 ㅇㅇ 2016/07/08 855
573919 저 오늘 50살 생일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20 다시시작 2016/07/08 2,475
573918 사는게 재미없다는분들 13 ㅡㅡㅡㅡ 2016/07/08 5,146
573917 남자 사이에서는 연봉 오픈 하는 편입니다. 3 자취남 2016/07/08 2,338
573916 OP가 모하는 곳인가요?오피스텔 약자같은데...여자만나는곳이라는.. 7 없음잠시만 2016/07/08 3,140
573915 박대통령, 반기문총장과 4월 극비 회동 4 속보인다 2016/07/08 950
573914 젖은마늘 반나절 둬도 될까요? 1 마늘 2016/07/08 716
573913 우리집 고3 아들넘 얘기 좀 해볼게요. 11 쐬주반병 2016/07/08 3,346
573912 내가 이건 잘한다 하는 일 있나요? 5 집안일 2016/07/08 1,216
573911 이사가기 얼마전부터 집보러 다니시나요? .. 2016/07/08 1,613
573910 대구 사시는 분들, 동대구역에서 제일 가까운 백화점이 어딘가요?.. 1 .. 2016/07/08 1,148
573909 어제 jtbc뉴스에서 정명화씨가 나오셨는데... 5 어제 2016/07/08 2,370
573908 냉동된 면 --해동후 삶아야하나요? 2 냉면~ 2016/07/08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