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된다는 것, 인내심을 키우는 것
, 겸사겸사 이참에 나도 책좀 보자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들놈 줄려고 카페에서 음료수도 사고요
도서관에 가보니 아들놈은 없고 가방만 덩그러니 있네요
아들놈은 어디를 갔을까요?
그놈 주려고 사온 따끈한 음료수는 식어만가고
내 마음도 식어가네요
이놈 당장 붙잡아서 학원이고 뭐고 다 끊고 네 인생 네 멋대로
살라고 해야하나 , 내가 의지가 없는 아들한테 헛짓을 하고있나
1시간 기다리다가 전화했더니만 이놈이 받고 득달같이 나타났습니다.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리며 엄마, 도서관에 어제 왔냐고 하는데
어디갔었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엄마는 금방 왔는데 네가
안보이더라고 하고 다 식은 음료수를 줬습니다
참아야겠지요, 이거는 새발에 피겠지요
1. 김흥암
'16.4.30 10:3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고
놔버린다고 놔 지는것도 아닌게 자식이란 요물입니다
너무 애 끓이지 마십시오2. 김흥임
'16.4.30 10:36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고
놔버린다고 놔 지는것도 아닌게 자식이란 요물입니다
너무 애 끓이지 마십시오3. 저같으면 안참아요
'16.4.30 10:37 AM (210.183.xxx.241)엄마가 한 시간 동안 너를 기다렸다.
분노를 참으며 기다렸다.
그래도 너에게 화는 내지 않겠다.
나는 좋은 엄마고 너는 나쁜 아들이다. 하. 하. 하.
그리고 나서 저는 아들 등짝 한 대 때려줄 거예요. 아프게^^4. 한번은
'16.4.30 10:41 AM (115.22.xxx.148)그냥 넘어가주세요...자기도 엄마가 도서관에 한번씩 뜬다는걸 알테니 이제 좀 긴장하겠지요
저도 어제 학습지 3장(한페이지에 3~4문제) 풀면서 한장 겨우 풀고 그 불편한 책상의자에 기대어 주무시는 초5 아드님 보고 있자니....참나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닥달한다고 모든게 다 되면 걱정도 없겠지요5. 불시에
'16.4.30 10:42 AM (112.173.xxx.198)나타난 것만 해도 아들에겐 충분한 벌이었으니 아무 말 하지 마세요.
한대 치는거 엄마 스트레스성 폭발 밖엔 안돼요.6. ....
'16.4.30 10:51 AM (124.49.xxx.17)훌륭하십니다. 잘참으셨어요 ㅎㅎㅎㅎ
저도 중딩 키우면서 몸에서 사리 나올것 같습니다7. 때로는
'16.4.30 10:54 A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도 지혜더군요.
저도 아이키우는데 사랑도 사랑이지만 인내심이 더 필요한거란 생각 많이 했어요.
자식키우는거 도 닦는 거더라고요.
잘하셨어요.8. 그렇게
'16.4.30 10:54 AM (211.222.xxx.86) - 삭제된댓글안달해가며 대학이라고보내놨더니 (우리사회가 그래도 후진4년제라도 나와야지된다해서)
대학생이되니 그래도 답이없어요 더 답이 없다해야되나요?9. 대학때까지
'16.4.30 11:23 AM (180.69.xxx.11)열불나는일 연속입디다
직장들어가고 변화오더니 결혼하고 효자됩디다
이젠 거꾸로 남편보다 자식이 울타리가 되주네요
경제적인거 빼고요10. 하오더
'16.4.30 12:03 PM (183.96.xxx.241)언성높이지 말고 엄마맘이 어떤지만 살짝 전해 주세요 시험기간이라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았다고요 ... 느끼는 게 있어요... 예전 우리때와 많이 달라요 공부방법도 의미도 다 다르더라구요
11. 하하
'16.4.30 1:56 PM (61.82.xxx.93)그녀석 앞으론 긴장 좀 하겠네요.
그렇지만 눈치보는 습관은 좀 안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봤건 안봤건 지 공부 지가 알아서 하는 아이가 더 낫지 싶어요.
엄마 신경쓰지 마라 하시는 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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