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친구 관계

..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16-04-29 19:11:42
아이가 또래보다 언어가 약간 떨어져 치료를 받고 있어요
유치원 끝나고 같이 모여 노는 여섯살 남자애들이 있구요
문제는 
여섯살 남자애들이 집으로 돌아갈 시간쯤 유치원 여자친구가 나와요
애는 그 여자친구와 더 놀고 싶어하는데 그 친구는 우리 애가 싫지는 않지만 말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리고 
재미 없다고 별로 놀고 싶어하지 않아요
다른 애들이 없을때 땜빵용으로 우리 애와 놀다 다른 남자 친구가 오면 그애와 놀아요
그럼 애는 저보고 엄마가 그 여자친구한테 가서 놀게 해달라고 징징거려요
그 애 엄마는 잘 나오지도 않고 오빠와 같이 나오거든요
뭘 어째야하는건지 넘 피곤하고 짜증나요
사실 우리 애 싫다는데 별로 놀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다른 애들은 지가 붙어서 잘만 놀던데 애는 왜 못 붙고 징징거리는지 모르겠어요 
뭐가 문제일까요 
애 따라다니며 친구 관계 신경써야하는 엄마 노릇 얼른 졸업하고 싶어요
초등 1학년때도 친구 붙여줘야한다는데 죽겠네요 




IP : 210.97.xxx.1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16.4.29 7:32 PM (175.126.xxx.29)

    내아이를 이해하지도
    이해할 생각도 없으면 어떡합니까?

    정상적인 아이도
    친구없는 아이 많은데

    약간 그런 아이라면 더하겠지요.
    사실 큰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스스로 견뎌내든지
    이겨내든지 하는수밖에요

  • 2. dd
    '16.4.29 7:34 PM (203.234.xxx.81) - 삭제된댓글

    저도 또래 아이 키우고 있어서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아는데요 의식적으로 짜증나고 피곤하다, 이런 반응을 자제해보세요.
    어른인 우리도 친구사귀게 도와주는 게 힘들지만 이제 겨우 일곱살이라 사람과의 관계 맺는 법을 모르는 아이는 그게 또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도움을 청하는 건데 엄마가 그런 반응을 보이면 더 움츠러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 여자 아이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해요. 일곱살 아이들의 순진함 그 이면은 얼마나 원초적이고 때론 잔인하기까지 한지. 그냥 자신이 느끼는 바를 이제 막 꽃피운 표현력, 언어로 그대로 표출해요.
    원글님 아이가 늦되어 또래에게 어필할 매력이 없다면 엄마라도 좀 친절하고, 비누방울이나 구슬치기처럼 간단한 장난감을 준비해보시든, 간식거리를 좀 준비해보시든 사실 도와주려면 방법이야 많지요.
    커서도 그러면 문제지만 미취학아동이라면 교우관계 맺는 걸 도와줘도 좋을 때라고 생각해요.

  • 3. ᆞᆞ
    '16.4.29 8:52 PM (218.51.xxx.250)

    윗댓글님 글,, 참 와닿네요. 또래 키우고 있어서 잘 읽고갑니다.

  • 4. 샤베
    '16.4.29 10:25 PM (202.136.xxx.15)

    애들이 귀신이라 같이 놀아서 재미 없으면 안놀아요.비눗방울도 고것만 쏙 놀고. 다놀면 가버려요.

    어쩔수 없는거에요. 님 아이가 견뎌야죠.

  • 5. dd
    '16.4.29 11:17 P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

    샤베님 말 맞아요 단물만 쏙 빼먹고 가기도 해요
    그런데 내 자식이 보고 배우고 느끼잖아요
    나를 도와주는 엄마를,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 엄마 태도를, 먼저 건네는 말들을 제 아이가 보잖아요
    그런 거라도 봐야 흉내낼 모델이 생기지 않을까요?
    제 대학 은사님이 졸업식 때 그러셨어요 제자를 키운다는 건 콩나물 키우기와 같다고. 아무리 물을 줘도 시루 밑으로 다 빠져나가 밑 빠진 독 물 붓기 같아도 지나보면 쑥쑥 다 자란 콩나무 같다고요
    그 말 마음에 새기고 자식 키워요 이웃 만나도 제가 먼저 인사하고 어린이집 선생님께 90도 인사도 제가 해요 지금은 안 따라해도 아이가 보니까요 언젠간 나중엔 그게 생각나고 닮을 확률이 훨씬 크고 그게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제 최선이까요

  • 6. dd
    '16.4.29 11:20 P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

    마지막으로 일곱살 아이에게 네가 견뎌 극복해야 흔다,는 아직 좀 가혹한 것 같아요.. 아이가 늦되다고 흐셔서 더욱 짠한 마음에 길게 썼는데 재수 없다면 죄송합니다

  • 7. ..
    '16.4.30 6:45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dd님 그애와 대화가 잘 되니 말도 붙여보고 여러번 대화도 나누어 봤어요
    하지만 그 순간일 뿐인거 맞아요
    유치원에서는 애와 놀아준다고? 하는데 놀이터에서는
    다른 아이가 나타나면 우리애에게
    너 이제 가라고 재미없어서 싫다고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거 보면 정 떨어지고 얼마나 무시했음 저럴까 싶고
    좀 영리하고 영악한 경우는 엄마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8. ..
    '16.4.30 6:49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dd님 그애와 대화가 잘 되니 말도 붙여보고 여러번 대화도 나누어 봤어요
    하지만 그 순간일 뿐인거 맞아요
    애도 그런식으로 또 말 붙여보라고 저에게 강요하는거구요
    하지만 다른애와 노느라 정신 팔고 있고 킥보드 타고 놀이터 돌고 있는 애에게 어른이 또 말 붙일 수도 없고요
    유치원에서는 애와 놀아준다고? 하는데 놀이터에서는
    다른 아이가 나타나면 우리애에게
    너 이제 가라고 재미없어서 싫다고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거 보면 정 떨어지고 얼마나 무시했음 저럴까 싶고
    좀 영리하고 영악한 경우는 엄마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9. ..
    '16.4.30 6:50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dd님 그애와 대화가 잘 되니 말도 붙여보고 여러번 대화도 나누어 봤어요
    하지만 그 순간일 뿐인거 맞아요
    애도 그런식으로 또 말 붙여보라고 저에게 강요하는거구요
    하지만 다른애와 노느라 정신 팔고 있고 킥보드 타고 놀이터 돌고 있는 애에게 어른이 쫓아다니며 또 말 붙일 수도 없고요
    유치원에서는 애와 놀아준다고? 하는데 놀이터에서는
    다른 아이가 나타나면 우리애에게
    너 이제 가라고 재미없어서 싫다고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거 보면 정 떨어지고 얼마나 무시했음 저럴까 싶고
    좀 영리하고 영악한 경우는 엄마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10. ..
    '16.4.30 6:51 AM (210.97.xxx.128)

    dd님 그애와 대화가 잘 되니 말도 붙여보고 여러번 대화도 나누어 봤고 간식도 사줘봤어요
    하지만 그 순간일 뿐인거 맞아요
    애도 그런식으로 또 말 붙여보라고 저에게 강요하는거구요
    하지만 다른애와 노느라 정신 팔고 있고 킥보드 타고 놀이터 돌고 있는 애에게 어른이 쫓아다니며 또 말 붙일 수도 없고요
    유치원에서는 애와 놀아준다고? 하는데 놀이터에서는
    다른 아이가 나타나면 우리애에게
    너 이제 가라고 재미없어서 싫다고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거 보면 정 떨어지고 얼마나 무시했음 저럴까 싶고
    좀 영리하고 영악한 경우는 엄마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11. ..
    '16.4.30 7:02 AM (210.97.xxx.128)

    한글 공부도 딴청 피우며 하려는걸 보고 냉정하게 얘기해줬어요
    **가 말을 잘 못한다고 널 싫어하는데 다른 애들 다 하는 한글도 못하면 널 더 싫어하게 될꺼라구
    그래도 괜찮겠냐고
    아이라도 알껀 알아야지 말 안해주고 숨긴다고 애가 어렴풋이 느끼는걸꺼고 모른다해도 언젠가 알게 될 사실인건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603 운전 못하시는 분들은 운전 안하셨음.. 3 2016/05/24 2,086
560602 국어공부요령 퍼가실때 출처 좀 부탁드려요. 5 제인에어 2016/05/24 2,664
560601 시아버지가 저와 궁합이 안맞는대요 49 ㅠㅠ 2016/05/24 7,094
560600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질문이요~ 2016/05/24 664
560599 고1인 제 아이 비싼 대치동 가서 대입 컨설팅 받아야 할지요??.. 13 ... 2016/05/24 5,614
560598 디마프 때문에 3 ㅜㅜ 2016/05/24 1,985
560597 오해영이 족발 뜯는 저 소리도 효과음일까요? 4 오해영 2016/05/24 3,312
560596 대형마트 - 영수증 없으면 환불 안 되죠? 3 혹시 2016/05/24 1,272
560595 베스트글중 하나가 다른 싸이트에 뉴스로 떴어요 14 ㅇㅇ 2016/05/24 5,435
560594 첫째 둘째 제왕 했는데 둘째가 더 절개 많이 하나요? 9 감쪽 2016/05/24 1,555
560593 강아지같은 여자 3 .. 2016/05/24 2,687
560592 장이 안좋은데 대장내시경 해보는게 좋을까요 3 .. 2016/05/24 1,337
560591 분명히 윗집인데... 층간소음 7 ... 2016/05/24 1,928
560590 소설가 한강 기사 보면서 11 완전딴얘기 2016/05/24 3,240
560589 이유식용 다지기 구입 추천부탁드려요 1 새옹 2016/05/24 822
560588 '최대중개보수'대로 꼭 지급해야 하나요? 4 불량중개인 2016/05/24 1,036
560587 남자가 아직 좋아하는걸까요? 4 ff 2016/05/24 1,861
560586 사시 (눈) 잘 보는 병원으로 유명한 병원 좀 알려주세요~~ 5 마나님 2016/05/24 1,765
560585 전등 안정기 비용은 세입자측인가요 집주인측인가요? 7 82온니들 2016/05/24 2,392
560584 쌈채소가 많아요. 어떻게 없앨까요? 7 모해먹지.... 2016/05/24 1,945
560583 잘생긴 남자들은 결혼생활도 이익이네요 10 ㅇㅇ 2016/05/24 5,990
560582 울아들 웃기네요 6 ㅇㅇ 2016/05/24 2,107
560581 아는 집 아들이 부모에게 치킨집 열어달라고 12 ㅇㅇ 2016/05/24 4,979
560580 식재료..작은 팁~ 5 츄츄 2016/05/24 3,598
560579 다시보는 안희정 VS 정진석 (현 새눌 원내대표) 4 ㅋㅋㅋ 2016/05/24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