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된 딸 이제야 공부의지를 갖네요..but

막막해요 조회수 : 2,458
작성일 : 2016-04-29 18:10:21
중학교때 공부에 '공'자만 꺼내도 발끈하던 아이였어요.
학교도 가기 싫다 ..공부도 하기 싫다..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객관적으로 봐도 또래에서 중요한 외모나 머리나 하등 문제 없는 아이가
공부는 차지하고 매사 자신감도 없고 무력하고 낮은 자존감에 부모로써 참 힘들었네요 
실질적으로 학원이라곤 제가 좋은 말로 구슬려 영,수 불과 몇개월씩 다니다 관뒀구요.
싫다는 애랑 기싸움 감정싸움 힘들어 결국엔 니인생이다, 나중에 원망마라..
남들은 중학교 과외비,학원비 장난 아니라는데 저흰 거의 든 게 없었어요.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애가 달라졌어요.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별반응이던 아이가 달라진 고등학교 생활에서 분위기를 좀 감지한 듯 해요.
서울대 가고 싶대요 ㅎㅎ
아무리 내 애라도 이건 심한 오바다 싶지만 아이가 보여준 중간고사때의 열의나 의지에 흐뭇한 건 무시할 수 없네요.
중간고사 결과를 보더라도 수학은 월등히 잘봤구요.다른 과목도 괜찮아요.
문제는 영어가 형편 없네요. 아이한테는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넌 대기만성형이라고 괜찮다 위로 했지만 
그동안 공부 안한 당연한 결과지요.
시험 공부하면서도 그렇게 싫다더니 영어만큼은 학원다녀야겠다고.. 
그런데 이렇게 기초가 부족한 애를 학원 보내자니 맞는 수준이 없을 듯 하고 과외를 하자니 주변에 물어 봐도
마땅한 선생님을 못 찾겠고.
아직 애는 제가 좀 공부에 대해 몰아치는 분위기가 있으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해요.
물들어 올때 노 젓는다고 제가 뭔가를 해 줘야 할텐데 저역시 너무 손 놓고 있던 무지한 엄마라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막막하고  한 편 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혹시 제아이 같은 성향이나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해 주실 분 없으실까요?




IP : 118.219.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
    '16.4.29 6:11 PM (211.245.xxx.178)

    학원이랑 과외랑 두고보면 과외가 나아요.
    비싸서 그렇지 독과외요.
    좋은 선생님 찾아서 얼른 과외요.

  • 2. 제 생각에도
    '16.4.29 6:47 PM (110.70.xxx.145)

    과외가 맞을 거 같은데 아이를 잡아 줄 만한 선생님 찾는게 관건이네요.
    보통 어떻게 찾으시나요?
    지금으로서는 아파트 게시판에 걸리는 연락처 밖에 없을 듯 한데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친다 생각하고 하는게 맞을까요?

  • 3. ..
    '16.4.29 7:58 PM (180.70.xxx.32)

    주변에 아이 친구 어머님들과 교류 없으세요?
    저희집 고1 아들놈 작년 이맘때 영어 20점 받고 와서는 제3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해서 소개 받아 과외 받았어요
    중3 시험 내내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더니 이번 고1 중간고사에서 93점 받아오네요
    딱 1년 걸렸어요
    그런데 이젠 수학이 빵구가 나네요ㅠㅠ
    오늘 학원 등록하면서 특별히 수학을 더 보강해달라고 요구했구요
    그리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주변 어머님들에게 소개 받으시고 발품 파셔야해요

  • 4. w지나가면서
    '16.4.29 8:17 PM (180.230.xxx.54)

    화이팅입니다!!!!

  • 5. ..
    '16.4.29 8:45 PM (222.238.xxx.125)

    과외선생님에게 성적 너무 올릴 목표 세우지 말고 기초만 잡아달라 하세요.
    어머님들에게 보이려고 성적 노리다보면 기초는 꽝.
    아직 시간 많으니 기초만 일년 닦으면 그게 좋죠.
    당장 이달 시험 잘 볼 생각 말고 중1 기초 닦겠다고 목표 세우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 6. 영어는
    '16.4.29 10:33 PM (100.37.xxx.20)

    윗분 말씀대로 기초 중요합니다.
    기초만 확실하면 그 뒤엔 혼자 공부하기도 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340 로마의 휴일 봤어요 ㅎㅎ 8 겨울 2016/04/30 1,368
553339 머위잎과 줄기 2 ㅁㅁㅁ 2016/04/30 1,211
553338 방문새로 달고 방틀은 페인트 칠하고 힘들까요? 3 살면서 2016/04/30 1,035
553337 머리숱이 많은데 단발머리 펌 괜찮을까요 6 ... 2016/04/30 5,130
553336 청담어학원 원어민선생님 경력을 물어보면 안되나요? 5 ... 2016/04/30 2,278
553335 강아지가 식초 먹어도 괜찮나요? 3 .. 2016/04/30 2,950
553334 정말 싫은 손님 50 식당 아줌 2016/04/30 18,337
553333 과탄산소다 회복 방법요 3 돌덩이 2016/04/30 2,464
553332 질염약 문의(약사님) 문의 2016/04/30 1,283
553331 사별의 상처라는게 생각보다 많이 크네요 13 .. 2016/04/30 9,161
553330 요즘 심쿵하는 조응천님 그리고 부인 6 심쿵하는 2016/04/30 2,536
553329 하루 덜 벌고 주4일 하고 싶어요 9 ㅇㅇ 2016/04/30 4,088
553328 요*레 플레인 넘 맛있어서 하루에 3개씩 먹어요 2 맛있어 2016/04/30 1,629
553327 명이장아찌나 엄나무순 장아찌담그는거요 3 ausdl 2016/04/30 1,845
553326 (펌) 안철수의 행적 32 ... 2016/04/30 1,723
553325 사는게 힘들고 괴롭고 3 40대 알바.. 2016/04/30 1,661
553324 지금도 옥시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맹독성 화학제품도 판매되고 .. 8 친환경도 조.. 2016/04/30 2,486
553323 이상한 쪽지(네이버) 신고 못 하나요? 신고하고파 2016/04/30 785
553322 정형외과 좀 알려주세요 2 병원 2016/04/30 653
553321 세탁안하고 스팀다림하면 때가 옷속에 박히나요? 4 ., 2016/04/30 1,301
553320 홍제 한양아파트 사시는분께 질문이에요.. 6 0000 2016/04/30 2,688
553319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좀 많이 들여왔으면 좋겠네요 10 박보건 2016/04/30 1,870
553318 초6 영어학원 1 영어고민 2016/04/30 1,150
553317 북, '집단탈북 종업원' 단식으로 생명위독 주장 3 NK투데이 2016/04/30 1,035
553316 지금 선보러 가는데 배고프네요 1 ㄹㄷ 2016/04/30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