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와 살고 있는 분들. 어떻게 살고 어떻게 견디시나요..

oooo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16-05-01 22:44:10


시댁에서의 나의 지위 = 남편의 지위
인 것을 결혼전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실은 저런게 있는지도 몰랐고요.

시댁에서 저희 남편은 그냥 바보 천치 호구에요.

동생한테도 가족들한테도 다 무시당하죠.

매일 만나고 매일 전화드리고-
온갖 잡일 다 처리해드려도 언제나 듣는말은 

'효도 좀 해라. 
니 삶의 최고 목표는 부모님이 되어야한다. '

저도 덕택에 옆에서 종년처럼 무시당하면서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살다가
감기 한 번 안걸리던 건강한 몸이
온갖 스트레스성 만성 질환에-
정신병을 얻고 아주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호구 남편은 부인이 죽어나가도 
그저 '그래도 부모님인데 어쩌겠냐. 나는 원래 이렇게 살아왔다.' 가 끝이네요.

처음엔 저보고 참으라고 너만 참고 나만 참으면 된다고 하다가
제가 응급실에 실려가고 
만신창이가 되고 나서야 그나마도 잠잠해진거에요.

이혼하자고,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은게 수십번인데
정말 끈질기게도 이혼은 안된다네요.

이 지구상에 자기편이 저밖에 없을거란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죽도록 안놓아줍니다.

저는 결혼전에 누구와 싸운적도 거의 없고
누군가를 미워한적도 거의 없어요.
(저도 인간이니 그런적이 있겠지만 기억이 나질 않아 거의 없다고 썼어요.)

화도 거의 안내고 인간관계도 아주 좋아서
별명이 부처님이었어요.

그런데 결혼생활 10년만에 지금 저의 모습은
악만 남은 악귀와 다를바 없네요.

이 마음속의 화를, 미움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종교의 힘을 빌어도 해결이 되지 않아요.

순간순간 숨이 안쉬어지고, 
계속 슬프고 눈물이 납니다.....



이 글 보고 있는 수많은, 자식 가진 부모님들.
아이들 차별해서 괴롭히고 그러실거면-
제발 하나만 낳으세요.

그리고 며느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입니다.
제발 막 대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도 인간이죠? 인간 거죽 뒤집어 썼으면 제발 인간답게 사세요.










IP : 146.88.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터널선샤인
    '16.5.1 10:58 PM (27.113.xxx.48)

    이혼소송하세요

  • 2. 이혼
    '16.5.1 11:29 PM (118.47.xxx.141)

    을 하든
    시댁과의 연을 끊어심이

  • 3. 남편은 할만하니 하는 거예요.
    '16.5.2 12:16 AM (118.223.xxx.4)

    이혼하자 난리쳐도 안할 수 있는 거

    아내가 응급실 실려가도 안죽는 거.

    네가 안해줘도 소송 걸어 이혼할 수 있으니

    이혼 안 하고 싶으면 재산하고 경제권 다 내놓으라고 하고

    시댁은 혼자 가게 두시고 님은 전화도 받지 마세요.

    전화로 난리치면 녹음해서 도로 들려주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하세요.

    들어주려니 어려운 겁니다. 남편이 님도 시댁을 따르기를 원하겠지만

    이혼 각오한 판에 뭐가 두려우세요? 응급실 갈만큼 내 몸 상해가며

    참지마세요. 남이 달라질 걸 기대하지 말고 내가 하세요.

  • 4. 그냥
    '16.5.2 12:49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모든 시댁식구들과 만나지도 말고 전화도 받지 마세요
    진심으로 이혼을 원한다면 철저히 본인 위주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그렇게 본인의 미래만을 생각 하면서 강하게 사세요
    그래야 병도 안생깁니다.
    그러면 몇년후에는 아마 남편이 스트레스로 아플거예요.
    그럼 그때 남편이 아픈 이유가 호구로 생활을 한 결과라고...그 셍활이 계속된다면 아마 암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세요
    제가 그렇게 해서 고쳤어요.
    본인몸에 암이 걸리니 그제야 정신을 차리더군요

  • 5. 그냥
    '16.5.2 12:54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남편밥도 니손으로 해쳐먹어라 그런 맘으로다가
    그러면 이혼을 하던지 아프던디 할거예요

  • 6. 저도
    '16.5.2 11:22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우리집식구들이 너한테 쌍욕을하길 했나 때리길 했나 뭘그리 잘못했냐는 남편
    저 스트레스로 갑상선암에 위염에 난청까지 왔는데도 그 소리합디다
    제가 죽을것 같아 이제 작년부터 안가고 전화안받습니다
    1년 지나니 이혼하자 소리 나오네요
    죽는것보담 이혼이 나을것 같아 이혼하려고 합니다

  • 7. 원글님
    '17.9.20 5:14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벗어나시라고 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740 여주,이천에 시설 좋은 독서실 차리는거 비전있을까요? 1 생일 2016/09/04 888
592739 첨으로 사주보고 왔는데요.. 10 ... 2016/09/04 3,872
592738 질투의화신 공효진말고 서현진이였으면 어땠을까요 19 ... 2016/09/04 6,336
592737 업소녀들의 흔한 자부심... 8 ... 2016/09/04 7,705
592736 그냥 남편의 모든게 다 싫어요. 12 그냥 2016/09/04 3,971
592735 기대 안하고 샀는데 맛있다 *_* 하는 제품 뭐가 있으셨나요? 49 .. 2016/09/04 9,459
592734 치질로 은근히 아픈데, 어느정도일때 수술했나요 12 수술하신 분.. 2016/09/04 2,893
592733 성형하고 한참 지나면 옛날얼굴 나온다더니 18 성형 후 2016/09/04 12,688
592732 월계수 양복점...오현경 뭔가 자연스럽게 예뻐졌네요. 15 2016/09/04 5,136
592731 내일부터 미세먼지 시작이네요 ... 2016/09/04 1,002
592730 홈쇼핑이용시 카드번호 불러주는거요 1 가을 2016/09/04 880
592729 스마트폰 액정 깨졌는데 사설업체 수리도 믿을만 한가요? 6 넘비싸 2016/09/04 1,019
592728 마트에서 산 생연어 씻나요? 그냥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2 연어 2016/09/04 4,339
592727 한우 특수부위 500그램에 6만원이면 싼가요?? 4 ㄴㄴ 2016/09/04 1,036
592726 압력기능 안되는 테팔 압력솥 1 으이구 2016/09/04 1,261
592725 너무 더워요 ㅜㅜ 3 갱년기 2016/09/04 1,270
592724 소재감좋은 화이트 블라우스 2 쇼핑 2016/09/04 1,881
592723 맛집 방송보고 갔는데 진짜 괜찮았던 곳 공유해요. 4 냥냥 2016/09/04 2,879
592722 다른 사람 목자르는 꿈 4 00 2016/09/04 5,919
592721 지금 gs방송 여자 누구죠 1 나니노니 2016/09/04 1,221
592720 역대급듀엣 대성당들의 시대 (복면가왕) 4 .... 2016/09/04 2,373
592719 오피스텔 월세 계약하려고 하는데요..... 17 오피스텔 2016/09/04 3,091
592718 밤에 운동 끝나고 너무 배고파요. 2 40대후반 2016/09/04 1,209
592717 소설 속 인물을 사랑해보셨나요? 36 ... 2016/09/04 3,457
592716 안경쓴여자 귀걸이 선택 4 안경쓴여자 2016/09/04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