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걸리기 전이래요. 근데도 안 무서워요
저등급세포? 어쩌고라고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한달내 대학병원
가서 추적검사하라고 주치의가 소견서도 써줬네요.
뭐 암도 아니고 이형세포니 약먹음 되고 아님 간단한 수술
함 된다는데 근데 하기 싫어요.
사실 이만큼 살았으면 됐죠.
이게 암으로 발전해 죽어야된다면 죽고싶네요
나이 40이고 원래 염세적이라 이만큼 산것도 제가 대견해요.
소천.
돌아갈수 있다면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기적으로.
1. 암이요...
'16.4.29 11:23 PM (175.126.xxx.29)그냥죽는게 아니라
죽을때 너무 너무 고통스럽게 죽으니 문제죠
말기암환자병동..호스피스병동엔
마약제 쓴다고 하잖아요
하도 아프니까요.
그리고 말기암의 어느암인 경우는
통증을 못느끼게 주사를 놓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한번 놓으면 되돌릴수 없는 주사죠...
그정도인데..........죽는거야 뭐....상관없겠지만
그 고통은 어쩌려구요.2. ...
'16.4.29 11:24 PM (119.71.xxx.61)존중합니다
3. 판단은 본인이
'16.4.29 11:28 PM (42.147.xxx.246)하는거라 뭐라고 옆에서는 못하겠지요.
그런데 암으로 죽으면 고요히 죽는게 아니라 그 암이란 게 고통을 주는 것이거든요.
많은 시간을 괴롭게 불쌍하게 처참하게 죽는거라 모두 건강한 죽음을 원하지요.
자궁암으로 죽으면 암 썩는 냄새가 굉장하다고 합니다.
소천이라는 말은 천주교인들이 쓰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염세주의자가 교회를 단니다고 하시는 말씀이신 거 같이 들려서요.4. 원글
'16.4.29 11:31 PM (221.157.xxx.54)그런가요? 당연히 죽는건데 고통이야 있겠죠. 근데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게 맘쓰이네요. 어서 합법적 안락사가 허용됨 바랄게 없겠는데요
기독교 천주교 아닙니다. 그냥 소천이란 말이 떠올라 적었어요5. ..
'16.4.29 11:31 PM (211.187.xxx.26)남은 인생은 밝게도 한 번 살아보세요
제 또래 같은데 치료 잘하시구요6. 얼마나
'16.4.29 11:33 PM (221.155.xxx.204)힘들면 이런 생각하시겠어요...
저는요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딱 저런 생각 했던 적이 있거든요.
어떻게든 좋은날이 오길...
원글님에게도 그리고 제게도 ㅠㅠ7. ...
'16.4.29 11:35 PM (122.40.xxx.85)꼭 치료 받으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말기도 아니고 간단한 치료로 건강해질수 있는데 피하시는건 어리석어요.
내가 내 육신을 사랑해줘야지요.8. 죽기엔
'16.4.29 11:35 PM (182.222.xxx.79)아까운 나이세요.
저랑 동갑이네요.
부디 힘내서 수술이나 약드시고
완쾌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9. bb
'16.4.29 11:37 PM (180.230.xxx.194)괜찮으실거예요.
도움될만한 책 추천드려요 "어떻게 죽을것인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102368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다!10. ......
'16.4.29 11:4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저는 차라리 자살하면 했지
자연적으로 병사할 때 까지
치료없이 버티다 죽는단 생각 자체는 해본적도 없는데..
대단하시네요..11. ..
'16.4.29 11:53 PM (112.152.xxx.176)저도 로우씰 L.S 뭐 이런거였는데
암에 걸리기 쉽다이지 걸린다는 아니었어요
그 부위는 사과 꼭지 도려내는듯한
루프라는(기억이 가물가물)검사와 동시에 하는 시술을 했었는데요
급한 마음에 예약날짜 잡기 쉬운 다니던 곳 아닌 병원으로
간걸 정말 후회했어요
나중에 원래 다니던 곳에서 안해도 될
과도한 시술이었다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그러구 둘째도 자연분만 잘 했어요
15년 지났는데 검사하면 다 정상이에요
원글님도 같은거면 걱정 안하셔도 되지않을까 싶어요12. 에휴
'16.4.30 1:39 AM (121.129.xxx.149) - 삭제된댓글정말 죽음이 성큼 다가왔다면..
정말 죽음이 내 목덜미를 물어버렸다면...
이런말 못할거예요.
기분나쁘실지 모르지만...
정말 노인이신분들이 아닌이상..이런말 하시는 분들 보면...
삶을 좀 고맙게 여기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도 쿨병걸린 사람이었고.. 괜찮을줄알았는데..
빌어먹을..
진짜 무섭고.. 살고 싶어 지더군요.
다행히 잘 이겨내고 제자리로 돌아온 지금..
순간순간이 소중합니다.
이형세포증보다 시급한겅 빌어먹을 염세주의부터 어떻게 저리 치워버리는거예요!
정말.. 어느날 갑자기...
자 이제 그만 안녕~할 시간이야..라는 순간이 덜컥 올수도 있어요.
안녕할 시간이 와주면 고맙죠.
생각지도 못하게 아무 준비도 없이 아무 인사도 없이 아무런 정리도 못하고 떠날수도 있어요.
그때 후회하지 마시고... 하루라도 소중히 사세요...
과한.. 시덥잖은 충고(?)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제자신이 암4기에서 살아나왔고..
최근 두어달사이 급작스런 죽음을 보고나니...
오늘 생각지도 못한 장례를 다녀오고나니...
격앙되었을수도 있어요.
어차피 한번은 떠날거고...
그건 내 의지대로 안됩니다.
빨리 가고싶을때 가더라도... 오늘은 행복하게 지내시길..13. 전구체
'16.4.30 2:34 AM (5.254.xxx.112)자궁경부암도 아니고 전구체 단계인데 뭘 그리 걱정하세요. 자궁경부암이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 높아요.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제 친구는 그 예후 안좋다는 췌장암 진단받았는데도 초기에 발견해서 10년 넘게 건강하답니다.14. ㅎㅎ
'16.4.30 7:32 AM (175.223.xxx.9)ㅎㅎ 오래 사실거에요. 신께서 더 배우고 오너라~~ 이러실듯
15. .....
'16.4.30 7:55 AM (117.53.xxx.208)저 22 살때 자궁경부암 검사후 조직검사까지 해서 이형성증 나왔는데.. 지금까지 암 안생겼는데요 ㅋㅋ
6개월에 한번씩 경부암 검사 하는게 다예요 별일 없을 거예요......^^16. ㅠ
'16.4.30 10:48 AM (58.235.xxx.47)미혼이신가 보네요
보통은 나이40에 는 책임감때문에도
죽음을 그리 쉽게 말하지 못하는데~17. 플럼스카페
'16.4.30 11:19 AM (182.221.xxx.232)별거 아닌 건 아니지만 제 지인들 대부분 있더라고요. 결혼생활하신 40대는요. 저도 첨에 이게 뭔가 했는데 말하다보니 다들..
정기적으로 검진하면 되는거니 너무 일찍 죽을 희망은 갖지 마시길....그걸로 안 죽어요-.,-18. ju
'16.4.30 2:23 PM (58.140.xxx.21)이거 남자들이 옮겨오는 병 아닌가요? 성관계시에 감염되는데 남자들은 증상이 없고 애먼 여자들만 증상나타나는? 근데 이게 정말 윗님말씀대로 지인들 대부분이면 진짜 우리나라 남자들 심각한거 아닌가요? 알고도 결혼생활을 유지하신다구요?
19. 뭘 모르시니.
'16.4.30 3:10 PM (211.243.xxx.39)암걸리면 그냥 죽는게 아닙니다.
뼈빠지게 고통받다 죽습니다.
암이 1기부터 말기까지 진행되는 과정에 중기나 말기정도 되면 고통이 시작되는데
참을수 있는 고통이 아닙니다요.
괜히 생고생 마시고 치료받으세요.
죽는것보다 ,아픈데 죽지못해 사는것이 형벌이라니까요.20. 말은
'16.4.30 3:18 PM (184.96.xxx.12)저렇게해도 결국 살려고 치료는 열심히 받더만요.
21. 플럼스카페
'16.4.30 3:35 PM (182.221.xxx.232)ju님...그게 제가 부인과 의사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고요 성병(자궁경부암은 성병이라죠?) 개념은 아니에요. ...이형성증 나오고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음성인 케이스거든요 제가. 제 지인들도 놀라서 검사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음성이고요.
ju님 말씀하신 남편에게 감염된다는게 인유두종 바이러스 말하시는 거 같아요.22. ㅠㅠ
'16.4.30 3:40 PM (59.9.xxx.28)죽기까지의 고통...그게 몇달일지 몇년일지...그게 무섭죠...
힘내세요 !23. 미혼이신가요
'16.4.30 4:25 PM (39.121.xxx.22)미혼40대면 누구나 님처럼 생각할꺼에요
24. 환자
'16.4.30 5:23 PM (220.118.xxx.160)전 30대 암환자인데 5년전에 걸렸다가 다시 재발해서 수술했어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아는 환자들이 많은데 젊은 사람들은 진짜 상상도 안되는 고통에 1년정도 시달리다가 결국에 죽는 경우 많이 봤어요.
그 사람들 얼마나 죽고싶어하는지 몰라요. 그러나 진짜 고통속에 몸부림치다 죽습니다.
함부로 그런 생각마세요. 상상도 못할겁니다25. 그목숨
'16.4.30 6:17 PM (175.223.xxx.207)사고싶네요 진정
1년이라도 주세요
좀 짱나요
암진단으로 하루하루 불안히
살얼음걷듯이 사는 사람도 있는데
배불러터졌어요26. ...
'16.4.30 6:35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자궁 질환 검색해보세요.
원인은 그거예요.27. 어머나
'16.4.30 7:24 PM (220.86.xxx.20) - 삭제된댓글그거 별거 아녀요.
저 내막 수술(수술도 아닌 시술) 5년전인가 했는데
간단하고 멀쩡해요.
병 키우지 마시고 병원가세요.28. 흠
'16.4.30 8:04 PM (58.228.xxx.172)가족이 암으로 죽는 걸 보신 적이 있다면 그런 얘기가 안나오실텐데요...우리 엄마가 위암이 전이돼서 돌아가셨는데, 평소엔 참을성 많은 분이 암으로 인해 진통이 한번 오면 몇시간을 계속 신음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가슴이 찢어집디다. 마지막 임종 직전엔 병원측에서 모르핀을 계속 놓아주더군요...편하게 죽는 법을 찾으실 게 아니라면 그냥 일찌감치 치료 잘 받으세요.
29. 참나..
'16.4.30 9:10 PM (116.39.xxx.147)정밀 검사 하시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별거 아니에여.
너무 요란이시네..30. 참나..
'16.4.30 9:10 PM (116.39.xxx.147)진짜 하루이틀 하는 사람 어쩌라고..
31. ##
'16.4.30 9:12 PM (219.240.xxx.39)이런 사람이 진짜 암걸리면
악착같이 삶에 집착하더라는...32. ...
'16.4.30 10:03 PM (14.32.xxx.52)님 마음 이해는 해요. 근데 암걸려서 바로 편하게 죽으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겠지만
죽기까지의 고통의 기간이 길 수 있으니 그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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