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된 딸 이제야 공부의지를 갖네요..but

막막해요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16-04-29 18:10:21
중학교때 공부에 '공'자만 꺼내도 발끈하던 아이였어요.
학교도 가기 싫다 ..공부도 하기 싫다..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객관적으로 봐도 또래에서 중요한 외모나 머리나 하등 문제 없는 아이가
공부는 차지하고 매사 자신감도 없고 무력하고 낮은 자존감에 부모로써 참 힘들었네요 
실질적으로 학원이라곤 제가 좋은 말로 구슬려 영,수 불과 몇개월씩 다니다 관뒀구요.
싫다는 애랑 기싸움 감정싸움 힘들어 결국엔 니인생이다, 나중에 원망마라..
남들은 중학교 과외비,학원비 장난 아니라는데 저흰 거의 든 게 없었어요.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애가 달라졌어요.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별반응이던 아이가 달라진 고등학교 생활에서 분위기를 좀 감지한 듯 해요.
서울대 가고 싶대요 ㅎㅎ
아무리 내 애라도 이건 심한 오바다 싶지만 아이가 보여준 중간고사때의 열의나 의지에 흐뭇한 건 무시할 수 없네요.
중간고사 결과를 보더라도 수학은 월등히 잘봤구요.다른 과목도 괜찮아요.
문제는 영어가 형편 없네요. 아이한테는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넌 대기만성형이라고 괜찮다 위로 했지만 
그동안 공부 안한 당연한 결과지요.
시험 공부하면서도 그렇게 싫다더니 영어만큼은 학원다녀야겠다고.. 
그런데 이렇게 기초가 부족한 애를 학원 보내자니 맞는 수준이 없을 듯 하고 과외를 하자니 주변에 물어 봐도
마땅한 선생님을 못 찾겠고.
아직 애는 제가 좀 공부에 대해 몰아치는 분위기가 있으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해요.
물들어 올때 노 젓는다고 제가 뭔가를 해 줘야 할텐데 저역시 너무 손 놓고 있던 무지한 엄마라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막막하고  한 편 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혹시 제아이 같은 성향이나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해 주실 분 없으실까요?




IP : 118.219.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
    '16.4.29 6:11 PM (211.245.xxx.178)

    학원이랑 과외랑 두고보면 과외가 나아요.
    비싸서 그렇지 독과외요.
    좋은 선생님 찾아서 얼른 과외요.

  • 2. 제 생각에도
    '16.4.29 6:47 PM (110.70.xxx.145)

    과외가 맞을 거 같은데 아이를 잡아 줄 만한 선생님 찾는게 관건이네요.
    보통 어떻게 찾으시나요?
    지금으로서는 아파트 게시판에 걸리는 연락처 밖에 없을 듯 한데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친다 생각하고 하는게 맞을까요?

  • 3. ..
    '16.4.29 7:58 PM (180.70.xxx.32)

    주변에 아이 친구 어머님들과 교류 없으세요?
    저희집 고1 아들놈 작년 이맘때 영어 20점 받고 와서는 제3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해서 소개 받아 과외 받았어요
    중3 시험 내내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더니 이번 고1 중간고사에서 93점 받아오네요
    딱 1년 걸렸어요
    그런데 이젠 수학이 빵구가 나네요ㅠㅠ
    오늘 학원 등록하면서 특별히 수학을 더 보강해달라고 요구했구요
    그리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주변 어머님들에게 소개 받으시고 발품 파셔야해요

  • 4. w지나가면서
    '16.4.29 8:17 PM (180.230.xxx.54)

    화이팅입니다!!!!

  • 5. ..
    '16.4.29 8:45 PM (222.238.xxx.125)

    과외선생님에게 성적 너무 올릴 목표 세우지 말고 기초만 잡아달라 하세요.
    어머님들에게 보이려고 성적 노리다보면 기초는 꽝.
    아직 시간 많으니 기초만 일년 닦으면 그게 좋죠.
    당장 이달 시험 잘 볼 생각 말고 중1 기초 닦겠다고 목표 세우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 6. 영어는
    '16.4.29 10:33 PM (100.37.xxx.20)

    윗분 말씀대로 기초 중요합니다.
    기초만 확실하면 그 뒤엔 혼자 공부하기도 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482 여성의 커리어를 생계형으로 규정지으십니까 23 커리어 2016/08/10 2,297
584481 하림버팔로윙 후기 2 맛나 2016/08/10 1,588
584480 성주 상황을 잘 모르지만 다음 새누리에서 반기문 나오면찍겠지요... 1 dkldd 2016/08/10 449
584479 대구 하지정맥류 잘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2 딸기야 놀자.. 2016/08/10 4,085
584478 관광지에 차 몰고 와서 술마시는 사람들..음주운전하는거죠...?.. 3 궁금 2016/08/10 711
584477 자신을 바꾸게된 계기가 된 책이 있을까요? 12 2016/08/10 2,548
584476 폐경증상에 관해 궁금이 2016/08/10 1,008
584475 다음 연예 카테고리에 툭하면 등장하는 야노시호 주영훈 가족 2 .... 2016/08/10 1,407
584474 중1 아들의 건강검진 1 아들 맘 2016/08/10 1,129
584473 요근래 이*트몰 수박 어떤가요? 6 폭염 2016/08/10 1,026
584472 애들 장난감 버릴려고하는데요 종량제쓰레기봉투에 11 버리기 2016/08/10 5,120
584471 자기 실수로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 본 분 계신가요? 6 묵묵 2016/08/10 2,236
584470 영드 셜록이요.. 시즌당 편수가 너무 적어요 4 호롤롤로 2016/08/10 1,343
584469 녹슨 동전은 어떻게 해아하나요? 3 ... 2016/08/10 955
584468 김정문큐어크림 2 2016/08/10 1,992
584467 남편에게 아무 감정도 안느꼈으면 좋겠어요.. 6 외롭다.. 2016/08/10 2,490
584466 근데 지코는 어디서 떴나요? 7 지코 2016/08/10 3,746
584465 아주 쬐그만 크로스백 쓰기 괜찮을까요? 1 가방 2016/08/10 891
584464 해외주식거래는 어디가 수수료가 싸나요? 덥다 2016/08/10 376
584463 양쪽 문열어놓고 있으니 맞바람쳐서 시원해요 14 남서향집 2016/08/10 2,236
584462 부산 요양원이나 재활원 3 oo 2016/08/10 1,013
584461 '낀세대' 베이비붐 세대 노후파산 맞나? 3 남의 일 아.. 2016/08/10 1,806
584460 금메달 펜싱 다시보기 유리병 2016/08/10 538
584459 남자계영 800미터 4 와우 2016/08/10 1,283
584458 펠프스 사람인가요... 일본선수가 은메달인데 그것도 대단해요 2 금메달20개.. 2016/08/10 1,918