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 고민

..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6-04-30 22:49:22
전업주부 10년넘게 하다가 남편실직으로 생계형 맞벌이에 뛰어든지 3년정도 됩니다.
몇군데를 다녔지만 지금.. 회사는
사람들도 다들 둥근 편이고, 사장님도 매우 좋은 분이세요.
저도 살림만 하던 때보다 오히려 회사다니는게 적성에 맞는것 같구요.
다만 문제는 제가 일이 너무너무 많아요.
하루종일 초3 딸아이와 통화 한번.. 할 시간이 없을때도 있고 화장실도 참다참다 갑니다.
출근 직후부터 퇴근 직전까지 숨돌릴 틈이 없네요.
체력이 너무 딸려 집에 오는 동안 운전을 하는데
팔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에요..
주말에도 거의 침대에 드러누워 쉬고요.
집안일도.. 애들 해먹이는 것도 진짜 대충 할 수밖에 없구요. 애들도 거의 방치상태입니다.
운동할 시간도 없고 당장 체력이 너무 딸리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그렇게 심한 저질체력은.. 아닙니다.
그냥.. 회사에서 일이 너무 많다보니 (머리도 쓰고 몸도 씁니다.) 진짜 몸이 감당하기가 벅차네요.
일이 좀 적은.. 곳으로.. 옮기는 것도 여의치않고요.
진짜 몸이 힘드네요.
안먹던 비타민도 사먹어보고 했는데 별 효과를 못느끼겠어요.
IP : 59.16.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30 10:52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일이 많나요? 조정 여지가 없다면 이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화장실도 참다 갈 정도면...

  • 2.
    '16.4.30 10:52 PM (175.126.xxx.29)

    남편이 주부 안하나요?
    님이 일하면 남편은 주부해야죠

    내가 다 막막하네.

  • 3. ...
    '16.4.30 10:53 PM (211.36.xxx.141)

    정관장 홍삼
    흑마늘엑기스 같은 건강보조식품이라도 먹어보세요

  • 4. ㅠㅠ
    '16.4.30 11:08 PM (175.209.xxx.160)

    어떡해요....일을 너무...곧이 곧대로 하시는 거 아닐지..좀 요령을 터득할 수는 없는지요?
    아니면 차라리 화장실도 가고 약간 여유있게 하시고 못마치는 일은 집에 가셔서 식사하시고
    나중에 하시면 안 되나요. 저는 회사 다닐 때 그랬거든요.

  • 5. 직장이
    '16.4.30 11:09 PM (175.223.xxx.113)

    대개는 그래요.
    원글님뿐 아니라 다들 그렇게
    내 노동과 급여를 바꾸는거예요.

  • 6. .....
    '16.4.30 11:16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회사.집만 왔다갔다해요.

  • 7. 바빠요
    '16.5.1 8:40 AM (223.131.xxx.17)

    퇴근후에 저녁도 안먹고 자요
    급여가 좀 많은 대신 숨 쉴 틈 없이 일해요
    멀티로 일하기에 전화통화 하면서 대화창 여러개 띄워놓고 다른 부서와 업무 진행, 상사는 지시사항 계속 내려보내고일업무 이메일 쏟아져 들어오고 여기에 각종 회의 ㅠ
    이렇게 일하면서 사내교육, 워크샵까지 챙기면 집에선 아무것도 못해요.
    남편이 실직 중이면 집안일은 남편이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8. 저두요
    '16.5.1 9:47 AM (223.33.xxx.132)

    저두 아침 7시에 집에 나가서 하루종일 숨 돌릴 시간도 없이 교육 진행하고 미팅에 회의에 공문과 이메일은 쏟아지지..교육 준비하고 전달하고 기획안 점검하고...
    집에 파김치 되어서 들어오면 밤 9시 가까이
    초등1학년 딸램과 19개월 아들램 뽀뽀하고 놀아주고 준비물 챙기고 재우고 하고나면 다시 반복되는 저 일상.
    그나마 친정엄마가 가까이 사셔서 애들 봐주시고 저녁까지 차려주시면 남편은 일찍 퇴근해서 애들 먹이고 씻기고..
    주말엔 남편은 일이 많아 저 혼자 오롯이 애들 먹거리 챙기고 놀아주고 청소하고 ..
    그래도 어디 주부님들만 할까요. 치우고 나면 또 제자리.
    다들 그렇게 살겠지요. 저만을 위한 시간은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위로드린다는 게 푸념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
    힘내세요.

  • 9. (펌)밥벌이에 관한 두개의 글
    '16.5.2 4:05 PM (220.83.xxx.188)

    밥벌》성선경

    밥벌이는 밥의 罰이다.
    내 저 향기로운 냄새를 탐닉한 죄
    내 저 풍요로운 포만감을 누린 죄
    내 새끼에게 한 젓가락이라도 더 먹이겠다고
    내 밥상에 한 접시의 찬이라도 더 올려놓겠다고
    눈알을 부릅뜨고 새벽같이 일어나
    사랑과 평화보다도 꿈과 이상보다도
    몸뚱아리를 위해 더 종종거린 죄
    몸뚱아리를 위해 더 싹싹 꼬리 친 죄
    내 밥에 대한 저 엄중한 추궁
    밥벌이는 내 밥의 罰이다.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산지니) 中

    세상이 나에게 다그쳐 묻습니다. 젊은 시절 품었던 꿈과 이상은 어찌한 채 밥벌이하느라 그렇게 바쁘냐고. 사랑과 평화를 노래했던 너의 과거는 모두 거짓이었냐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다만 그 대가로 내려진 벌을 받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집을 나섭니다. 세상의 수많은 가장이 자식 입에 밥 한 숟가락을 넣기 위해 ‘밥벌(罰)’을 달게 받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131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너무 의존하는데 이제 독립하고 싶어요~ 3 .... 2016/05/20 2,196
559130 매주 헌금을 모으는데 2천원만 내는 인간 심리가 뭘까요 22 인색? 2016/05/20 6,834
559129 무기력함, 단조로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11 워킹맘 2016/05/20 3,538
559128 남대문에 선글 도수넣는거 얼마하나요 ? 모모 2016/05/20 631
559127 만기전에 집을 빼야하는데 집주인은 무조건 1 0000 2016/05/20 1,336
559126 아스파라거스 한팩이 얼었는데 1 ㅇㅇ 2016/05/20 680
559125 외로운 인생 같네요 6 ㅡㅡ 2016/05/20 3,078
559124 영화 '곡성'의 장면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3 흥미로움.... 2016/05/20 1,521
559123 식사를 못하시는 아버지 입맛도는 음식이 있을까요? 18 ... 2016/05/20 5,551
559122 음식해놓고 시댁식구들 초대하시나요? 13 .... 2016/05/20 3,387
559121 섹스앤더시티2 영화 정말 쓰레기같네요 8 이해불가 2016/05/20 5,161
559120 마흔살에 대학원 졸업하네요 3 ㅇㅇ 2016/05/20 2,106
559119 아버지의 마지막 외출... 1 2016/05/20 1,463
559118 고딩엄마 선배님께 여쭙니다 2 고1엄마 2016/05/20 1,501
559117 역마살의 반대살 8 2016/05/20 5,026
559116 거의 10분간격으로 기분이 오락가락 하네요 2 사춘기 2016/05/20 735
559115 천안함, 세월호 사건 배후가 미국이라는 생각 11 천안함세월호.. 2016/05/20 2,609
559114 저처럼 곡성 별루였던분 계세요? 22 영화 2016/05/20 3,283
559113 집매매가가 1억4천~5천이면, 전세가격은 어느정도가 안전할까요?.. 6 .. 2016/05/20 1,452
559112 쿠션감 없는 가죽소파 있을까요? 소파 2016/05/20 736
559111 공부의 배신 보니 상이 61개가 되는 학생이 있던데... 7 궁금 2016/05/20 4,166
559110 특목갈때 자소서에 중등 모범상,선행상도 녹여 써도 되나요? 4 ... 2016/05/20 1,812
559109 런던3박4일은 오이스터카드 안써도 되겠죠? 7 000 2016/05/20 1,302
559108 북부쪽 7호선이나 4호선라인 살기좋은곳 추천부탁드려요~~ 6 1004 2016/05/20 1,697
559107 전세집 방충망이 삭아서 날파리가 들어와요. 13 ... 2016/05/20 4,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