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낳은것 만족하신다는분들 많은데.. 다들 태어나서 삶이 행복하세요?
큰 행복도 없지만 큰 고민이나 걱정거리도 없고
그런데 저 스스로 생각해보면
이세상에 태어난것이 딱히 행복하거나 좋지도 않아요.
경제적으로도 평범하고 부모님 노후걱정도 없고
저도 돈걱정 안할정도로는 벌고 재산도 많지는 않아도
젊은 나이에 내집마련했고 임대소득도 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건 없거든요.
환경 문제.. 일본원전. 미세먼지..
앞으로 점점 환경적으로 나빠질거고
우리나라 경제 불투명해 보이고
지금이야 먹고사는 걱정 안하지만
내가 노인이되었을때 앞일을 알수없고..
펑펑쓸정도로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하루하루 직장다니기 고달프고
맘에 안드는 우리나라 교육제도.
공부 열심히 해도 취직할곳 없고
대기업 들어가서 쉰까지 버티기도 힘들고
맨날 야근에..
이런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아이입장에서 과연 행복할지...
저 자신도 이런데..
근데 아이 낳은게 제일 행복이라는분들은
스스로의 삶도 행복하셔서 그러겠죠?
1. ...
'16.4.30 12:13 PM (211.36.xxx.117) - 삭제된댓글경제적으로도 평범하고 부모님 노후걱정도 없고
저도 돈걱정 안할정도로는 벌고 재산도 많지는 않아도
젊은 나이에 내집마련했고 임대소득도 있지만..2. ....
'16.4.30 12:16 P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첫댓글부터 꼬인댓글 등장 ;;
3. 별로
'16.4.30 12:20 PM (211.35.xxx.2)별로 안 행복해요.
부모님 노후는 안해도 되고
급여는 혼자 먹고 적축할 수 있을 만큼 받기는 하는데 ...
행복하지 않아요.
결혼하고 싶은 남자 못 만났고
이제는 못 만날것 같고
내 급여 정도의 사람 만나도 ... 이 급여로는 아이들 학교나 보내지
다른 것들은 못해줄 것 같은 불안감이 있네요.
그냥 ... 별로4. 행복 역치가 다 다르죠..
'16.4.30 12:22 PM (39.7.xxx.130) - 삭제된댓글저는 먹고 살 걱정할 형편이지만.. 사실 먹고 사는게 해결된다고 행복해질거 같진 않아요.. 대신 아이를 낳으면 그 행복감은 남다를거 같단 생각은 들어요.. 저희 부모님도 어려웠는데 그 형편에 제가 짐이었는데.. 널 만나 너무 행복했다 그러시죠 ㅎ 저보고 아이셋은 낳으라 하시구요.. 시부모님도 마찬가지.. 보니까 가족간에 특히 부부사이 정이 넘치면 그런거 같아요~ 마취제 마냥 그런가봐요.. 배우자와 자식이 본인 우주가 되는 사람들 둘이 만나니 인생이.. 그래도 살만해지나봐요
저도 남편이랑 그 마취제 서로 놓으며 살아요 ㅎㅎ 어쩌겠어요 이게 제일 값싸고.. 근데 제일 좋아요5. 플럼스카페
'16.4.30 12:23 PM (182.221.xxx.232)원글님은 날 왜 낳았을까 하고 부모님 원망하시나요?
딱히 인생의 큰 굴곡없이 사신 분도 그런 생각 하시나 궁금해요.
저는 인생의 소소한 순간의 행복에 만족하는 소인임에는 틀림없어요.6. ....
'16.4.30 12:23 PM (183.98.xxx.67)솔직히 체면과 위안 아닌가요. 아이들 이쁜건 사실이지만
그게 제일 잘한일이다 할 때 가끔 갸우둥해요.
다 키운분들은 홀가분하니 지난일 회상하면
원래 나쁜거 잊고 좋은것만 기억나 그럴 수 있지만 한창 커가는 때는 힘들고 그리고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고 환경, 미래는 수년사이 심각해지고
지금은 낳는게 문제가 아닌데 부모가 제일 잘한일이다 말하듯 아이도 그리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드네요.7. ㅂㅂㅂ
'16.4.30 12:24 PM (211.36.xxx.166)행복은 빈도 라고 하죠
전 애들 땜에 참 행복하고
애들은 그냥 행복 자체로 태어난듯 하고~~
즐겁게 삽시다
맘이 짠하네요8. .....
'16.4.30 12:24 PM (43.251.xxx.122)그냥태어낫으니 산다하고 살아요
즐거운순간도있고 행복한순간도있지만
그건 정말찰나일뿐.9. ...
'16.4.30 12:25 PM (59.15.xxx.36)부모님 원망은 안해요.
그런데 딱히 태어나서 좋은것도 없어요.10. ..
'16.4.30 12:26 PM (118.216.xxx.199) - 삭제된댓글별로 행복까지는..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큰 방해없이 집중하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고 하면.. 재미는 있습니다.
집중해 있는 동안은 행복한 느낌이 조금 들구요.
여건이 되지 않아, 자식에게 기울일 정성을 나에게 쏟아
나 한몸이라도 좀 더 행복해졌으면 했는데요.
자식에게서 행복을 충전 받는 사람들 보면..
내가 좀 틀렸나 싶기도 하구요.11. 태어난애는 힘든데
'16.4.30 12:27 PM (119.192.xxx.232)낳은사람이야ㅈ행복하죠. 성행위가즐거운것처럼, 자신의 유전자가 후대로 이어졌으니.
12. 태어난애는 힘든데
'16.4.30 12:27 PM (119.192.xxx.232)자식한테 빙의한적 없으니 자식맘은 사신 평생ㅈ모름.
13. .......
'16.4.30 12:28 PM (110.13.xxx.25)일단 저는 님이 부럽네요.
어릴때부터 행복하다 느껴본 적이 거의 없고 왜 태어났나 힘들고, 개신교 신앙에도 매달려봤지만 ..글쎄요, 일요일에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교회에서 지내다 집에 들어오는 밤 10시경에 공허함으로 수퍼에 가서 한보따리 과자 사다놓고 밤새 먹은 기억도. 교회에 하루종일 지내다 왔음에도 왜 그리 가슴이 허하고 공허하던지..결국 교회 그만두니 더 낫더라고요.
근데요..저는 희귀병으로 중증복합장애도 가지고 있고, 사랑과전쟁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남들처럼 인터넷 익명게시판에도 풀어놓지 못할 가정사도 있고 지금도 위태롭게 살고 있어요. 적어도 평범하고 건강하고 돈이라도 있었음 이런 기질이 덜하지 않을까 늘 생각해왔는데, 원글님 글 보니 그것도 아닌가봐요..
그런데 사람이란것도 동물인지..내가 태어나서 행복하지 않음에도 나는 자식을 낳고싶어하는 그런 존재더라고요.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권고사직 당하고 그간 힘들었어서 좀 쉬고싶은데도 집이 가난해서 곧바로 편의점 알바하러 나간 사연 읽은적이 있어요.
그 편의점은 건물주가 아들에게 차려준거래요. 사장은 외제차 끌고 다니고 ..하필 또래라서 더 비교가 되고 부럽더랍니다. 금수저와 흙수저인 자신이 절로 비교되고. 부모가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고.
근데 그 글에 누가 댓글로 나도 비슷한 경험있다면서 세상이 이러니 나는 아이 안낳을거라고, 그러니 님도 낳지말라하대요.. 원글이 왈, 그래도 아이는 꼭 하나는 낳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아이에게 돈이 없어도 사랑만이라도 듬뿍 주고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주면 되지 않냐고 그래서 나는 낳을거라고 그러더군요..
가난한 부모를 둔 환경을 탓하다가 1분도 안되서 태세변환하는 모습이 좀 웃겼는데..그게 대부분의 사람 심리더라고요.14. ㅁㅁ
'16.4.30 12:29 PM (68.172.xxx.31) - 삭제된댓글메트릭스란 영화 생각나네요.
1세대 메트락스는 지상낙원이었으나 아무런 자극없는 일상에 사람들이 적응을 못해서 망했다는..15. 음..
'16.4.30 12:29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저는 소소한 행복추구형 인간이라 그런지
소소한 행복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제는 그 행복 질량이 커져서 불행보다는 행복이 훨~크거든요.
항상 잘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제가 관찰해보면
소소한 행복보다는 큰행복 위주로 사는 분들이 큰~행복이란것이 자주 오는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행복질량으로 따지면 그 양이 크지 않아서
자꾸 행복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같아요.
남들이 보기에 번듯하고 좋은 결과만이 행복이다~
이런식으로 기준을 남들의 눈에 봐도 저건 행복하겠다~라는 그런 기준을 가지고 살면
전체적으로 행복이 크지 않아요.
원글님도 지금부터라도 너무 큰곳에다가 의미부여 하기보다는
작은것부터 의미를 부여해서
행복을 쌓아보세요.
이런식이라면
미스유니버스대회해서 제일 원하는것이 뭐냐~~물어보면 세계평화~~~
마치 세계평화가 와야 행복할것처럼 생각하지마시고
내 생활에서의 행복도 행복이라는것을 받아들이면서 살아보세요.
오늘 맛있는음식 먹는것도 행복~이라는것을 받아들여보세요.
세상을 보는 눈도 따뜻해지고 마음도 평온해져요.
세계평화가 왔을때만 세상이 평온해지는것이 아니라는거죠.16. 싫음
'16.4.30 12:31 PM (175.223.xxx.165)태어난거싫고
나를 태어나게해서 싫고
애를낳았으면 제대로 케어를해주든가
그것도아니면서
바라기만하고
짜증나요
애는 함부로낳을게아니에요
순전 자기들 욕심이나 섹의부산물일뿐이죠17. ᆢ
'16.4.30 12:31 PM (221.146.xxx.73)인간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이 끝이 없어요. 원글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18. 시크릿
'16.4.30 12:31 PM (211.36.xxx.33)자식은 부모좋자고낳는거예요
자식좋으라고낳는게아님19. ᆢ
'16.4.30 12:32 PM (221.146.xxx.73)사과 2개를 쥐어줘도 왜 10개가 아니고 2개냐고 불평하는게 인간
20. ㅡㅡㅡ
'16.4.30 12:35 P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인간적 고뇌를 하고 문제 재기하면 그게 욕심이라 치부하는데 자기 좋다고 낳는게 진짜 인간의 이기적일 욕심입니다.
애 낳아 행복하다지만 그건 부모만 그렇지 그 애는 행복하게 살아갈까요 부모야 말로 최대한의 이기심을 자신핏줄 통해 이타적으로 합리화 하는거죠21. ㅎㅎ
'16.4.30 12:37 P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사는게 다 힘들고 그렇죠. 그래도 그안에서 행복도 보람도 찾고. 의지로 태어난건 아니지만.태어난거 잘살아보자하는거죠.ㅎㅎ
글쓴님 비슷한 이유로 자식 낳기 부담된다는. 삶이 뭐좋냐 미안스럽다 이런 생각하는 주변사람 있긴해요. 평범하게사는데도요.22. 음
'16.4.30 12:40 P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사는게 다 힘들고 그렇죠. 차이는있지만ㅎㅎ
그래도 그안에서 행복도 보람도 찾고. 태어난거 잘살아 보자하는거죠.ㅎㅎ
글쓴님 비슷한 이유로 자식 낳기 부담된다는. 삶이 뭐좋냐 미안스럽다. 이런 생각하는 주변 사람 있긴 해요. 평범하게 사는편인데도요.23. ㅡㅡㅡ
'16.4.30 12:41 P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인간적 고뇌를 하고 문제 재기하면 그게 욕심이라 치부하는데 자기 좋다고 낳는게 진짜 인간의 이기적일 욕심입니다.
애 낳아 행복하다지만 그건 부모만 그렇지 그 애는 행복하게 살아갈까요 부모야 말로 최대한의 이기심을 자신핏줄 통해 이타적으로 합리화 하는거죠.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구성원 필요하니 제도에 의해 행복하다 체면되어 교육도 되어지면 그게 잘못되도 맞다 생각해요.
행복은 최면이 많이 적용되는 호르몬 감정
그런거 보면 공동체가 아닌 인간의 성찰을 통해 이어가는 수녀님이나 스님들 같은분들이 후대를 안 남기는게 오히려 더 현명24. ㅡㅡㅡ
'16.4.30 12:42 PM (223.62.xxx.148)인간적 고뇌를 하고 문제 재기하면 그게 욕심이라 치부하는데 자기 좋다고 낳는게 진짜 인간의 이기적일 욕심입니다.
애 낳아 행복하다지만 그건 부모만 그렇지 그 애는 행복하게 살아갈까요 부모야 말로 최대한의 이기심을 자신핏줄 통해 이타적으로 합리화 하는거죠.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구성원 필요하니 제도에 의해 행복하다 최면되어진 교육을 받아서 그래요. 그럼 사람은 그게 잘못되도 맞다 생각해요. 행복은 최면이 많이 적용되는 호르몬 감정
그런거 보면 공동체가 아닌 인간의 성찰을 통해 이어가는 수녀님이나 스님들 같은분들이 후대를 안 남기는게 오히려 더 현명25. ..
'16.4.30 12:44 PM (175.113.xxx.77)전 이런 생각 잘 안해요... 이왕 태어났는걸 행복하게 잘 살다가 죽자..ㅋㅋ 제인생 철학이거든요..그냥 우리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 생각은 한번씩 들어요... 저희 부모님이 경젝적으로 넉넉한 분들은 아닌데 자식한테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을 준 사람들었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엄마 생각하면 이번생에 잘 살자.. 그래야 다음생에 엄마하고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날수 있지 하는 생각 들어요..어차피 세상에 태어났는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살다가 가고 싶어요 전..ㅋㅋㅋ
26. 자식
'16.4.30 12:48 PM (183.103.xxx.243)낳고싶은건 유전자에 새겨진거라는..
남녀 눈맞아 불꽃튀는것도 1차원적 원인은 2세 만들려고.
인간이 사는 궁극적 이유가 유전자 보전.
책이름도 이기적 유전자.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편하게 살았는데요
사춘기를 참 죄송하지만 지랄 맞게 보냈어요.
그때 엄마가 놀래서 너 왜그러냐고 했던 기억이나요.
저도 지금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좀 웃기기도해요
그때 그냥 이유없이 나는 공부를 왜해야하는가 우리나라는 교육환경이 왜이런가
대학은 왜 가야하는가 결혼은 꼭 해야하는가 뭐이런
생각들을 사춘기때했어요.
그것도 너무 길게요. 정말 끝이 없을것같아서 그냥 생각하기를 포기했어요. 그냥 숨쉬고 살아있는한 살아가는것뿐이다라고요. 결정적인 계기가 옆에 누가 암으로 너무빨리 죽었어요. 그리고 자살한사람도 있었고요. 진짜 죽는게 한순간이더라고요.
사실 이런생각하는건 삶이 지루해서 그런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공부에 올인했어요. 할게 없잖아요.
공부올인하니까 가고싶은대학이 외국이라 유학가야겠다해서 그거 준비하는데 한참 시간보냈어요. 시간 정말 잘가요.
시간 안가는분들은 공부하시면 됩니다. 유학비용도 부모님이 전액 안해주고 정말 3분의 1만지원받고 일부러 제가 과외해서 목돈만들어서 투자해서 굴려놓고 갔습니다.
여행도 다니고요. 저는 사실 여행다니는것보다 먹으러 다니는걸 좋아해서 한참 맛집투어 다니는게 취미였어요.
돈이야 또 과외로 번돈 또 굴리는거죠.
그러다가 문제한번 펑 터지고나서 정말 그동안 쌓아둔거 다날리고 거기서 졸업을 못했어요. 비자문제도 터지고.
그때 사고가 크게났는데 심정지가 왔었어요. 저는 그냥 심정지하면 '무' 상태로 잠자는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아무 생각안나거든요.
아무튼 다시한국와서 수능공부하고 전문직 직업가지게 되었어요.
다들 이게 대체 무슨고생이냐 하는데 막상 당사자인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냥 타고난 성격이 이런건지 이미 지나간일에는 큰미련없어요.
제가 앞으로 뭘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적어보니까
여행. 맛집. 운동하기. 사랑하기. 출판하기가 끝인거에요.
그래서 아이는 낳으려고요. 제가 일단 사고나 병사 하지않는한 시간이 너무 많잖아요. 사랑듬뿍주고 키워야죠. 그것도 인생의 기쁨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있는데 어떤분이 결국 인생은
사랑과 경험으로 채워지는거라고 하셨어요. 맞는말같아요.27. ..
'16.4.30 12:48 PM (118.46.xxx.41)여름날
조용히 비오는 소리 듣고있으면 행복합니다
황량하고 적막한 우주에서 이 지구에 태어나 이 기분을 느끼려면
몇십억분의 1 의 확률이 필요할까요
휴가 좀 내 보세요28. 자식이
'16.4.30 12:48 PM (110.70.xxx.157)행복만 주는건 아니지만 낳지 않았으면 죽을때까지 안타까웠을것 같네요.
29. 나무
'16.4.30 12:54 PM (118.32.xxx.89) - 삭제된댓글원글님은 본인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주변 환경의 탓으로 돌리고 계신거예요. 쓰신 글을 보니 부족함 없는 삶인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럼 미세먼지 방사능 환경문제가 해결되면 향복해질까요? 미세먼지와 방사능 문제가 있기 전에는 행복하셨나요?
행복은 스스로 찾는거라고 생각해요. 작은 소소한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원글님 물음에 답하자면 전 행복하고 딸 낳아서 기르는게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딸 아이는 지금은 무척 행복해보이구요.
성인이 되어 행복을 찾는건 본인 몫이라고 생각합니다.30. 원글
'16.4.30 12:57 PM (73.34.xxx.5)원글님은 이제 결혼이나 육아를 하며 살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지금 자신이 잃어버릴지 모르는 가치를 평가절하하면서 위안 삼으시려는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거나 결혼,애,스팩갖춘 교과서같은 삶을 추구하려 마시고 현재 가진 여유와 건강에 만족하며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복을 찾으셨으면 합니다.31. ...
'16.4.30 12:59 PM (222.239.xxx.231)자식 낳은게 제일 잘한 일이다 라는 생각이 신기한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키운 자식들은 행복감을 느끼며 살거 같아요
그런 부모가 된것도 그런 정서적 행복감을 가진 부모에게서 키워진거 같기도 하고
원글님 같은 경우는 환경은 대체로 무난하게 자라신거 같은데 정서적인 포근함과 만족감이 혹시 없으셨나요
아무리 취업하기 힘들고 경제적으로 살기 힘들어도
포근한 부모나 형제가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뭐 이런 마인드가 생길것도 같고
타고난건지 후천적인건지 정서적 만족감 안정감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32. 호주이민
'16.4.30 1:08 PM (1.245.xxx.158)지금 사는게 아무리 행복하대도 다음세상에는 무엇으로도 태어나고 싶지 않네요
33. ....
'16.4.30 1:12 P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여기 댓글만 봐도 이런고민 과정을 거친 사람과 아닌사람으로 나뉘네요
평소에 이런생각 많이해서 주변사람들과
얘기해봐도 자기행복을 위해 낳는사람들 꽤 있어요
애삶은 애가 개척해야한다네요 자기몫이 아니라며34. ...
'16.4.30 1:25 PM (211.196.xxx.146)행복감은 환경에 좌우되기보다는 태어날때 이미 프로그램이 된채로 이 세상에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어떤이는 모든거 다 갖추고 있어도 늘 우울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염세적이고, 어떤이는 가진것 없어도 이만하면 난 행복하다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저는 '천성'이다 싶네요.35. ....
'16.4.30 1:25 PM (139.195.xxx.153) - 삭제된댓글우연히 이비에스 장수부부 프로그램본적있는데요 절로미소가나와요. 사는게별건가요 사랑하는사람한둘쯤있고 그저 그입에 밥한술넣어줄수있는거지요..
사는게 울적하신분들 한번보셔요 ,지금도하는지모르겠지만36. ...
'16.4.30 1:26 PM (14.32.xxx.52)건강에도 문제 없고 사는게 특별히 힘들지 않아도
타고나기를 생각이 너무 많으면 냉소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37. 솔직히
'16.4.30 2:27 PM (110.70.xxx.204) - 삭제된댓글월 200-300벌면서 그런얘기 하는 사람들 보면... 좀 어이없어요...맞벌이로 겨우 500정도 버는 사람들이 저런얘기하면...과연 아이가 커도 그렇게 생각할까..? 그게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무지하다는 생각도... 아프리카 난민들이 번식욕구 있는것과 똑같은것같아요... 최소 외벌이 월 세후 500이 아이를 그나마 제대로 키우는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38.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16.4.30 2:42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전 종교인은 아니지만 저 말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선택할 수 있었다면 태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고로 저도 안 낳습니다.39. 저는
'16.4.30 2:45 PM (223.62.xxx.119)별로 안행복해요
아이도 하나 낳았는데 좀 미안해요
이렇게 살기힘든 세상에 낳아서.
이제 8살인데 우리나라에서 12년학교 다녀야 되는것도 정말 안됐어요.40. 나도 행복
'16.4.30 3:34 PM (61.82.xxx.167)나름 희.로.애.락을 느끼며 산다는데 자체가 행복이죠.
전 써바이벌하고 싶지 않아요.
느낌도 없고 감동도 없는 그저 살아가는 수준의 생존이라면 행복이 없겠죠.
슬픔도 있고, 분노도 있고, 반대로 기쁨도 있고, 행복도 있는 나의 삶이기에 행복합니다.
그리고 남편, 자식과 그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기도 하죠.
음식을 먹을때도 맛이 있다 없다. 지난번에 어디서 먹었던 피자가 더 맛있었다. 우리 다음에 또 먹으로가자 등등.
잔잔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며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갑니다.
뇌에 기억을 주고 자극을 주고 그러면 시간이 천천히 간답니다.
나이들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건 기억과 자극이 드문드문 뇌에 박히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오늘 하루도 무료할 틈없이 스펙터클 액티브하게 사는 인생이네요41. ....
'16.4.30 5:28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여름날
조용히 비오는 소리 듣고있으면 행복합니다
황량하고 적막한 우주에서 이 지구에 태어나 이 기분을 느끼려면
몇십억분의 1 의 확률이 필요할까요//
그런데 이런 행복도 잠시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무의 어두운 세계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한순간 한순간이 고통입니다...
나를 몹시 사랑하는 애착때문에 다 두고 엊지로 떠밀려가야하는 죽음이 세계가 너무 싫고 무서워요 ㅠ.ㅠ
생존이 날이갈수록 전쟁처럼 힘들고 그러다 어느새 늙어지고 병이 들어 지독히 아프다가
끝내 공포스러워 모두가 통곡하는 죽음앞에 임해야하는 이 무서운 공포와 전률의 삶을
또 다시 내 몸으로 낳아 죄없는 후대에게 반복시켜야할까요 ㅠ.ㅠ42. ....
'16.4.30 5:28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여름날
조용히 비오는 소리 듣고있으면 행복합니다
황량하고 적막한 우주에서 이 지구에 태어나 이 기분을 느끼려면
몇십억분의 1 의 확률이 필요할까요//
그런데 이런 행복도 잠시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무의 어두운 세계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한순간 한순간이 고통입니다...
나를 몹시 사랑하는 애착때문에 다 두고 억지로 떠밀려가야하는 죽음이 세계가 너무 싫고 무서워요 ㅠ.ㅠ
생존이 날이갈수록 전쟁처럼 힘들고 그러다 어느새 늙어지고 병이 들어 지독히 아프다가
끝내 공포스러워 모두가 통곡하는 죽음앞에 임해야하는 이 무서운 공포와 전률의 삶을
또 다시 내 몸으로 낳아 죄없는 후대에게 반복시켜야할까요 ㅠ.ㅠ43. ...
'16.4.30 6:57 PM (222.234.xxx.110)저도 지금 삶에 불만은 없지만
태어남과 태어나지 않음을 선택할수 있다면 그냥 안태어날래요.
그러니 자식도 안낳을 생각입니다.44. ...
'16.4.30 7:06 PM (203.243.xxx.53)저도
자식 낳은게 제일 잘 한일이다 말하는 사람보면
좀 이상해 보이긴해요. 경이롭고 신기한게 생명탄생이겠지만 태어난 순간 주인공은 아기인데 왜 본인 일?이라 생각하는지 결국 모든 상황 합리화.
온라인에서는 이리 고민해도 실제 그냥 결혼해서
때되서 낳는게 대다수더만요.
그리고 애 낳으면 성숙 어른이 된다는데 진상은
아줌마,아저씨들 왜 이리 많은지
모순 그 자체.
그냥 벌어진 상황에 자기 합리화45. 아이고
'16.4.30 7:58 PM (211.36.xxx.151)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분이 이렇게 많구나.
전 징글징글하게 불화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서
쉰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알콜의존증에 폭력남편이었던 아버지를 부양하며 맞벌이 직장 맘으로 살고 있죠.
탐욕스런 시부모님때문에 맘고생 했고 남편과는 그냥 아이를 기르기 위해 살아요.
그래도 저는 행복한데요.
내 아이들을 볼 때마다 너무 반갑고 아이들이 대견하고 이쁘죠.
부부 사이로는 끝났지만 남편이 성실한 사람이라 현실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요.
그리고 친한 친구들에게 마음의 지지를 받고 새로운 친구들에게서 삶의 활력을 얻네요.
저 윗 분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삶은 사랑과 경험이 다 인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부대끼며 삶의 새로운 면을 알아가는게 새록새록 재미나구요.
우리 아이들은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좋은 만남을 갖고 더 넓은 세상을 알고 그리고 세상이 좀더 좋아지는데 보탬이 되며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니 아이들을 볼 때마다 희망이 가득하답니다.46. 인간은 이기적존재
'16.4.30 8:26 PM (119.56.xxx.181) - 삭제된댓글아기를 낳는 사람은 낳아서 행복하다고 하겠고 안낳는 사람은 이 험한 세상에 너는 안태어나서 행복하다구 하겠구 다들 자기 선택에 대한 합리화로 인생사는거죠 자기위안 자기위로 그게 인간의 살아가는 힘일테구요
태어나서 가장 슬픈것은 죽음의 고통을 맞봐야 한다는 거예요 죽을때 아픔없이 갈수만
있다면 태어난것이 별루 손해인것은 아닐것같아요47. mrs.valo
'16.5.1 3:03 AM (61.106.xxx.125)저도 마침 그 생각 하고 있었어요.. 결론은 별루요.. 전 태어나서 별로 안 행복해요.. 제가 결혼하고 마음이 바껴서 그냥 남들도 낳으니까, 내 2세를 보고싶다 이런 마음으로 제발 자식을 낳지 않았으면 해요~ 부모님은 나쁜분은 아니지만 늦은 나이(그 당시 30대면 굉장힌 노처녀총각)에 중매로 만나서 남들도 결혼해서 자식낳으니까 낳아, 고생고생 해가며 키우셨고.. 사실 별로 자식들에게 "인간으로, 부모로서의 영향"을 못 주면서 키웠어요.. 살아가면서 마음가짐을 알려주거나, 힘들때 기대게 하는 울타리가 못되어 주셨어요.. 성인이 되니 이해는 가요 얼마나 버거웠을까 맞벌이하며 가정을 꾸리고 유지하기가.. 하지만 부모를 떠나 개인대 개인으로 생각해보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저는 우리 엄마는 이런이런 사람이다, 아빠는 이런이런 사람이다~ 이렇게 떠올릴 만한게 거의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