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식탐

식탐고민 조회수 : 5,407
작성일 : 2016-04-29 18:41:36

결혼 초기엔 찌개를 젓가락으로 맛난것만 골라 찝어서 탈탈 ... 털어서 먹는게 싫어서 이제껏 잔소리를 했더니

이 버릇은 그나마 없어졌는데  ,  밥  한숟가락을 먹고는 젓가락이 밥상위를 마라톤을 합니다

밥 한입 입에 물고 반찬 가짓수 대로 계속  쑤셔넣는거죠 ,  그렇게 먹으면 반찬 맛이 느껴질지 늘 궁금합니다만 

이건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를 않아요 .어쩔땐 양푼에다가 지가 좋아하는 반찬, 한가득 비벼 먹으면서 또 젓가락마라톤을 시작합니다 .  진짜 보고 있으면 밥맛 떨어지지만   그렇게 짜게 먹다가 당뇨병걸린다고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들은체만체

제일 짜증나는건 꽈리멸치를 볶아 놓으면 꽈리만 싹 건져먹고 ,  생선조림을 하면 생선만 싹 건져먹어요

심지어는 김치도 잎파리만 골라먹으니 남긴쪽은 내몫이죠

추잡스런 꼴 보기 싫어서 한동안 집밥 안하고 나가서 사먹었는데 식당음식은 또 저만큼까지는 식탐 안부리거든요

그렇타고 맨날 사 먹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밥 먹을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네요 

IP : 14.45.xxx.21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9 6:53 PM (119.193.xxx.69)

    개인 식판을 추천합니다.
    구내식당에서 쓰는 스텐레스 식판이요.
    이마트 주방용품코너에 보면 있더군요. 약간 중간 사이즈로...
    먼저 남편의 건강을 걱정해주는척 달래서 그 식판으로 각자 먹기로 해요.
    음식 남기지 말고, 골라먹는건 다 음식물 쓰레기 된다, 그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건 남편이 해야 한다고 하세요.
    남긴거 님이 먹지 말아야 고칩니다. 찌개건 국이건 국그릇에 따로 담아주세요. 같이 먹지 말구요.
    자기꺼 다 먹고 님꺼 손대지도 못하게 하구요.
    계속 그런식으로 먹으면 자기랑 겸상 못하겠다고...밥먹을때마다 너무 스트레스고 보기 싫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럼 혼자먹겠다고 하면, 그래도 식판에 주세요. 좋아하는것만 골라먹지 못하게 먹을 양을 정해줘야 합니다.

  • 2. ㄱㄱ
    '16.4.29 6:58 PM (175.117.xxx.60)

    입에 맞는 부위만 떼어서 먹는다거나 맛있는 반찬만 계속 먹죠..식빵도 껍질만 벗겨먹고 안쪽은 남겨놓으면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 몰라요.자기만 먹는 거 아닌데 다 손을 대서 지 입맛에 맞는 부위만 먹죠.그러면 그건 먹다 남긴 음식이잖아요.그러지 말라 해도 안들어요.이기주의죠.개인 식판이나 접시 마련해서 덜어 먹는 게 좋을 듯 해요.식판 싫다 해서 전 그냥 포기했어요.

  • 3. 이래서
    '16.4.29 7:01 PM (175.117.xxx.164)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한데...ㅉㅉ
    어릴때 부모가 신경 안썼거나
    좋은거 맛있는건 다 아들 앞으로 밀어줬거나입니다.
    as보내고 싶죠.
    윗분 말한대로 식판추천합니다.
    요즘 도자기 식판 깊은거 잘 나오더라구요.
    온식구가 써야지 설득력있어요.

    털어먹고,쩝첩대고,뒤적거리고,골라먹고,
    한손에 숟가락젓가락 다들고 먹고.
    예민한게 아니라 이것들 전부다 못하게 해야합니다.
    나가서도 눈총받아요.

  • 4. 크롱
    '16.4.29 7:03 PM (125.177.xxx.200)

    우리집에도 있네요.
    맛난거해줘도 김치듬뿍 섞어먹고....엄청 짤 텐데요.
    밥 한숟가락에 반찬은 세네가지씩 둠뿍 먹어요. 뭔맛으로 먹는건지..
    게다가 애들반찬까지 눈치없이 다 먹을땐 얄미워죽겠어요.

  • 5. 식탐 ..
    '16.4.29 7:12 PM (14.45.xxx.216) - 삭제된댓글

    식판 장만해야겠어요
    군대도 아닌데 땅그지같은 남편 땜에 이 무슨 고생이지 말입니까 ㅠ
    남편회사가 남자들만 근무하는 직장인데 같이 점심먹고 회식하고 하면 다덜 맛난것만 골라먹고
    먹기도 엄청나게들 먹는다네요.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예민하다고 ;;;

  • 6. 식탐 ..
    '16.4.29 7:25 PM (14.45.xxx.216)

    식판 장만해야겠어요
    군대도 아닌데 땅그지같은 남편 땜에 이 무슨 고생이지 말입니까 ㅠ
    남편회사가 남자들만 근무하는 직장인데 같이 점심먹고 회식하고 하면 서로 맛난것만 골라먹고
    많이들 먹는데 .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예민하다고 ;;;

  • 7. ...
    '16.4.29 7:29 PM (59.15.xxx.61)

    잘먹고 건강하면 되었죠.
    이쁘게 봐주세요~~

  • 8. ㅇㅇ
    '16.4.29 7:29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아무것도 아니라니. 송중기가 그래도 만정 떨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 9. 식탐
    '16.4.29 7:36 PM (14.45.xxx.216) - 삭제된댓글

    잘먹는데 안 건강합니다 ;;
    병원 가도 병명도 안나오는 병을 달고 살면서 여기저기거기 아푸다는 골골송을 얼굴만 마주치면 불러대니 진심 한대 치고 싶을때도 있어요 ㅠ

  • 10. 식탐
    '16.4.29 7:37 PM (14.45.xxx.216)

    잘먹는데 안 건강합니다 ;;
    병원 가도 병명도 안나오는 병을 달고 살면서 여기저기거기 아푸다는 골골송을 얼굴만 마주치면 불러대니 진심 한대 치고 싶을때도 있어요 ㅠ 여기까지는 이야기 안할려고 했는데 푸념이 길어지네요 ㅠ

  • 11. ;;;
    '16.4.29 7:39 PM (117.123.xxx.199) - 삭제된댓글

    이걸 이쁘게 봐주면 안되죠.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 모두 속으로 엄청 싫어할텐데 가족이 말해서 고쳐보려고 해보기라도 해야죠. 그거 그냥 넘기다가 자식들이 보고 배워서 똑같이 하면 진짜 싫을 듯.

  • 12. ...
    '16.4.29 7:40 PM (211.172.xxx.248)

    식판은 보기에 좀 그렇고..별로 기분 좋진 않을테니까요.
    나눔접시 많잖아요. 3절, 4절...이쁜거 골라서 반찬만 담아주세요. 밥이랑, 국물 류는 따로 덜어주고요.
    보기에 식판보다 훨씬 낫잖아요.

  • 13. 식탐
    '16.4.29 7:45 PM (14.45.xxx.216)

    나눔접시는 사용하고 있는데 니반찬 내반찬 나누기가 야박하고 설거지도 많이나오고 해서요 ,
    추천해주신 식판 한번 사용해 보려구요 . ^^

  • 14. 개인접시
    '16.4.29 7:52 PM (112.161.xxx.19)

    지금 길게 못 쓰지만 제남편이 훨씬 심해요 식탐이.
    다른건 욕심이 없는데 먹는것만 보면 돌변해요
    문제는 집에서만 그런다는거 ㅠㅠ

    전 무조건 개인접시요.식판도 쓰구요. 설거지감 줄이려고 넓은 플레이트에 밥 반찬 이렇게 덜어서 줘요.
    뭘 먹더라도 무조건 각자 접시로 먹어요.
    신혼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요리하다가 제가 막 집어먹었어요
    식사시간에 맛있는건 제양만큼 못 먹으니까요-.-;;

  • 15. 개인접시
    '16.4.29 7:53 PM (112.161.xxx.19)

    좋아하는 반찬 있으면 그것만 먹고 밥 한숟가락에 좋아하는 반찬 두번 세번 네번 -.-;;
    이거 진짜 안고쳐져요
    10년째 고치려고 했는데 안되네요

  • 16. 식판 꼭 사용하시고
    '16.4.29 8:21 PM (116.127.xxx.116)

    아이는 아직 없나요? 아이 생기면 아빠 닮지 않게 밥상 교육부터...

  • 17. 회사에서 사람들이 싫어할듯
    '16.4.29 8:23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정말 죄송하지만 원글님 남편처럼 밥상머리 예절 없으면,,,
    훨씬 더 젊은 남직원 여직원 할 것없이 뒤에서 욕 엄청해요. 밥 같이 먹게 되면 막 그 사람 위로하고요. 그게 까는거죠;;; 오늘 점심 밥 잘 드셨겠네요?(얄밉고 드러운 꼴 봐서 식욕 뚝 떨어져서 잘 못먹지 않았냐는 뜻)이렇게 서로 이야기하고요..;;;상사여도 마찬가지ㅠㅠ

    근데 제가 결혼해보니까,,, 혹시 시부모님 중 한 분이 그런 식으로 식사하시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안 좋은 식사습관 한 가지랑 님이 적어 주신 식탐,, 눈 돌아가는 식탐?있는데 시부모님 중 한 분이 정말 딱 그러시더라구요. 부인이 말해줘야 사회에서 타겟팅 안 될거니까 열심히 말해주고는 있어요. 서서히 고쳐지는 것 같아요

  • 18. 식탐
    '16.4.29 8:25 PM (14.45.xxx.216) - 삭제된댓글

    신혼때 부터 근 20년을 먹는거 가지고 기싸움 중입니다 ;;

  • 19. 식탐
    '16.4.29 8:25 PM (14.45.xxx.216)

    신혼때 부터 20년을 먹는거 가지고 기싸움 중입니다 ;;

  • 20. ..
    '16.4.29 9:51 PM (125.180.xxx.190)

    별걸 다 못마땅해 하네요

  • 21. 위에 글님
    '16.4.29 10:25 PM (14.45.xxx.216)

    우리 시어무니세요???

  • 22. 위에 점두개는
    '16.4.30 12:32 A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

    남자에요.

  • 23. .....
    '16.4.30 9:43 AM (175.223.xxx.148) - 삭제된댓글

    위에 점두개는 남편????

    이래서 밥상예절이 중요한 거예요
    아이때부터 그랬을텐데...
    식탐도 나쁜 습관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449 [편도결석]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5 건강 2016/04/30 4,786
553448 3등급과 4등급사이에 있으면 7 내신등급 2016/04/30 3,236
553447 치킨 시켜먹자는 남편에게 7 2016/04/30 4,058
553446 맹장수술후 가스? 1 그리 2016/04/30 2,269
553445 남편 때문에 확 올라올 때 슬기로운 대책 14 2016/04/30 3,714
553444 바탕화면에 휴지통이 사라졌어요 2 어딧냐 2016/04/30 1,468
553443 몇살부터 뒤에 단추 혼자 채우나요? 2 w 2016/04/30 764
553442 막장 드라마 저리가! 아이가, 욱씨 3 우주 2016/04/30 2,685
553441 발리에서 생긴일 정주행했어요 11 발리 2016/04/30 3,038
553440 루꼴라 피자..콰트로 피자 어떤피자가 더 맛있나요? 5 ... 2016/04/30 1,019
553439 나이 먹으니 중매쟁이들이 상대방 남자 나이를 자꾸 속이네요 4 ... 2016/04/30 3,041
553438 육아가 너무 힘든데 힘좀 주세요 . 11 ?? 2016/04/30 2,609
553437 선보고 한두시간 내로 연락없으면 14 ㅣㅣ 2016/04/30 4,252
553436 강동구 강일동 리버파크 살기 어떤가요? 2 궁금 2016/04/30 2,019
553435 계단 오르기 할 때요.. 4 .. 2016/04/30 2,093
553434 뉴스타파 - 한국 언론은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공범(2016... 3 공범들 2016/04/30 871
553433 FRB 이사회 명단 찾는데요 3 cupofc.. 2016/04/30 659
553432 세월호746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9 bluebe.. 2016/04/30 474
553431 중등시험공부 엄마가 어느정도까지 개입해야할까요? 19 답답 2016/04/30 3,679
553430 광주 롯데마트 상무점 주정차단속 2 nn 2016/04/30 1,478
553429 가슴 큰 분들 질문이요... 28 ... 2016/04/30 6,493
553428 5살 우리딸 2 와.. 2016/04/30 1,107
553427 대부도 갯벌의 쓰레기 천지들~ 6 안산시민 2016/04/30 1,463
553426 쑥으로 할 수 있는 음식 있을까요 8 2016/04/30 1,296
553425 대한민국 동물병원 이용백서 41 ... 2016/04/30 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